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김광호
평균평점
목걸이

이 소설의 내용은 목걸이와 연관된 아이의 영혼과, 그 아이로 인해 인연이 된 두 남녀의 따뜻한 사랑이야기이다. 이 소설을 쓸 무렵에는 전생이나 사후세계 같은 것에 흥미가 많았다. 특히 브라이언 와이스의 전생에 관한 책들을 읽고 삶의 비밀이 풀렸다는 생각에 무척 흥분했고,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김영우의 전생에 관한 책을 읽고 나도 최면을 통해 전생 체험을 받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래서 실제로 신촌에 있는 어떤 최면 전문가에게 전생 퇴행을 받은 적도 있었는데, 그때 보았던 여러 가지 영상들이 살아오면서 내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 이야기를 지면을 통해 털어놓고 싶기도 하다.  그런데 전생은 전생이고 현실은 현실인 모양이다. 어떻게어떻게 살다보니 그때 가졌던 삶에 대한 신비적인 생각이 지금은 거의 남아 있지를 않다. 무언인가를 깨닫는 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그 순간부터 인생이 자기 뜻대로 풀려나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운명이라는 것이(만일 존재한다면)훨씬 더 깊은 의미로 삶에 개입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요즘 나의 생각이다. 아무튼 즐겁게 읽혔으면 좋겠다.

부적절한 관계 1

<부적절한 관계 1> 30살 유부녀 여교사와 16살 중학생 제자의 사랑…불륜일까요? 사랑일까요? 아니면 있어서는 안되는 죄악을 저지른 걸까요? 어쩌면 그들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진실한 사랑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독재자는 모두 천국에 갔다

<독재자는 모두 천국에 갔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우리가 흔히 독재자라고 부르는 사람들이다. 그들을 악마처럼 묘사하고 증오심을 부추기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그런 방식으로 통제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이유가 그들에게는 있었으리라고 추측이 된다. 독재의 이유는 자명하다. 선량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사상을 통제하는 것이다. 만일 모든 국민이 누구의 통제도 필요 없을 만큼 성숙했다면 독재자는 다른 직업을 선택 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 멀었다. 시위가 일상화되고 목소리 큰 사람이 득세하는 분위기 속에서 항상 자신의 일에 충실한 사람만 손해를 보고 있다. 그들을 보호하고 진정으로 자신의 일에 충실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그렇지 않은 사람을 야수의 심정으로 제거 할 수 있는 독재자의 출현이 지금 한국 사회에는 필요하다. (본문중에서)

방송국 점거 사건 1

<방송국 점거 사건 1> 홍연옥,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화려한 방송국의 세계를 짝사랑했다. 그리고 치열한 노력 끝에 마침내 방송국의 여류 프로듀서로 성공한다. 하지만 성공과 환희 뒤에는 그녀가 유년에 꿈꾸었던 그것과는 전혀 다른 세계가 도사리고 있었다. 그녀는 생애 마지막으로 세상을 발칵 뒤집을 파격적인 쇼를 준비한다.

치우천황

<치우천황> 이 소설을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스피드였다. 구구절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것은 일부러 피했고, 현대 소설 이상으로 속도가 빠르고 흥미롭게 읽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써 내려갔다. 그런 측면이 독자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작가의 말 중에서)

한국붕괴 1권

<한국붕괴 1권> “누구시죠?” “당신과 자고 싶습니다.” 남자는 분명 그렇게 말했다. 마치 오래 알고 지내던 친구가 테니스를 함께 치자는 제의를 하는 것처럼 당당하고 일상적인 말투였다. 예희는 폴더를 덮을까 하다가 장난전화 때문에 단잠을 방해 받은 것이 화가 나서 한 마디 쏘아붙였다. “이런 식의 장난 전화는 법에 의해 처벌 받는 다는 거 알고 있죠?” 남자의 목소리가 다시 건너왔다. “장난 전화 아닙니다. 나는 단지 한예희 씨와 거래를 하고 싶을 뿐입니다.” 예희는 무슨 댓구를 해야 좋을지 생각이 안 나서 잠자코 있었다. “당신과 자고 싶을 뿐입니다. 당신을 사랑한다거나 하는 사적인 감정은 전혀 없습니다. 단지 자고 싶을 뿐입니다. 그래서 거래를 하자는 겁니다. 그 댓가로 1억을 드리겠습니다.” 1억을 주며 당신과 자고 싶다고 말하는 남자…아웃사이더로 도시의 뒷골목을 배회하다가 반정부 조직에 가입해서 극단적인 테러를 벌이는 소년…청와대 비서실에 근무하면서 반정부 조직원과 거래를 하는 남자…반정부 테러 조직에 납치되어 가혹한 린치를 당하는 극우 작가…극좌조직을 만들어 21세기형의 새로운 이데을로기를 창출하려는 혁명가…이러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붕괴해 가는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갈등을 벌이면서 한국은 빠르게 붕괴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