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키스> “전혀 웃기지 않소. 다시 해봐요. 엉덩이를 흔들어봐요.” 전혀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 몸을 꿈틀대다가는, 그녀는 답답해서 한숨을 쉬었다. “못하겠어요.” 그에게 자신은 구제불능이라고, 롤러스케이트를 탄 물고기가 바로 그녀라고 고백해야되는게 아닐까? 그녀가 졸업반의 “클라스 클루츠”라고? 빈체가 그녀 뒤로 오더니, 그녀 양 옆으로 스키를 벌려 섰다. 커다란 남성적인 손이 그녀의 엉덩이를 잡았다. 그 밑에서 녹아버릴 것만 같았다. “이렇게 움직이는거요,” 그가 속삭였다. 그의 숨은 그녀의 목에 따뜻하게 다가왔고 그의 단단한 가슴은 그녀의 등을 꽉 누르고 있었다. 그는 그녀를 스키와는 전혀 상관없이 유혹하듯 흔들었다. 그녀는 긴장해서 입술을 핥으며 뒤에 서 있는 매력적인 그를 쳐다보았다. “그렇게 하는 게 확실한 건가요? ”하고 그녀가 중얼거렸다. “날 믿어요.”
<사랑이냐 충성이냐> 전사의 용기를 가진 여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오빠인 토마스가 십자군 원정으로 영지를 비운 동안, 윈드셔를 지킨 것은 바로 엘리자베스였다. 뛰어난 총명함으로 충성스러운 부하를 이끌어 스코틀랜드 인들의 침략을 막아냈다. 하지만 토마스가 돌아오면서 그가 영지를 돌보게 되고, 엘리자베스를 가장 높은 값을 쳐주는 사람과 정략결혼을 시키겠다고 한다. 만약 그 말을 듣지 않는다면 죽음뿐...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토마스의 가장 충성스러운 기사인 알렉산더 디어본은 엘리자베스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걸 도저히 참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이미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렸으므로. 그러나 주인에게 바친 충성의 맹세 때문에 그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가 없다. 하지만 단 한 번의 키스로 그녀에 대한 갈망은 이제 멈출 수가 없게 되었다. 주인에 대한 충성과 아름다운 엘리자베스에 대한 사랑으로 갈등하는 알렉스. 그는 과연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