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자영
윤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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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그리고 복수

풍비박산 난 가족을 위해 치르는 한 소시민 가장의 놀랍도록 치밀한 복수의 과정 [제2회 엔블록미스터리걸작선 공모전 당선작품] 박병진은 가족과 한밤중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 추돌 사고를 당한다. 사고로 가정은 한순간에 풍비박산 나고, 사고의 경위는 의문투성이다. 병진은 가해자가 다름 아닌 검사 한강철임을 안다. 무소불위 권력을 지닌 검사로 인해 가족을 모두 잃은 가장 병진은 법이나 대중에 공감을 호소하는 방법은 통할 수 없단 사실을 깨닫고 절망한다. 마침내 병진은 모든 생계를 포기하고라도 가족의 복수를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법정이나 담당형사까지 검사의 편인데, 과연 그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십자도 살인사건

<십자도 살인사건> # 살인이 일어나는 죽음의 수학여행에서 범인을 추리해 살아남아라 # 학교에서 배운 과학지식을 활용하는 국내 유일의 본격 과학 추리 소설 # 추리소설의 백미 클로즈드 서클(갇힌 상황)에서 진범을 추리하는 지적 희열을 느낀다 즐거운 수학여행을 기대하며 떠난 ‘십자도’라는 섬에서 벌어지는 살인극.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섬과 그곳에 갇힌 23명의 학생들과 교사, 그리고 마을 주민들. 누가, 왜 이런 살인을 저지르는지 점점 미궁으로 빠지는 가운데 사건 해결을 위해 영재와 부회장인 민선, 그리고 부담임인 이지현 선생은 용의자로 청년회장과 담임 교사 고민환 선생을 주시한다. 한편, 이 학교의 문제아이자 중학생 때부터 각종 사건사고를 저질러온 장희종과 패거리들은 수학여행지인 ‘십자도’에서조차 선생님의 주의와 경고를 무시하고, 가지 말라는 곳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등 재미를 위해 선생님의 말쯤은 깡그리 무시한다. 결국 범인에게 붙잡힌 장희종과 패거리들은 전기고문을 받아가며 자신들이 저질러온 범죄를 기억해 내야 했다. 과연, 장희종과 패거리들은 왜 범인의 타깃이 되었으며, 그들은 자신의 과오를 진심으로 뉘우치게 될까? ---------------------------------------------------------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도 또는 가해자가 될 수도 있는 학교폭력은 우리 사회, 즉 어른들의 욕심이 만들어낸 문제가 아닐까? 학교폭력은 영혼이 파괴될 정도의 심각한 문제이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도 또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 전체가 고민할 문제로 항상 대두되지만 실효성이 있는 마땅한 대책은 없고, 아직도 영화나 드라마의 대표적인 주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폭력은 결코 아이들만의 문제로 치부될 수 없는, 우리 사회 즉 어른들의 욕심이 만든 문제이다. “세상 모든 아이의 문제는 부모에게서 비롯된다.”는 가슴 아픈 말이 있다.결국 학교폭력은 부모들의 아이에 대한 비뚤어진 욕망과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잘못된 사회 질서에 기인한 것이다. 본문 중 “이 세상은 원인과 결과로 이어져 있다.”는 말이 유독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이유이다. 줄거리 인천 서창고등학교 2학년 7반 23명의 학생들은 우리나라 최서단의 작은 섬 “십자도”로 수학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학교의 망나니 장희종과 가진 것이라고는 돈밖에 없는, 학교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의 어머니에 의해 떠난 수학여행은 첫날부터 마을 주민인 이장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묘사하기를 좋아하는 영재는 목을 맨 이장의 모습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의문을 가지고 부회장인 민선, 부담임인 이지현 선생과 추리를 시작한다. 다음 날 아침에는 명신이가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지고, 둘째 날 밤에는 이 씨 아저씨가 손목을 긋고 자살한 듯한 모습으로 발견된다.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죽음은 누군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일으키는 것이 확실한 것 같은데,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우리 중에 있을까 아니면 마을 주민 중 누구일까? 빨리 범인을 잡고 ‘십자도’에서 벗어나고 싶은 영재와 민선 그리고 이지현 선생은 몇 번의 ‘십자도 회의’를 통해 청년회장과 고민환 선생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기에 이른다.

