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하기 그지없는 어머니의 장례식.소년은 어머니의 마지막 유품인 빛바랜 종이 한 장을 꺼내 들었다.그것은 소년의 아버지가 남긴 편지였다....죄 없는 사람들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내 아들은 아비와 같은 업을 지고 살지 않길 바란다.사랑하는 아들에게, 죄 많은 아비가.‘아빠, 엄마와 함께 계시나요?’소년의 그늘진 눈으로 편지를 접고 고개를 들었다.고개를 든 소년의 앞에 검은 신부복을 입은 남자가 서 있었다. 남자는 연호에게 한 걸음 더 다가와 물었다.“이제 나랑 살자.”‘뭐야 이 아저씨는?’장군신을 모시는 소년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 ‘악마 구시온’을 찾는 모험이 시작된다!
아마도 이 세상 어느 곳에서 보다 가장 허튼 소리를 많이 듣는 것이 박물관에 있는 그림일 것이다. 화가의 삶을 통과해 나온 언어가 그림이다. 실패하고, 욕망하고, 두려움에 뒷걸음질 치고, 타협하는 가장 보통의 삶이 그들의 그림 안에 있다. 배움은 그 언어를 이해하는 것에 있다. 우리는 그림이 말하는 언어들 중 상당수를 놓친다. 이미 죽은 화가들에게 그들 삶의 철학을 물을 길이 없기 때문이다. 종로 주택가 골목길에 위치한 기묘한 미술관. 이곳은 그러한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게 해준다. 나는 아주 우연히 그곳에 가게 되어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미술 #화가 #천재 #서양화 #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