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디지털 작가상 만장일치 수상 죄와 벌에 관한 묵직한 고민을 던지는 반전 미스터리 제6회 대한민국 디지털 작가상에서 심사위원 다섯 명의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한 『종료되었습니다』가 황금가지에서 재출간되었다. 죄와 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심도 있게 그려낸 이 작품은 출간 전에 영화화가 결정될 정도로 높은 흡인력을 자랑한다. 사망 후 되살아난 피해자들이 가해자를 죽이는 신비한 현상을 ‘죄를 지은 자에게 내릴 수 있는 완전한 심판이 무엇인가’라는 주제와 결합한 반전 미스터리이다. 등단 이래 한국 추리 문학 대상, 한국추리작가협회 황금펜상,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 등 굵직한 상을 수상해 온 박하익 작가는 2016년에는 8만 명이 넘는 독자가 참여한 온라인 투표에서 정유정 작가에 이어 “한국 소설의 미래가 될 기대되는 젊은 작가”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박하익 작가는 사회문제를 현실적으로 다루면서 대중성을 가질 수 있는 추리소설에 매료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작품은 김래원, 김해숙 주연 곽경택 감독 영화 「희생부활자」의 원작으로, 영화는 10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치밀한 구성과 반전의 묘미를 지녔다” _ 《매일경제》 “추리소설에 죄와 벌이란 묵직한 주제를 담았다” _ 《경향신문》 가까운 미래, 어느 날부터인가 눈빛이 흐릿하고 말이 느린 사람들이 나타난다. 소매치기에게 찔려 죽은 뒤 7년만에 돌아온 주부, 실종된 날의 차림새 그대로 10년 만에 돌아온 아이 등 이들은 모두 억울하게 죽은 살인 사건의 피해자들이다. 살아생전의 모습 그대로 돌아온 피해자들은 자신을 살해한 가해자를 찾아 직접 죽인 후에 소멸한다. 사람들은 이들을 ‘환세자(RV, Resurrected Victim)’라고 부르고, 설명할 수 없는 이 괴현상에 두려워하는 한편 억울한 죽음의 진실이 밝혀진다는 점에서 희망을 갖는다. 하지만 7년 전 소매치기의 칼에 찔려 죽은 어머니 명숙은 다른 RV들과는 다르다. 그녀는 자신을 죽인 소매치기가 아닌 자신의 아들을 향해 공격 반응을 보인다. RV 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소멸하지 않은 RV를 실험체로 얻으려는 국정원과 CIA는 자신을 죽인 자에게만 반응을 보이는 명숙이 진홍을 공격한다는 점에서 서진홍을 사건의 진범으로 의심한다. 그들은 서진홍과 최명숙을 구속하고 두 사람에게 각종 심리 검사와 대질 심문을 행한다. 한편 명숙을 찌른 진범이 그 과정에서 잡혀 들어오고, 마침내 세 사람은 한 자리에서 마주한다. 그리고 하나씩 숨은 진실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손으로 지은 죄, 손으로 갚아라 발로 지은 죄, 발로 갚아라 목숨으로 지은 죄, 목숨으로 갚아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오래된 명제를 부활시킨 이 작품은 죄를 지은 자에게 내릴 수 있는 형벌의 무게에 대해 진지한 사유를 던진다. 과연 사람을 죽인 이에게 사회가 내릴 수 있는 가장 완전한 심판은 무엇인가? 벌의 목적은 교화인가, 처벌인가? 우리는 과연 가해자를 용서해야 하는가? 소설이 제시하는 결말이 이런 사유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이 될 수는 없더라도, 우리가 분명 고민해야 할 문제들과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선암여고 탐정단 : 탐정은 연애 금지> 한국 디지털 작가상 대상을 포함하여 한국 추리 작가 협회에서 수상하는 황금펜 상, 동양일보 신춘문예,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는 박하익 작가의 장편소설로, <선암여고 탐정단 : 방과 후의 미스터리>에 이은 '선암여고'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이다. 전작에 이어 또 한 번 경쾌하고 즐거운 추리극 속에서 묵직한 교육 현실을 다루고 있다. 전교 등수 순서대로 들어갈 수 있는 여고 기숙사에 귀신이 돌아다니고 있다. 기숙사 열람실에서 새벽까지 공부를 하던 탐정단 멤버 채율은 섬뜩한 기운을 느끼고 고개를 들었다 창문 너머로 둥둥 떠 있는 귀신과 눈이 딱 마주치고 마는데…. 학교 내에 공공연하게 존재하는 학생 간의 계급 구조를 그린 '기숙사 여학생 귀신' 사건과 십 대 연예인들의 괴로움을 담아 낸 '원위크 걸그룹' 사건, 마지막으로 1년 전에 실종된 남학생의 책가방이 나타나며 탐정단 최고로 큰 문제를 만나게 되는 '돌아온 책가방' 사건까지 오늘도 선암여고 탐정단은 좌충우돌 사건 해결 중이다.
<선암여고 탐정단: 방과 후의 미스터리> 2011년 한국 디지털 작가상 대상 수상 작가 박하익의 한국형 학원 미스터리 소설. 명랑 코믹 만화에 등장할 것 같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사교육, 낙태, 집단따돌림, 자살 등 한국 교육이 갖고 있는 현실적이고 무거운 문제들과 정통으로 부딪치며 각종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다섯 명의 여고생들이 좌충우돌 벌이는 탐정 행각은 가벼운 웃음과 함께 재미를 선사한다. 방황하는 여고 시절을 보낸 작가의 경험에서 출발했다는 각 에피소드들은 현재 입시 위주의 학교 교육 속에서 마음이 병들어 가는 10대들의 문제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어 청소년부터 자녀를 둔 학부모까지, 일반 추리 소설 팬부터 추리 소설에 처음 입문하는 독자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여고생들이 혼자만 있는 순간을 습격하여 손목을 물고 나서, 입안에 세이지 맛 막대 사탕을 물려주고 사라지는 신종 변태가 나타난다. 등굣길에 신종 변태 ‘무는 남자’의 습격을 받은 뒤 며칠 후, 모범생 소녀 채율은 자칭 ‘선암여고 미스터리 탐정단’이라는 괴짜 소녀들의 방문을 받고 반강제로 고문으로 위촉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