컨티뉴

<컨티뉴> 컨티뉴X라는 게임기에 빠져든다! 미래는 상상하는 대로 만들어진다. 영상통화가 가능한 전화기, 깊은 바다 속을 유영하는 잠수함, 화성을 탐사하는 우주선, 로봇과 안드로이드 그리고 인공지능. 모두 소설이 먼저 선보이고 현실화된 것들이다. 아직 이야기는 많이 나오지만 실제로 눈앞에 보이지 않는 메타버스 또한 작가들의 싱싱한 상상력에서 그 쓸모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섯 명의 작가가 메타버스 게임에 대한 다섯 가지 상상력을 눈에 보일 듯이 풀어낸다.

나당탐정사무소 사건일지

<나당탐정사무소 사건일지> 추리작가 출신 탐정 당승표와 전직경찰 나승만이 뭉쳤다. 둘은 ‘교동회관 밀실 살인사건’에서 희대의 악마, 사이코 킹 구요동을 처리한 대가로 받은 5억 원으로 강남대로변에 ‘나당탐정사무소’를 연다. 사람들에게 가끔 뒷조사를 해주는 흥신소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저질 체력에 법대로만 하기보다 인간적인 판결을 하려는 당승표와 강철 체력에 돈 냄새를 귀신보다 잘 맡는 나승만이 투닥거리면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케미를 보인다. 한편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던 나당탐정사무소에 실전추리퀴즈 사건 때 인연이 있었던 과학교사 김민영이 합류하고, 어느 날 검은 양복을 입은 의문의 남자들이 사무소를 찾아온다. 특이한 사건을 해결하여 지적 만족을 얻으려는 당승표와 어떡하면 사건에서 돈을 뜯어낼까 궁리하는 나승만, 두 탐정의 사건일지로 들어가 보자!

교통사고 전문 삼비 탐정

<교통사고 전문 삼비 탐정> # 새로운 영웅의 탄생 # 추리와 과학이 뒤얽힌 본격 탐정소설 # 한국 추리문학의 미래, 윤자영 작가의 최신작 새로운 영웅의 탄생 학교 교사인 박병배는 어느 날 가족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찾아온 아내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고 만다. 게다가 아들은 발달장애를 갖게 된다. 더 억울한 것은 사고 가해자인 검사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사과 한 마디 없이 사고를 무마해 버린 것이다. 박병배는 울분을 참지 못하고 개인의 과학적 지식을 총동원해 증거를 찾아 폭로한 다음 개인적 복수를 한다. 박병배는 이 일로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국선변호사인 최가로의 도움을 받아 조기에 출소하게 되고, 앞으로 자신과 같이 억울한 일을 겪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사명을 스스로 부여한다. 박병배의 이니셜 세 개인 BBB(원래는 PBB지만)를 따서 삼비탐정이라 명명된 그는 최가로와 함께 억울한 일을 해결하는 명탐정으로 거듭난다. 새로운 영웅의 탄생이다. 본격 탐정물이 나오다 탐정물의 대표라고 하면 누가 뭐라고 해도 셜록 홈즈 시리즈를 생각하게 된다. 경찰보다 더 뛰어난 추리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명탐정. 그래서 이후의 탐정물은 셜록 홈즈의 구조를 따라가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본격 탐정물이 탄생하기에는 장애가 있었다. 그동안 탐정이라는 사설 수사 조직이 한국에서는 불법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탐정물이라고 하지만 범죄 스릴러에 가까운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참고로 2020년 8월 5일부터 탐정업 등록이 가능해졌지만 아직 서양의 탐정과 같이 직접 수사를 하는 데는 제약이 있다.) 현업 과학교사이자 과학이 접목된 소설을 집필해온 윤자영 작가는 ‘교통사고조사원’이라는 직업을 등장시킴으로써 아주 영리하게 이 문제를 해결했다. 매우 사연 많고 정의로운 교통사고조사원(지망) 박병배가 변호사 김가영과 함께 교통사고와 관련된 사건을 의뢰받고, 그 과정에서 과학적 조사와 추리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등의 구조는 아주 잘 짜인 본격 탐정물의 시작을 알렸다. 본격 탐정물을 매력적인 캐릭터에서 시작하고 그 범위가 확대된다. 앞서 이야기한 셜록 탐정이 그 대표적인 예다. 셜록 홈즈와 그의 조수 왓슨의 캐릭터가 확립된 후에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팬픽까지 포함해) 무한대로 펼쳐졌다. 삼비탐정과 김가로라는 멋진 캐릭터의 탄생을 지켜보며 이 이야기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 궁금할 따름이다.

