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원근
봉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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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가는 날

설주와 직장 선배 결혼식에 함께 가기로 한날 그녀는 아침에 갑자기 사라진다. 설주는 연락이 안 되자 원룸으로 그녀를 찾아왔다가 피가 흥건한 방에서 흉기를 발견한다. 같은 건물에 사는 대학 선배 윤기에게 찾아가 물어보지만 알지 못한다. 윤기는 심상치 않은 얘기를 전해 듣고 원룸으로 확인차 내려간다. 하지만 문은 잠겨 있고 증거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종수는 사귀던 희정을 살해한 뒤에 102호에 숨어 있다가 시체를 몰래 빼돌린다.  그는 연희가 사라진 사실의 심각성을 힘겹게 알아낸다.  윤기는 증거를 잡기 위해 종수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기 시작하는데…….

4인의 회귀자

멕시코 마약카르텔 소속의 한 조직에 있던 마준한은 중간보스로 수배자다. 경찰단속으로 조직이 와해되자 한국의 해천파로 넘어온다. 마약 청정국인 한국에서 세계최대 마약조직을 결성할 목적이다. 마준한의 실체가 국내에 알려지자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박 검사의 명령을 받고 그는 놈의 실체를 수사한다. 하지만 도 형사는 공사장에서 료스케의 저격으로 죽을 고비를 겨우 넘긴다. 3년 후. 전 마약특수팀 강 형사가 갑자기 사라지자 최 형사가 찾아와 도움을 청한다.강 형사 집에서는 마약계 저명인사 서재길 사체가 발견되고, 의혹만 남긴 채 사건은 미궁으로 빠진다. 도하일은 결국 자신을 되찾기 위해 마지막으로 서재길 살인사건에 뛰어든다. 하지만 수사감은 바닥을 치고 있었고, 사건 후유증과도 싸워야 했다. 이를 악물고 현장에 나서지만…… 오지철의 두 눈이 순간 야비하게 돌변했다. “새끼, 그래 봤자. 너도 강 형사처럼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어.” -특! 그의 왼쪽 가슴에다 대고 지철이 방아쇠를 느닷없이 당겼다. 총알이 왼쪽 가슴에 묵직하게 박히면서 실내에 총소리가 울렸다. 도 형사는 의식이 돌아오자 눈앞이 서서히 밝아졌다. 방음벽에 등을 기댄 채 뒤쪽으로 비스듬히 쓰러져 있었다. 자기 오른손에 움켜쥔 글록을 천천히 들어올렸다. 총구를 지철에게 겨누자 가늠자가 불안하게 흔들렸다. 지철이 어이없다는 듯이 실소를 터뜨렸다. “새끼, 총알 맛을 제대로 보더니 정신줄까지 놨군. 넌 아까 10발을 다 쐈어. 조용히 돌려 보낼 생각이었는데, 이젠 너흴 살려 보낼 생각은 추호도 없어.” -특! 도 형사는 글록 방아쇠를 힘껏 잡아당겼다. 사건수사는 쉽지 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