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메이드 인생> * 이 책은 Public Domain Books 입니다. Public Domain Books란 저작자 사후 일정 기간이 경과하여 저작권이 만료된 책을 의미합니다. 회원님께서는 인터넷 상의 기타 사이트를 통해서 이 책을 찾아보실 수도 있습니다. 일제하 식민지에서 조선의 쁘띠 인텔리겐차가 겪어야 하는 고민과 방황을 묘사한 작품이다. 탈출구 없는 일상에서 스스로를 '레디메이드 인생'이라고 자조하는 주인공은 결국 아들을 '나 같이 어설픈 지식인은 만들지 않겠다'며 인쇄소 견습공으로 밀어 넣는다. 식민지 지식인의 자학이 어떤 지점을 헤매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채만식 - 태평천하>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여섯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태평천하]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태평천하 : 채만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편소설)> 태평천하 : 채만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편소설)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새길로〉를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카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희곡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 등에서 엿보이는 초기의 작품 경향은 카프의 경향파 문학과 심정적으로 유사한 점이 있어 동반자 작가로 분류된다. 1934년 발표한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은 지식인 실직자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는 대표작 중 하나이다. 〈레디메이드 인생〉의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회화 기법은 채만식의 작품에서 자주 관찰되는 특징으로, 채만식은 이 작품을 계기로 사회 고발적 동반자 문학에서 냉소적 풍자 문학으로 작풍을 전환했다. 1936년부터는 기자직을 버리고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는데, 농촌의 현실을 그린 《보리방아》가 검열로 인해 연재 중단되는 일을 겪었다. 이후 대표작인 중편 《태평천하》(1938)와 장편 《탁류》(1938)를 발표했다. 역설적인 풍자 기법이 돋보이는 〈태평천하〉와 1930년대의 부조리한 사회상을 바라보는 냉소적 시선에 통속성이 가미된 《탁류》 이후, 《매일신보》에 연재한 《금의 정열》(1939)는 완전한 통속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 발표한 《아름다운 새벽》(1942), 《여인전기》(1945)는 친일 소설이다.그 이후 친일 행적을 반성하는 의미로《민족의 죄인》을 발표했다.
<한 권으로 읽는 수능 기출 문학: 근대단편소설> 한국 근대문학 읽기를 처음 시작하려는 독자들은 그 방대한 작품 수에 압도되어 어떤 작품부터 읽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곤 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독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하여 현재까지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구 언어 영역)에 출제되었던 한국의 근대문학 중에서도 분량에 대한 부담이 적은 단편소설만을 모아 묶었습니다. 수능을 통해 그 대표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을 읽는 것에서 출발하여 독자 여러분들이 한국 근대문학 읽기에 대한 재미를 느끼고 더 많은 작품을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팔려간 몸> * 이 책은 Public Domain Books 입니다. Public Domain Books란 저작자 사후 일정 기간이 경과하여 저작권이 만료된 책을 의미합니다. 회원님께서는 인터넷 상의 기타 사이트를 통해서 이 책을 찾아보실 수도 있습니다. 채만식 작품의 중요한 특질 가운데 하나가 해학성이다. 이 작가가 식민지 조국의 현실에 대해 섬세하고 예민한 시각을 끝까지 유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서 이 해학과 패러디, 유머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주인공들의 이름을 견우와 직녀로 붙인 것에서도 식민지 시대 압도적인 자본주의 질서 앞에서 처절하게 무너져 가는 우리의 옛 정서와 문화, 밑바닥 민중들의 삶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느낄 수 있다.
<정자나무 있는 삽화(외)> 이 책은 채만식의 작품을 모은 선집이다. 이 책의 작업 과정과 편집의 원칙을 밝히면 다음과 같다. 1. 먼저 작품의 최초 발표지면을 찾아 원문을 확보하였다. 일차적인 판본의 확정은, 따로 단행본으로 묶이지 않은 작품의 경우 최초 발표된 원문을 판본으로 선택하였고, 작가 생전에 단행본으로 출간된 경우에는 단행본에 재수록된 텍스트를 판본으로 선택하였다. 2. 최초 발표 원문의 조사와 확보, 원문의 입력, 원문의 교정과 교열은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김희진씨가 맡아서 수고해주었다. 최종적인 원문과의 대조와 확인, 현대어 표기문제, 작품의 주석 작업은 편자가 맡았다. 오래된 자료여서 원문 복사가 불가능한 경우 디지털파일을 확보하여 입력·교정 작업을 하였고, 이 과정에서 원문을 일일이 확인하여 기존 판본들의 오류를 바로잡았다. 3.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현대어 표기에 맞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채만식 특유의 표현이나 사투리 등, 텍스트의 질감과 현장감을 충분히 살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최대한 원문의 표기를 존중하였다. 특히 대화 부분의 경우는 현대어 표기에 어긋나더라도 가능한 원문 그대로 복원하였다. 작품은 장르별로 구분하여 발표 시기 순으로 배열하였고, 모든 작품의 말미에는 원문으로 삼은 판본을 밝혀두었다. 4. 작품 속 낱말의 뜻풀이에는 국립국어원 편, 《표준국어대사전》(두산동아, 1999)과 임무출 편, 《채만식 어휘사전》(토담, 1997)을 참고하였고, 연보 작성에는 이어령 편, 《한국문학연구사전》(우석, 1990), 《채만식전집》(창작과비평사, 1989)과 국어문학회 편, 《채만식 문학연구》(한국문화사, 1997)를 참고하였음을 밝혀둔다. 선배 연구자들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채만식 단편 소설> 풍자 소설의 대가인 채만식의 소설을 통해 개인과 사회, 개인과 개인의 갈등에 대해 사색하는 시간을 갖는 기회가 될 것이다. <<레드메이드 인생>> 은 냉소적 어조로 현실을 풍자하는 소설로, 식민지 현실을 살아가는 지식인의 비애와 식민지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한 비판을 주제로 한 소설이다. <<논 이야기>> 는 풍자소설, 농민소설, 사회 소설로 해방 이후 국가의 농업 정책에 대한 비판 의식과 엉뚱한 기대와 절망의 이이러니를 통해 이기적 개인과 현실에 대한 풍자를 한 소설이다. 또한 역순행적 구성방식의 소설로 독서의 즐거운을 한 증 더하여 준다. <<미스터 방>> 은 행방 직후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로 기회주의적인 인물의 형태에 대한 풍자와 해방 직후 새롭게 진주한 외세에 기대어 출세를 지향하는 세태에 대한 비판 소설이다. <<치숙>> 은 일제 강점기의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로 일제 식민 통치에 순응하는 '나'와 사회주의 사상을 가지 '아저씨'의 갈등을 신빙성 없는 서술자를 통해 이중적으로 풍자하는 소설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으로 과거를 살았던 시대의 인물의 사화와의 갈등을 통해 현실을 반추해 보는 사색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허생전> 근대 조선 문단 작가 가운데 채만식만큼 다량의 작품을 쏟아낸 인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이 50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생애 동안 15편의 중편/장편소설과 70여 편의 단편소설, 30여 편의 희곡, 촌극, 시나리오와 40여 편의 문학평론, 140여 편의 수필과 잡문 등, 시(詩)를 제외한 전 장르에서 괄목할만한 족적을 남긴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는 채만식의 문학 작품을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채만식의 작품 세계는 일제강점기 당시의 현실 반영과 비판에 집중되었다. 식민지 상황에서 농민의 궁핍과 지식인의 고뇌, 도시 하층민의 몰락, 광복 후의 혼란상 등을 실감나게 그려내면서 그에 따른 역사적인 상황과 사회적인 상황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작품 기법으로 매우 다양한 시도를 했으며, 특히 풍자적 기법에서 큰 수확을 거두었다. 장편소설과 중편소설, 단편소설, 희곡, 평론, 수필 등 다방면에서 290여 편에 달하는 작품을 발표한 채만식의 문학작품을 독자들이 골고루 접해 보길 바란다.
<채만식의 태평천하 - 주석과 함께 읽는 한국문학> 완고하고 독선적인 만석꾼 윤직원 영감. 인력거꾼의 수고비를 가지고 싸우거나, 극장에서 싼 표를 산 후 우겨서 비싼 좌석에 앉는 등 졸부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는, 화적패도 부랑당 같은 수령들도 없는 현재의 삶이 오죽이나 좋은 세상이냐며 부르짖지만, 현실은 일제강점기이고, 가족들도 그의 마음에 들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데…. 작가가 살았던 현실의 사회를 비판하기 위해 쓴 이 소설을 통해 그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이 책은 저희 출판사에서 ‘주석과 함께 읽는 한국문학’의 첫 번째 작품으로 선정하여 이미 한번 출판한 작품이지만, 좀 더 읽기 쉽게 개정하여 재출판하는 작품임을 알려드립니다.
<레디메이드 인생 - 웹소설 하루 10분 읽기> 레디메이드 인생 - 웹소설 하루 10분 읽기 글: 채만식 부제: 한국 단편소설 시리즈 하루 10분 웹소설 단편 읽기 'Anytime, Anywhere'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는 단편소설! 어느 누구나, 쉽고 빠르게 문학을 접할 수 있다. 채만식 蔡萬植(1904-1950) 소설가. 호는 백릉(白菱), 전북 옥구에서 출생하였다. 1925년 <조선문단>에 단편 <새길로>가 추천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동아일보의 사회부 기자로 활동하였으며 1934년경부터 <레디메이드 인생> <인텔리와 빈대떡> <탁류> 등 풍자성이 농후한 작품을 발표하였다. 그 중에 대표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레디메이드 인생>의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회화 기법은 냉소적 풍자 문학으로 작품이다. <작품> 세길로 (1924년) 레디메이드 인생 (1933년) 태평천하 (1938년; 천하태평춘) 탁류 (1938년) 치숙(痴叔, 1938년) 쑥국새 (1938년)
<논 이야기> <논 이야기>는 채만식의 단편소설이다. 일인들이 토지와 그 밖에 온갖 재산을 죄다 그대로 내어놓고 보따리 하나 에 몸만 쫓기어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는 한생원은 어깨가 우쭐하였다. “거 보슈 송생원. 인전 들, 내 생각 나시지?” 한생원은 허연 탑삭부리에 묻힌 쪼글쪼글한 얼굴이 위아래 다섯 대밖에 안 남은 누런 이빨과 함께 흐물흐물 웃는다. “그러면 그렇지, 글쎄 놈들이 제아무리 영악하기로소니 논에다 너귀탱이 말뚝 박구섬 인도깨비처럼, 어여차 어여차, 땅을 떠가지구 갈 재주야 있을 이치가 있나요?” 한생원은 참으로 일본이 항복을 하였고, 조선은 독립이 되었다는 그 날 ─ 팔월 십오일 적보다도 신이 나는 소식이었다.
<채만식의 태평천하> 이번에 읽어보실 문학작품은 채만식의 '태평천하'입니다. 근현대 한국의 다양한 문학을 소개해 주는 '다시 읽는 한국의 문학' 시리즈입니다. 한국인이라면 언젠가 한 번쯤 들어봤을 작품에서부터 교과서에 실렸던 작품과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시대는 흐르고 역사는 반복됩니다. 여기서 소개해 드리는 문학 작품들을 통해 과거의 향수를 느끼며 즐거움을 얻고 더하여 현재를 살아가는 통찰력을 깨우치기를 희망합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들을 선정했으니 독서를 통해 즐거움과 지혜를 찾기를 바랍니다.
<채만식의 탁류> 이번에 읽어보실 문학작품은 채만식의 '탁류'입니다. 근현대 한국의 다양한 문학을 소개해 주는 '다시 읽는 한국의 문학' 시리즈입니다. 한국인이라면 언젠가 한 번쯤 들어봤을 작품에서부터 교과서에 실렸던 작품과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시대는 흐르고 역사는 반복됩니다. 여기서 소개해 드리는 문학 작품들을 통해 과거의 향수를 느끼며 즐거움을 얻고 더하여 현재를 살아가는 통찰력을 깨우치기를 희망합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들을 선정했으니 독서를 통해 즐거움과 지혜를 찾기를 바랍니다.
<채만식의 인형의 집을 나와서> 이번에 읽어보실 문학작품은 채만식의 '인형의 집을 나와서'입니다. 근현대 한국의 다양한 문학을 소개해 주는 '다시 읽는 한국의 문학' 시리즈입니다. 한국인이라면 언젠가 한 번쯤 들어봤을 작품에서부터 교과서에 실렸던 작품과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시대는 흐르고 역사는 반복됩니다. 여기서 소개해 드리는 문학 작품들을 통해 과거의 향수를 느끼며 즐거움을 얻고 더하여 현재를 살아가는 통찰력을 깨우치기를 희망합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들을 선정했으니 독서를 통해 즐거움과 지혜를 찾기를 바랍니다.
<인형의 집을 나와서> 근대 조선 문단 작가 가운데 채만식만큼 다량의 작품을 쏟아낸 인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이 50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생애 동안 15편의 중편/장편소설과 70여 편의 단편소설, 30여 편의 희곡, 촌극, 시나리오와 40여 편의 문학평론, 140여 편의 수필과 잡문 등, 시(詩)를 제외한 전 장르에서 괄목할만한 족적을 남긴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는 채만식의 문학 작품을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채만식의 작품 세계는 일제강점기 당시의 현실 반영과 비판에 집중되었다. 식민지 상황에서 농민의 궁핍과 지식인의 고뇌, 도시 하층민의 몰락, 광복 후의 혼란상 등을 실감나게 그려내면서 그에 따른 역사적인 상황과 사회적인 상황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작품 기법으로 매우 다양한 시도를 했으며, 특히 풍자적 기법에서 큰 수확을 거두었다. 장편소설과 중편소설, 단편소설, 희곡, 평론, 수필 등 다방면에서 290여 편에 달하는 작품을 발표한 채만식의 문학작품을 독자들이 골고루 접해 보길 바란다.
<집> <집>은 채만식의 중편소설이다. 사람은 집에서 나고 집에서 살고 집에서 죽는다. 그런 의미에서 집이란 가장 편 리한 발명의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집에서 나고 집에서 살고 집에서 죽 고 하게만 마련인 것은 가장 불편한 생리(生理)의 하나일 것이다. 그렇게 해서 세 번을 거듭 물난리를 치렀다. 마지막 손바닥만큼 남았던 마당 조각이 그것마저 패어 달아나고는 이제는 주춧 돌 밑으로 개천이 흐른다. 가뜩이나 초라하게 생긴 오두막집이, 갈씬하니 집만 무너져가는 냇둑에 가 빠듯 이 발붙임을 하고 조촘 멈춰 섰는 양이라니, 누가 옆에서 큰소리를 지를까 조심 스럽다.
<민족의 죄인 - 웹소설 하루 10분 읽기> 민족의 죄인 - 웹소설 하루 10분 읽기 글: 채만식 부제: 한국 단편소설 시리즈 하루 10분 웹소설 단편 읽기 'Anytime, Anywhere'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는 단편소설! 어느 누구나, 쉽고 빠르게 문학을 접할 수 있다. 채만식 蔡萬植(1904-1950) 소설가. 호는 백릉(白菱), 전북 옥구에서 출생하였다. 1925년 <조선문단>에 단편 <새길로>가 추천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동아일보의 사회부 기자로 활동하였으며 1934년경부터 <레디메이드 인생> <인텔리와 빈대떡> <탁류> 등 풍자성이 농후한 작품을 발표하였다. 그 중에 대표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레디메이드 인생>의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회화 기법은 냉소적 풍자 문학으로 작품이다. 그 밖에도 희곡 <흘러간 고향>(1937), <쑥국새>(1938) 단편집에 <집> <잘난 사람들>이 있다. 장편소설 <탁류>는 서울대학교 권장도서 100권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작품> 세길로 (1924년) 레디메이드 인생 (1933년) 태평천하 (1938년; 천하태평춘) 탁류 (1938년) 치숙(痴叔, 1938년) 쑥국새 (1938년)
<이상한 선생님 - 웹소설 하루 10분 읽기> 이상한 선생님 - 웹소설 하루 10분 읽기 글: 채만식 부제: 한국 단편소설 시리즈 하루 10분 웹소설 단편 읽기 'Anytime, Anywhere'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는 단편소설! 어느 누구나, 쉽고 빠르게 문학을 접할 수 있다. 채만식 蔡萬植(1904-1950) 소설가. 호는 백릉(白菱), 전북 옥구에서 출생하였다. 1925년 <조선문단>에 단편 <새길로>가 추천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동아일보의 사회부 기자로 활동하였으며 1934년경부터 <레디메이드 인생> <인텔리와 빈대떡> <탁류> 등 풍자성이 농후한 작품을 발표하였다. 그 중에 대표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레디메이드 인생>의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회화 기법은 냉소적 풍자 문학으로 작품이다. <작품> 세길로 (1924년) 레디메이드 인생 (1933년) 태평천하 (1938년; 천하태평춘) 탁류 (1938년) 치숙(痴叔, 1938년) 쑥국새 (1938년)
<미스터 방 - 웹소설 하루 10분 읽기> 미스터 방 - 웹소설 하루 10분 읽기 글: 채만식 부제: 한국 단편소설 시리즈 하루 10분 웹소설 단편 읽기 'Anytime, Anywhere'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는 단편소설! 어느 누구나, 쉽고 빠르게 문학을 접할 수 있다. 채만식 蔡萬植(1904-1950) 소설가. 호는 백릉(白菱), 전북 옥구에서 출생하였다. 1925년 <조선문단>에 단편 <새길로>가 추천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동아일보의 사회부 기자로 활동하였으며 1934년경부터 <레디메이드 인생> <인텔리와 빈대떡> <탁류> 등 풍자성이 농후한 작품을 발표하였다. 그 중에 대표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레디메이드 인생>의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회화 기법은 냉소적 풍자 문학으로 작품이다. 그 밖에도 희곡 <흘러간 고향>(1937), <쑥국새>(1938) 단편집에 <집> <잘난 사람들>이 있다. 장편소설 <탁류>는 서울대학교 권장도서 100권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1950년 광복 후에는 작품 활동이 뜸하다가 폐결핵으로 사망하였다. <작품> 세길로 (1924년) 레디메이드 인생 (1933년) 태평천하 (1938년; 천하태평춘) 탁류 (1938년) 치숙(痴叔, 1938년) 쑥국새 (1938년)
<논이야기 - 웹소설 하루 10분 읽기> 논이야기 - 웹소설 하루 10분 읽기 글: 채만식 부제: 한국 단편소설 시리즈 하루 10분 웹소설 단편 읽기 'Anytime, Anywhere'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는 단편소설! 어느 누구나, 쉽고 빠르게 문학을 접할 수 있다. 채만식 蔡萬植(1904-1950) 소설가. 호는 백릉(白菱), 전북 옥구에서 출생하였다. 1925년 <조선문단>에 단편 <새길로>가 추천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동아일보의 사회부 기자로 활동하였으며 1934년경부터 <레디메이드 인생> <인텔리와 빈대떡> <탁류> 등 풍자성이 농후한 작품을 발표하였다. 그 중에 대표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레디메이드 인생>의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회화 기법은 냉소적 풍자 문학으로 작품이다. <작품> 세길로 (1924년) 레디메이드 인생 (1933년) 태평천하 (1938년; 천하태평춘) 탁류 (1938년) 치숙(痴叔, 1938년) 쑥국새 (1938년)
<채만식의 고양이 목에 방울 - 생각이 깊어지는 이야기> 사깃골에 사는 쥐, 박서방은 저녁을 먹고 싸리문 밖으로 나왔더니 해가 지고, 이제는 깜깜한 밤이 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밤이 늦도록 아들 쥐, 삼동이와 사동이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네요. 아들 쥐들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요? 이 책을 읽고 쥐들의 계획은 성공하게 될지, 실패하게 될지.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는지 우리 한번 말해 볼까요? * 원래 제목은 ‘쥐들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러 나섰다’이지만, 짧게 ‘고양이 목에 방울’로 제목을 바꿔서 출간함을 알려 드립니다.
