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의 작가 손선영의 스릴러 소설. 살인자라는 누명을 쓴 주인공 이지훈. 그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아니 어떻게 살아날 것인가. 국가가 통제하고 관리하는 제도와 사회가 관리하고 통제하는 자본이 잘못된 만남을 가졌을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소설이다. '이 남자가 사는 법', '이 여자가 사는 법' 등 4개의 옴니버스 소설로 구성되었다. 소설을 관통하는 하나의 코드는 '추격'이다. 살인자를 쫓는 형사와 살인자라는 누명을 뒤집어쓴 범인의 쫓고 쫓기는 추격. 의사와 기억을 잃어버린 환자 사이에서 기억을 둘러싼 기묘한 대치를 통해 서로를 밝혀가는 추격. 킬러와 형사라는 단순구도를 통해 닥치고 달려가는 자동차 추격의 하드보일드. 그리고 거대한 범죄의 이면을 밝혀내는 마지막 추격까지. 네 편의 옴니버스는 결국 누명을 쓴 살인자 이지훈을 관통하고 있다. 이대형이 되어 버린, 그러나 이지훈이었던 한 남자의 기구한 인생을 관통하고 있다. 자본 앞에서 인간이 한낱 쓰레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사례를 통해 인간성의 상실과 국가적 관리의 폐해, 그리고 그것이 가져다주는 사회적 공포를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황금펜 클럽 Goldpen Club Novel' 시리즈."
<세종특별수사대 시아이애이> 세종 5년, 서빙고에서 일어난 의문의 방화사건, 세종의 특별수사대 박연과 장영실은 이 수수께끼를 어떻게 풀 것인가? 손선영 작가의 신작 역사팩션 미스터리. 조선 세종시대를 배경으로 당대의 천재 박연과 장영실이 ‘세종의 특별수사대’가 되어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해나간다는 설정이 이채롭다. 세종 5년(1423) 8월 15일, 명나라에서 세자 책봉 칙서를 가지고 오는 칙사단이 도착하기 3일 전. 큰 규모의 잔치를 열기 위해 분주한 궁궐에서는 얼음을 가지러 소주방 나인 미연이 서빙고로 향한다. 궁궐 밖 세상에 한껏 들떴던 마음도 잠시, 기겁을 하며 비명을 지르며 혼절한다. 서빙고 안에서 노란 화염으로 휩싸인 무언가가 튀어나온 것이다. 화염으로 휩싸인 그것은, 사람이었다. 박연과 장영실은 이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기 위해 광화문 밖 육조거리와 운종가(지금의 종로)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한다. 그들이 실마리를 찾아 하나하나 끄집어낼 때마다 점이 선으로, 선이 면으로 바뀌고, 마침내 면이 형상으로 그려질 즈음 조선은 경천동지할 역사의 거센 파도 속으로 휩쓸려간다. 세종 5년(1423) 명나라 칙사단의 조선 방문, 당대의 두 천재 박연과 장영실의 업적, 세종의 불안정한 초기 집권기 등을 배경으로 작가는 흥미진진한 역사 무대를 창조해냈다. 당대 역사의 관료 기구, 제도 및 풍속에 대한 철저한 고증은 이 작품을 역사적 사실로 읽기에 부족함이 없다. 광화문 밖 육조거리와 운종가에 밀집한 시전의 분주한 움직임을 어렵지 않게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다는 것은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이다.
