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만난 건 내 인생의 최고의 해프닝이였어. 내 인생에서 가장 눈부시고 찬란했던 순간이야. 난 최고의 사람과 함께 했던 거야. 그러니까 난 후회하지 않아. 우비에 장화, 그리고 반년간 월급을 쪼개 마련한 핑크색 스쿠터~! 예쁜 꽃 모양이 잔뜩 박혀있는 헬멧에 고글까지 쓰고 바람을 가르며 출근하는 길. 애완견에게 매일 협박을 일삼고, 남의 눈 따윈 의식하지 않고 공원에서 소주 한잔하는 그녀. 그리고 사라진 연인을 찾아 경찰이 된 든든한 룸메이트. 그런데 어느 비오던 날, 그녀들에게 얘기치 않은 사건이 생겨났다! *본 작품은 12/03일 부터 대여 서비스가 중단되고 구매 전용으로 변경될 예정입니다.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