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여대생과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의 아찔한(?) 동거기! ㅡ 까칠한 여대생, 정가연. 그녀에겐 절대로 평범하지 않은 소꿉친구가 있다. 그는 바로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 '크라운'의 리더, 공재윤. 재윤이 아이돌이 된 후로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가연에게 그가 다쳤다는 전화가 오게 되고, 가연은 곧장 재윤을 만나러 향한다. 하지만 몇 년 만에 만난 소꿉친구는 상태가 꽤 심각했고, 그로 인해 가연은 억지로 그와 함께 살게 되는데…

눈을 떴을 때, 나는 내가 쓴 소설 속에 들어와 있었다. 그것도 남자 주인공을 살리기 위해 죽는 엑스트라 역으로. 그를 모른 척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차마 그럴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그를 죽음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그의 앞을 가로 막았다. '아. 이렇게 죽는 구나.'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순간, 나의 미래가 변했다. 아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쓴 소설이 변하고 있었다. "괜찮은가, 그대." 그 증거로 내가 아직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