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라국(天砢國) 웃음거리 재상가문의 여식 수영. 가문에 없는 성(姓)을 위해선 태자비와의 스캔들로 시끄러운 류현 대장군과 혼인을 해야 한다?! 베아족 최고의 정점인 꽃의 자리에 있는 수영에겐 그깟 귀족의 자리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었다. 하지만 우연히 어릴 적 헤어졌던 친구와 재회를 하는데…. “나 몰라? 나 고니야, 고니!” “고니? 처음 듣는 이름이군. 미치려면 곱게 미쳐라.” 몸도 외소한데다 툭 하면 울기만 했던 그런 찌질이 울보 자현이 천라국의 최연소 대장군이 되어 돌아왔다. “훗, 천라국 비옥성(備鈺城)의 성주이자 대장군이 바로 나 류현이다.” 베아족과 야인족, 환마사들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의 한 가운데 10년 만에 다시 만난 류현에게 수영은 어느새 두근거리는 자신의 마음을 느끼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