<역로> 근대 조선 문단 작가 가운데 채만식만큼 다량의 작품을 쏟아낸 인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이 50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생애 동안 15편의 중편/장편소설과 70여 편의 단편소설, 30여 편의 희곡, 촌극, 시나리오와 40여 편의 문학평론, 140여 편의 수필과 잡문 등, 시(詩)를 제외한 전 장르에서 괄목할만한 족적을 남긴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는 채만식의 문학 작품을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채만식의 작품 세계는 일제강점기 당시의 현실 반영과 비판에 집중되었다. 식민지 상황에서 농민의 궁핍과 지식인의 고뇌, 도시 하층민의 몰락, 광복 후의 혼란상 등을 실감나게 그려내면서 그에 따른 역사적인 상황과 사회적인 상황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작품 기법으로 매우 다양한 시도를 했으며, 특히 풍자적 기법에서 큰 수확을 거두었다. 장편소설과 중편소설, 단편소설, 희곡, 평론, 수필 등 다방면에서 290여 편에 달하는 작품을 발표한 채만식의 문학작품을 독자들이 골고루 접해 보길 바란다.
<채만식 화물자동차> 자동차회사에서 택시에 이어 화물자동차를 운영하고 생긴 일! 조선에서 쌀이 많이 나기로 인천과 겨루는 K항구에 자본금 십이만 원의 주식회사로 된 S자동차부가 생겼습니다. 처음엔 K정거장을 출발점으로 한 시내 이십 전 균일 택시를 운영하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K를 중심으로 부근 각지에 통하는 자동차 선로의 기득권을 매수하고 새로운 선로 개척으로 거의 전부가 S자동차부의 수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후, 화물자동차도 구입하여 운송사업을 시작하는데… 과연 이 회사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모두 편하고 안전한 운송수단에 감사할까요? K항구로 가봐야겠습니다.
<채만식 생명의 유희> 사랑으로 자식을 키워온 노부모에 대한 세 형제의 마음자세! 평생 사랑으로 자식을 키워온 노부부가 있습니다. 장성한 아들을 셋이나 둔. 노부부의 집은 남 부럽거나 남에게 아쉬운 청을 하지 않을 정도로 살았습니다. 그만한 살림살이를 물려받은 큰 아들은 담만 크고 규모가 없어 어장으로, 광산으로, 미두로, 모조리 실패하고 모르핀 중독자로 이 세상의 폐인, 산송장이 되어 집안에 약간 남은 전답이며 무엇이며를 모조리 팔아먹고는 끝끝내 형무소의 신세를 입고 있습니다. 그럼 다른 아들들은 어떨까요? 이제는 집에 남은 것도 없는 구차한 살림살이를 하는 이 노부부의 집에 가봐야겠습니다.
<채만식 삽화> 집 없이 살아가는 가족이 서울인근에 집을 사고 겪은 일! 재작년 오월, 안양 양지말이라는 동네에 이백칠십 원에 오두막집 한 채를 샀습니다. 기어들고 기어나고 하는 다섯 간짜리 납작한 초가집이었습니다. 서울과 고작 육십 리 떨어져 있고, 정거장으로부터 십 분 정도의 곳이면서 명색이 온채집으로 집값이 이백칠십 원이니, 그 집이 온전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집 옆으로는 오십 보쯤에 상여집이 좌정하고 있는가 하면, 맞은편으로는 공동묘지가 빤히 바라다보였습니다. 이 집을 사서 이사 온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이 사람들은 여기서 잘 살 수 있을까요? 이 집 사람들을 만나봐야겠습니다. * 삽화 (揷話)는 어떤 이야기나 사건(事件)의 줄거리에 끼인 짤막한 토막 이야기라는 의미로 에피소드(episode)라고도 합니다.
<채만식 이런 남매> 삼남매의 전혀 다른 사고방식과 전혀 다른 삶의 모습! 영섭은 칠판에 ‘고결한 정신’이라고 쓰고 육학년 학생들에게 그 뜻을 열심히 설명합니다. 영섭에게는 두 명의 여동생이 있습니다. 한 명은 ‘배고픈 정신’으로 인력거꾼과 사는 혜옥. 또 한 명은 ‘호강하는 정신’을 가지고 카페 여급으로 사는 혜련. 영섭은 박봉으로 어머니와 가족을 부양하며 공부도 해야 하기 때문에 가난한 혜옥을 돕지 못하나 혜련은 풍부한 돈으로 혜옥을 맘껏 돕고 삽니다. 그런데 어머니 생신 날, 혜련이와 의절한 영섭의 집에 혜련이 찾아오는데… 그들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과연 이 세 남매의 삶의 모습 중, 어떤 삶을 응원하시겠어요? 지금 당신의 삶의 모습은 어떠신지요?
<채만식 차중에서> 고향 가는 기차 안에서 만난 부녀 이야기! 밤 열한시 이십분, 목포행 직통열차를 타고 아내와 고향에 가는 길입니다. 맨 앞 칸이라 그런지 자리가 비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빈자리에 누워서 가고 있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다른 역에서 농군으로 보이는 사내와 소녀가 열차에 오릅니다. 자리는 많으나 누워서 자는 사람들 때문에 이 두 사람은 앉지를 못하고 어쩔 줄 모릅니다. 양복 입은 사람들은 농군이 옆에 앉는 걸 꺼려하고 소작농 등, 피지배계급으로 살아온 사람들은 지배계급에게 굽신거리고... 이런 모습을 나는 보기 싫습니다. 과연 이 열차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열차 안으로 들어가 봐야겠습니다.
<채만식 이런 처지> 두 집 살림을 하는 남자가 친구를 만나 하는 이야기! 여기 서울과 시골에서 두 집 살림을 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일 때문에 서울에 와서 우연히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에게 함께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자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쉴 새 없이 늘어놓습니다. 과연 이 남자는 이 두 집 살림에 행복할까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돈 걱정은 없고 직장도 튼튼한데... 이 남자가 친구에게 이야기 하는 자신의 삶을 한 번 들어봐야겠습니다. * 이 작품은 1938년 [사해공론 (四海公論)]에 발표되었고, 1939년 [채만식단편집(蔡萬植短篇集)]에 소개되었습니다.
<채만식 역사> 총기 좋은 할머니에게 들은 생생한 역사이야기! 할머니와 증손자, 손자며느리가 함께 있습니다. 밤은 깊었고, 각자 할 일을 하고 있는데 증손이자 간식을 먹자고 합니다. 그래서 한과와 누룽지를 가져다 먹으며 돌아가신 큰아버지, 작은 아버지, 또 증손자의 아버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총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팔십 넘은 할머니가 겪은 파란만장한 역사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할머니는 과연 어떤 삶을 살아 오셨을까요? 밤은 깊어 가는데 증손자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계속 듣고 싶어 합니다. 우리도 할머니의 생생한 역사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봐야겠습니다.
<채만식 역로> 해방 후, 새로운 나라 세우려는 사람들의 의견! 고향에서 병인이 있다는 전보를 받고 광주로 가려고 역에 나왔습니다. 거기서 우연히 이리로 가는 김군을 만났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면서 해방 후, 나라를 세울 대통령으로 누굴 뽑을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과연 기차에 어떤 사람들이 타고 있고, 그들은 각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일제강점기를 지나고, 이제 막 해방되어 새로운 나라를 세워야할 때! 각자가 생각하는 새로운 나라는 어떤 모습일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봐야겠습니다. * 이 작품은 1946년 [신문학]에 발표되었습니다.
<채만식 빈..제일장 제이과> 유모로 돈을 버는 아내와 집에서 앓는 아기이야기! 유모는 목욕탕에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자신의 탐스러운 벗은 몸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기에... 목욕탕에 가면 한참을 보내고 일하는 집으로 갑니다. 그러면 주인아씨가 칭얼대는 아이 때문에 유모에게 늦게 왔다고 짜증을 냅니다. 이런 일상의 반복. 유모의 남편이 찾아와 유모에게 돈을 달라고 하며, 자신들의 아기가 아프다고 합니다. 어려운 살림에 엄마 젖도 못 먹고 밥물로 살아가는 아기가... 유모는 아기를 사랑하지 않는 듯, 집에 같이 가자는 남편 말을 듣지 않고... 과연 유모의 아기는 엄마 젖을 먹어 볼 수 있을까요? 아픈 아기는 엄마 없이 살아날 수 있을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봐야겠습니다. * 이 작품은 1936년 [신동아 (新東亞)] 9월호에 발표되었고, 1939년 [채만식 단편집]에 실렸습니다.
<채만식 맹순사> 해방 후, 맹순사가 새로 발령 난 파출소를 그만 둔 이유는? 맹순사는 자신이 청렴결백하다고 믿고 살고 있습니다. 13살 차이나는 아낙, 서분이와 함께 살면서... 일제강점기, 순사로서 큰돈을 만져보길 원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해방이 되었습니다. 맹순사는 다시 경찰이 되기 위해 이력서를 내는데... 해방 후, 맹순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청렴결백하다고 믿는 맹순사는 파출소에서 계속 일을 할 수 있을까요? * 이 작품은 해방 직후, 미온적이었던 친일파 청산 문제와 허술한 행정 체계를 다룬 소설로 맹순사를 풍자하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친일 경찰을 그대로 채용할 뿐 아니라 해방 전 깡패였던 일자무식꾼에서부터 살인강도로 무기징역을 살았던 흉악범까지 경찰행세를 하게 하는 혼탁한 현실을 비판하였습니다.
<왕치와 소새와 개미와> 왕치와 소새와 개미의 생김새를 알고 있나요? 왕치란 방아깨비를 뜻하며, 소새는 딱따구리를 의미합니다. 개미는 친구들이 알고 있는 개미이지요. 옛날 옛적 이 셋이서 함께 살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잔치를 열기로 하였습니다. 잔치에 필요한 음식은 서로 번갈아가며 구해오기로 했어요. 개미가 먼저 음식을 장만하고, 다음날은 소새가 음식을 장만했지요. 드디어 왕치의 차례! 왕치는 어떤 음식을 준비했을까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읽어보아요. 아이들이 읽어야 할 채만식 단편소설, 왕치와 소새와 개미와
<채만식 생명> 몸종으로 쫓아간 오월이가 서방님 아기를 배고 겪은 일! 오월이는 열두 살 때 아씨를 따라 갔습니다. 아씨는 혼인하여 아들을 낳았지만, 서방님은 그런 아씨를 거들떠도 보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서방님은 사랑방에 식혜를 가져온 오월이에게 몹쓸 짓을 합니다. 그리고 그 후로도 종종... 오월이는 자신의 몸이 달라진 것을 깨닫고, 서방님께 말을 하려 하지만 서방님은 쌩하니 자신이 할 일만 하고 오월이를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오월이는 아씨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할까요? 아씨는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몸종으로 따라간 오월이의 삶 속으로 들어가봐야겠습니다. * 이 작품은 1937년, [백광 (白光) 3·4집]에 발표되었습니다.
<채만식 불효자식> 아편장이 아들, 칠복이를 찾아온 어머니 이야기 아편으로 칠복이는 서대문 감옥에 가있습니다. 칠복 어머니는 삼복더위에 아들을 보러 서울로 오는데... 시골에서 차비가 모자라 먼 길을 걸어오느라 얼굴이 까맣게 타서 아들을 애가 타서 찾으십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면회하고 매일매일 울면서, 아들이 나오면 함께 시골로 내려가려고 이 일 저 일해서 차비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런 어머니의 마음을 아편장이 칠복이는 알까요? 과연 칠복이는 감옥에서 나와 어머니와 시골로 내려갈까요? 칠복이는 감옥에서 만난 사람과 미래를 도모하고자 계획을 세우고 나오는데... 그 계획은 과연 무엇일까요? 칠복 어머니와 칠복이를 만나봐야겠습니다.
<채만식 암소를 팔아서> 일 잘하는 장손이가 옥봉이와 혼인하기위해 할 일! 다른 사람의 세 곱이나 일 잘하는 장손이는 어머니와 삽니다. 모자는 열심히 농사짓고 일해서 먹고 살만합니다. 이런 장손이는 옥봉이와 혼인을 하고 싶습니다. 옥봉이도 장손이를 좋아하는데... 그런데 옥봉이네는 가난하여 딸을 시집보낼 돈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장손이네가 얼마간 돈을 보내야하는데... 장손이는 그렇게 할 돈이 없습니다. 그러던 중 옥봉이는 공장으로 일하러 떠난다고 합니다. 과연 장손이는 옥봉이와 혼인을 치룰 수 있을까요? 장손이는 은근히 마음이 타들어갑니다. 그가 내린 결정은 무엇일까요?
<채만식 해후> 10년 전 떨쳐버렸던 선배의 아내를 다시 만난 남자! 35세의 남자는 글을 쓰며 혼자 살고 있습니다. 소위 부르조아로 지주 혹은 무직으로 말하며 하숙을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깨끗하고 넓은, 마음에 딱 드는 집을 소개 받습니다. 밥값은 좀 비싸도 바로 들어오고자 집 주인 여자의 어머니께 허락을 받고 이사를 합니다. 마침 집주인 여자는 집을 비운 상태... 그 집 문패이름이 낯은 익지만 그래도 집이 마음에 드니 상관없습니다. 과연 이 집은 이 남자와 어떤 관계가 있는 사람의 집일까요? 이 집에서 이 남자는 편하게 살 수 있을까요?
<채만식 두 순정> 산중 노승이 들려준 꼬마신랑과 새색시의 애절한 사랑이야기! 나는 이상한 노승이 있다는 절에 일부러 숙소를 정하고 들어왔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요... 깊은 밤처럼 보이는 초저녁, 그 노승에게 이야기를 해달라고 청을 하고 드디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열 두 살 난 꼬마신랑과 스물 한 살의 새색시가 정겹게 살고 있었습니다. 벌써 삼 년째 동거동락을 하고 있는데 시댁에서 새색시를 친정에 다녀오라고 합니다. 한 달간. 꼬마신랑은 울면서 만류하지만 새색시는 떠나고... 풀죽어 있는 외아들을 새색시 집으로 보내는데... 이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꼬마신랑과 새색시는 한 달 후에 집에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요? 꼬마신랑의 고집은 새색시에게 어떤 화를 가져올지... 그 후의 꼬마신랑의 삶은 어떻게 변할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봐야겠습니다.
<채만식 처자> 아내와 8개월 된 어린 아들을 둔 소설가의 선택! 나는 장작을 사러 강변에 나갔습니다. 돈 이십 원을 가지고. 하지만 대량으로만 장작을 판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으로 그냥 돌아왔습니다. 아내가 어린 아들을 위해 방을 덥히려면 장작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나는 글을 쓰는 소설가입니다. 소설가로 돈을 그리 많이 벌지 못하는 상황이라 장작을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돈은 없습니다.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아내와 자녀가 있는 가장은 항상 의식주를 책임져야 하는 의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이 작품의 소설가인 남편은 몸을 쓰는 노동일도, 농사를 짓는 일도, 행정을 보는 일도 잘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소설은 잘 쓸까요? 그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도 살면서 이러한 문제에 부딪히곤 합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 우리는 행복해 질 수 있을까요? 작품의 주인공에게 한 가지 힌트를 얻어 볼까요?
<채만식 용동댁> 20대 청상과부가 친정에 와서 외로움 속에 겪은 사건! 양반집 용동댁은 17세에 같은 나이 낭군님께 시집을 갔습니다. 시집가자마자 태기를 느끼고 아들을 낳아 시집과 친정에서 사랑을 받으며 남편의 사랑도 듬뿍 받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고 23세에 남편이 죽었습니다. 그래서 용동댁은 삶의 재미를 잃고 1년간 시집살이를 하다가 친정과 시댁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친정에서 지내던 중 청상과부인 용동댁 집에 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집에 활기가 돌고 웃음이 생기는데...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이 활기는 용동댁의 쓸쓸함과 외로움을 씻어 줄 수 있을까요?
<채만식 동화> 가난한 농촌, 17세 외동딸 업순이가 먼 공장으로 가는 날 연이은 흉년으로 농작물은 시원치 않고, 배를 곯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업순이는 외동딸로 어려운 살림에서도 귀하게 자랐습니다. 이제 17세... 흰 살결에 통통한 볼, 아직도 앳된 모습의 그녀. 보통 이 나이면 시집을 보내건만 부모님은 아직 어린 딸이 시집가서 고생할 것을 걱정하여 공부도 시키고 그냥 데리고 사는데... 상황이 점점 안 좋아져서 이렿게 있다가는 모두 굶는 것이 걱정인데... 멀리 전주 비단공장에서 직공을 구한다는데... 과연 업순이는 비단공장에 갈 수 있을까요? 또 거기서 모두가 기대한대로 직공으로 돈을 벌어올 수 있을까요? *이 작품은 1938년 [여성 (女性)] 3권 7호에, 1939년 [채만식단편집 (蔡萬植短篇集)]에 실렸습니다.
