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향
유자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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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댁

해남댁은 남도의 산간벽지인 시골마을에서 한 생을 살다간 농군이자 우리들의 어머니였다. 대농의 부잣집 맏며느리였지만 아녀자의 몸으로 일꾼들을 부리며 직접농사일을 도맡아 지었다.천복의 꾀임에 빠져 한 순간에 수 많은 전답을 날려 버리고,큰 아들의 사업실패와 장기간의 병원비 충당을 위해 그나마 얼마 되지 않은 전답을 거의 탕진하여 가난한 농부의 삶을 살아 가면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온화하고 넉넉한 마음씨로, 주변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세상을 살다간 풀잎이었다. 해남댁을 중심으로 그 주변의 관련 인물들의 사랑과 로맨스 그리고 자잘한 사건들을 한 많은 남도의 정취와 시대적인 서민들의 삶과 함께 흥미를 더해 주는 스토리가 있는 대하 픽션으로 엮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