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레닌그라드 포위 전투”를 배경으로 하는 역사추리소설이다. 아울러 스탈린과 사회주의 독재체제를 곱씹어보는 정치적 성격도 담았다. 히틀러의 군대는 130년 전에 나폴레옹의 군대가 그러했듯이 소련군을 파죽지세로 격파하고 정치적, 역사적, 경제적으로 중요한 도시인 레닌그라드에 육박했다. 그러나 이 도시를 파괴하느니 포위한 채 고사시키기로 한 히틀러에 의해 레닌그라드의 주민들은 실제로 인육을 먹거나 "거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물론 이 사건은 단지 굶주림이 극도에 달했기 때문에 자연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옛 소련 정부에 의해 부정되기도 했다. 본 소설은 그 사건의 원인이 궁극적으로 히틀러(외세의 침략)뿐만 아니라 스탈린(내부의 잘못된 정치) 때문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담았다.
장웅진 대체역사소설 <조선혁명, 나의 생애> 만약 조선에서도 프랑스 대혁명 같은 것이 일어났더라면? 1894년 공주 우금치 전투에서 동학농민군이 패배하지 않았다면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이 소설은 민비와 흥선 대원군, 고종에 이르기까지 무능력하고 탐욕스러웠던 조선 왕조 지배계층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가혹한 수탈과 학정을 견딜 수 없어 일어난 동학농민군이 혁명 정부를 구성한다는 가정 하에 쓰여졌다. 1964년 기자의 길을 걸은 지 1년도 안 된 흑인 청년 모건 프리먼은 반세기 전의 조선 혁명을 이끌었던 대한 공화국 초대 대통령 마대산을 인터뷰하게 되는데......마대산 대통령의 흥미진진한 생애와 혁명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