<소암, 바람의 노래> 임진왜란 당시 팔만대장경을 약탈하려는 왜군을 물리친 소암대사와 해인사 승병들의 역사 무협 팩션 “바다에 이순신이 있었다면, 땅에는 소암대사가 있었다!” 해인사 인근에는 왜구치倭寇峙라는 지명이 있다. “임진왜란 초기 일본군이 팔만대장경을 약탈하러 왔다. 해인사 소암대사가 이끄는 승병들은 이 언덕에서 왜군을 막아냈다.” 조선 역사는 이 언덕을 이렇게만 기술했다. 다만 구전은 달랐다. 해인사는 소림사와 대적할 정도로 상당한 승병들을 보유했으며 이들이 상시 노략질에 대비했다는 것이다. 조금 과장되었겠으나 해인사가 고려를 이어 호국불교를 잇는 무승들의 본산이었다고도 한다. _ ‘소설에 붙여’ 중에서 소설가 손선영은 지난 10년간 임진왜란 당시 소암대사와 해인사 승병들이 민족의 보물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역사를 쫓아다녔다. 이어 곽재우를 비롯한 조선 의병들의 여러 활약상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었다. 여러 역사 기록물을 읽었고, 우리의 역사 기록물에서 발견할 수 없었던 것은 일본에 남아 있는 기록물을 찾아 읽었으며, 몇몇 향토사학자를 찾아가 듣기도 했다. 이번에 새로 출간한 손선영의 장편소설『소암, 바람의 노래』는 그 노력의 결과물이다.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이지만 남아 있는 기록이 거의 없어 400년 넘게 그저 구전으로만 전해지는 전설 같은 이야기를 소설로 구현해냈다.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이 더해져 영화를 보듯 화려한 무협 액션을 선보이는 소설『소암, 바람의 노래』는, 소설가 손선영이 왜 ‘떠오르는 이야기꾼’으로 불리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마지막 유산> 단숨에 읽히는 최고의 몰입감,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는 반전의 결말 떠오르는 이야기꾼 소설가 손선영,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로 돌아오다 √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이 남긴 위대한 보물찾기 이야기! _ 역사와 추리와 모험이 어우러진 한국형 미스터리 역사 모험소설 소설《마지막 유산》의 이야기는, 소문으로만 떠돌던 고종황제가 남긴 12개의 금 항아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작가 손선영은, “마지막 조선의 역사는 조선인가, 대한제국인가. 마지막 조선의 황제는 고종인가, 순종인가. 무시로 회자되는 고종의 열두 금 항아리, 고종이 숨겨두었다는 금 항아리가 가짜였다면 왜 궁녀와 내관은 이 사건에 대한 소문을 퍼뜨렸던 것일까! 소문이 가짜였다면, 진짜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일까? 간단하고 직관적인 소문의 실체에 대해 작가적 상상력을 덧댔다.”며 이야기의 시작을 설명한다. 실제로 고종의 열두 금 항아리를 찾기 위해, 1977년 5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창덕궁 인정전 뒤뜰을 파헤치기도 했고, 그 이전에는 일본 경무국에서 궁궐 내부의 온돌로 지어진 곳은 모두 다 파헤치기도 했다. 하지만 소설은 조선의 마지막 임금이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을 그리고 있다. 무녀였던 진령군 박창렬이 명성황후를 조종한 데 이어, 박수무당 성강호까지 고종의 비선실세 역할을 하며 대한제국을 혼란에 빠뜨린 상황에서 강제 폐위된 광무황제, 고종에 이어 대한제국 2대 황제가 된 융희황제, 순종. 일본제국의 명을 따르는 허수아비 황제일 수밖에 없는 순종에게 이토 히로부미를 따라 궁에 들어온 일본 최고의 음양사(陰陽師) 아베노 히로시는, ‘가짜에게 더는 농락당하지 말라. 네 해 동안 모든 것을 숨겨라. 상황으로 인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백년안(百年眼)’으로 불린 음양사는, 대한제국의 운명으로 인해 보물은 100년간 그 누구도 찾을 수 없는 곳에 봉인하도록 순종의 측근 황실무사 남무천과 궁녀 단아에게 지시하고 예견된 죽음을 맞이한다. 10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뒤, 국립중앙박물관 지하 수장고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 장윤정이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서류가방은, 순종이 봉인한 보물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는 열쇠였다. 우연처럼 필연인 듯 맞닥뜨린 대한제국 황실의 보물에 관한 비밀을 하나하나 풀어가며 우리 민족의 위대한 유산에 접근해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듯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추리소설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이 더해진 스펙터클 보물찾기 모험 이야기인 소설《마지막 유산》은 놀라운 반전 스토리로 결말을 맺으며 감동과 감탄을 자아낸다. 