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준석이는 질리지 않고 한나를 사랑했다... 그렇게 질리지 않는 이유는... 항상 한나는 준석이에게 사랑스러운 투덜이였기 때문이다... 한나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한마디 했다.. 오빠 카드 좀 줄 수 있어?... 그냥 화난 나머지 얘가 내 카드로 무슨 짓을... 하든지 말든지 줘버렸다.. 그리고 다시 내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갔다... 한나는 된장찌개와 계란을 사왔고... 아침밥을 나에게 해주었다.. 한나가 말했다... 먹어봐 맛있을 거야...이음식이,,, 자기 차 박살나서..속 터지지 않게...하는 음식이래.... 준석이가 말했다.... 퍽이나 그럴까.... 한나가 숟가락을 들더니.... 준석이의 입에 쑤셔 넣었다.... 그 순간...단세포 준석이는...차사고 난 걸..잊어버렸다.. 속으로 준석이는 정말 얘는 선수다... 어떻게 나의 마음을 그렇게 잘 알까... 또 한 번 단순한 준석이는 사고가 언제 났냐는 듯... 잊어버리고 말았다.. 밥을 먹고 한나는 갑자기 내 옆에 꼬옥 껴안고... 잠이 들어버렸다.. 준석이는 속으로 이렇게 예쁜 애를... 어떻게 미워할 수 있냐고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