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국인 초국을 사이에 둔 채 대치 중인 안희국과 야명국. 안희국의 초아는 여느 날처럼 남장을 한 채 초국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러던 와중 그녀는 전쟁 소식을 듣게 되고, 자신의 정인을 염려하여 안희국으로 돌아가려 한다. 하지만 초아의 앞에 산적이 나타나게 되고, 그녀는 그렇게 위험에 빠지게 된다. “이보시오. 이 대체……?”“천둥벌거숭이가 따로 없군.”“뭐, 뭐요?”“목숨 부지했으니 이만 꺼져라.”그때 어디선가 나타나 초아를 구한 흑발의 무사, 야명국의 흑취.그들의 연(戀)은 그렇게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