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두 개라는 천형으로 평생을 병원에 갇혀 지낸 우진.삶의 마지막 바람으로 어비스 행을 택한다. - 오브젝트를 선택해 주십시오. 응? 이미 하나 선택했는데...- 오브젝트를 선택해 주십시오.아니, 선택했다니까.- 오브젝트를 선택해 주십시오.평생의 저주가 축복이 되어 돌아왔다.
남부 해안의 위대한 수호신, 슈틸레 제독의 적자 빈트. 천민이나 하는 망치질에 빠져 무구 개발에만 몰두하다가 신무기를 만들어 낸 순간 아버지의 부고를 듣는다. 선대가 남긴 보물을 노리고 부친을 암살한 태자와 둘 중 하나가 죽어야만 끝나는 전쟁에 돌입한 빈트. 시간을 벌기 위해 힘없는 영지민 수만을 사지에 몰아넣은 끝에 마침내 최강의 아티팩트를 완성해 태자와...
마법사 스승 밑에서 10년을 허비한 카이슬. 유일한 재능인 마나의 흐름을 읽는 눈 덕에 마나 포인트를 찾아 워프게이트를 여는 게이트러너가 되었지만, 느닷없이 납치된 뒤 황제 직속 집단의 입단 시험을 강요받는다. 우여곡절 끝에 시험을 통과해 출셋길이 열린 줄 알았으나 자고 일어나니 1년이 지난 데다 얼굴이 바뀐 채 지명수배자가 되어 있는데…. 가휼의 판타지 장편 소설 『블러드 게이트』 제 1권.
작가가 나를 자기 소설 속에 넣어 버렸다. 그것도 주인공에게 처음으로 죽임을 당하는 대미지 미터기 역할에 빙의시켰다. 작가의 절벽 엔딩에 이게 맞냐고 따진 것 때문이다. 오히려 좋다. 지금까지 내가 본 소설이 몇 권인데? 영화, 만화, 드라마는 또 얼마인 줄 알고? 이 정도 클리셰 비트는 거 일도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