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 대학생 이 인혜. 조직의 1인자 한만주 그들의 묘한 동거가 시작 되었다. 우리는 서로 용서 할 수 있을까? 아니 그것은 우리의 몫이 아니야. 한 번도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마음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도... 아니 그런 마음의 여유 따위는 나에게는 지나친 사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살인자의 아들을 좋아 할 사람도 그리고 이렇게 상처투성인 나 같은 사람을 좋아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일찍이 깨달은 만주였다. 그런데.... 저 아이는 왜? 만주는 웃음이 나왔다. 어이없다는 웃음을 짓고 있지만 그의 가슴은 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