추리소설 마니아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소설가 손선영이 새롭게 선보인 ‘한국형 미스터리 역사 모험소설’ 《마지막 유산》은, 고전적 감동과 현대적 재미와 모험을 함께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 작가의 상상 속 우리 민족의 위대한 보물은 과연 무엇일까? _ 비운의 대한제국 역사에 허구적 상상력이 더해진 감동의 이야기 소설 《마지막 유산》말미에 등장하는 순종이 남기고자 했던 마지막 유산은, 작가 손선영의 상상력과 역사의식이 최대로 압축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무엇을 마지막 유산으로 설정해야 할까를 두고 가장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하는 작가는, 책을 읽는 독자 누구나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을 가장 중시했다고 한다. 손선영 작가는, 기존 작품에서 주로 호평을 받았던 ‘놀라운 상상력과 반전’에, 지금까지 도드라지게 드러내지 않았던 우리 민족과 역사에 대한 작가의 고유한 인식을 덧붙이면서 독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도전을 감행했다. 특히 융희황제, 순종이 마지막 유산을 봉인하기 전 남긴 편지글은, 마치 실제로 글을 쓰는 순종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 비운의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로서 일본의 눈을 피해 마지막 유산을 봉인하는 그 심경이 어떠했을지 공감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독자들은, 추리작가 특유의 다양한 시대적‧공간적 배경을 가진 주인공들 이야기의 교차 편집과 예상치 못한 반전의 매력을 느낌과 동시에, 마지막까지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보물의 실체를 접하면서 다시 한 번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을 자아낼 것이다. 일본과 유럽의 추리소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장르문학 시장에서 한국작가로서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손선영 작가는, 시나리오 집필 활동도 활발하게 하면서 ‘스토리의 영화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과연 마지막 황제 순종이 마지막까지 전하고자 했던 민족의 위대한 보물은 무엇일까?
<판> 판을 읽어라, 판을 재조립해 100년을 감춰온 음모를 밝혀내라! 거대한 스케일, 서로 다른 퍼즐의 완벽한 조합, 예측불허의 반전 ‘제2의 김진명’, ‘대한민국의 톰 클랜시’, 추리작가 손선영의 최고 역작! √ 일본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사건’에서 비롯된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과 역사의식 2016년 11월 8일 늦은 오후. 지축이 흔들리고, 일본 열도의 3분의 1이 가라앉는다. 일본침몰! 5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은 이렇게 시작한다. ‘일본침몰’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소재와 언어로 시작하는 소설《판, PLATE》은, 시작부터 독자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뒤이어 등장하는 소설 속 인물의 ‘관동대지진’과 ‘조선인 학살’에 얽힌 꿈 이야기는, 이 소설의 ‘모티브’가 여기서 시작되었음을 말해준다. 1923년 9월 1일, 일본 관동지역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7.9에 달한 대지진으로 도쿄를 비롯한 여러 도시가 쑥대밭이 되었고, 수십 만 명의 희생자가 생겨났다. 그런데 이를 틈타 조선인들이 방화를 저지르고 우물에 독약을 뿌리며, 폭탄을 터뜨리고 있다는 유언비어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면서 경찰과 자경단 등이 중심이 된 일본인들이 조선인들 수만 명을 을 무참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쥬우고 엔 고짓 센(15엔 50전)’을 발음하게 해 일본인으로 위장한 조선인들을 가려내면서까지 학살을 자행했던 참혹함을 생생하게 묘사함으로써 작가 손선영은 당시 희생된 무고한 조선인들의 억울함을 기억하고 위로한다. 