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랑고 유일무이 우편배달부 세요라 D 산도랑고!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임무를 속행합니다!”산도랑고를 수호하는 용기사의 후보 세요라. 하지만 보름달이 떠오르는 공명식, 그녀는 자신의 용을 찾지 못했다.날고 싶은 그녀의 소망. 그리고 그녀를 지켜보는 소꿉친구 카티스.그리고 세요라는 작은 두근거림을 품게 되는데…….나의 운명.용이란 스타 하트에서, 라이더에게 공명하여 태어나는 생명이다. 그리고 스타 하트는 저 높고 넓은 하늘 위에서 반짝이는 별들이었다. 그러니까 이 말을 반대로 하자면,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만큼의 용이 존재한다는 것이다.하늘에서 반짝이는 별만큼 사람들의 운명이…….“나도 찾고 싶어, 카티스.”그 영혼의 짝이 존재한다.나의 짝은, 이 지상에 내려왔을까?그것도 아니면 아직도 저 하늘 위에서 반짝거릴까?나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기나긴 잠에 빠져들었다.#일러스트 : 비체성
“이제 네 인생 살아야지.” 집안의 빚을 갚는 장녀에서 어느 날 갑자기 자유의 몸이 된 아영. 그녀에게 자유는 조금 무겁게 느껴진다. 어떻게 살 것인가, 방황하던 그녀는 화려한 쇼윈도에 반해 얼떨결에 한복공방 <항아주단>에 취직하게 되는데……. 오색 빛깔 찬란한 한복점 <항아주단>을 배경으로 바삭바삭 달콤한 유과처럼 사르르 녹는 청춘들의 성장&사랑이 펼쳐진다! *** 아영은 뜨거워진 얼굴을 두 손으로 감쌌다. 처음 본 남자에게 코가 깨지고! 헛소리하고! 심지어 그 남자가 사수의 오빠라니! 이미 남자에게 안겼다는 건 안중에도 없어진 아영은 한태정과 다시 마주치지 않길 바랐다. “오늘부터 오빠가 <항아주단>에서 아영 씨를 도와줄 거예요.” “……?” 않길 바랐는데? 하루 푹 쉬고 다음 날 출근한 <항아주단>엔 어째선지 한태정이 있었다. 그리고 뭐? 누가 누굴 도와줘? 아영은 어제 다친 곳이 코가 아니라 귀였나 싶어 자신의 귀를 탁탁 두드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고작 병원비랑 밥값으로 땡처리하는 건 예의가 아니죠. 삶든 튀기든 상관하지 않을게요.” 대한력 120년, 그레고리력으론 2016년. “아영 씨가 다 낫기 전까지 막 부려 먹어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사노비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 새벽 같은 사람이 되어라. 삶이 어두울지언정 언젠가, 찾아올 아침을 기다리며 희망이라는 별을 품는 사람이 되도록 하여라.” 어린 나이에 이유도 모른 채 어미, 아비를 잃어야만 했던 윤설은 복수를 다짐한다. 비처럼 쏟아지는 다정에 마음이 짓무를까 두려움을 품지만, 그렇게 무너졌다 굳어져 단단해진 작은 아씨는 붉은 애기동백이 되어 섣달그믐처럼 차갑고 황량한 두 사내의 마음에 내려앉는데……. “오늘의 나는 약하니까, 내일을 기다릴 거야. 어제보다는 오늘이 낫고,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낫겠지. 언젠가…….” 종소리가 새벽을 가른다. “내가 적보다 강해져 있을 테니까.” 파루를 알리는 종소리, 차가운 새벽공기. 푸른 외눈의 소년. 정상적인 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었다. 마치 꿈이라고 꾸는 것처럼. 혹은 허깨비에 홀린 것처럼. “그러니까 오늘 하루가 아닌 평생을 걷는 것을 택할 거야.” ▶ 작가 소개 정연주 최근에 거주 환경이 집필에 최적화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물 좋고 공기 좋은 시골! 흉흉한 소문과 소문보다 더 빡빡한 막차 시간! 덕분에 외출도 어렵고 해서 집필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 삼박자 떨어지는 곳이 어디냐면 화성입니다. 화성(星) 말고 경기도 화성. ……위험하지 않냐는 지인의 질문에 이렇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그냥 시골이라 제철채소가 참 맛있다고요(웃음). ▣ 출간작 기화, 왕의 기생들 야수의 청혼 인어의 목소리 캔버스 위의 당신 붉은 매듭 도깨비 각시 가희 사랑할지어다 달빛을 밟는 아씨 어드레스 플러스 플러스 마이너스 미라클 스티치 헤스키츠 제국 아카데미(공저) 차아제국 열애사(공저) 허니 앤 베어(공저) 하늘 창(공저 단편집) 겨울 엔딩(공저 단편집) 마음을 낚는 이야기꾼 웹소설 작가 되기(공저)