<그 뒤로> 서대문 형무소를 나오는 P의 아내에 관한 이야기! 어느 5월의 봄날. 서대문 형무소에서 출소하는 P. 친구 M이 P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아내 K는 보이지 않고... P는 수감되어 있던 4년 동안 서울이 현대화된 모습에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P와 M은 탑골공원으로 가서 이야기를 하는데... P는 K의 소식이 너무 궁금합니다. 과연 아내 K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왜 M은 P에게 K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 걸까요? 스물 세 살의 젊은 아내, K에 대한 궁금증이 점점 커져갑니다. * 이 작품은 1929년 12월에 발표되었습니다.
<채만숙 치숙> 채만식은 다작 작가로, 현실인식의 감각이 뛰어난 작가로, 구전문학의 형식을 되살리는 창조적인 작가로, 다양한 면에서 유명하지만 뛰어난 작품들에도 불구하고 반민족 행위를 하였다는 씻을 수 없는 오점을 가진 작가이다. 민족의 죄인이란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그의 작품들이 계속해서 읽혀지는 건 그만큼 작품만큼은 훌륭하기 때문일 것이다. ‘치숙’은 어리석은 아저씨란 뜻이다. 조카카 고모부의 어리석음을 비판하는 내용인데, 나라가 모든 것을 해주며 일제에 순응해 사는 것이 최고라 여기는 조카와 굉장한 지식을 가지고 식민지 현실에 고뇌하는 고모부의 이야기를 보면, 정작 조카가 비판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일본의 앞잡이가 되어 현실에 순응하고 개인의 안락을 추구하는 삶을 살려하는 조카, 세상을 변하시키고자 하는 의지는 있지만 정작 무엇도 하지 못하는 무능한 지식인인 고모부, 그 모두가 어리석은 비판의 대상은 아닐까?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사람으로서 그 시대를 겪어 온 누군가를 판단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만약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났다면?
<채만식 앙탈> 1930년대 몽상가인 양복신사 S의 갈등 속, 직장구하기! 직장을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S. 석 달째 밀린 하숙비를 달라고 독촉하는 노파. 구구절절 방세를 못내는 이유를 노파에게 설명하지만 냉담한 노파의 반응... 하릴없이 잡지사, M사에서 시간을 보내는 S. 저녁이 되어 M사에서 나와 하숙집에 못가고 방황하며 공상하는 S. S는 과연 직장을 구할 수 있을까? 아니면 독촉당하는 하숙비를 마련할 수 있을까? 사무직을 구하고 싶지만 직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고... 지금도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 사이에서 직장 선택을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양복신사 S는 어떤 선택을 할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젊은 날의 한 구절> 젊은 날의 한 구절(句節) 채만식이 1940년 〈女性[여성] 제 5권 5호∼12호, 7회∼10회에 발표한 소설. 마무리하지 못하고 미완의 작품으로 남겼다. 책 속으로- 꽃은 좋았어도, 그러나 비바람 많고 노 운하 자욱하여 한갓 개운한 맛이 덜하던 4월의 봄 한철은 어느덧 창경원의 그 번화하고도 어수선스러운 야앵 분배와 함께 마지막 다 지나고 시방은 5월…… 씻은 듯 닦은 듯 터분하던 것이 말끔하니 죄다 가시고 나서, 저 커다랗게 머리 위에서 너그러이 홍예(虹霓)를 기울인 정갈한 창공이, 아낌없이 내리는 살진 햇살이, 내리는 햇살을 제물에 날을 삼아 결 보드랍게 대기를 비단짜며 있는 올올의 미풍이, 싱싱한 신록이, 이 모두가 한 가지로 맑고 쇄려만 하여, 계절은 바야흐로 새 정신이 들고 느끼느니 두루 상쾌한 그 5월이던 것이다. 마침 일요일의,학교를 쉬는 한가로움이있었다. 아침나절은 훨씬 겨웠고 오정이 가까운 거진 한낮…… 소진(昭珍)은 거처하는 건넌방 툇마루 앞 대뜰로 내다논 등의자에 가 무릎을 도사리고 올라앉아, 하마 따가운 햇볕을 폭신 쪼이면서 이내, 지붕 너머로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곤 하느라 마음 매인 데 없이 언제까지고 세월을 잊는다.
<회> 회(懷) 한시반이 지나서야 차는 경성역에 닿는다. 중간에서 연해 더디 오는 북행을 기다려 엇갈리곤 하느라고 번번이 오래씩 충그리고 충그리고 하더니, 삼십 분이나 넘겨 이렇게 연착을 한다. 개성서 경성까지 원은 두 시간이 정한 제 시간이다. 그만 거리를 항용 삼십 분씩 사십 분씩은 늦기가 일쑤다. 요새는 직통열차고 구간열차고 모두가 시간을 안 지키기로 행습이 되었기망정이지, 생각하면 예사로 볼일이 아니다. 바로 앞자리에 돌아앉았던 중스름한 양복신사 둘이가, 내릴 채비로 외투를 입노라 모자를 쓰노라 하면서, 역시 그런 이야기다. "등장 가얄까 보군!" 베레모자 신사가 혼잣말하듯 하는 소리고, 다른 국방모 짜리는 마침 시계를 꺼내 보면서 "꼬옥 삼십오 분 꽈먹는걸!" "세상은 바쁘다구 디리 뛰여 달아나는데, 찬 되려 천천히 완보시니!" "춘향 문전 당도하니, 신가?" "참 그래! 기차란 여객비행기가 생긴 뒤루야 벌써 쇠달구지 푼수니깐……." 기차가 춘향전과 동일지담이라니, 실없이 재미있는 감각이었다. 어느덧 조선바닥에서도 증기기관의 스피드를 한 시대 낡은 문명으로 느끼게쯤 되고…… 세태의 변천이란 미상불 쉽기도 한 것이다. 내가 기차라고 생긴 형용을 처음 비로소 타보느라, 그 요절할 광경을 하던 지가 겨우 삼십 년이 될까말까하다.
<해후> 해후(邂逅) 마지막으로 라디오의 지하선을 비끄러매놓고 나니, 그럭저럭 대강 다 정돈은 된 것 같았다. 책장과 책상과 이불 봇짐에, 트렁크니 행담 등속을 말고도, 양복장이야 사진틀이야 족자야 라디오 세트야, 하숙 홀아비의 세간 치고는 꽤 부푼 세간이었다. 그것을 주섬주섬 뒤범벅으로 떠싣고 와서는, 전대로 다시 챙긴다, 적당히 벌여놓는다 하느라니, 언제나 이사를 할 적이면 그러하듯이, 한동안 매달려서 골몰해야 했다. 잠착하여 시간과 더불어 오래도록 잊었던 담배를 비로소 푸욱신 붙여 물고 맛있이 내뿜으면서, 방 한가운데에 가 우뚝 선 채, 휘휘 한 바퀴 돌아보았다. 칸반이라지만 집 칸살이 커서 웬만한 이칸보다도 나았다. 웃목으로 책장과 양복장을 들여세우고, 머리맡으로 책상을 놓고, 뒷벽 중간쯤다가 행담과 트렁크를 포개서 이부자리를 올려놓고 했어도, 홀몸 거처엔 별반 옹색치 않을 만큼 방은 넓었다. 반자, 도배, 장판 일습이 집주름 영감과 주인집 마나님 말따나 파리똥 한 점 앉지 않고 정갈 했다. 여름을 치른 벽이라도, 빈대피는 물론 곰팡이 슨 자죽도 없었다. 십상 잘 되었다고 다시금 혼자서 고개를 끄덕거리는데, 그러자 방안이 별안간 화안히 밝아졌다. 돌려다보니, 서향인 듯싶은 앞 쌍창으로 마침 끄물거리던 구름이 벗어진 모양, 햇볕이 가득 들여쬐었다. 장차 명년이나 가면 여름이 더울는지는 몰라도, 당장 이 가을과 겨울 동안 해가 잘 들겠어서 또한 신통하고 반가왔다.
<패배자의 무덤> 패배자(敗北者)의 무덤 오래비 경호는 어느새 고개를 넘어가고 보이지 않는다. 경순은 바람이 치일세라 겹겹이 뭉뚱그린 어린것을 벅차게 앞으로 안고 허덕지덕, 느슨해진 소복치마 뒷자락을 치렁거리면서, 고개 마루턱까지 겨우 올라선다. 산이라기보다도 나차막한 구릉(丘陵)이요, 경사가 완만하여 별로 험한 길이랄 것도 없다. 그런 것을, 이다지 힘이 드는고 하면, 산후라야 벌써 일곱 달인 걸 여태 몸이 소성되지 않았을 리는 없고, 혹시 남편의 그 참변을 만났을 제 그때에 원기가 축가고 만 것이나 아닌가 싶기도 하다. 사람이 죽는다는 것도 아무리 애석한 소년 죽음일값에, 가령 병이 들어 한동안 신고를 하든지 했다면야 주위의 사람도 최악의 경우를, 신경의 단련이라고 할까 여유라고 할까, 아뭏든 일시에 큰 격동을 받지 않고 종용자약하게 임할 수가 있는 것이지만, 이는 전연 상상도 못할 불의지변이어서, 무심코 앉았다가 별안간 당한 일이고 보니 사망(死亡) 그것에 대한 애통은 다음에 할 말이요, 먼저 심장이 받은 생리적 타격이 대단했던 것이다. 쇠뿔을 바로잡다가 본즉 소가(죽은 게 아니라) 말승냥이가 되더라는 둥, 불합리의 간접교사를 하고 있을 수가 없다는 둥, 언뜻 암호문자(暗號文字)처럼 생긴 이유를 찾아가지고, 남편 종택이 제법 그때는 녹록치 않은 소장 논객으로서 어떤 잡지의 전임 필자이던 직책을 내던진 후, 집안에 칩거한 것이 작년 이월 초생…… 잡지사를 그만둔 이유는 그러한 것이었으나, 그를 단행한 직접 동기는 고향의 부친에게서 온 한 장의 서신이었었다. 아침에 마악 잡지사에 출근을 하려는 참인데 편지가 배달이 되었다. 이맛살을 잔뜩 찡그리고 읽어 내려가던 종택은 귀인성 없는 늙은이들, 죽지도 않는다고, 불측한 소리를 두런거리면서 방바닥에다 편지를 내동댕이치더니, 그대로 주저앉아, 그 손으로 잡지사에 사직원을 쓰던 것이다.
<이런 남매> 이런 남매(男妹) 하학종 소리가 때앵땡, 아래층에서 울려 올라온다. 사립으로 된 ××학교 육학년 교실이고, 칠판에는 분필로 커다랗게 다섯 자만 "고결한 정신……" 교편을 뒷짐져 들고 교단 위를 오락가락하던 영섭은, 종소리에 바쁘게 교탁 앞에 가 멈춰서면서, 잠깐 그쳤던 말을 다시 이어, 일단 높은 음성으로 "……그러므로 사람이라껏은……" 하고 대강대강 거두잡아 결론을 맺기 시작한다. "어떠한 경우를 당할지라도 그 고결한 정신 즉 높고 깨끗한 정신을 잊어서는 안된단 말야……" 뚝 끊고서 아이들을(한 사십 명이나, 모두 고개를 되들고 앉아 선생의 입을 올려다보는 아이들을) 휘휘휘 한번 둘러보고는 다시 "그렇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도 잘 알겠지만…… 저 동양의 대성공자께서도 불의이 부차귀는 어아에 여부운이니라, 응? 그 뜻 알지?…… 의 아닌 그러니까 옳지 않은, 옳지 않은 일을 해서, 부자가 되고 귀하게 되고 하는 것은 나에게는 뜬구름과 같으니라…… 이런 말씀을 하셨단 말야……" 또 말을 끊고, 입술에 침을 묻히고 나서(이야기는 도로 장황해 가느라고) "……그러나 결코, 그렇게 되고 귀하게 되고 하는, 큰 불의만을 경계하는 건 아냐! …… 조고만한 일 가령……" 교탁 위로 채점부(採點簿) 옆에 놓인 토막 연필을 집어, 버쩍 쳐들어 보이면서 "……다만, 쓰던 연필 한 토막일지라도, 또는 저기……" 한편 팔을, 손가락으로 마룻바닥을 가리키면서 "……길에 흘린 동전 한푼이라도…… 그런 사소한 것일지라도…… 옳지 못한 것을 탐을 낸다던지 해서는 결단코 고결한 정신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란 말야…… 쌀이 없어서 한 끼 밥을 굶을지언정, 한 끼는 말고 열흘 스무 날을 먹지 못할지언정, 옳지 못한 일, 양심에 부끄러운 일, 남에게 치소를 당하는 일, 그런 일을 해서 배를 채우고, 아름다운 옷을 입고 해서는 안된단 말야…… 세상에는, 저 거리에를 나가 보면 그와 같이 옳지 못한 일을 해서 ,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고, 능라 금수를 몸에 감고 뻐젓하게 나와 다니는 사람이 얼마나 많으냔 말야…… 그러한 사람들은 비록 좋은 집에 살고 고량진미를 먹을망정, 비단옷을 입어 외양은 좋을망정, 정신으로 말하면 똥개천과 같이 더러운 사람들이란 말야……" 열을 내어 한참 말을 토하는 것이나 이맛살을 잔뜩 찡그림은, 끝의 누이동생 헤렌의 호사스런 양장 맵시가 눈앞에 선연히 떠오르기 때문이었다.
<용동댁> 용동댁(龍洞宅) 열어젖힌 건넌방 앞문 안으로 소곳이 고개를 숙이고 앉아 용동댁은 한참 바느질이 자지러졌다. 마당에는 중복(中伏)의 한낮 겨운 불볕이 기승으로 내려쪼이고 있다. 폭양에 너울 쓴 호박덩굴의 얼기설기 섶울타리를 덮은 울타리 너머로 중동 가린 앞산이 웃도리만 멀찍이 넘겨다보인다. 바른편으로 마당 귀퉁이에 늙은 살구나무가 한 그루 벌써 잎에는 누른 기운이 돈다. 바람이 깜박 자고 그 숱한 잎사귀가 하나도 까딱도 않는다. 집은 안팎이 텅하니 비어 어디서 바스락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집 뒤의 골목길이고 집 앞의 행길이고 사람 하나 지나가는 기척도 없다. 이웃도 모두 빈집같이 조용만 하다. 보기에도 답답하고, 마치 세상이 가다가 말고서 끄윽 잠겨 움직이지 않는 성싶게 하품이 절로 나오는 여름날 오후의 정적이다. 그 정적이 너무 지나치게 과해서 도리어 신경이 절로 놀랐음이이라. 용동댁은 골몰했던 바느질손을 문득 멈추고, 소스라쳐 한숨을 몰아쉬면서 고개를 든다. 이런 때에 모친이라도 옆에 있다가 보든지 하면, 젊은 홀어미의 청승맞은 한숨이라고, 그 끝에 자기 딴은 딸의 신세를 여겨 눈물을 질끔질끔하곤 하지만, 사실이 또 청상과수로서 한숨이 없는 바 아니기는 하지만, 그러나 그렇다고 용동댁인들 무슨 주야장천 과부 한탄이요, 숨길마다 그 한숨으로 세월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
<얼어죽은 모나리자> 농투성이(農民)의 딸자식이 별수가 있나! 얼굴이 반반한 게 불행이지. 올해는 윤달이 들어 철이 이르다면서 동지가 내일 모렌데, 대설 추위를 하느라고 며칠 드윽 춥더니, 날은 도로 풀려 푸근한 게 해동하는 봄 삼월 같다. 일기가 맑지가 못하고 연일 끄무레하니 흐린 채 이따금 비를 뿌리곤 하는 것까지 봄날하듯 한다. 오늘은 해는 떴는지 말았는지 어설프게 찌푸렸던 날이 낮때(午正)가 겨운 둥 마는 둥 하더니 그대로 더럭 저물어버린다. 언덕배기 발 가운데 외따로 토담집을 반 길만 되게 햇짚으로 울타리한 마당에서는 오목이네가 떡방아를 빻기에 정신이 없이 바쁘다. 콩 콩 콩 콩 단조롭기는 하되 졸리지 아니하고 같이서 마음이 급해지게 야무진 절구 소리가 또 어떻게 들으면 훨씬 한가롭기도 하다. 오목이네 이마에서는 빚어진 땀방울이 볕에 그은 주근깨 새까만 얼굴로 흘러내리다가 구정물이 되어 그대로 절구 속 떡가루로 떨어진다. 떡이, 소금을 두지 아니해도, 찝찔한 것 같다. 싯싯 하면서 찧느라고 침도 튀어 들어간다. 싯 하고 콩 하니 내려찧고는 이어 허리를 펴면서 절굿대를 들어올리느라면 때에 전 당목저고리 앞섶 밑으로 시들어빠진 왼편 젖통이 댈롱 내다보인다. 젖도, 광대뼈가 툭 불거지고 코가 펑퍼짐 하니 궁상스러운데다가 겉늙은 얼굴처럼 시들어빠졌다. 기름이 한창 오를 여인네 사십에, 그러나 농군의 아내는 중성(中性)이 되어버린다. 여복(女服)에 머리 얹지 아니했으면 누가 여자라고 볼 사람은 없다.
<소망> 소망(少妄) 남아거든 모름지기 말복날 동복을 떨쳐 입고서 종로 네거리 한복판에가 버티고 서서 볼지니…… 외상진 싸전가게 앞을 활보해 볼지니…… 아이, 저녁이구 뭣이구 하두 맘이 뒤숭숭해서 밥 생각두 없구…… 괜찮아요, 시방 더우 같은 건 약관걸. 응. 글쎄, 그애 아버지 말이우. 대체 어떡하면 좋아! 생각허면 고만. 냉면? 싫여, 나는 아직 아무것두 먹구 싶잖어. 그만두구서 뭣 과일집(果實汁)이나 시언하게 한 대접 타 주. 언니는 저녁 잡섰수? 이 집 저녁허구는 괘 일렀구려. 아저씨는 왕진 나가섰나 보지? 인력거가 없구, 들어오면서 들여다보니깐 진찰실에도 안 기실 제는…… 옳아, 영락없어. 그 아저씨가 진찰실에두 왕진두 안 나가시구서, 언니허구 마주 안 붙어앉었을 때가 있다가는 큰일나라구? 원 눈두 삐뚤어졌지. 우리 언니 저 아씨가 어디가 이뿐 디가 있다구 그래 애! 시굴뚜기는 헐 수 없어. 이따 저 누구냐 ‘솨알’? 읽은 지가 하두 오래 돼서 다아 잊었네, 뭣이냐 보바리이 부인 남편 말이야…… 허는 소리 좀 봐요. 늙어가는 동생더러 망할 년이 뭐야? 하하하.
