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꼬시
달달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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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어

복수만을 꿈꾸며 7년을 버텨 왔다.그 복수의 신호탄을 올린 순간예상치 못한 인물이 예화의 앞을 가로막았다.“도대체 왜 이러시는데요, 제도환 본부장님.”“말했잖아. 반했다고.”대한민국 최고의 그룹인 제신그룹.그곳의 후계자, 제도환이.자신의 복수에 타인을 끌어들일 수 없었다.알면서도……끊을 수 없었다.이 중독적인 마음,이 갉아먹는 집착을.《갖고 싶어》

경험이 필요해

20여 종을 출간한 경험이 있지만,진짜 경험은 없었다.그건 바로 남자 경험.[이렇게 안 야한 씬은 처음 보네요. 별 한 개도 아깝습니다.]절치부심하는 심정으로 써 내려간 첫 씬의 리뷰는 참혹했다.책이 너덜거릴 때까지 야설을 봐도,장면 외울 때까지 야동을 봐도,야한 씬은 인아에게 불가능의 영역일 뿐이었다.“작가님이 마감만 잘 지키셨더라면 제가 ‘또’ 올 일도 없었을 텐데.”아무리 마감을 못 지키는 작가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져 원고를 뽑아내고야 마는 출판사의 히든카드, 이산하.특유의 냉철한 어투로 그는 오늘도 인아를 도발하고,두고 보자. 내가 그놈의 19금, 쓰고 만다!수치심에 몸을 떨며 복수의 결의를 다지지만,그런다고 나올 씬이 아니었다.“생각보다 자연스럽고 좋네요. 다음.”글자를 하나하나 읽어보며 써보라는 산하가 내린 특단의 조치에이런 짓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하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작품을 쓸 수만 있다면 잠깐의 쪽팔림은 견딜 수 있었다.그런데 글자를 읽기만 하는데도 이 묘한 기분은 뭐지?급기야 산하는 인아의 꿈속에 나타나고,두 사람은 꿈속에서 아주 진하고 농밀한 사이를 맺게 된다.이제 산하만 봐도 인아는 어쩔 줄을 모르고,작가 인생에 닥친 최대의 위기 앞에서 결단을 내리게 되는데!*본 도서는 15세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소원, 너

“나 소원은 오늘부로 최여명 덕후직에서 퇴사하고자 합니다. 이에 사직서를 제출합니다?”그럴듯한 사직서 양식에 쓰여 있는 어이 없는 문장.저 훌륭한 창의력을 이런 곳에 쓰고 있으니 더욱 어이가 없었다.20년 동안 짝사랑 그만하겠단 저 소리만 200번.제일 길게 유지됐던 게 2시간 29분.거의 연중행사로 하는 탈덕 선언을 그냥 무시하려고 했지만,“장난하는 거 아니야. 이제 오빠 안 좋아해.”단호한 탈덕 선언 후, 소원은 온종일 연락도 없고 귀가도 늦다.여명은 갑자기 닥친 이 상황이 당황스럽고 초조하다.이번에는 어딘가 다르다.“진짜, 진짜라고? 이제 진짜 나 안 좋아한다고?”“그래! 이제 최여명 안 좋아해!”여명의 속은 바짝바짝 타들어가고소원은 태도는 겨울바람처럼 냉랭하기만 하다.“나, 너 좋아해.”“……뭐?”급기야 이제는 상황이 역전되어 여명이 매달려 보지만,“괜찮아. 이제 내가 소원 짝사랑하지 뭐.”“하지 마.”스토커처럼 들러붙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철벽으로 변해버린 이 상황은 무엇일까.여명은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아도 소원의 속을 알 수가 없었다.그러던 어느 날, 여명은 소원에 관하여 생각지도 못한 사실을 알게 되고,더욱 그녀를 향한 마음을 애태우게 되는데….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오해의 법칙

“우리 좋았잖아. 꽤.” 지환은 쓰게 웃었다. 10년간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었다. 그런 우림이,  다시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 RH 대표이사실 직속 비서로. “필요한 비서는 알아서 구해. 난 여기서 일하고 싶은 맘 없으니까.” “여기서 일하고 싶은 맘이 없으시다?” 순순히 놓아줄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 “감당할 자신은 있고?” 10년 전, 그녀의 배반이 남긴 상처를, 이제 그가 돌려줄 차례니까.

