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롱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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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아빠로 임명합니다

아카데미 개학 며칠 전. 마차 사고를 당했다가 눈을 떠 보니 웬 어린 여자애의 몸에 빙의한 모양인데, 하필 이 골치 아픈 상황에 이상한 남자들의 위협을 피해 도망까지 가야 한다니 대체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괴한들로부터 열심히 도망치던 중 만난 한 남자. 분명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인데……. 그에 대한 알 수 없는 친근함과 묘한 신뢰감은 어디서 기인한 걸까. 이해가 안 가더라도 일단 가슴이 시키는 대로 이 사람을 붙잡아야겠다.“아빠!”어… 잠시만요, 방금 제가 뭐라고 했죠?* * *돌이킬 수 없는 후회와 무력한 절망을 곱씹던 중 우연히 만난 낯선 아이. 아이를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 충동적으로 아이의 아빠를 자처했다. 그런데 아이와 함께하는 나날 속에서 낯익은 즐거움과 행복이 느껴지는 건 어째서일까. 아이를 볼 때마다 자꾸만 떠오르는 잔상은 환상일까, 혹은 내가 알지 못하는 비밀일까.“그래… 모름지기 소꿉놀이는 즐거워야지.”나를 심란하게 만드는 사람, 놀려 주는 재미가 있는 사람, 일거수일투족을 궁금하게 만드는 사람, 그런 사람이 세상에 또 있을 줄이야.* * *두 사람, 아니 세 사람의 인연.오랜 인연은 뜻밖의 만남을 통해 더욱 강하게 엮이기 시작하는데.**키워드#서양풍 #판타지물 #일상물 #사건물 #영혼체인지/빙의 #왕족/귀족 #재회물 #첫사랑 #운명적사랑 #능력남 #다정남 #재벌남 #짝사랑남 #순정남 #까칠남 #직진녀 #다정녀 #애교녀 #짝사랑녀 #순정녀 #쾌활발랄녀 #정령사 여주 #뜻밖에 딸이 된 여주 #마법사 남주 #뜻밖에 아빠가 된 남주 #인연 속의 또 다른 인연 #이야기중심

진엔딩까지 리트합니다

종합게임방송 스트리머 체리 블라썸, 강체리는 어느 날 이상한 꿈을 꾼다.한때 신앙의 중심이었던 곳에 붉은 화염이 타오르며 아비규환이 펼쳐진 가운데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고, 그런 사람들의 위로 날아든 검은 용이 이윽고 한 남자를 움켜쥐고 사라졌다. 멍하니 꿈속 광경에 빠져있던 체리의 앞에 신이 나타나 말했다. 검은 숲의 마녀에 의해 백 년이 넘도록 탑에 갇혀버린 왕자를 구해달라고.“왜… 전데요?”“조건에 들어맞았으니까. 찾기가 어려웠다만 모든 시간을 통틀어 결국 네가 제격이었음을 알았지. 너라면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정신에 손상 없이 쉽게 적응하리라 생각했다. 아무리 험한 꼴이라고 한들 ‘게임’이라고 인식하면 넌 꽤 적극적으로 굴더구나. 재미있었지.”“미쳤네…….”플레이어가 되어 게임을 시작한 체리. 그런 그녀의 앞에 한 괴물이 등장하여 깜짝 놀라기도 잠시, 체리는 괴물에게 ‘타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그를 게임의 동료로 삼아 함께 게임 스테이지인 저택을 차례차례 돌파해간다.체리는 3층으로 올라오기 전에 얻었던 쪽지의 내용을 떠올렸다. 아스테리오 교단의 성기사단이 검은 숲에 도착해 누구를 만났는지, 그리고 그를 어떻게 했는지.“에이……?”슬금슬금 뒷목을 타고 오르는 불길한 상상에 체리는 고개를 저어 흩트렸다.그러나 게임 아이템과 스토리 쪽지들이 알려주는 이야기는 어쩐지 심상치 않은데.과연 체리는 마녀와 타르, 저택의 괴물들 사이에 깊게 얽힌 비극을 알아내고 탑에 갇힌 왕자에게 진엔딩을 보여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