<삽화> 삽화(揷話) 직경 한 자 둘레나 뻥하니 시꺼먼 구멍을 뚫어놓고는 그야말로 속수무책, 검댕 묻은 손을 마주잡고 앉아서, 어찌하잔 말이 나지 않는다. 웬만큼 아무렇게나 막는 시늉을 하자니 번연히 그 언저리가 한 번만 디디면 또 꺼질 것, 손을 더 대자니, 적어도 구들을 한 골은 다 헐어야 끝장이 날 모양이고, 그러니 그렇다고 이렇게 뜯어젖힌 채 내버려 두고 말 수는 차마 없는 노릇, 쩝쩝 다시어지느니 입맛뿐이다. 재작년 오월, 안양 양지말(安養陽智村)이라는 동네다 이백칠십 원에 오두막집 한 채를 샀었다. 기어들고 기어나고 하는 다섯 간짜리 납작한 초가집이었다. 터는 남의 터요. 서울서는 집 한 칸에도 항용 오륙백 원 육칠백 원 하는 세상인데, 그런 서울과 고작 육십 리 상거요, 정거장(安陽驛)으로부터 십 분이 걸릴락말락한 곳이면서 명색이 은채집으로 집값이 도통 이백칠십 원이니, 무릇 그 집 생긴 형용이 조옴 기구할 이치가 없었다.
<상경반절기> 상경반절기(上京半折記) 정거장의 잡담이 우선 가량도 없었다. 신문에도 종종 나고, 들음들음이 들으면 차가 늘 만원이 되어서 누구든 서울까지 두 시간을 꼬바기 서서 갔었네, 어느 날인가는 오십 명이라더냐 칠십 명이라더냐가 표는 사고서도 차에 다 오르지를 못해서 역엣 사람들과 시비가 났었더라네 하여, 막연히 그저 그런가 보다고는 짐작을 했어도 설마 이대도록이야 대단한 줄은 딱이 몰랐었다. 백 명이라니, 훨씬 이백 명도 더 되면 더 되었지 못되질 않아 보인다. 하여간 이십 평은 실한 대합실 안이 꽉 들어차고서도 넘쳐서 개찰구의 목책앞으로, 드나드는 정문 바깥으로 온통 빡빡하다. 철크덩철크덩, 차표 찍어내는 소리를 까아맣게 멀리 들으면서 맨 꽁무니에가 섰었는데 순식간에 수십 명이 뒤로 와서 붙는다. 그러고도 연해 헐떡거리면서 달려드느니 차 탈 사람들이다.
<사호일단> 사호일단(四號一段) 잠깐 이야기가 끊기고. 모본단 보료를 깐 아랫목 문갑 앞으로, 사방침에 비스듬히 팔꿈치를 괴고 앉아서 주인 박(朴)주사는 펼쳐 든 조간신문을 제목을 훑는다. 잠잠한 채 방안은 쌍미닫이의, 납을 먹여 마노빛으로 연한 영창지가 화안 하니 아침 햇빛을 받아 눈이 부시게 밝고 쇄려하다. 주인 박주사는 방이 밝고 쇄려하듯이 사람도 또한 정갈하고 호사스런 의표와 더불어 신수가 두루 번화하다. 기름을 알맞추, 반듯이 왼편에서 갈라 빗은 짤막한 머리가 우선 단정하다. 마악 아침 소쇄를 하고 난 얼굴이 부윳이 희고 좋은 화색이다. 마흔여섯이라지만 갓마흔에서 한두 살이 넘었다고 해도 곧이가 들리겠다. 코 밑으로 곱게 다듬어 세운 가뭇한 코밑수염이 한결 그러해 보인다. 아래턱은 면도 자죽만 푸르고. 마고자도 조끼도 민으로 은회색 공단이다. 저고리와 바지는 삼팔. 두둑한 솜버선에 대님은 그것도 은회색이다.
<병이 낫거든> ⎯「童話[동화]」의 續篇[속편]으로 성하지 못한 몸이라, 업순이는 가을 새벽의 쌀쌀한 바깥 바람기가 소스라치게 싫어, 연해 어깨와 몸을 옴츠린다. 콜록콜록 기침이 나오고. 가방이, 하찮은 것 같더니(그도 원기가 쇠한 탓이겠지만) 들고 걷기에 무척 힘이 부쳤다. 훤하니 빈 공장 마당엔 이편짝 창고 앞으로, 간밤에 짐을 냈는지 펐는지 미처 쓸지 앉은 채 뽀오얗게 된서리가 앉은 새끼 토막이 낭자히 널려 있다. 그 차가운 서릿발이, 가뜩이나 보기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 듯 업순이는 얼른 외면을 한다. 외면하는 눈 바로는 저기만치 나란히 선 쌍굴뚝에서 시꺼먼 연기가 뭉클뭉클 소담스럽게 솟아올라, 불현듯 푸근한 공장 안이 생각힌다.
<강선달> 아들 삼준(三俊)은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조반 수저를 놓으면서 이내 일어서, 기름 묻은 작업복 저고리를 떼어 입고, 아낙은 벤또 싼 보자기를 마침 들려주고 한다. 아랫목에서, 세살박이 손자놈을 안고 앉아 밥을 떠넣어주고 있던 강선달이, 아들의 낯꽃을 보고 보고 하다, 짐짓 지날말처럼 묻는다. "오널두 늦게 나오냐?" 악센트하며 김만경(金萬頃) 그 등지 농민의, 알짜 전라도(全羅道) 사투리다. "네에……" 삼준은 얼굴과 대답 소리가 모호하면서, 무얼 딴 생각을 하느라고 우두커니 한눈을 팔고 섰다. 그러고는, 무슨 말을 하기는 하려면서도 옆에서 보기에도 민망하도록 덤덤히 섰기만 한다. "오늘일랑 이노고리가 있드래두, 직공들끼리 하게 하구서, 일찍 나오시우?" 보다못해, 아낙이 거들음을 하던 것이다. 해도, 삼준은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기색이 시무룩하고 좋지가 못하다. 아낙은 더욱 마음에 불안스러 "짐도 있구 하니깐…… 뫼시구 나가서 차표두 끊어드리구, 재리두 잡아드리구 하자믄……" 하는 것을, 강선달이 질색하여 며느리의 말을 막는다. "야 야, 정거장으넌 나와서 무얼 허냐?…… 아, 나 저녁 일찌감치 먹구서, 츠은츤이 나가서, 지대리다가, 차표 사 각구, 차 타먼 구만이지, 아 무엇허러 외왼종일 고된 일헌 사람이 날 바래다 준다고 또 정거장까장 나온담 말이야? 아예 그럴라 마라!" "아이, 그래두 모서다 드려예지, 아버님 혼잔 못 가세요!"
<여자의 일생> 내일 모레가 추석 ── 열사흘달이 천심 높다랗게 솟아 있다. 일 년 열두달 그중 달이 좋다는 추석달이다. 거진 다 둥그렀고 거울같이 맑다. 밤은 이윽히 깊어 울던 벌레도 잠자고 괴괴하고…… 촉촉한 이슬기를 머금고 달빛만 빈 뜰에 가득 괴어 꿈속이고 싶은 황홀한 밤이었다. 새댁 진주는 우물에 두레박을 드리운 채 자아올릴 생각을 잊고 서서 하도 좋은 달밤에 잠깐 정신이 팔린다. 무엇인지 저절로 마음이 흥그러워지려고 하고 이런 좋은 달밤을 두어두고 이내 도로 들어가기가 아까운 것 같았다. 언제까지고 내처 이대로 있었으면 싶었다. 그러나, 또 혼자서 이렇게는 더 아까운 것 같았다. 그렇지만 그 아까운 것이 가만히 또 재미가 있기도 하였다. 한 어리고 처녀답게 순진스런 감성일 것이다. 시집을 오고 머리쪽을 지어서 이름이 각시니 새댁이니지 아직껏 그는 열두살박이 새서방 준호의 도련님 시중이나 들고 이야기 동무나 하여 주고 하는 곱다시 처녀요 갓 열여 덟의 어린 나이였다.
<쑥국새> 왼편은 나무 한 그루 없이 보이느니 무덤들만 다닥다닥 박혀 있는 잔디 벌판이 빗밋이 산발을 타고 올라간 공동묘지. 바른편은 누르붉은 사석이 흉하게 드러난 못생긴 왜송이 듬성듬성 눌어붙은 산비탈. 이 사이를 좁다란 산협 소로가 꼬불꼬불 깔끄막져서 높다랗게 고개를 넘어갔다 . 소복히 자란 길 옆의 풀숲으로 입하(立夏) 지난 햇빛이 맑게 드리웠다. 풀포기 군데군데 간드러진 제비꽃이 고개를 들고 섰다. 제비꽃은 자주빛, 눈곱만씩한 괭이밥꽃은 노랗다. 하얀 무릇꽃도 한참이다. 대황도 꽃만은 곱다. 할미꽃은 다 늙게야 허리를 펴고 흰 머리털을 날린다. 구름이 지나가느라고 그늘이 한 떼 덮였다가 도로 밝아진다. 솔푸덕에서 놀란 꿩이 잘겁하게 울고 날아간다. 미럭쇠는 이 경사 급한 깔끄막길을 무거운 나뭇짐에 눌려 끙끙 어렵사리 올라가고 있다. 꾀는 없고 욕심만 많아, 마침 또 지난 장에 새로 베려온 곡괭이가 알심있이 손에 맞겠다, 한데 산림간수한테 오기는 있어, 들키면 경을 치기는 매일반이라서 들이 닥치는 대로 철쭉 등걸이야. 진달래 등걸이야 소나무 등걸이야 더러는 멀쩡한 옹근 솔까지 마구 작살을 낸 것이, 해놓고 보니 필경 짐에 넘치는 것을 제 기운만 믿고 짊어진 것까지는 좋았으나, 산에 내려오면서는 몇번이고 앞으로 꼬꾸라질 뻔했고 시방 이 길을 올라가는 데도 여간만 된 게 아니다. 게다가 사월의 긴긴 해에 한낮이 훨씬 겨워 거진 새때나 되었으니 안 먹은 점심이 시장하기까지 하다.
<채만식 단편소설 : 대표작품 10선 (100년, 뿌리 깊은 현대문학 시리즈)> 채만식 단편소설 대표작품 10선 100년, 뿌리 깊은 현대문학 시리즈! 한국문학을 빛낸 <채만식> 작가의 작품 BEST 10선 그의 주옥 같은 작품을 한 권으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소설가, 극작가, 문학평론가, 수필가이다) 본관은 평강(平康)이며 호는 백릉(白菱), 채옹(采翁)이다. <채만식 BEST 대표작품 10선> 논이야기 레디메이드 인생 미스터 방 반점(斑點) 사호 일단(四號一段) 세 길로 쑥국새 종로의 주민 치숙(痴叔) 회(懷) 풍자적인 사회소설을 썼다. 신문학사를 통해 대표적인 풍자작가로서 작품으로는 단편 <레디메이드인생>(1934) <인텔리와 빈대떡>(1935) <치숙(痴叔)>(1938) <냉동어(冷凍魚)>(1939) 등 가작이 있으며, 장편으로는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 <탁류(濁流)>(1938) <태평천하(太平天下)> 등이 있다.
<채만식<이상한 선생님> 시대를 대표하는 한국문학 단편소설3> 1930년대 전후 한국 문학은 읽기 힘든 점이 있습니다. 지금의 가치 기준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기도 하고, 우리말인 것 같지만 외국어인 듯 낯선 낱말이 독서 흐름을 끊기 때문입니다. 이런 몇 가지 고비만 넘긴다면 한국 문학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익함은 참으로 많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이끌어 준 이 땅 선배들의 진솔한 삶과 진지한 고민이 담긴 문화유전자를 각별하게 느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와 사회라는 씨실과 날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우리의 이야기에 "나"를 담아 살펴볼 수 있다면 수험대비와 논술력 향상은 그야말로 덤으로 얻는 것이지요. 단순한 독서를 너머 생각의 폭을 넓히고 우리 삶에 비춰보기 위해 【한 걸음 더 깊이 감상하려면】페이지를 마련합니다. 전체의 줄거리와 주제, 서사 구조 및 인물의 성격, 역사적 사실과 배경 등을 덧붙여 입체적인 작품 이해를 돕고자 했습니다. 시대를 대표하는 한국 문학 작품을 한 걸음 더 깊이 감상하는데 든든한 실마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요즘으로 말하자면 초등학교 어린 학생인 '나'의 눈에 비친 두 선생님 이야기가 재미있게 그려집니다. 박선생님과 강선생님두 분은 일제 치하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지만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부터 추구하는 가치관까지 모든 것이 다릅니다. 조선 사람이면서도 일제의 통치에 앞장서서 학생들을 훈육하던 박선생님은 미군정이 시작된 시기에는 미국이 베푼 은혜를 찬양하는 '이상한 선생님' 입니다. 오늘날에도 내 것을 버리고 외적 조건에 무조건 자신을 맞추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삶의 태도에는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생각하면서 작품을 감상하기 바랍니다.
<민족의 죄인 - 채만식 중편소설>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독서하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 및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책 속으로 -- 정복자와 밑 그의 수족 노릇을 하는 일부 원주민으로 이루어진 지배자가 피정복자를 닦달함에 있어서 인간으로서 인간을 학대하기에 경찰서의 유치장 이상 가는 것은 아마도 없을 것이었었다. 물통에다 냉수를 한 통씩 길어다 놓고 국자를 담가놓고 그 물을 떠 간수들 이 저희들의 차도 달여 먹고 죄인들이 물을 청하면 한 국자씩 떠주고 하되 죄인들은 방방이 한 개씩 두어둔 양재기에다 물을 받아서 마시도록 마련이었다. 1전 내기 투전을 하다 붙잡혀 들어온 촌 농부 하나가 있었다.
<논 이야기 - 채만식 단편소설>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독서하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 및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책 속으로 -- 전쟁 사품에 생겨난 공출이니 징용이니 하는 것이 전쟁이 끝이 남으로써 없어진 다음에야 독립이 되기 전 일본정치 밑에서도 남의 세터 얻어 도지 물고 나머지나 천신하는 가난뱅이 농투성이에서 벗어날 것이 없을진대, 한 갓 전쟁이 끝이 나서 공출과 징용이 없어진 것이 다행일 따름이지, 독립되었다고 만세를 부르며 날뛰고 할 흥이 한 생원으로는 나는 것이 없었다. 일인에게 빼앗겼던 나라를 도로 찾고, 그래서 우리도 다시 나라가 있게 되였다는 이 전주도, 역시 한 생원에게는 시쁘둥한 것이었다. 한 생원은 나라를 도로 찾는다는 것은, 구한국 시절로 다시 돌아가는 것으로밖에는 달리는 생각할 수가 없었다.
<도야지 - 채만식 단편소설>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독서하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 및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책 속으로 -- 농민들의 찌부러진 토담집을 영을 벗기고 번쩍번쩍하는 함석을 인, 그래서 화성(火星)이나 가면 몰라도, 지구 위에서는 구경하기 어려운 ‘문화주택’에서 누더기를 감은 여자가 고린내 나는 토탄 불을 부채질해 때고 있는 풍경이란 가물스럴 것이라고 문태석은 생각하다 문득 혼자서 피식이 웃는다.
<한국어 소설 채만식 레디메이드 인생> 한국 교과서에 실린 소설로 수험생뿐 아니라 사회인에게도 권장하고 싶은 소설이다. P는 고학력임에도 좀처럼 취직을 할 수 없는 동료 두 명과 함께 기분전환으로 술을 마시러 나간다. 이 때 술을 따라주는 여성으로부터 ‘20전을 주면 정조를 주겠다’는 말을 듣지만 아무일도 하지 않은 채 주머니에 있던 전재산(약 3원)을 주고 술집을 나와버리고 만다. 그리고 형에 집에 맡겨두었던 아들(9세)이 P의 집에 오기로 되어있다. 주인공은 ‘학문을 배워봤자 취직할 곳도 없으니 기술을 배우는 편이 좋다’고 여겨 아들을 인쇄소에 견습공으로 일하게 한다.
<과도기 (過渡期 ) : 채만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편소설)> 과도기 (過渡期 ) : 채만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편소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편소설> 시리즈! ----------------------------------------- - 잊고 지냈던 감수성을 깨워주는 소설 - 중학생/중고생이라면 꼭 읽어야할 단편 소설 - 단비와 같은 30~40대 마음을 치유해 주는 이야기 -----------------------------------------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새길로〉를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카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희곡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 등에서 엿보이는 초기의 작품 경향은 카프의 경향파 문학과 심정적으로 유사한 점이 있어 동반자 작가로 분류된다. 1934년 발표한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은 지식인 실직자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는 대표작 중 하나이다. 〈레디메이드 인생〉의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회화 기법은 채만식의 작품에서 자주 관찰되는 특징으로, 채만식은 이 작품을 계기로 사회 고발적 동반자 문학에서 냉소적 풍자 문학으로 작풍을 전환했다. 1936년부터는 기자직을 버리고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는데, 농촌의 현실을 그린 《보리방아》가 검열로 인해 연재 중단되는 일을 겪었다. 이후 대표작인 중편 《태평천하》(1938)와 장편 《탁류》(1938)를 발표했다. 역설적인 풍자 기법이 돋보이는 〈태평천하〉와 1930년대의 부조리한 사회상을 바라보는 냉소적 시선에 통속성이 가미된 《탁류》 이후, 《매일신보》에 연재한 《금의 정열》(1939)는 완전한 통속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 발표한 《아름다운 새벽》(1942), 《여인전기》(1945)는 친일 소설이다.그 이후 친일 행적을 반성하는 의미로《민족의 죄인》을 발표했다.
