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김현주)
하영(김현주)
평균평점
전 남편(외전 증보판)

어린 나이 스물, 단 두 번째 만남에 그의 부인이 되었다.그리고 어느 화창한 봄날, 4년 2개월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난 안 되는 거지?”“지금 뭐라고 했어요?”“염치없다는 거 알아. 말이 안 되는 것도 알고…….”“그만 가세요. 난요, 더는 당신 얼굴 보고 싶지 않아요.그리고 앞으로는 일 있어도 찾아오지 말아요. 이건 부탁이에요.”그와 헤어진 이후, 자신은 그를 끊어 냈다고 생각했다.그래서 다가오는 그를 밀어 냈다.“지우야. ……한 번만 안아 봐도 될까?”그런데, 그의 품 안에서 거칠게 뛰고 있는 그의 심장 소리를 들으니,가슴 한쪽이 찌르르 아파 온다.아무래도 완전히 그를 끊어 내지 못한 것 같다.누군가가 자신을 지켜 주길 간절히 원했던 여자와,뒤늦게라도 그녀를 지켜 주길 원하는 남자의 사랑 이야기.

미스 꽃다발

유니폼처럼 늘 똑같은 옷차림에 빈틈없이 올린 머리,매사 딱 부러지고 자기가 맡은 일은 정확하게 해내는USM전자의 회장 비서 김현수.그러나 사내에 퍼진 어이없는 소문으로 인해회장의 큰아들 윤찬영 전무의 비서로 강등(?)당하는데,윤 전무라면 공석인 그 자리에 도전한 모든 비서들의 눈물을 쏙 뽑았다던악명 높은 인간이 아닌가!“아! 그 꽃다발?&rdqu...

데자부

세상에 둘도 없을 내 남자, 내 아들 해빈이의 아빠가 사라졌다. 그리고 내 앞에 다시 나타난 그가 나를 기억 못한다고 말한다. 잃어버린 기억 속에 그가 모르는 진실이 있다. 기억을 잃은 남자와 모든 것을 기억하는 여자의 시선이 허공에서 마주치고 있었다.하영장 로맨스 장편소설 『데자부』. <본문중에서>세상에 둘도 없을 내 남자, 내 ...

낙인

매춘부의 딸, 혼혈, 사생아라는 낙인을 지니고 살아가는 조애너.어느날 숨어든 장미정원에서 만난 사만다와 릭 남매와의 인연은 악연으로 바뀌고결국 조애너의 삶을 망친다.과거를 잊으려 애를 쓰던 조애너가 이모의 죽음으로 그들을 만나던 날부터다시 시계는 과거로 흐르기 시작한다.오해와 애증의 관계 속에 릭 싱클레어는 점점 위험한 여자에게 빠져든다.머리에서는 거부하지...

신나라 Mr.김

한세상 신 나게 살라고 지은 이름. 신나라.그러나 삶은 녹록치 않았고, 여전히 세상은 불공평하다.재수가 없어도 이건 심했다. 계속되는 취업난에 간신히 면접까지 올라간 회사의 이사가 저 건방진 녀석의 삼촌이라니. 면접은 물 건너갔다고 봐야 했다.설마가 사람을 잡는다더니 딱 그 꼴이었다. 하필 저 남자가 면접관으로 앉아 있다니.하지만 세영이 공들여 화장도 해 ...

개정판 | 그들의 과외 선생님

“난 여자라고 봐주지 않아. 그러니 까불지 말라고. 너무 나대지도 말고. 죽은 듯이 네 할 일이나 해. 꼬맹아.”나이는 이미 들어 알고 있었다. 그가 한창 개구쟁이 짓을 할 때 엄마 뱃속에서 꼬물거렸을 주제에 건방지게 비웃는 얼굴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말조심하세요. 제가 나이도 어리고 키도 작지만 분명 당신의 선생님 자...

아리스미아

“검사는 의사가 아니라 환자가 동의했을 때 가능한 일이니제가 거부했다고 차트에 적어 주세요.그럼 이만. 수고하셨습니다.”살고 싶은 의지가 없는 여자, 윤해서.“어디 네 마음대로 죽을 것 같아?네가 죽고 싶다면 난 열심히 살려 주지.절대 네 뜻대로 죽을 수는 없을 거야.”그녀를 살리려는 남자, 진서훈.이별 후,환자와...

연의 선택

<연의 선택> 한 번만 돌아봐 주세요. 서방님, 당신만 바라보는 제가 보이지 않나요? 어느 날 갑자기 꿈에 나타나기 시작한 여인은 끝없이 울며 고통스럽게 애원했다. 그 사무치는 하소연 때문일까, 갑작스레 일어난 사고는 연서를 여인의 세계로 안내했다. “내가…… 미쳤나 봐.” 꿈속에만 있던 존재가 눈앞에 나타났다. 그것만으로도 기함할 일인데, 자신이 그 여자가 되어 있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것도 여인의 몸을 빌려서.

여우본색

동대문 야간 옷 매장을 운영하는 강은채.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던 그녀가 어느 날, 이유도 모른 채 세상에 둘도 없는 민폐녀가 되었다.살기 위해 기억상실을 연기하며 만난 남자 이신우,이미 임자 있는 남자가 자꾸만 눈에 들어온다.끊임없이 의심하며 차가운 눈초리를 보내는 저 드라이아이스를 보며 심장이 뛰는 순간, 이미 걷잡을 수 없다는 것을 왜...

그들의 과외 선생님(개정판)

“난 여자라고 봐주지 않아. 그러니 까불지 말라고. 너무 나대지도 말고. 죽은 듯이 네 할 일이나 해. 꼬맹아.”나이는 이미 들어 알고 있었다. 그가 한창 개구쟁이 짓을 할 때 엄마 뱃속에서 꼬물거렸을 주제에 건방지게 비웃는 얼굴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말조심하세요. 제가 나이도 어리고 키도 작지만 분명 당신의 선생님 자격으로 여기에 온 겁니다. 조직을 이끌고 계신 듯한데, 그럼 상하관계가 어떤지 누구보다 잘 아실 텐데요.”해란은 제멋대로 나불거리는 주둥이를 꿰매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참으며 더욱 당당한 얼굴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꼭 잡은 두 손이 떨려와 재빨리 팔짱을 끼고 그마저도 감춰버렸다. 어쨌든 돈을 받았고, 이제는 물러설 곳도 없었다.자신이 해야 할 일은 이들을 가르쳐 원하는 결과를 만들고 나머지 돈을 받는 것이다. 그러니 주눅 들어 벌벌 떨며 가르칠 수는 없었다.일 년이었다. 처음부터 겁을 먹으면 시작도 하기 전에 이들에게 휘둘려 그야말로 엉망이 되리라.

내 사랑 아줌마

[15세 개정판]턱없이 일손이 부족한 그녀 앞에 선물처럼 뚝 떨어진 일꾼!하지만 이건 말이 일꾼이지, 영락없는 화려한 비주얼의 상전이시다.혼자 일하다 죽는 한이 있어도 당신 같은 양아치는 안 써! 못 써!“이 인간이 정말! 일어나. 여기 놀러 왔어? 일꾼으로 왔으면 제 몫을 해야지. 누가 퍼져 자래?”그 순간이었다. 진혁이 망설임 없이 인서의 팔을 잡아 그대로 그의 품으로 끌어들였다. 순식간에 그의 품에 갇힌 인서가 발버둥을 치며 일어서려 했지만, 그녀를 안은 팔에 더욱 힘을 주며 진혁이 웅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