<붉은 눈의 노예> 〈강추!〉붉은 꽃잎이 흐드러진 홍화국(紅花國), 그 가상의 나라에 펼쳐진 여주인과 노예의 사랑! “넌 내 것이다!” 채찍을 휘둘러 표식을 남기는 강한 성격의 여인! 그 마저도 곁에 있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족한 사내! 그들만의 세상에서는 그것도 좋았다. 여인도, 사내도! 그러나 홍화국의 수도, 황제가 사는 華京에서 불어온 바람은 그들의 세상을 용납하지 않는다. “난 하늘을 뒤바꾸는 사내가 되어 돌아오겠어. 그때는 노예가 아닌 사내로서 당신을 가질 거야. 당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붉은 눈을 가져 모든 이에게 천시 받던 사내는 처음으로 세상을 원망하고 여인을 원망하며 소리친다. 정연주(로코)의 로맨스 장편 소설 『붉은 눈의 노예』 제 1권.
“그러니까 밥은 소중히. 세상에 공짜 밥은 없지만 대신에 그래서 더 맛있는 거예요. 노력한 만큼 밥맛은 꿀맛이거든요.” 차아제국 제일 명문 대학관의 수재였던 민주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자퇴하고 이제는 일당만 제대로 쳐주면 뭐든 해결하는 만능일꾼으로 거듭났다. 2년 만에 우연히 만난 대학관 선배이자 명문대가의 소가주 지야곤은 주려의 돈벌이에 동참하며 늘 그녀의 옆을 지켜주는데……. 차아제국 대표일꾼 ‘돈귀신’ 민주려와 초보일꾼 지야곤의 생활밀착형 판타스틱 러브 스토리, ‘차아제국열애사’! 지금 시작합니다! 마침내, 톡 하고 행운의 꽃이 그녀의 손에 들어왔다. “되었다!” 돈복이 온다는 행운의 꽃이 손끝에서 살랑이고 있었다. 민주려는 지야곤에게 안긴 채 환하게 웃었다. “보세요, 선배. 행운의 꽃이에요! 정말 예쁘지 않나요?” 퍼퍼펑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 그 빛을 받아 더 화사하게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벚꽃들. 새하얀 꽃비가 그들 사이로 떨어지고, 희게 웃는 소녀를 보며 지야곤의 눈은 잘게 흔들렸다. 살랑살랑. 그는 세상에서 가장 고운 것을 보고 있었다. 살랑살랑. 그의 마음은 꽃잎처럼 소녀를 향해 한껏 흐드러지고 있었다. ▶ 작가 소개 정연주 1990년 8월, 위의 소개글 덕에 어쩐지 생년월을 밝혀야 할 것만 같아 적었습니다(웃음). 손에 잡히는 대로 책을 읽다가 고등학교 때 독수리 타자법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설마 글 쓰는 직업을 가질 줄 몰랐는데, 정신 차리고 나니 작가가 되어 있어 어리벙벙하네요. 대체 어쩌다가……라는 말이 절로 나오지만 즐겁게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 매일 스릴 넘치는 화성에 살고 있다고 말하면서 정작 느긋한 농촌 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최근에 가장 무서운 단어 1순위로 등극한 것은 ‘마감’입니다. 양효진 1989년 3월, 절과 돌탑, 왕릉이 많은 도시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하긴 했지만 소설을 쓰기 시작한 건 대학교에 들어온 이후. 그전에는 남들처럼 먹고, 자고, 공부하는 평범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살라는 부모님의 말씀에 충실한 지금이 만족스럽답니다. 현재 대한민국 어딘가에 있는 해가 잘 들어오는 집에서 매일매일 마감에 쫓기는 삶을 사는 중.