<염마 (艶魔) '추리 탐정소설' : 채만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편소설)> 염마 (艶魔) '추리 탐정소설' : 채만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편소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편소설> 시리즈! ----------------------------------------- - 잊고 지냈던 감수성을 깨워주는 소설 - 중학생/중고생이라면 꼭 읽어야할 단편 소설 - 단비와 같은 30~40대 마음을 치유해 주는 이야기 -----------------------------------------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새길로〉를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카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희곡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 등에서 엿보이는 초기의 작품 경향은 카프의 경향파 문학과 심정적으로 유사한 점이 있어 동반자 작가로 분류된다. 1934년 발표한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은 지식인 실직자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는 대표작 중 하나이다. 〈레디메이드 인생〉의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회화 기법은 채만식의 작품에서 자주 관찰되는 특징으로, 채만식은 이 작품을 계기로 사회 고발적 동반자 문학에서 냉소적 풍자 문학으로 작풍을 전환했다. 1936년부터는 기자직을 버리고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는데, 농촌의 현실을 그린 《보리방아》가 검열로 인해 연재 중단되는 일을 겪었다. 이후 대표작인 중편 《태평천하》(1938)와 장편 《탁류》(1938)를 발표했다. 역설적인 풍자 기법이 돋보이는 〈태평천하〉와 1930년대의 부조리한 사회상을 바라보는 냉소적 시선에 통속성이 가미된 《탁류》 이후, 《매일신보》에 연재한 《금의 정열》(1939)는 완전한 통속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 발표한 《아름다운 새벽》(1942), 《여인전기》(1945)는 친일 소설이다.그 이후 친일 행적을 반성하는 의미로《민족의 죄인》을 발표했다. 1. 손가락 한 토막 2. 이상한 손님 3. 추적 4. 역습 5. 참극 6. 김 서방 7. 좌우협공 8. 새로운 사건 9. 우롱(愚弄) 10. 함정 11. 실족(失足) 12장 염마 13장 서 팔 호실 14장 자객(刺客) 15장 결말
<근일(近日) : 채만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근일(近日) : 채만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시리즈! ----------------------------------------- - 잊고 지냈던 감수성을 깨워주는 소설 - 중학생/중고생이라면 꼭 읽어야할 단편 소설 - 단비와 같은 30~40대 마음을 치유해 주는 이야기 -----------------------------------------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새길로〉를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카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희곡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 등에서 엿보이는 초기의 작품 경향은 카프의 경향파 문학과 심정적으로 유사한 점이 있어 동반자 작가로 분류된다. 1934년 발표한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은 지식인 실직자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는 대표작 중 하나이다. 〈레디메이드 인생〉의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회화 기법은 채만식의 작품에서 자주 관찰되는 특징으로, 채만식은 이 작품을 계기로 사회 고발적 동반자 문학에서 냉소적 풍자 문학으로 작풍을 전환했다. 1936년부터는 기자직을 버리고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는데, 농촌의 현실을 그린 《보리방아》가 검열로 인해 연재 중단되는 일을 겪었다. 이후 대표작인 중편 《태평천하》(1938)와 장편 《탁류》(1938)를 발표했다. 역설적인 풍자 기법이 돋보이는 〈태평천하〉와 1930년대의 부조리한 사회상을 바라보는 냉소적 시선에 통속성이 가미된 《탁류》 이후, 《매일신보》에 연재한 《금의 정열》(1939)는 완전한 통속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 발표한 《아름다운 새벽》(1942), 《여인전기》(1945)는 친일 소설이다.그 이후 친일 행적을 반성하는 의미로《민족의 죄인》을 발표했다.
<옥랑사 (玉娘祠) : 채만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편소설)> 옥랑사 (玉娘祠) : 채만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편소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편소설> 시리즈! ----------------------------------------- - 잊고 지냈던 감수성을 깨워주는 소설 - 중학생/중고생이라면 꼭 읽어야할 단편 소설 - 단비와 같은 30~40대 마음을 치유해 주는 이야기 -----------------------------------------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새길로〉를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카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희곡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 등에서 엿보이는 초기의 작품 경향은 카프의 경향파 문학과 심정적으로 유사한 점이 있어 동반자 작가로 분류된다. 1934년 발표한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은 지식인 실직자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는 대표작 중 하나이다. 〈레디메이드 인생〉의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회화 기법은 채만식의 작품에서 자주 관찰되는 특징으로, 채만식은 이 작품을 계기로 사회 고발적 동반자 문학에서 냉소적 풍자 문학으로 작풍을 전환했다. 1936년부터는 기자직을 버리고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는데, 농촌의 현실을 그린 《보리방아》가 검열로 인해 연재 중단되는 일을 겪었다. 이후 대표작인 중편 《태평천하》(1938)와 장편 《탁류》(1938)를 발표했다. 역설적인 풍자 기법이 돋보이는 〈태평천하〉와 1930년대의 부조리한 사회상을 바라보는 냉소적 시선에 통속성이 가미된 《탁류》 이후, 《매일신보》에 연재한 《금의 정열》(1939)는 완전한 통속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 발표한 《아름다운 새벽》(1942), 《여인전기》(1945)는 친일 소설이다.그 이후 친일 행적을 반성하는 의미로《민족의 죄인》을 발표했다.
<얼어죽은 모나리자 : 채만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얼어죽은 모나리자 : 채만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새길로〉를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카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희곡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 등에서 엿보이는 초기의 작품 경향은 카프의 경향파 문학과 심정적으로 유사한 점이 있어 동반자 작가로 분류된다. 1934년 발표한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은 지식인 실직자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는 대표작 중 하나이다. 〈레디메이드 인생〉의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회화 기법은 채만식의 작품에서 자주 관찰되는 특징으로, 채만식은 이 작품을 계기로 사회 고발적 동반자 문학에서 냉소적 풍자 문학으로 작풍을 전환했다. 1936년부터는 기자직을 버리고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는데, 농촌의 현실을 그린 《보리방아》가 검열로 인해 연재 중단되는 일을 겪었다. 이후 대표작인 중편 《태평천하》(1938)와 장편 《탁류》(1938)를 발표했다. 역설적인 풍자 기법이 돋보이는 〈태평천하〉와 1930년대의 부조리한 사회상을 바라보는 냉소적 시선에 통속성이 가미된 《탁류》 이후, 《매일신보》에 연재한 《금의 정열》(1939)는 완전한 통속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 발표한 《아름다운 새벽》(1942), 《여인전기》(1945)는 친일 소설이다.그 이후 친일 행적을 반성하는 의미로《민족의 죄인》을 발표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시리즈! ----------------------------------------- - 잊고 지냈던 감수성을 깨워주는 소설 - 중학생/중고생이라면 꼭 읽어야할 중편 소설 - 단비와 같은 30~40대 마음을 치유해 주는 이야기 -----------------------------------------
<배비장 (裵裨將) 현대판 : 채만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중편소설)> 배비장 (裵裨將) 현대판 : 채만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중편소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중편소설> 시리즈! ----------------------------------------- - 잊고 지냈던 감수성을 깨워주는 소설 - 중학생/중고생이라면 꼭 읽어야할 중편 소설 - 단비와 같은 30~40대 마음을 치유해 주는 이야기 -----------------------------------------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새길로〉를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카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희곡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 등에서 엿보이는 초기의 작품 경향은 카프의 경향파 문학과 심정적으로 유사한 점이 있어 동반자 작가로 분류된다. 1934년 발표한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은 지식인 실직자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는 대표작 중 하나이다. 〈레디메이드 인생〉의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회화 기법은 채만식의 작품에서 자주 관찰되는 특징으로, 채만식은 이 작품을 계기로 사회 고발적 동반자 문학에서 냉소적 풍자 문학으로 작풍을 전환했다. 1936년부터는 기자직을 버리고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는데, 농촌의 현실을 그린 《보리방아》가 검열로 인해 연재 중단되는 일을 겪었다. 이후 대표작인 중편 《태평천하》(1938)와 장편 《탁류》(1938)를 발표했다. 역설적인 풍자 기법이 돋보이는 〈태평천하〉와 1930년대의 부조리한 사회상을 바라보는 냉소적 시선에 통속성이 가미된 《탁류》 이후, 《매일신보》에 연재한 《금의 정열》(1939)는 완전한 통속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 발표한 《아름다운 새벽》(1942), 《여인전기》(1945)는 친일 소설이다.그 이후 친일 행적을 반성하는 의미로《민족의 죄인》을 발표했다.
<치숙 - 채만식 단편소설>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독서하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 및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책 속으로 -- 대학교 출신이 막벌이 노동이라께 꼴 가관이지만 그래도 할 수 없지, 머. 그런걸 보고 가만히 나를 생각하면, 만약 우리 종조할아버지네 집안이 그렇게 치패를 안해서 나도 전문학교나 대학교를 졸업을 했으면 혹시 우리 아저씨 모양이 됐을지도 모를 테니 차라리 공부 많이 않고서 이 길로 들어선 게 다행이다……
<명일 - 채만식 단편소설>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독서하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 및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책 속으로 -- 아침에 밀가루 십전어치를 사다가 수제비를 떠서 아이들 둘까지 네 식구가 요기를 하고는 당장 저녁거리가 가망이 없는 판이다. 그러니 하루 앞선 내일 일도 염두에 없을 테거늘 인제 가을에 가서 아이들을 입힐 옷을 시장한 허리를 꼬부려가며 만지고 있는 안해를 보며 범수는 인간이란 것은‘생활(生活)의 명일(明日)’에 동화 같은 본능을 가지는 것이구나 생각했다.
<하루 10분 독서 한국문학 대표 단편소설 미스터 방> <미스터 방>은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웠던, 광복 직후의 사회를 배경으로 평범한듯, 부족한듯한 방삼복이 미스터 방이라는 그럴듯하게 출세한 듯한 인간이 되는 과정을 사실적, 풍자적, 해학적으로 표현하며 권력을 쫓아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당시의 세태와 기회주의적 인간을 비판하는 채만식의 단편소설이다. 가족, 조국, 독립등 공동체적 삶보다는 나, 개인의 삶과 이익을 쫓고 기회주의적으로 권력에 기생하며 살아가는 인간들을 해학적으로 풍자함으로써 당시의 사회에 필요한 바람직한 인간상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거들먹거리고 젠체하던 미스터 방이 마지막에 양치한 물을, 그가 기대는 권력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S소위의 얼굴 정통에 촤르르 뱉어버리고 주먹질을 당하는 장면에서는 통쾌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에도 많은 기회주의자들이 줄을 잘 서기 위해 기웃거리고 있다. <미스터 방>을 보면서 어쨌든, 결과적으로 세상은 공평하게 돌아간다고......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2017년. 6월. 잠을 깨우는 바람과 함께.
<냉동어 ; 채만식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냉동어 ; 채만식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냉동어> 작품 ……바다를 향수하고, 딸의 이름 징상을 얻다. ××빌딩 맨 위층 한편 구석으로 네 평 남짓한 장방형짜리 한 방을 조붓이 자리잡고 들어앉은, 잡지 춘추사(春秋社)의 마침 신년호 교정에 골몰한 오후다. 사각, 사각……. 사그락, 삭삭……. 단속적으로 갱지(更紙)에 긁히는 펜 소리 사이사이, 장을 넘길 때마다 종이만 유난히 바스락거릴 뿐, 식구라야 사원 셋에 사동 하나 해서 단출하기도 하거니와, 잠착하여 아무도 깜박 말을 잊는다. 종로 한복판에 가 섰는 빌딩이라, 저 아래 바깥 거리를 사납게 우짖으며 끊이지 않고 달리는 무쇠의 포효와 확성기의 아우성과 사이렌과 기타 도시의 온갖 시끄런 소음이, 그러나 이 방 안에선 그리하여 잠깐 딴세상의 음향인 듯 마치 스크린의 녹음처럼 바투 가까이서 아득하니 귀에 멀다. 스팀이 푸근히 더워, 사동은 구석 걸상에서 입을 벌리고 편안찮이 졸고 앉았고…….
<집; 채만식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집; 채만식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사람은 집에서 나고 집에서 살고 집에서 죽는다. 그런 의미에서 집이란 가장 편리한 발명의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집에서 나고 집에서 살고 집에서 죽고 하게만 마련인 것은 가장 불편한 생리(生理)의 하나일 것이다. <소설 미리보기> 그렇게 해서 세 번을 거듭 물난리를 치렀다. 마지막 손바닥만큼 남았던 마당 조각이 그것마저 패어 달아나고는 이제는 주춧돌 밑으로 개천이 흐른다. 가뜩이나 초라하게 생긴 오두막집이, 갈씬하니 집만 무너져가는 냇둑에 가 빠듯이 발붙임을 하고 조촘 멈춰 섰는 양이라니, 누가 옆에서 큰 소리를 지를까 조심스럽다. 집은 역시 못쓰게 되고 만 것이다. 그러나, 이왕 아주 쓰러져버렸다거나 형지도 없이 영영 떠내려갔다거나 차라리 했더라면 섭섭한 대로 오히려 시원했을 뻔한 것을, 이건 훌비워 내던지고 일어서자니 그래도 뒤가 돌려다보여 못할 노릇이고, 또 좀처럼 그렇게 요만 것이나마 새로이 마련을 하여 척척 옮아앉고 할 가량도 없는 형편이고, 그렇다고서 차마 이 모양이 된 걸 그대로 지니고 살잔 말도 안 나오고. 이러잔 말도 안 나오고 저러잔 말도 안 나오고 뜨윽 그만 을씨년스러 무시로 입맛만 다셔진다. 평생 처음으로 집이라고 생긴 것을 한번 천신해 본 것이 막상 이렇게 마음과 경황을 번거롭게 한다. 단지 성가신 것이 아니고, 노인 자제처럼 얼뚱스럽다. 정을 골몰케 하는 것이다. 집이라고 하는 것이 이다지도 맹랑한 물건인 줄은 몰랐었다. 다직 까치둥우리 쇰직한 한 채의 오두막집이. 재물로 치자면야 그러니 지극히 약소한 것이면서 그러면서도 그는 그의 화폐가격만으로는 능히 환산을 할 수가 없는 다른 한 벌의 가치를, 직접 마음에 통하여 정을 지배하는 일종의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것인 줄은 몰랐었다. 다 늦게야 인생을 조그마한 또 한 과(再一課) 배웠다고 할는지, 비로소 집이라는 것을 발견한 셈이다.
<낙조(落照); 채만식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낙조(落照); 채만식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소설 미리보기> 모처럼 별식으로 닭 국물에 칼국수를 해서 식구가 땀을 흘려가며 먹고 있는 참이었다. “이런 때 느이 황주 아주머니나 오셌다 한 그릇 훌훌 자섰드라면 좋을걸 그랬구나…… 말이야 없겠느냐마는, 그 마나님두 인저 전과 달라 여름 삼복에 병아리라두 몇마리 삶아 소복이라두 하구 엄두를 낼 사세가 되들 못하구. ……내남적없이 모두 살기가 이렇게 하루하루 쪼들려만 가니…….” 어머니가 생각이 나 걸려해 하는 말이었다. 어머니는 의가 좋고 해서 그러던 것이지마는 어버지는 어머니와 달라, 황주 아주머니가 별반 직성이 맞지를 않는 편이었다. “그래두 그 마나님넨 느는 게 있어 좋습니다.” “온 영감두. 지금 사는 그 일본집두 30만 환에 내놨다는데 그래요? 한30만 환 받아, 삭을세집을 얻든지, 문 밖으루다 조그만한 걸 한 채 장만하든지 하구서, 남겨진 가지구 얼마 동안 가용이라두 쓰구 할영으루다……” “느는 게 조음 많으우?…… 자아, 몸집이 늘지. 희떠운 거 늘지. 시끄런 거 늘지. 말 능란한 거 늘지. 따님 양개화(洋開化) 늘지. 아마 그 마나님은, 한때 그 국회의원이라드냐 하는 걸 선거하는 데 내세우구서, 누굴 추천하는 연설 같은 걸 시켰으면 아주 일등으루 잘 했을 거야.” “난 또 무슨 말씀이라구……” 어머니는 그만 웃고 만다. 아버지도 따라 웃으면서 “난 정말이지, 그 생철동이, 하두 시끄러 골치가 아파 못하겠읍디다.”
<논이야기 ; 채만식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논이야기 ; 채만식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소설 미리보기> 일인들이 토지와 그 밖에 온갖 재산을 죄다 그대로 내어놓고, 보따리 하나에 몸만 쫓기어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는 한생원은 어깨가 우쭐하였다. "거 보슈 송생원, 인전 들, 내 생각 나시지?" 한생원은 허연 탑삭부리에 묻힌 쪼글쪼글한 얼굴이 위아래 다섯 대밖에 안 남은 누―런 이빨과 함께 흐물흐물 웃는다. "그러면 그렇지, 글쎄 놈들이 제아무리 영악하기로소니 논에다 네 귀탱이 말뚝 박구섬 인도깨비처럼, 어여차 어여차, 땅을 떠가지구 갈 재주야 있을 이치가 있나요?" 한생원은 참으로 일본이 항복을 하였고, 조선은 독립이 되었다는 그날―---팔월 십오일 적보다도 신이 나는 소식이었다. 자기가 한 말〔豫言〕이 꿈결같이도 이렇게 와 들어맞다니…… 그리고 자기가 한 말대로, 자기가 일인에게 팔아 넘긴 땅이 꿈결같이도 도로 자기의 것이 되게 되었다니…… 이런 세상에 신기하고 희한할 도리라고는 없었다. 조선이 독립이 되었다는 팔월 십오일, 그때는 한생원은 섬뻑 만세를 부르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았어도, 이번에는 저절로 만세 소리가 나와지려고 하였다. 팔월 십오일 적에 마을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설도를 하여 태극기를 만들고, 닭을 추렴하고, 술을 사고 하여 놓고 조촐히 만세를 불렀다.
