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라임모모)
정원(라임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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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결혼(어느 검사의 결혼 이야기)

그는 그녀에게 신뢰할 수 있는, 오직 한 사람인 동시에 남편이며 검사였다. 보지 않으려 했지만 눈이 향했고, 다가서지 않으려 했지만 발걸음이 움직였고, 안기고 싶은 동시에 안기고 싶지 않은 남자였다. 그녀가 그를 생각하는 동안 그도 그녀를 생각했다. 혜나가 태윤을, 태윤이 혜나를. 마주 보게 되는 사랑이야기.

소심한 순영(불편한 연애) 개정판

<도깨비가 그려진 도장을 직인으로 쓰는 까칠하고 도도한 베스트셀러 작가.  사생활이 비밀스런 그에게 매일 매일 찾아오는 여자가 생겼다. 그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그녀에게 접근한 이유는? 비 오던 날의 뜨겁던 키스가 생각나서 얼굴이 타들어가는 기분이었다. 벌써 오 일이나 지났건만 아직도 일 분 전처럼 생생하니 모를 일이었다. “키스 한 번에 5일을 족쇄 채우면 앞으로 진도는 어떻게 나가지?” “미안해요.”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그동안에도 자꾸만 움츠러든 모양이다.  “나도 미안한데?” 그의 검은 눈에 열기가 쌓이는 걸 순영은 떨리는 눈으로 지켜보았다.  “이토록 검은 머리 짐승이라서.” 그가 고개를 숙였지만 이번에는 깃이 아니라 그녀의 볼에 입술을 댔다. 그 상태로 꼼짝을 하지 않았다. 그녀의 반대편 볼을 손으로 감싸고 점점 깊이 눌렀다. 강우의 드센 욕망이 느껴져 순영의 몸 사방에서 맥이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