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티트 후작의 오른팔로서, 일포란드 후작에게 붙는 정적들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죽이며 자신의 입지를 다지던 카로스 드 파르메스 백작. 출세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그는 버림을 받게 되고 도망치던 도중 믿던 수하에게마저 배신을 당하고 만다. 죽음의 빛이 사방으로 폭사하는 그 순간, 파르메스 백작은 다시 눈을 뜨는데...... 백작에서 천민, 그리고 지배자가 되기까지!
양승훈 판타지 장편소설『바람의 라트』제1권. 끝이란, 멍청한 소리. 이제 시작이지. 그래, 저깟 놈보다 근본적인 '적'이 있을 거야. 어째서 네 녀석은 빼앗기고 고통받아야 했지? 어째서 성흔이라는 저주를 받아야만 한 거지? "프로트 교단……." 그래, 바로 놈들이다. 네가 사랑한 사람들은 언제나 놈들이 앗아갔지. 부패한 평화가 끝나고 성전의 시대가 온다! 영혼과 맞바꾼 힘으로 세상을 부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