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히텐트 제국을 무너트리고 나아가 리치몬드 공국을 제국으로 만든 경악할 힘! 『퓨리 나이트』 아버지의 권유로 군에 입대해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난 클라인은 공국의 인간 병기를 위한 실험체로 전락하고 만다. 거듭된 실험 끝에 그의 몸에 융합된 분노의 정령 퓨리(Fury). “네가 바로 실험체 66번이구나.” “날…… 다신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마!” 원하는 것은 고향으로 내려가 평범하게 사는 것이지만 그의 힘을 노리는 자들은 그의 모든 것을 빼앗기에 이른다. 인생을 짓밟은 리치몬드 제국을 향한 클라인의 복수행! 복수를 위해서라면 제국보다 더한 악마가 되리라!"
<나도 한때는 자작나무를 탔다> 제2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나도 한때는 자작나무를 탔다』 개정판 엄마와 딸의 자동차 여행이라는 소재를 통해, 386세대 여성들의 꿈과 좌절을 시적인 문체로 담아낸 김연의 『나도 한때는 자작나무를 탔다』가 개정판으로 다시 찾아왔다. 한때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몸담았던 80년대 학번의 30대 여성들 이야기가 주축을 이룬다. 90년대가 도래하자 그들이 대학 시절에 품었던 이상이 퇴색되고 그들은 가부장적, 여성 차별적 현실을 감당하며 뚜렷한 삶의 지향점 없이 방황한다. 주인공 수민은 열정과 혈기로 들끓었던 과거를 추억하면서, 과거에 더는 얽매이지 않고 주체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일구려는 마음가짐으로 운전대를 잡아 딸 희민과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그가 고속도로를 질주한 끝에 마주한 강과 계곡, 숲과 산의 정경이 읽는 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나도 한때는 자작나무를 탔다』는 수민의 회상과 현실 인식이 교차하며, 불투명하지만 결코 절망스럽지는 않은 내일을 향해 굽이굽이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