작가 손선영은 자신의 집필의도를 아래와 같이 밝히고 있다. “역사는 ‘미래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역사는, 이를 잊은 민족에게 종종 국가의 멸망과 민족의 쇠퇴를 가져다주기도 했지요. 과거를 통해 잘못을 복기하고 잘 된 것을 재구성해 미래를 바로 가게 하는 것이야말로, 역사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민족은 역사를 잊고 살았던 것일까요? 생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이어지는 굴곡의 현대사를 거친 우리에게는 역사가 생존보다 우선일 수는 없었습니다. 당장 먹을 밥과 국이 없었던 우리에게 어쩌면 역사는 거추장스러운 꼬리표이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대한민국은 OECD 회원국이 되고 여러 지표에서 선진국에 육박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다분히 역사가 재조명되고 있는 원인입니다. 우리 스스로 우리를 배우고, 우리를 따르려는 다른 국가들에게도 우리의 역사는 보고 배울 수 있는 교과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역사를 보자면, 좋은 역사도 또 아픈 역사도 있습니다. 좋은 역사는 역사교육을 통해 자부심과 긍지를 드러내게 하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픈 역사의 경우, 그것을 직설적으로 드러내기보다 은유와 비유, 묘사를 통한 문학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욱 좋은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소설 《판, PLATE》는 ‘관동대지진’에서 벌어졌던 ‘조선인 학살’을 모티브로 삼고 있습니다. 잘못된 광기를 가진 한 인간이 엉터리 역사를 통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는 문학이 역사를 통해 정제할 수 있는 최고의 산물이자 가치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007, 미션 임파서블, 제이슨 본 시리즈에 버금가는 한국형 블록버스터급 소설 소설 《판, PLATE》의 시간적 배경과 공간적 배경은, 가히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라 할 수 있다. 1923년 관동대지진에서부터 시작되는 시간적 배경은 2014년을 전후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후 2016년 현재 시점에 다다르고 2017년 가을에 이르기까지 약 100년에 이르는 시간적 배경을 담고 있다. 더불어 일본, 대한민국, 중국, 미국, 러시아 등 우리나라를 둘러싼 세계 각국의 첩보활동에 관련된 인물과 이야기가 각각 펼쳐지면서 공간적 배경 또한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고 있다. 500페이지가 넘는 장편소설에 걸맞게 등장인물 또한 다양한데, 각국을 대표하는 첩보전의 주인공들마다 각자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그와 관련된 사건과 인물이 등장하며 복잡한 구조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하지만 서로 다른 각각의 퍼즐은 조금씩 연관성을 갖고 맺어지며, 마지막에는 완벽하게 들어맞는 퍼즐 조합으로 독자들에게 감탄과 재미를 선사한다. 또 얽히고설킨 인물들 간의 이야기가 클라이맥스로 치달으면서, 독자들이 감히 상상하기 힘든 반전을 보여준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완성되는 작가의 마지막 소설적 반전 장치는, 왜 소설 《판, PLATE》이 작가 손선영의 최고 역작인지, 왜 작가 손선영이 장르소설계에 ‘떠오르는 이야기꾼’인지를 증명하고 있다. 이미 전작 소설《죽어야 사는 남자》나 《합작-살인을 위한 살인》으로 추리 마니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작가’로 통하는 그는,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스토리의 영화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감탄을 자아내는 반전의 반전 구조로, 영화 <007 시리즈>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같은 스케일 큰 블록버스터급 소설《판, PLATE》을 선보임으로써, 독자들이 오랜만에 장르문학의 ‘이야기적 재미’를 느낄 수 있기를 작가는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독자들로서는, 일본과 유럽의 추리소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장르문학 시장에서 오랜만에 한국작가가 쓴 걸출한 추리, 스릴러물을 만남으로써 대형 장르작가의 탄생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