“이제 네 인생 살아야지.” 집안의 빚을 갚는 장녀에서 어느 날 갑자기 자유의 몸이 된 아영. 그녀에게 자유는 조금 무겁게 느껴진다. 어떻게 살 것인가, 방황하던 그녀는 화려한 쇼윈도에 반해 얼떨결에 한복공방 <항아주단>에 취직하게 되는데……. 오색 빛깔 찬란한 한복점 <항아주단>을 배경으로 바삭바삭 달콤한 유과처럼 사르르 녹는 청춘들의 성장&사랑이 펼쳐진다! *** 아영은 뜨거워진 얼굴을 두 손으로 감쌌다. 처음 본 남자에게 코가 깨지고! 헛소리하고! 심지어 그 남자가 사수의 오빠라니! 이미 남자에게 안겼다는 건 안중에도 없어진 아영은 한태정과 다시 마주치지 않길 바랐다. “오늘부터 오빠가 <항아주단>에서 아영 씨를 도와줄 거예요.” “……?” 않길 바랐는데? 하루 푹 쉬고 다음 날 출근한 <항아주단>엔 어째선지 한태정이 있었다. 그리고 뭐? 누가 누굴 도와줘? 아영은 어제 다친 곳이 코가 아니라 귀였나 싶어 자신의 귀를 탁탁 두드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고작 병원비랑 밥값으로 땡처리하는 건 예의가 아니죠. 삶든 튀기든 상관하지 않을게요.” 대한력 120년, 그레고리력으론 2016년. “아영 씨가 다 낫기 전까지 막 부려 먹어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사노비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문제는 그녀가 그를 옆집 사람으로만 보질 못한다는 점일까. 일하면서 말라버린 줄 알았던 연애 세포가 활성화되었다. 정확히는 짝사랑 세포가. 그는 친절했다. 한시적 백수가 된 나에게 삶의 지혜를 알려주고, 주린 배를 채울 수 있도록 요리 스승이 돼주었다. 흐뭇한 비주얼에 귀여움까지 장착한 연하남! 이런 남자가 내 이웃에 산다. 내가 설레, 안 설레? 집순이가 되고 싶겠지? “저…… 혹시 사람 필요하시면 언제든 부르세요.” “오, 언제든이요?” “네.” “음, 그냥은 안 되고. 이웃 말고 다른 이름으로 오는 건 어때요?” 서우빈이 휙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았다. 입질이 온다. “기회는 한 번뿐인데?”
연애한 지 3년. 3년이면 호르몬 어쩌구 저쩌구 때문에 사랑의 유통기한이 지난다던데. 다 거짓말이었던가. 돈 많지, 부동산 있지, 잘생겼지, 어리지! 거기다가 온갖 집안일에 요리까지 잘하는 남자인데, 이런 남자에게 청혼하지 않으면 바보다. 반지를 바꿀 때가 되었다. 겉모습은 고상하고 청초한데 속은 뜨겁다 못해 활활 불타오르는 고백의 모든 것이 담긴 꽃다발과 와인, 영롱한 다이아몬드 반지와 직접 만든 케이크. 이제, 눈치 빠른 그만 잘 속이면 된다! “우빈 씨.” 눈치 빠른 사람답게 전부 알아채고 담담히 반응할 줄 알았는데. 서우빈의 눈은 이보다 더 커질 수 없을 정도였다. “사랑해요.” 상투적인 표현밖에 떠오르지 않았지만. “우리 결혼해요.” 그래서 더 직관적이었다.
슬슬 인정할 때가 되었다. 뽀얀 양말을 신은 짧고 보송한 다리. 보일 듯 말 듯 애태우는 콧잔등. 그리고 엉덩이에 달린 무언가! “와웅.” 나는 짐승으로 다시 태어났다. 나는야 신비로운 수인족 세상에 환생한 강아지 공녀. 심지어 평범한 수인족도 아닌 해태였다! 이 세계에서 해태는 불의를 참지 않고 악인을 잡아먹는 상서로운 존재라는데……. 제가요? 이 짜리몽땅한 내가요?? 그리고 명문가 공녀인 나에게 혼담이 무수히 쏟아지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급기야 황실 혼담을 피하기 위해 용호상박이라며 호랑이 신랑감을 소개하는데. 얼렁뚱땅 돌아가는 환생공녀의 멍생일지. 지금부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