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라
치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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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비, 마땅한 황좌의 주인

미치광이 황제가 세상을 떠났다. 황실의 남은 핏줄은 단 하나, 부모에게 버림받은 이달리아뿐. 엔데제의 대공 리하르트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녀가 머무는 수도원으로 들이닥쳤다. … “혼인을 제안하러 왔습니다.” “죄송하지만, 제가 대공님과 혼인해야할 이유를 도저히 못 찾겠군요.” 허울뿐인 황실의 핏줄 이달리아, 그녀는 떨리는 손을 필사적으로 숨겼다. “제안을 거절하신다면 어쩔 수야 없겠습니다만... ” 말끝을 흐린 그가 이윽고 맹수 같은 눈을 빛냈다. “황녀님께서 이 땅을 무사히 벗어날 수 있으실지는 모르겠군요.” ... 이달리아는 찻잔을 내려놓고 리하르트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였다, 마치 그가 그랬듯이. “제가 자의로 황위에 오르고자 한다면, 대공은 그 어떤 방식으로도 저를 방해할 수 없습니다.” 비어있는 황좌의 마땅한 주인은 과연 누구인가.

나는 당신을 까맣게 잊었다
1.0 (1)

[과거의 기억을 잊은 채 살아가던 아일린, 안개 낀 숲을 헤매던 그녀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조금 늦었어, 아일린.” 어디서 본 듯 익숙한 얼굴, 뱀같이 빛나는 눈동자의 남자가 말했다. “어찌 됐든 약속을 지켰으니, 이 정도는 넘어가 주지.” 낮고도 서늘한 목소리였다. * * * “그래.” 대답하는 그의 목소리가 녹을 듯 달콤했다. 그의 손이 아일린의 금빛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듯 움켜쥐었다. 남자가 속삭였다. “네 뜻에 맞게 신을 이용하고, 감히 끝내는 속이려 했던 네 그 감정이 사랑이라면.” 그가 아일린의 뺨을 쓰다듬었다. “그래, 나 또한 너를 사랑하는구나.” 그녀는 그 순간 깨달았다, 자신은 무슨 짓을 해도 그에게서 벗어나지 못한다. 영원히.]

공작님, 그 입 좀 다물어 주세요
2.83 (3)

"내가 널 위해 무슨 짓까지 했는데?"친구의 야망에 휘말려 황제의 정부로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 라모나.그런데 10년 전으로 시간이 되돌려졌다……?당혹스럽긴 했지만 라모나는자신의 과오를 수습하고 새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제국 최고의 미남이자 권력자인 메닝엔 공작,로베르트 메닝엔을 찾아갔다.하지만.“세상은 역시 나같이 잘나고, 매력적인 남자를 가만히 두지 않지.”“저기요? 각하?”“그러니까, 결국 그쪽도 그거 아닙니까. 계약 결혼 제안.”어쩐지 제 잘난 맛에 사는 이 남자를 잘못 건드린 것 같다…….“오, 라모나. 나의 천사, 나의 사랑. 당신의 손길이 너무 짜릿해.”그제야 라모나는 깨달았다.사람들이 그를 재앙의 주둥이라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는 걸.#계약관계 #회귀물 #능글남 #능력녀 #자존감과잉 #재앙의주둥이 #이런날견뎌 #잘생기면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