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김지현
평균평점 3.97
토라도라!
3.97 (147)

벚꽃 흩날리는 4월. 고교 2학년의 신학기. 눈매는 사납지만 의외로 평범한 학생인 타카스 류지는 조그마한 주제에 성격은 포악해 ‘미니 타이거’라고 불리며 모두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아이사카 타이가와 같은 반이 된다. 그리고 그날 밤, 절대 알아서는 안 되는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용호상박의 싸움과 사랑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늘 밝게 웃는 얼굴이지만 지나칠 정도로 마이 페이스인 쿠시에다 미노리(타이가의 친구)와 문무양도에 뛰어나고 근면성실한 건 좋은데 왠지 바보 같은 구석이 있는 반장, 안경남 키타무라 유사쿠(류지의 친구)라는 수상한 녀석들까지 합세하면서 그들을 둘러싼 사랑은 점점 꼬여만 가는데…!

안텔라이나 전서

승산 없는 싸움을 막기 위해,새 나라를 열었던 두 남자가 있었다.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어느 날,서로에게 무기를 겨누고 있는 그들.짧게 끝나버린 사랑을 뒤로 한 채,자신만의 정의를 선택하고그 선택에 책임을 지며세상 모든 것을 지켜내려 했던펠리시앙 발레프스카.과묵하고 모든 것에 서툴기 짝이 없지만,평생지기와 한 여자만을 지극히 아끼고언제나 올곧게 살아가려 했던레니에 아모르.서로를 지극히 아낀 친우였던 두 남자.과연, 그들 사이의 저주받은 진실은 무엇인가?이제, 30여년에 걸친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로드킬

<로드킬> “우리 도망치자, 더 위험한 곳으로.” 스스로 구원이 된 소녀들의 이야기 2018, 2020 SF어워드 수상작 수록! ‘환상문학웹진 거울’, ‘공동창작프로젝트 ILN’, ‘브릿G’ 등 기성문단 바깥 플랫폼에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소설가 아밀의 첫 SF 소설집. 2018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우수작 「로드킬」, 2020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대상 「라비」를 포함하여 총 여섯 편의 소설이 수록되었다. 아밀의 작품에는 거의 매번 소녀들이 등장한다. 아직 세상을 알지 못하는 이 소녀들에게 세상은 소년들에게 하듯 문을 열고 나오라고 하지 않는다. ‘우리는 늘 희귀하고 신비로운 존재였다’는 표제작 「로드킬」의 문장이 말해주듯, 아밀의 소녀들은 사회의 규범 속 박제된 존재들이다. 『로드킬』의 내용은 이 박제된 존재들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문을 열고 나와 세상과 마주하는 과정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미래 사회 보호소에서 양육되며 결혼하기를 기다려야 하는 소녀들(「로드킬」), 현대문명에 둘러싸인 소수민족 거주지의 마지막 샤먼(「라비」), 미세먼지 청정지역과 그 밖으로 거주 계급이 나뉜 근미래 한국(「오세요, 알프스 대공원으로」)……. 독자들은 억압에 맞서 한 걸음씩 내딛는 주인공들을 숨죽인 채 지켜본다. 그리고 정교한 플롯을 따라간 끝에 그들이 자신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깨닫는다. 『로드킬』은 아밀의 오랜 독자는 물론, 아밀을 처음 만나는 이들에게도 세계가 확장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파브리카

<파브리카> “새 얼굴을 드릴게요.” 조각난 일상과 위태로운 관계 속에서 새 얼굴을 갈망하는 인물들의 이야기 김지현 첫 소설집 『파브리카』 김지현 작가가 2019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등단 이후 써 내려간 작품을 모은 첫 소설집이다. 소설집 속 작품들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전반부 작품들은 뜻밖의 사건으로 인해 수면 위로 올라온 해묵은 감정을 중심으로, ‘가족’이라는 우연한 공동체 속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세밀하게 포착한다. 후반부는 전염병이나 이상 기후와 같은 갑작스러운 ‘재난’ 속에 놓인 개인들의 모습에 주목한다. 전반부가 집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탓에 움츠러들고 예민해진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후반부 작품들에서는 인물들에게 집 ‘밖’의 재난까지 더해져 상황은 더욱 위태로워진다. 한편 소설 속 인물들은 모두 ‘새 얼굴’을 간절히 바란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그들은 가족의 내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얼굴로부터, 열패와 좌절의 얼굴로부터, 그리고 사람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하는 기이하고 추한 얼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친다. 벗어나려 애쓸수록 그들의 몸을 더욱 깊숙이 파고들며 옥죄는 ‘운명’ 앞에서 과연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