“2109년 통일 대한민국, 광화문 한복판, 거대한 싱크홀이 뚫린다. 까맣고 축축한 싱크홀 안에서 지금까지 아무도 보지 못한 괴물이 튀어나온다. 통일 대한민국 시민들을 더러운 싱크홀 안으로 데려간 괴물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 통일 대한민국 정부는 “싱크홀 탐사대”를 조직한다. 싱크홀 탐사대장 김태현과 그의 친구들, 그리고 BJ 수정은, 통일 대한민국을 거대한 싱크홀 안에서 과연 구해낼 수 있을까?”2109년, 통일 대한민국. 장밋빛 미래만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통일 대한민국 일자리 문제는 여전했다. 여전히 취업난이란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이러한 현실에서 통일 대한민국 청년세대는 취업을 포기하고, 자발적 가택연금을 선택했다. 불행 중 다행인 사실은 청년세대가 신성한 노동을 선택하지 않았지만, 각종 자동화 시스템으로 통일 대한민국이 잘만 돌아가고 있었다는 데 있었다. 결국 청년세대는 잉여가 되어 갔다. 통일 대한민국 정부는 내수시장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청년세대에게 금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부디, 청년세대가 정부가 준 돈을 시장에 써주길 바랐다. 돈은 역시 돌아야 돈이었으니. 그러나 미래를 향한 두려움에, 청년세대는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을 쓰지도 못한 채, 자신만의 가택연금 수준을 더 높일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 한복판에 구멍이 났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싱크홀이 생겼다. 사회적 관심이 이 거대한 구멍을 향해 흘러들어가고 있었다. 통일 대한민국의 잉여인간, 태현은 그날 알지 못했다. 이 구멍이 자신의 모든 삶을 집어삼킬 더러운 음모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구멍은 까만 입을 열고 있었지만, 조용히 태현의 삶을 집어삼키고 있었다.
철저한 계급 사회로 변모한 2121년, 대한민국. 상류층 노블과 하층민 라블, 그리고 인공배양으로 생산된, 사람으로 대접조차 받지 못하는 텅 빈 존재 페이커로 나뉜 세상.노블을 향한 사다리가 모두 치워진 세상, 계급 이동의 가능성은 멸종상태.라블, 또는 페이커가 가슴 속 품을 수 있는 삶의 유일한 희망, '헤븐 온라인'. 자신의 장기, 또는 현금 1억 원을 걸고 벌이는 그들만의 처절한 생존 게임, '헤븐 온라인'은 단 한 사람의 우승자를 허락한다.라블(페이커)의, 라블(페이커)에 의한, 다만 라블(페이커)을 위한 것만은 아닌 온라인 가상현실 게임. 그러나 인생 역전을 위한 유일한 탈출구, '헤븐 온라인'을 위한 라블(페이커)의 도전은 오늘도 이어진다.라블의 무의미한 삶을 벗어나고자 '헤븐 온라인'에 참가한 윤상욱, 그리고 우연히 만난 한 소년은 또 다른 삶을 위한 마지막 삶의 기회를 잡기 위해 아슬아슬한 동맹을 결성한다.그들이 만난 '헤븐 온라인' 세계, 그들이 각자 꿈꾼 희망의 공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