<세 길로 ; 채만식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세 길로 ; 채만식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1934년경부터 <레디메이드 인생> <인텔리와 빈대떡> <탁류> 등 풍자성이 농후한 작품을 발표하였다. 그의 작품은 인간생활을 예리하게 비판하는 풍자성이 강한 사회소설이 대부분이다. 광복 후에는 작품 활동이 뜸하다가 폐결핵으로 사망하였다. 작품에 장편 <천하태평> <아름다운 새벽> <배비장전> <허생전> 등이 있으며, 단편 <옥랑사> <잘난 사람들> 등이 있다. <본문 내용> 나는 자리 넓은 곳을 찾느라고 맨 꽁무니 찻간에 올랐다. 서로 먼저 오르려고 밀치고 달치며 정신없이 서두는 사람들 “리리…… 리리…… 고훙깐데이샤…… 군상젠슈호 멘노리까에……” 하며 입에다 나발통을 대고 악을 쓰며 외치는 역부들의 떠드는 소리…… 플랫포옴 앞에 그득히 들어선 검은 기차 옆에 모여서서 긴장이 되어 훤화와 혼잡을 이루는 광경은, 차로부터 척척 내리는 사람들의 범연한 시선과 가벼운 모양이며 차창으로부터 무심히 내어다보는 사람들의 고요하고 한가한 얼굴과 알맞은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나는 차 꽁무니로 해서 차 안에 막 들어서자 바로 문간에서 멀지 아니한 곳에 보얗게 선선하게 차린 여학생 하나에 선뜻 눈이 띄었다. 그가 썩 미인인 것도 아니요, 또 여학생이 아닌 다른 여자가 그 찻간에 타지 아니한 것도 아니었지만, ‘여학생’ 하면 웬일인지 시선과 귀가 이상하여지는 오늘날 우리 사회─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더우기 시골─이라 그런지 나에게 역시 그가 산뜻하게 눈에 띄었고, 또 그 찻간에 탄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호기심에서 우러나지 아니한다 할 수 없었다.
<레디메이드 인생 : 채만식 (마음 다스리기 연습 - 한국 단편소설)> 레디메이드 인생 : 채만식 (마음 다스리기 연습 - 한국 단편소설) 혼족과 혼밥이 유행하는 시대. '마음챙김'이라는 심리학 용어는 현재를 자각하는 마음의 상태로 우리 마음을 다스리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바쁜 현대인으로 살아가면서 잊고 지냈던 '감수성'을 찾아주는 한 권의 책!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을 엄선하여 마음의 편안함을 선물합니다. * <레디메이드 인생 : 작품 소개> 1934년 발표한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은 지식인 실직자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는 대표작 중 하나이다. 〈레디메이드 인생〉의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회화 기법은 채만식의 작품에서 자주 관찰되는 특징으로, 채만식은 이 작품을 계기로 사회 고발적 동반자 문학에서 냉소적 풍자 문학으로 작풍을 전환했다.
<미스터 방 : 채만식 (마음 다스리기 연습 - 한국 단편소설)> 미스터 방 : 채만식 (마음 다스리기 연습 - 한국 단편소설) 혼족과 혼밥이 유행하는 시대. '마음챙김'이라는 심리학 용어는 현재를 자각하는 마음의 상태로 우리 마음을 다스리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바쁜 현대인으로 살아가면서 잊고 지냈던 '감수성'을 찾아주는 한 권의 책!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을 엄선하여 마음의 편안함을 선물합니다. 1946년에 발표된 채만식의 작품으로, 이 작품은 해방기의 혼란상을 미군과 통역의 문제를 통해 풍자적으로 묘사한 소설이다. <줄거리> *미스터 방 : 본명 방삼복(37세). 12년 전까지만 해도 남의 집 머슴살이였다. 갑자기 일본으로 떠난 후 7,8년 고생하다가 중국 상해로 옮겨가 삼년이 지나 다시 고향에 돌아왔다. 그 후 서울로 올라와 용산에 있는 연합군 포로수용소에 1년 동안 다니며 생계를 유지한다. 또 1년은 구두 직공으로 산 후, 신기료장수(헌신 깁는 일)를 하다가 해방을 맞게 된다. *백 주사 : 미스터 방의 고향 사람으로 48세. 해방 이전에는 ××경찰서 경제계 주임이었다. 고향에서 성난 군중을 피해 서울로 올라왔다가 미스터 방을 우연히 만난다. *S소위 : 미군. 미스터 방을 통역으로 채용한다. <출처 및 인용> 미스터 방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 한국현대문학)
<치숙 : 채만식 (마음 다스리기 연습 - 한국 단편소설)> 치숙 : 채만식 (마음 다스리기 연습 - 한국 단편소설) 혼족과 혼밥이 유행하는 시대. '마음챙김'이라는 심리학 용어는 현재를 자각하는 마음의 상태로 우리 마음을 다스리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바쁜 현대인으로 살아가면서 잊고 지냈던 '감수성'을 찾아주는 한 권의 책!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을 엄선하여 마음의 편안함을 선물합니다. 경제학을 공부했다면서 돈벌어 아주머니 은혜 갚을 생각은 않고 남의 재산을 빼앗아 나누어 먹자는 불한당질을 또 하겠다니 분명 헛공부한 게 뻔하다. 내가 친정살이하던 아주머니 손에 자라서 그 은공으로 딱하게 여겨 정신 좀 차리라고 해도 막무가내다. 도리어 일본인 주인의 눈에 들어 일본 여자와 장가들어 잘 살겠다는 나를 도리어 딱하다고 한다. 참 한심한 노릇이었다. <출처 및 인용> 치숙 [痴叔] (두산백과) 1934년경부터 <레디메이드 인생> <인텔리와 빈대떡> <탁류> 등 풍자성이 농후한 작품을 발표하였다. 그의 작품은 인간생활을 예리하게 비판하는 풍자성이 강한 사회소설이 대부분이다. 광복 후에는 작품 활동이 뜸하다가 폐결핵으로 사망하였다. 작품에 장편 <천하태평> <아름다운 새벽> <배비장전> <허생전> 등이 있으며, 단편 <옥랑사> <잘난 사람들> 등이 있다.
<하루10분 출퇴근길 웹소설5: 채만식 대표작품 (치숙.레디메이드 인생.미스터 방)> 하루10분 출퇴근길 웹소설5: 채만식 대표작품 (치숙.레디메이드 인생.미스터 방) 소중한 나의 출퇴근 시간! 무료한 시간을 알차고 재미나게 보낼 수 있는 방법!! 핸드폰 또는 테블릿 & 노트북에서 바로 읽을 수 있는 웹소설을 즐겨보세요!!! 내 손안에서 펼쳐지는 웹소설 작품의 세계, 오고 가며 딱 10분만 투자해 보세요! 숨어 있는 감수성과 혼자 있는 시간을 풍요롭게 채워지는...가슴이 뜨거워짐을 만끽해 보세요.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새길로〉를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카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희곡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 등에서 엿보이는 초기의 작품 경향은 카프의 경향파 문학과 심정적으로 유사한 점이 있어 동반자 작가로 분류된다. 1934년 발표한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은 지식인 실직자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는 대표작 중 하나이다. 〈레디메이드 인생〉의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회화 기법은 채만식의 작품에서 자주 관찰되는 특징으로, 채만식은 이 작품을 계기로 사회 고발적 동반자 문학에서 냉소적 풍자 문학으로 작풍을 전환했다.
<채만식 소설 전집 (레드메이드 인생, 탁류, 태평천하 외 다수 수록)> 채만식 蔡萬植 (1904-1950) 호는 백릉(白菱). 소설가.전북 출생.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수업했고, 1925년 단편소설 <세길로>로 <조선문단>에 추천, 문단에 등장했다. <동아일보> 사회부 기자, <개벽>지 기자를 지내면서 <사라지는그림자>(1931) <화물자동차>(1932) <부촌(富村)>(1932) 등 1933년경까지 프로문학에 대한 동반자적인 입장에서 작품을 발표했다. 그 뒤 작품 경향이 달라져 풍자적인 사회소설을 썼다. 신문학사를 통해 대표적인 풍자작가로서 작품으로는 단편 <레디메이드인생>(1934) <인텔리와 빈대떡>(1935) <치숙(痴叔)>(1938) <냉동어(冷凍魚)>(1939) 등 가작이 있으며, 장편으로는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 <탁류(濁流)>(1938) <태평천하(太平天下)> 등이 있다. 그 밖에도 희곡 <흘러간 고향>(1937), <쑥국새>(1938) 단 편집에 <집> <잘난 사람들>이 있다.
<인형의 집을 나와서 : 채만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희곡)> 인형의 집을 나와서 : 채만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희곡)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새길로〉를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카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희곡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 등에서 엿보이는 초기의 작품 경향은 카프의 경향파 문학과 심정적으로 유사한 점이 있어 동반자 작가로 분류된다. 1934년 발표한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은 지식인 실직자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는 대표작 중 하나이다. 〈레디메이드 인생〉의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회화 기법은 채만식의 작품에서 자주 관찰되는 특징으로, 채만식은 이 작품을 계기로 사회 고발적 동반자 문학에서 냉소적 풍자 문학으로 작풍을 전환했다. 1936년부터는 기자직을 버리고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는데, 농촌의 현실을 그린 《보리방아》가 검열로 인해 연재 중단되는 일을 겪었다. 이후 대표작인 중편 《태평천하》(1938)와 장편 《탁류》(1938)를 발표했다. 역설적인 풍자 기법이 돋보이는 〈태평천하〉와 1930년대의 부조리한 사회상을 바라보는 냉소적 시선에 통속성이 가미된 《탁류》 이후, 《매일신보》에 연재한 《금의 정열》(1939)는 완전한 통속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 발표한 《아름다운 새벽》(1942), 《여인전기》(1945)는 친일 소설이다.그 이후 친일 행적을 반성하는 의미로《민족의 죄인》을 발표했다.
<허생전 : 채만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편소설)> 허생전 : 채만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편소설)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새길로〉를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카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희곡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 등에서 엿보이는 초기의 작품 경향은 카프의 경향파 문학과 심정적으로 유사한 점이 있어 동반자 작가로 분류된다. 1934년 발표한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은 지식인 실직자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는 대표작 중 하나이다. 〈레디메이드 인생〉의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회화 기법은 채만식의 작품에서 자주 관찰되는 특징으로, 채만식은 이 작품을 계기로 사회 고발적 동반자 문학에서 냉소적 풍자 문학으로 작풍을 전환했다. 1936년부터는 기자직을 버리고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는데, 농촌의 현실을 그린 《보리방아》가 검열로 인해 연재 중단되는 일을 겪었다. 이후 대표작인 중편 《태평천하》(1938)와 장편 《탁류》(1938)를 발표했다. 역설적인 풍자 기법이 돋보이는 〈태평천하〉와 1930년대의 부조리한 사회상을 바라보는 냉소적 시선에 통속성이 가미된 《탁류》 이후, 《매일신보》에 연재한 《금의 정열》(1939)는 완전한 통속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 발표한 《아름다운 새벽》(1942), 《여인전기》(1945)는 친일 소설이다.그 이후 친일 행적을 반성하는 의미로《민족의 죄인》을 발표했다.
<탁류 : 채만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편소설)> 탁류 : 채만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편소설)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새길로〉를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카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희곡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 등에서 엿보이는 초기의 작품 경향은 카프의 경향파 문학과 심정적으로 유사한 점이 있어 동반자 작가로 분류된다. 1934년 발표한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은 지식인 실직자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는 대표작 중 하나이다. 〈레디메이드 인생〉의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회화 기법은 채만식의 작품에서 자주 관찰되는 특징으로, 채만식은 이 작품을 계기로 사회 고발적 동반자 문학에서 냉소적 풍자 문학으로 작풍을 전환했다. 1936년부터는 기자직을 버리고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는데, 농촌의 현실을 그린 《보리방아》가 검열로 인해 연재 중단되는 일을 겪었다. 이후 대표작인 중편 《태평천하》(1938)와 장편 《탁류》(1938)를 발표했다. 역설적인 풍자 기법이 돋보이는 〈태평천하〉와 1930년대의 부조리한 사회상을 바라보는 냉소적 시선에 통속성이 가미된 《탁류》 이후, 《매일신보》에 연재한 《금의 정열》(1939)는 완전한 통속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 발표한 《아름다운 새벽》(1942), 《여인전기》(1945)는 친일 소설이다.그 이후 친일 행적을 반성하는 의미로《민족의 죄인》을 발표했다.
<한국근대문학선: 도야지 (채만식 43)> 교내 웅변부(校內雄辯部)의 월례회가 끝나고 나서였다. 회가 끝나자 여럿은 이내 다 흩어져 갔고, 한 6,7인이나가 그대로 처져 있었다. 웅변부를 리드하는, 그리고 나아가서는 교내에서 저희들의 이른바 진보적인 세력을 리드한다는 윤상수, 문태석, 고영달 이런 5,6학년 중심의 맨 말썽꾼이 일파였다. 늘 그들은 이렇게 얼렸다. 웅변부의 집회실로 정하여진 이 5학년 교실에서, 혹은 그들 가운데 누구의 집이나 하숙에서 반드시 약속이나 지정이 있는 것이 아니면서도 저절로 그렇게 얼리곤 하던 것이었었다.
<한국근대문학선: 옥랑사 (채만식 42)> 마침내 그날로 선용(張[장]先用)은 강보의 불명(不名)을 안아다 아내 서씨에게 부탁한 후 표연히 다시 집을 나가 산으로 들어갔다. 진정 이번은 입산(入山)이었다. 노루재(獐峴[장현]) 산막(山幕)에서 멀지 아니한 백학동의 백련암으로 가, 머리 깎고 혜광(惠光)이라는 법명으로 중이 된 것이었다. 그것이 광무(光武) 4년 경자(庚子) — 서기 1900년…… 선용의 나이 서른한 살 적이었다. 이보다 10년을 앞서 고종(高宗) 28년 신묘(辛卯). 섣달 열나흗날 밤 달이 휘영청 밝고 이윽고 깊은 밤이었다. 과실로, 고기로, 생선으로, 그 밖에 여러 가지 제사장 보기한 것을 멱서리에 넣어 멜빵 걸어 지고 양손에 갈라 들기도 하고 선용은 빠른 걸음을 더욱 급히 하면서 곰의고개(熊峴[웅현])를 넘고 있었다. 내일이 부친의 제사였고 그 제사장 보기를 하여 가지고 오는 길이었다.
<한국근대문학선: 역로 (채만식 40)> 차 떠날 시각을 세 시간이나 앞두고 서울역으로 나온 것이 오후 두시. 차는 다섯시에 부산으로 가는 급행이었다. 차표 사기에 드는 시간은 말고 단지 일렬에 가 늘어서기에만 엉뚱한 시간을 여유 두고 서둘지 아니하면 좀처럼 앉아 갈 좌석의 천신 같은 것은 생의도 못하는 것이 이즈음의 기차여행이었다. 그런데다 본이 사람이 부질없이 다심한 탓에 차 한 번 타는 데도 남처럼 유유히 볼 일 골고루 다 보고 돌아댕기느라고 시간 바싹 임박하여 허둥지둥 정거장으로 달려나가고 기적이 울고 바퀴가 구르기 시작하는 차를 아슬아슬하게 붙잡아 타고는 조금도 아슬아슬해함이 없이 동지섣달에도 땀이나 뻑뻑 씻고 하는 신경 굵은 짓은 감히 부리지 못하는 담보가 되어 가뜩이나 남보다 많은 시간을 낭비하여야 하였다.
<한국근대문학선: 병이 낫거든 (채만식 37)> 성하지 못한 몸이라, 업순이는 가을 새벽의 쌀쌀한 바깥 바람기가 소스라치게 싫어, 연해 어깨와 몸을 옴츠린다. 콜록콜록 기침이 나오고. 가방이, 하찮은 것 같더니(그도 원기가 쇠한 탓이겠지만) 들고 걷기에 무척 힘이 부쳤다. 훤하니 빈 공장 마당엔 이편짝 창고 앞으로, 간밤에 짐을 냈는지 펐는지 미처 쓸지 앉은 채 뽀오얗게 된서리가 앉은 새끼 토막이 낭자히 널려 있다. 그 차가운 서릿발이, 가뜩이나 보기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 듯 업순이는 얼른 외면을 한다. 외면하는 눈 바로는 저기만치 나란히 선 쌍굴뚝에서 시꺼먼 연기가 뭉클뭉클 소담스럽게 솟아올라, 불현듯 푸근한 공장 안이 생각힌다.
<한국근대문학선: 젊은 날의 한구절 (채만식 34)> 꽃은 좋았어도, 그러나 비바람 많고 노 운하 자욱하여 한갓 개운한 맛이 덜하던 4월의 봄 한철은 어느덧 창경원의 그 번화하고도 어수선스러운 야앵분배와 함께 마지막 다 지나고 시방은 5월…… 씻은 듯 닦은 듯 터분하던 것이 말끔하니 죄다 가시고 나서, 저 커다랗게 머리 위에서 너그러이 홍예(虹霓)를 기울인 정갈한 창공이, 아낌없이 내리는 살진 햇살이, 내리는 햇살을 제물에 날을 삼아 결 보드랍게 대기를 비단짜며 있는 올올의 미풍이, 싱싱한 신록이, 이 모두가 한 가지로 맑고 쇄려만 하여, 계절은 바야흐로 새 정신이 들고 느끼느니 두루 상쾌한 그 5월이던 것이다.
<한국근대문학선: 순공있는 일요일 (채만식 33)> 일요일이라서 그쯤만 믿고 열시가 가깝도록 늦잠을 자다가, 어린 놈과 안해의 성화에 견디다 못해 필경 끄들려 일어나다시피 일어나서는 소쇄를 마친 후 마악 조반상을 물린 참이었었다. 다섯 살박이 어린 놈은, 새로 장만한 모자야 구두야 양복 등속을, 죄다 벌써 떨쳐 입고는 물병까지 둘러메고, 문간으로 마당으로 우줄우줄 뛰어다니면서 나더러도 어서 얼른 채비를 차리고 나서라고 재촉을 해쌓는 것이었다. 안해는 또 안해대로 부엌에서, 마지막 내가 물린 밥상을 대강 치우느라고 재빠르게 서두는 모양이더니, 이윽고 행주치마에 손을 씻으면서 나오는데, 입은 연방 벙싯벙싯 다물어지질 않았다.
<한국근대문학선: 상경반절기 (채만식 32)> 정거장의 잡담이 우선 가량도 없었다. 신문에도 종종 나고, 들음들음이 들으면 차가 늘 만원이 되어서 누구든 서울까지 두 시간을 꼬바기 서서 갔었네, 어느 날인가는 오십 명이라더냐 칠십 명이라더냐가 표는 사고서도 차에 다 오르지를 못해서 역엣 사람들과 시비가 났었더라네 하여, 막연히 그저 그런가 보다고는 짐작을 했어도 설마 이대도록이야 대단한 줄은 딱이 몰랐었다. 백 명이라니, 훨씬 이백 명도 더 되면 더 되었지 못되질 않아 보인다. 하여간 이십 평은 실한 대합실 안이 꽉 들어차고서도 넘쳐서 개찰구의 목책앞으로, 드나드는 정문 바깥으로 온통 빡빡하다.