파멸일기

<파멸일기> 같은 이름, 다른 인생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나는 오늘 죽으러 갑니다. ‘나의 유서는 파·멸·일·기’ 현직 생명과학을 가르치는 교사이면서 한국추리작가협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인 윤자영 작가.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다양한 시도와 여러 장르의 통합으로 융합 수업을 추구하는 작가가 학교를 배경으로 같은 이름을 가진 두 명의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묵직함을 던져주는 《파멸일기》

조선 과학 탐정 홍대용

<조선 과학 탐정 홍대용> 『조선 과학 탐정 홍대용』은 조선 후기 활동했던 실학자 홍대용의 연구와 사상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픽션이다. 양반이었고 유생이었지만 사서삼경 대신 백성이 생활하는 데 도움 될 만한 학문에 매진하기로 한 홍대용이 담헌 정탐단과 함께 기묘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이들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미궁에 빠진 사건을 과학적 지식과 기발한 추리로 해결하면서, 그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좇는다. 또한 누명 쓴 이의 억울함을 풀어 주거나 백성의 고혈을 빨아먹는 자들에게 죄를 묻는 등 평등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함께 꿈꾸기도 한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벌어지는 사건들! 또 어떤 사건들이 홍대용과 담헌 정탐단을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그들의 여정을 따라가 보자.

사건의 탄생 - 미끼를 던지다

<사건의 탄생 - 미끼를 던지다> 2015년 추리문학대상 수상에 빛나는 당승표 작가는 빛 좋은 개살구로 대상 수상작도 2판을 찍지 못하고, 요즘 쓰는 소설마다 출판사에서 거절을 당한다. 어느 날 ‘실전추리 퀴즈게임’ 초대장을 받게 되고 생활에 궁핍함을 느껴 5,000만 원이 걸린 ‘실전추리 퀴즈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실천추리 퀴즈게임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게임 주최자인 공승천 박사가 복어 독으로 살해당하는 실제 살인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범인은 어떻게 독이든 커피 잔을 피했고, 무슨 이유에서 이런 살인을 저질렀을까? 추리작가 당승표는 주어지는 단서를 이용하여 이런 살인게임을 하는 진범을 찾아 나선다. 소망백화점 VVIP 주차요원 이채훈은 정보통신재벌인 P 그룹의 둘째 아들 조이석에게 주차 문제로 따귀를 맞고 무릎을 꿇는다. 이 동영상이 ‘깝친 백화점 재벌 2세 사건’으로 SNS에 퍼지며 사건 브로커 안재현이 피해자 이채훈에게 접근한다. 브로커 안재현은 SNS를 이용하여 사건 소문을 조작하여 합의금을 점점 키워나간다. 과연 이채훈은 거대 재벌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받을 수 있을까? 교동 회관이라는 지하 밀실에서 여섯 명의 남녀가 게임을 시작한다. 이들은 사채업자에게 빚으로 시달리던 사람으로 뱀 같은 눈을 가진 가면의 사내에게 목숨을 팔고 빚을 갚는다. 가면의 사내는 교동 회관에서 게임을 지시하고 탈출 조건은 ‘누구든 한 명을 죽일 것.’ 이라는 편지를 남긴다. 교동 회관의 각 구역에는 비밀번호로 열리는 금고가 있고, 거기에는 한 발만 장전되어 있는 권총이 들어있다. 암호힌트를 풀고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자는 생존의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술취한 첫날밤 목에 가느다란 선으로 교살당한 사람이 생긴다. 과연 교동 회관에서 살인을 일으키는 사람은 누구이며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세 가지 이야기는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거대한 음모와 이를 파헤치고 대항하는 소시민의 추리이야기를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