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코난 도일의 작품 중 잘 알려지지 않은 미스터리 걸작들을 엄선한 단편선집. 갑자기 증발한 특별열차와 나중에 목이 부러진 채 발견된 기관사, 밤이 되면 연인들의 킬러로 변하는 세계적 곤충학자, 약혼을 파기한 후 사체로 발견되었다가 생환한 흑인 의사 등 짧지만 긴박감이 넘치는 코난 도일의 미스터리 6편 수록.
<6개의 나폴레옹 석고상> 레스트레이드 경감이 속삭이고 있는데, 수상한 남자가 창문을 넘어서 나왔다. 불빛 아래로 지나가는 모습을 보니 그는 겨드랑이에 뭔가 하얀 물건을 끼고 있었다. 그가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피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순간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울렸다. (중략) 이어서 '후드득~'하고 부서진 석고 조각이 떨어지는 소리... 그는 그 일에 너무 열중하고 있었으므로 우리가 슬그머니 다가서는 것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재빨리 홈즈가 등뒤에서 그를 덮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