<한국근대문학선: 모색 (채만식 29)> 이윽고 몸을 조금 움직거려, 그 우습게 궁상스런 포즈를 한 부분을 헤뜨린다. 생각에 골몰했던 참이지만 춥기도 무던히 추웠었다. 절후로 치면 벌써 춘분이니 봄도 거진 완구해 올 무렵이요 하지만, 진달래꽃머리 요 때면 으례껏 하는 버릇으로 기어코 요란떨이를 한바탕 차례를 잡자는 요량인지 연 사흘째나 날이 개질 듯 말 듯 끄물거리면서 새침한 바람끝이 수월찮이 쌀쌀하다. 마침 날씨가 그러한데다가 또 아침 군불 같은 것은 이름도 곧잘 알 줄 모르는 항용 학생 하숙집의 방 명색이고 보니, 섣불리 한겨울의 제철 추위보다도 오히려 견디어나기가 어려웠다.
<한국근대문학선: 정자나무있는 삽화 (채만식 28)> 앞과 좌우로는 변두리가 까마아득하게 퍼져나간 넓은 들이, 이편짝 한 귀퉁이가 나지막한 두 자리의 야산(野山) 틈사구니로 해서 동네를 바라보고 홀쪽하니 졸아 들어온다. 들어오다가 뾰족한 끝이 일변 빗밋한 구릉(丘陵)을 타고 내려앉은 동네. ‘쇠멀’이라고 백 호 남짓한 농막들이 옴닥옴닥 박힌 촌 동네와 맞닿기 전에 두어 마장쯤서 논 가운데로 정자 나무가 오똑한 그루. 먼빛으로는 조그마하니, 마치 들 복판에다가 박쥐우산을 펴서 거꾸로 꽂아 놓은 것처럼 동글 다북한 게 그림 같아 아담해보이기도 하지만, 정작은 두아름이 넘은 늙은 팽나무다.
<한국근대문학선: 용동댁 (채만식 26)> 열어젖힌 건넌방 앞문 안으로 소곳이 고개를 숙이고 앉아 용동댁은 한참 바느질이 자지러졌다. 마당에는 중복(中伏)의 한낮 겨운 불볕이 기승으로 내려쪼이고 있다. 폭양에 너울 쓴 호박덩굴의 얼기설기 섶울타리를 덮은 울타리 너머로 중동 가린 앞산이 웃도리만 멀찍이 넘겨다보인다. 바른편으로 마당 귀퉁이에 늙은 살구나무가 한 그루 벌써 잎에는 누른 기운이 돈다. 바람이 깜박 자고 그 숱한 잎사귀가 하나도 까딱도 않는다. 집은 안팎이 텅하니 비어 어디서 바스락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집 뒤의 골목길이고 집 앞의 행길이고 사람 하나 지나가는 기척도 없다. 이웃도 모두 빈집같이 조용만 하다.
<한국근대문학선: 이런 처지 (채만식 25)> 아, 이 사람 마침 잘 만났네. 그렇잖아도 시방 자네게로 좀 찾아갈까 어쩔까 하고 서서 망설이는 참인데…… 나? 어제 저녁에 올라왔어. 머 내 재미란 게 별것 있다. 명색이 지점장 대리라서 일은 한가하겠다, 또 주축하는 축들이 과히 상스럽진 않겠다, 하니까 심심하면 모여서 술추렴이나 하고, 그러지 머, 허허…… 그만하면 나도 옳게 타락은 됐지? 허허. 사실 나야 변하고말고…… 그래 댁내는 다 안녕하시고? 또, 재미나 좋았나? 아따 이 사람아, 그만하면 무던하이. 시방 이 세태에 그 이상 더 바란대서야 외려 도둑놈이지. 허허허 그렇잖나?……
<한국근대문학선: 정거장 근처 (채만식 23)> 밤 열한점 막차가 달려들려면 아직도 멀었나보다. 정거장은 안팎으로 불만 환히 켜졌지 쓸쓸하다. 정거장이라야 하기는 이름뿐이고 아무것도 아니다. 밤이니까 아니보이지만 낮에 보면 논 있는 들판에서 기차길이 두 가랑이로 찢어졌다가 다시 오므려진 그 샅을 도독이 돋우어 그 위에 생철을 인 허술한 판장집을 달랑 한 채 갸름하게 앉혀놓은 것 그것뿐이다. 그밖에 전등을 켜는 기둥이 몇 개 섰고, 절 뒷간처럼 쫓겨간 뒷간이 있고 쇠줄로 도롱태를 달아놓은 우물이 있고, 그리고 넌지시 떨어져 술집, 사탕집, 매갈잇간, 주재소 그런 것들이 초가집, 생철집 섞어 저자를 이룬 장터가 있고.
<한국근대문학선: 어머니를 찾아서 (채만식 22)> 이름은 부룩쇠. 부룩송아지 같대서 부룩쇠라고 이름을 지은 것입니다. 아닌게아니라 조금 미련하고 고집은 대단하고 기운은 무척 세어서…… 그리고 또 노란 머리가 곱슬곱슬한 것이라든지 넓죽한 얼굴이 끝이 빨고 두 눈방울은 두리두리 코는 벌씸한 게 뒤로 젖혀진 것이라든지 흡사 부룩송아지 같기는 했읍니다. 그래서 주인영감은 가끔 부룩쇠가 미련을 부린다든지 고집을 쓴다든지 해서 답답증이 나면 “이녀석 대가리에 밤만씩한 뿔만 나보아라. 당장 그때는 코를 꿰어놀테니.” 하고 농담삼아 꾸지람을 곧잘 합니다.
<한국근대문학선: 얼어죽은 모나리자 (채만식 21)> 농투성이 의 (農民) 딸자식이 별수가 있나! 얼굴이 반반한 게 불행이지. 올해는 윤달이 들어 철이 이르다면서 동지가 내일 모렌데, 대설 추위를 하느라고 며칠 드윽 춥더니, 날은 도로 풀려 푸근한 게 해동하는 봄 삼월 같다. 일기가 맑지가 못하고 연일 끄무레하니 흐린 채 이따금 비를 뿌리곤 하는 것까지 봄날하듯 한다. 오늘은 해는 떴는지 말았는지 어설프게 찌푸렸던 날이 낮때(午正)가 겨운 둥 마는 둥 하더니 그대로 더럭 저물어버린다. 언덕배기 발 가운데 외따로 토담집을 반 길만 되게 햇짚으로 울타리한 마당에서는 오목이네가 떡방아를 빻기에 정신이 없이 바쁘다. 콩 콩 콩 콩 단조롭기는 하되 졸리지 아니하고 같이서 마음이 급해지게 야무진 절구 소리가 또 어떻게 들으면 훨씬 한가롭기도 하다.
<한국근대문학선: 맹순사 (채만식 20)> 맹순사가 동양의 대현이라는 맹자님과 어떤 혈통의 관계가 있는지 없는지, 또 우리 나라 명재상 맹고불이 맹정승과는 제 몇대손이나 되는지, 혹은 아무것도 안되는지, 그런 것은 상고하여 보지 못하였다. “칼자루 십 년에, 집안 여편네 유똥치마 하나 못해 준 주변에, 헐 말이 무슨 헐 말이우?” 증왕의 순사 아낙에 세 가지 특색이 있으니, 가로되 언변 좋은 것, 가로되 건방진 것, 가로되 옷 호사 잘하는 것이라고. 실로 이 계집의 허영으로 인하여, 순사들이 얼마나 더 악착히 ‘순사질’을 하였음인고. 맹순사의 아낙 서분이도 미상불 언변 좋고, 똑똑하고(즉 객관적으로 바꾸어 치면 건방지고) 하기로는 좀처럼 남에게 질 생각이 없으나, 오직 옷 호사 한가지만은 어엿이 고개를 들 자신이 와락 없었다. 천하에 순사의 아낙 되어 옷 호사를 못하다니, 유감이 깊을지매. 자못 동정스런 노릇이었다.
<한국근대문학선: 명일 (채만식 17)> 오늘도 해도 아니 뜨고 비도 아니 온다. 날은 바람 한점 없이 숨이 탁탁 막히게 무덥다. 멀리 건너다보이는 마포(麻浦) 앞 한강도 물이 파랗게 잠겨 있는 채 흐르지 아니한다. 강 언저리로 동리 뒤 벌판으로 우거진 숲의 나무들도 풀이 죽어 조용하다. 지구가 끄윽 멈춰 선 것 같다. 내려다보이는 행길로 마포행 전차가 따분하게 움직거리고 기어가는 것이 그래서 스크린 속같이 아득하다. 영주는 방 윗문 바로 마루에 앉아 철 아닌 검정 빨래를 만지고 있다. 빨래에 물을 들이느라고 손에도 시꺼멓게 물이 들었다. 어깨 나간 인조항라적삼이 땀이 배어 등에 가 착 달라붙었다.
<한국근대문학선: 언약 (채만식 15)> 덕쇠는 어머니가 두드리다시피 해서 깨우는 바람에 겨우 일어나 앉아 쥐어뜯듯이 눈을 비빈다. “조깨(조금) 더 잡시다…… 아즉 초저녁일 틴디 멀 그러넌그라우!” 그는 잠에 취한 목소리로 이렇게 두덜거린다. 마당에 편 밀짚방석에서 저녁 숟갈을 놓던 길로 쓰러져 이내 잔 가늠은 않고 워낙 잠이 고단하니까 떼를 쓰는 것이다. “야, 야 초저녁이 다 무엇이냐! 저 달 좀 보아라. 밤이 벌써 이식히였구만…… 어서 정신 채려갖구 논에 좀 나가 보아라. 늬 아부지 지대리겄다.” 어머니는 그래도 타이르듯이 재촉을 한다.
<한국근대문학선: 보리방아 (채만식 14)> 남방의 농촌에는 이런 풍경도 있다. 용희 는 그늘 짙은 (容姬) 뒷마루에 바느질을 차리고 앉아 자지러지게 골몰해서 있다. 샛노란 북포로 아버지의 적삼을 커다랗게 짓고 있는 것이다. 날베가 되어서 여기 말로 하면, 빛은 꾀꼬리같이 고와도 동리가 시끄럽게 버석거린다. 급한 바느질이다. 그러나 거진 다 되어간다. 고의는 벌써 해서 옆에다 개켜놓았고 적삼도 시방 깃을 다는 참이다. 그래도 용희의 손은 바쁘게 놀고 있다. 고운 손결이다. 방아도 찧고 부엌에서 진일도 하지만 마디도 불거지지 아니한 몽실몽실한 손가락들이 끝이 쪽쪽 빠졌다.
<한국근대문학선: 농민의 회계보고 (채만식 12)> 병문이가 나를 찾아 서울로 온 것이 바로 지난 오월 그믐이다. 눈과 신경과 그리고 사지가 노그라지게 지친 몸으로 회사 ― 인쇄소의 옆문을 무심코 열어 동무들의 틈에 끼여 나오느라니까 “학순이!” 하고 오랫동안 들어보지 못한 전라도 악센트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누군가 하고 휘휘 둘러보는데 저편 담 밑에 섰던 웬 헙수룩한 시골사람이 나를 보고 반기며 쫓아온다. 나는 정말 병문이를 선뜻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가 쫓아와서 내 팔을 두 손으로 덥석 붙잡고(그의 눈에는 눈물이 핑 돌았다)
<한국근대문학선: 앙탈 (채만식 09)> 와이샤쓰 소매도 뒤집어서 단추를 끼웠다. 가뜩이나 궁한 그에게 검정 세루 양복이 칼라 와이샤쓰를 짜증이 나도록 땟국을 묻혀 주었다. 어젯밤에 요 밑에 깔고 잔 양복바지는 입고 앉아 조반을 먹느라면 구겨질 것이 맘에 걸리기는 하나 주인 노파가 밥상을 가지고 올 터인데 잠방이 바람으로 문을 열고 받아들일 수는 없으므로 섭섭은 하지만 할 수 없이 집어 입었다. 혁대를 매며 내려다보니 줄은 칼날같이 잡혔으나 좀 비집은 데를 검정실로 얽어맨 자리와 구두에 닿아 닳은 자리에 올발이 톱니같이 내어다보였다. 바짓가랑이로 내려가서는 엄지발톱에 닿아 구멍이 난 언더양말이 남에게 보인다면 몹시 창피할 만큼 숭업게 발톱이 내어다보였다.
<한국근대문학선: 병조와 영복이 (채만식 07)> 천정에 바투 매어달린 전등은 방 주인 병조와 한가지로 잠잠히 방안을 밝히고 있다. 대청마루에 걸린 낡은 괘종이 뚝떡 뚝떡 하며 달아나는 시간을 한 초씩 한 초씩 놓치지 않고 세었다. 큰방에서는 돌아올 시간이 아직도 먼 아들을 그대로 기다리고 있는 영복 어머니의 기침소리가 이따금 콜록콜록 들려나왔다. 바로 집 뒤에 약현(藥峴)마루를 내노라고 왕자(王者)답게 차지하고 있는 천주교당에서는 벌떼 소리 같은 찬송가 소리가 울려나왔다. 자정이 지나지 아니하면 그칠 줄을 모르는 경성역의 요란한 기차 소리들은 여전히 어수선하게 야단을 내떨었다. 그러나 병조는 잠잠히 앉아 철필대만 놀렸다.
<한국근대문학선: 산적 (채만식 05)> 종로 행랑 뒷골 어느 선술집이다. 바깥이 컴컴 어둡고 찬 바람끝이 귀때기를 꼬집어떼는 듯이 추운 대신 술청 안은 불이 환하게 밝고 아늑한 게 뜨스하다. 드나드는 문 앞에서 보면 바로 왼편에 남대문만한 솥을 둘이나 건 아궁이가 있고 그 다음으로 술아범이 재판소의 판사 영감처럼 목로 위에 높직이 앉아 연해 술을 치고 그 옆에 가 조금 사이를 두고 안주장이 벌어져 있다 그러고 그리로 . 돌아서 마방간의 말죽 구유 같은(평평하니까 말죽 구유와는 좀 다를까? 선반, 도마가 있고 그 위에 가 식칼, 간장, 초장, 고추장, 소금 무엇무엇 담긴 주발이 죽 놓여 있다. 안주 굽는 화로는 목로에서 마주보이게 놓여 있다.
<한국근대문학선: 생명의 유희 (채만식 04)> 늦은 봄 첫여름의 지리한 해가 오정이 훨씬 겹도록 K는 자리에 누운 채 일어나지 아니하였다. 그가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대신 아침에 늦잠을 자는 버릇이 있어서 항용 아홉시나 열시 전에는 일어나지를 아니하지만, 그렇다고 오정이 넘도록 잠을 잔 적은 없었다. (하기야 그는 잠을 잔다는 것보다도 자리에 누워 일어나지만 았았을 따름이다. 보통때라도 누구나 오정이 지나도록 드러누웠으면 시장기가 들 터인데, 하물며 그 안날 아침부터 꼬박 내리 굶은 그가 일찌기 일어나서 밥을 먹을 줄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만일 집안에 돈이 되었든지 쌀이 되었든지 생겨서 밥을 지었으면 알뜰한 그의 어머니가 부랴부랴 나와서 일어나라고 재촉을 하였을 터인데, 도무지 그러한 소식도 없고, 안에서도 밥을 짓는 듯한 기척이 없어 고요하기 때문에 그는 일어날 생각도 하지 않고 민두룸히 드러누워 있었다.
<한국근대문학선: 불효자식 (채만식 03)> 대지 위에 벌여놓인 (大地) 모든 물건들을 꿰뚫을 듯이 더운 불볕이 내려쪼이는 삼복 여름 어느 오후였었다. 나는 학교에서 하학을 하고 땀을 뻘뻘 흘리며 돌아오다가 마침 주인집으로 들어가는 길 어귀에서 칠복(七福)의 어머니 최씨부인을 문득 만났다. 나는 그이를 보자 곧 ‘칠복의 소식을 듣고 올라온 것이다’고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그와 동시에 칠복의 얼굴과 그 다리를 걷어치고 앉아 아편주사를 하던 모양이며, 까치 뱃바닥 같은 흰 손이 다시 서대문 감옥의 우중충한 붉은 담과 그 안에서 누렁 옷 입고 쇠사슬 차고 노역(勞役)을 하고 있을 그의 죽어가는 듯할 형상이며-그에 대한 여러 가지 일을 주마등과 같이 연상하였다.
<한국근대문학선: 과도기 (채만식 02)> 이처럼 생각을 하면 할수록 짜증이 나고 그를 따라 자기의 안해가 얄미워 견딜 수가 없었다. 밤은 이미 훨씬 깊었고 창 밖에서는 거친 바람소리가 자주 들려왔다. 때는 아직 삼월 초생이라 문틈으로 스며들어오는 바람끝이 몹시 싸늘하였다. 방 안은 등불을 꺼버렸으므로 굴속같이 컴컴하여 서로서로의 얼굴도 보이지 아니하였다. 봉우는 찬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느라고 덮었던 이불을 머리로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똘똘 말아 덮었다. 한즉, 한참만에 방바닥에서는 따스한 기운이 다시 찬 이불 속으로, 스며올라와 그는 포근한 쾌감을 느꼈다. 이 포근포근한 쾌감에 싸인 그의 육체는 다시 자기의 아내인 이성의 불안스러운 숨소리, 그윽한 살냄새, 더우기 머리털에서 우러나는 기름 냄새의 자극을 받아 산뜻한 성욕의 충동을 일으켰다.
<한국근대문학선: 삽화 (채만식 01)> 노상 어리석은 소견일는지 몰라도, 나는 집이라는 걸 두고 생각을 그렇게 하기는 그때나 시방이나 일반이다. 그만큼 집은 매양 나를 성가시게 하고, 마음 번거롭게 하고 하기를 마지않는다. 방구들이 조금 꺼진 자리를, 섣불리 뜯었다. 큰 덤터기를 만났다. 어떻게 된 셈인지, 손바닥만하던 구멍이, 손을 댈수록 자꾸만 커져가는 것이다. 손바닥 하나만 하던 것이 둘만 해지더니, 그 다음 셋만 해지고, 셋만 하더니 다시 넷만 해지고…… 한정이 없으려고 한다. 잘못하다 구들을 온통 다 뜯게 될까보다. 직경 한 자 둘레나 뻥하니 시꺼먼 구멍을 뚫어놓고는 그야말로 속수무책, 검댕 묻은 손을 마주잡고 앉아서, 어찌하잔 말이 나지 않는다. 웬만큼 아무렇게나 막는 시늉을 하자니 번연히 그 언저리가 한 번만 디디면 또 꺼질 것, 손을 더 대자니, 적어도 구들을 한 골은 다 헐어야 끝장이 날 모양이고, 그러니 그렇다고 이렇게 뜯어젖힌 채 내버려 두고 말 수는 차마 없는 노릇, 쩝쩝 다시어지느니 입맛뿐이다.