김 사장, 김 사장

잘 다니던 회사에 사직서를 집어 던지고 동네 빵집 사장이 된 나.  파리 한 마리 얼씬하지 않는 빵집에 웬 양아치?  “여어, 김 사장 하이.”  박씨라고 수없이 말을 해도 나에게 김 사장이라고 부르는 저 남자. “저기요, 빵 안 살 거면 그냥 유턴하세요.”  껄렁한 외모에 껄렁한 말투에 껄렁한 몸짓.  거기에 인스타가 뭔지도 모르는 아재스러움까지.  “아저씨 깡패죠.” 묵직한 돌직구를 던져보는 나.  “깡패라니 야, 너는 무슨 애가 그렇게 험한 말을 입에 담냐? 무섭게시리.” 그런데 매일같이 가게에 오는 이 남자, 이상하게 끌린다.  심지어 보다보니 잘생겨 보이기까지 한다?  게다가 그냥 놀고먹는 한량인 줄 알았더니 가게 건물주라고…?  그러던 어느 날 상여자답게 술김에 먼저 키스를 해버렸더니,  그 다음날부터 남자는 내 눈앞에서 사라져버리는데….  따뜻한 프라푸치노 같은 반전 매력의 이 남자.  내 남자로 만들 수 있을까?

전남편과 첫 결혼

한도경은 대한민국 굴지의 기업, JK그룹 회장의 외손녀로 겉으로는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지만, 실제로는 집안이 정한 혼사에 불만을 갖고 있다. 그녀의 약혼 상대, 선우진(남주)은 선진그룹의 차기 후계자이자 선진백화점의 오너로, 준수한 외모, 품위 있는 태도와 달리 철두철미하고 냉정한 성격의 소유자다. 우진은 결혼을 통해 한도경의 호텔을 차지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그 속내를 아는 한도경은 사고를 가장해 결혼을 파투 내기로 결심한다. 한편,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던 여주, 김도경은 고모에게 사기를 당해 빚더미에 올라앉는다. 실의에 빠진 도경은 절망감에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우연히 자신처럼 물에 빠진 여자(한도경)를 구해주게 되는데, 정신을 잃고 깨어난 후, 자신의 몸이 한도경과 뒤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람들은 사고 이후 얌전해진 한도경을 보며 그녀의 변화가 기억상실 때문이라 단정 짓는다. 특히 약혼자인 우진은 제멋대로였던 한도경이 순한 양이 된 것을 보고 다시 기억이 돌아오는 일을 막으려 일부러 그녀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하지만 도경은 스트레스를 받기는커녕 오히려 우진을 안쓰럽게 여기며 그의 호의에 감사한다. 우진은 번번이 자신의 의도를 비껴가는 도경에 심기가 불편하지만, 그러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도경에게 끌리게 된다. 도경은 재벌 3세로서의 삶을 살아가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한도경의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그러다 우진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우진의 마음도 자신과 같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자신이 가짜라는 사실을 밝힐 수 없는 도경은, 우진과의 결혼에 행복해하면서도 우진이 사랑하는 것이 김도경이 아닌 한도경일 거라는 생각에 씁쓸해한다. 그렇게 행복한 동시에 아슬아슬한 신혼 생활을 이어가던 중, 진짜 한도경이 그녀의 앞에 나타나고, 도경은 우진에게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 채 원래 자신의 몸으로 되돌아간다. 다시 김도경의 삶으로 돌아온 도경은 단꿈에서 깨어난 듯 허무함을 느끼지만,  한도경으로 살면서 배운 것을 토대로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한도경과 우진의 이혼 소식을 듣는다. 그녀를 찾아온 한도경은 김도경으로 사는 동안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며 그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그녀에게 우진과의 만남을 주선한다. 우진은 원래의 몸으로 돌아간 도경을 한눈에 알아보고,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진정한 자신이 되어 두 번째 결혼식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