<여인전기 : 채만식 10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여인전기 : 채만식 10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새길로〉를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카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희곡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 등에서 엿보이는 초기의 작품 경향은 카프의 경향파 문학과 심정적으로 유사한 점이 있어 동반자 작가로 분류된다. 1934년 발표한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은 지식인 실직자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는 대표작 중 하나이다. 〈레디메이드 인생〉의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회화 기법은 채만식의 작품에서 자주 관찰되는 특징으로, 채만식은 이 작품을 계기로 사회 고발적 동반자 문학에서 냉소적 풍자 문학으로 작풍을 전환했다. 1936년부터는 기자직을 버리고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는데, 농촌의 현실을 그린 《보리방아》가 검열로 인해 연재 중단되는 일을 겪었다. 이후 대표작인 중편 《태평천하》(1938)와 장편 《탁류》(1938)를 발표했다. 역설적인 풍자 기법이 돋보이는 〈태평천하〉와 1930년대의 부조리한 사회상을 바라보는 냉소적 시선에 통속성이 가미된 《탁류》 이후, 《매일신보》에 연재한 《금의 정열》(1939)는 완전한 통속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 발표한 《아름다운 새벽》(1942), 《여인전기》(1945)는 친일 소설이다.그 이후 친일 행적을 반성하는 의미로《민족의 죄인》을 발표했다.
<아름다운 새벽 : 채만식 9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아름다운 새벽 : 채만식 9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새길로〉를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카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희곡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 등에서 엿보이는 초기의 작품 경향은 카프의 경향파 문학과 심정적으로 유사한 점이 있어 동반자 작가로 분류된다. 1934년 발표한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은 지식인 실직자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는 대표작 중 하나이다. 〈레디메이드 인생〉의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회화 기법은 채만식의 작품에서 자주 관찰되는 특징으로, 채만식은 이 작품을 계기로 사회 고발적 동반자 문학에서 냉소적 풍자 문학으로 작풍을 전환했다. 1936년부터는 기자직을 버리고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는데, 농촌의 현실을 그린 《보리방아》가 검열로 인해 연재 중단되는 일을 겪었다. 이후 대표작인 중편 《태평천하》(1938)와 장편 《탁류》(1938)를 발표했다. 역설적인 풍자 기법이 돋보이는 〈태평천하〉와 1930년대의 부조리한 사회상을 바라보는 냉소적 시선에 통속성이 가미된 《탁류》 이후, 《매일신보》에 연재한 《금의 정열》(1939)는 완전한 통속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 발표한 《아름다운 새벽》(1942), 《여인전기》(1945)는 친일 소설이다.그 이후 친일 행적을 반성하는 의미로《민족의 죄인》을 발표했다.
<쑥국새 : 채만식 8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쑥국새 : 채만식 8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새길로〉를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카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희곡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 등에서 엿보이는 초기의 작품 경향은 카프의 경향파 문학과 심정적으로 유사한 점이 있어 동반자 작가로 분류된다. 1934년 발표한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은 지식인 실직자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는 대표작 중 하나이다. 〈레디메이드 인생〉의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회화 기법은 채만식의 작품에서 자주 관찰되는 특징으로, 채만식은 이 작품을 계기로 사회 고발적 동반자 문학에서 냉소적 풍자 문학으로 작풍을 전환했다. 1936년부터는 기자직을 버리고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는데, 농촌의 현실을 그린 《보리방아》가 검열로 인해 연재 중단되는 일을 겪었다. 이후 대표작인 중편 《태평천하》(1938)와 장편 《탁류》(1938)를 발표했다. 역설적인 풍자 기법이 돋보이는 〈태평천하〉와 1930년대의 부조리한 사회상을 바라보는 냉소적 시선에 통속성이 가미된 《탁류》 이후, 《매일신보》에 연재한 《금의 정열》(1939)는 완전한 통속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 발표한 《아름다운 새벽》(1942), 《여인전기》(1945)는 친일 소설이다.그 이후 친일 행적을 반성하는 의미로《민족의 죄인》을 발표했다.
<정차장 근처 (한국문학전집 386)> 밤 열한점 막차가 달려들려면 아직도 멀었나보다. 정거장은 안팎으로 불만 환히 켜졌지 쓸쓸하다. 정거장이라야 하기는 이름뿐이고 아무것도 아니다. 밤이니까 아니보이지만 낮에 보면 논 있는 들판에서 기차길이 두 가랑이로 찢어졌다가 다시 오므려진 그 샅을 도독이 돋우어 그 위에 생철을 인 허술한 판장집을 달랑 한 채 갸름하게 앉혀놓은 것 그것뿐이다. 그밖에 전등을 켜는 기둥이 몇 개 섰고, 절 뒷간처럼 쫓겨간 뒷간이 있고 쇠줄로 도롱태를 달아놓은 우물이 있고, 그리고 넌지시 떨어져 술집, 사탕집, 매갈잇간, 주재소 그런 것들이 초가집, 생철집 섞어 저자를 이룬 장터가 있고.그러나 그러는 해도 이 정거장이 올 가을로 접어들면서 굉장하게 번화해졌다.
<동화 (한국문학전집 385)> 그날까지가 ‘동화’고, 그래서 업순이는 그리로 떠났다. 그 안날 낮에 물기가 듣는 듯 그늘 짙은 뒷마루에서 업순이는 바느질이 자지러졌다. (음력으로 칠월) 한여름의 한낮은 늘어지게 길다. 조용하고, 이웃들도 졸음이 오게 짝 소리 없다. 뒤 섶울타리를 소담스럽게 덮은 호박덩굴 위로 쨍쨍한 불볕이 내리쬔다. 오래 가물기도 했지만, 더위에 시달려 호박잎들이 너울을 쓴다. 손 가까운 데 두고 풋고추도 따먹을 겸 화초삼아 여남은 포기나 심은 고춧대들도 가지가 배애배 꼬였다. 그래도 갓난아기 고추자지 같은 고추가 담숭담숭 열리기는 했다. 울타리 밑에서는 장닭이 암탉을 두 마리 데리고, 덥지도 않은지 메를 헤적 이면서 가만가만 쏭알거린다. 키만 훨씬 크지 가지나 잎은 앓고 난 머리같이 엉성한 배나무가 저처럼 엉 성한 그늘을 장독대 옆으로 던지고 섰다. 까치가 한 마리 끼약끼약 짖다가 심심한지 이내 날아가버린다.
<반점(한국문학전집 375)> 깊으련 하다가 채 못 깊고 새는 게 첫여름의 가냘픈 새벽이다. 밤은 대전역(大田驛) 그 근처서부터 벌써 동이 트더니, 호남선으로 선로가 갈려들어, 촌 정거장을 세넷 지나 K역을 거진 바라볼 무렵에는 연변의 농가에서 마침 연기가 겨루듯 솟아오르고, 두어 장 구름이 잠자던 동녘 수평선 위로 불그레 햇살이 퍼지기 시작한다. 차는 유축 없이 그대로 세차게 달리고…… 경희는 차창 앞으로 바투 다가앉아 눈에 들어오는 대로 바깥 풍경을 바라보기에 한동안 무심하다. 끝없이 퍼져나간 넓은 들이 창밖에서 커다랗게 회전을 한다. 들바닥에는 오늘도 날은 좋으려는지 엷은 안개가 조용히 잦아졌다. 잘 갈아서 잘 태운 마른갈이 논이 자꾸자꾸 잇대어 있는 사이사이로, 바다 가운데 작은 섬 같은 못자리판이 물을 그득 싣고, 모는 이쁘게 푸르다.
<채만식 대표단편소설 18선> 주요작품 : 소설 안쓰는 변명,과도기,세길로,불효자식,생명의 유희,산적,그뒤로,병조와 영복이,산동이,앙탈,창백한 얼굴들,화물자동차,농민의 회계보고,인형의 집을 나와서,팔려간 몸,레디메이드 인생,보리방아,언약,빈(貧) - 제1장 제1과,명일,부전(不傳)딱지,젖,탁류 濁流,천하태평춘 (天下太平春),금(金)의 정열,아름다운 새벽,여인전기,치숙 (痴叔),패배자의 무덤,맹순사,미스터 방(方),얼어죽은 모나리자,어머니를찾아서 ,정거장근처,동화,두 순정,쑥국새,이런 처지,용동댁의 경우,소망,정자나무있는 삽화,반점,남식이,모색,흥보씨,이런 남매,상경반절기,차 안의 풍속,순공 있는 일요일,냉동어,젊은 날의 한 구절,회(懷),사호일단,근일,차 중에서,집,병이 낫거든,삽화,심봉사,선량하고 싶던 날,역로,처자,옥랑사,도야지,아시아의 운명,민족의 죄인,역사,늙은 극동선수,제향날,당랑(螳螂) 소설가 : 채만식 1902년 6월17일 전북 옥구군 임피면 읍내리 출생, 경성 중앙고보 졸업 1923년 일본 와세다대학 영문과 졸업, 동경 대지진으로 귀국 이후 동아일보, 조선일보, 개벽사 기자 역임 1924년 단편 <세 길로>로 <조선문단> 추천을 받고 문단 데뷔 1935년 오랜 기자 생활을 그만두고 개성으로 이사 1945년 일제탄압으로 귀향 1950년 폐 결핵으로 사망
<과거 문학작품 현대적으로 다시읽기 시리즈 2 - 레디메이드 인생> 시간때우기로 읽기 위해 꺼내든 작은 단편소설에서 깜짝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학창시절에 접하기는 했지만, 시험을 위한 독서였기 때문에 문법과 구체적 단어에 집착했을 때와는 달리 작품 전반을 관조하다보니 작가가 말하는 시대상과 인생에 대한 고민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때 당시에 소재로 삼았던 이야기들이 현재 관점에서 생소하지 않아서였기 때문입니다. 조상들이 고민했던 일상이 지금 우리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단 말입니다. 고루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고전들을 제대로 다시 정독하게 하고 그 내용이 현대적으로는 어떻게 변주되어서 우리 옆에 다시금 나타나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잠깐이라도 가지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채만식 그 뒤로: 감동의 한국문학단편시리즈 046> 서대문 형무소를 나오는 P의 아내에 관한 이야기! 어느 5월의 봄날. 서대문 형무소에서 출소하는 P. 친구 M이 P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아내 K는 보이지 않고... P는 수감되어 있던 4년 동안 서울이 현대화된 모습에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P와 M은 탑골공원으로 가서 이야기를 하는데... P는 K의 소식이 너무 궁금합니다. 과연 아내 K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왜 M은 P에게 K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 걸까요? 스물 세 살의 젊은 아내, K에 대한 궁금증이 점점 커져갑니다. * 이 작품은 1929년 12월에 발표되었습니다.
<채만식 강선달: 감동의 한국문학단편시리즈 035> 막내아들 집에 다니러 온 강선달이 급하게 집으로 간 이유? 강선달은 전라도에서 농사를 짓는 60대 아버지입니다. 서울 사는 막내아들, 삼준이 집에 내려와 한 한달 정도 머물렀습니다. 아들과 며느리는 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싶어 합니다. 어머니는 고생만 하시다 돌아가셨고, 남아 있는 아버지에게나마 효도를 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강선달은 기어코 전라도 집으로 내려간다고 고집을 부립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예쁜 손자도 뒤로 한체... 강선달은 왜 시골집으로 내려가고자 할까요? 그럴만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을까요? 시골집에 내려가서 가장 먼저 들른 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강선달 가족의 모습에서 우리네 삶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럼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채만식 치숙(痴叔): 감동의 한국문학단편시리즈 013> 일제강점기, 경제적 탄압과 사회 부조리를 담은 이야기! 일곱 살에 부모를 잃고 아주머니 댁에서 열두 살까지 귀여움 받으며 보통학교 사 년을 다닌 후, 이제는 일본 주인을 모시며 사는 나. 일본에서 경제학부 졸업 후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 감옥살이를 하고 폐병까지 걸려 집으로 돌아온 서른세 살의 아저씨. 화자는 가정을 돌보지 않고 아주머니를 고생시키는 아저씨가 못마땅하다. 경제학을 공부했다면서 남의 재산을 빼앗아 나누어 먹자는 불한당질을 또 하겠다니... 일본인 주인의 눈에 들어 일본 여자와 결혼해 잘 먹고 잘 살겠다는 나를 도리어 딱하다고 한다. 치숙은 '어리석을 치(痴)'에 '아저씨 숙(叔)'으로 어리석은 아저씨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글의 조카인 화자는 "아저씨는 사회에 사폐만 끼치는 이상한 사람이니, 하루속히 죽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한다. 이 작품은 1938년 3월, <동아일보>에 연재된 단편소설이다. 학력과 연령에 있어 큰 차이가 나는 화자의 시점을 통해 실패한 지식인의 행적을 역설적으로 묘사한 사실주의 작품이다. 화자의 시선에서 본 아저씨와, 아저씨의 시선에서 본 화자. 현실의 삶에서 우리는 누구의 시선을 가지고 살고 있을까?
<채만식 앙탈: 감동의 한국문학단편시리즈 010> 1930년대 몽상가인 양복신사 S의 갈등 속, 직장구하기! 직장을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S. 석 달째 밀린 하숙비를 달라고 독촉하는 노파. 구구절절 방세를 못내는 이유를 노파에게 설명하지만 냉담한 노파의 반응... 하릴없이 잡지사, M사에서 시간을 보내는 S. 저녁이 되어 M사에서 나와 하숙집에 못가고 방황하며 공상하는 S. S는 과연 직장을 구할 수 있을까? 아니면 독촉당하는 하숙비를 마련할 수 있을까? 사무직을 구하고 싶지만 직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고... 지금도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 사이에서 직장 선택을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양복신사 S는 어떤 선택을 할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레디메이드 인생 외 : 채만식 중·단편소설> 일제강점기 사회적 모순을 풍자한 채만식의 중 단편소설! 채만식은 [세 길로]라는 짧은 단편이 1924년 12월 [조선문단]에 실리면서 작가활동을 시작했다. 25년 남짓한 기간에 [인형의 집을 나와서], [태평천하], [탁류] 같은 장편소설을 포함하여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그중에서 작품 창작을 해나간 과정이나 유형을 고려해 11편의 중단편소설을 가려 뽑고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방민호 교수가 해설을 달았다. 작품 중에서 [세 길로]와 [레디메이드 인생]은 등단하던 때부터 빛을 볼 때까지를 대표한다. 새로운 교육에 대한 열망으로 외국으로 떠났던 사람들이 돌아와서 그들을 받아줄 수 없는 사회에 절망하게 되는 상황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치숙]과 [소망]은 이러한 지식인들이 겪는 정신적 위기에 관련한 작품이다. [두 순정], [쑥국새], [용동댁의 경우]는 농촌소설 유형의 작품으로 사회가 병들면서 함께 병들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집안에서 맺어준 결혼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자신을 거울삼아 여성의 운명에 깊이 숙고한 흔적을 볼 수 있다. [순공 있는 일요일]과 [민족의 죄인]은 채만식의 대일협력 행위와 관련되어 있다. 자신의 대일협력 행위를 해방 후에 어떤 형태로든 반성하고자 했던 작가의 치열한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채만식은 자신이 삶에서 경험한 주관적인 것들을 객관화시켜 냉철하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미스터 방]과 [논 이야기]는 해방 이후의 현실을 풍자적으로 다룬 작품들이다. 한편으로는 자기 자신을 비판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시대의 변화를 자신의 이기적 욕망을 위해 사용하는 세태를 비판하고 있다.
<소심남>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말은 과연 만고불변의 진리일까? 예나 지금이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의 연애는 승자독식이요, 짝사랑은 소심한 남자의 몫인 듯하다. 이 책은 결혼을 안 한 남자가 아니라 못한 남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인 채만식의 『종로의 주민』과 최서해의 『동대문』을 선정하였다. 이쁜이와 영숙에 대한 짝사랑과 호기심이 한창 고조되다가 후반부의 극적인 반전은 독자에게 웃음과 허탈함을 자아낸다. 스토리 외에도 두 작품에서 주인공의 발걸음을 따라가다보면, 어느덧 일제 강점기 서울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추가로 당시 지식인들 사이에서 일상적으로 일본어와 외래어가 꽤 많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띄어쓰기와 몇 군데 오기(誤記)만을 수정하여 저자의 생각과 표현이 오늘날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원문을 유지하였다. 추가로 원문에서 따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주로 부연하였다.
<레디메이드 인생 외 : 중 · 단편소설 - 한국문학산책 06> 한국문학산책06-중·단편소설 레디메이드 인생 외 강렬한 풍자와 비판을 통해 민족, 사회, 역사를 묘사하다! 채만식은 문학을 ‘역사를 밀고 나가는 힘’으로 보고, 민족과 역사 그리고 사회의 변화 과정을 작품 속에 담아내고자 했다. 우리 농촌의 현실, 지식인의 궁핍한 삶, 노동자의 갈등, 역사의 변화 과정 등을 냉정하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그려 냈다. 레디메이드 인생 일제의 우민화 정책에 의해 실직자가 되어 무기력하고 비참하게 살아가는 지식인의 문제를 다룬 소설이다. 일제의 문화 정책과 사회적 요구에 의해 가르쳐야 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짐에 따라 수많은 ‘배운 사람’이 넘치게 되지만, 아무 쓸모없는 높은 학력의 실업자가 될 수밖에 없는 당시 사회 현실을 P라는 지식인의 모습을 통해 보여 준다. 또한 지식인 P가 자신의 똑똑한 아들을 자신과 같은 처지로 만들지 않고 인쇄 공장의 노동자로 보내는 모습을 통해 당시 사회가 강조하던 고등 교육의 허상을 드러냈다. 치숙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 감옥살이를 하고 나온 지식인 ‘아저씨’를 조카인 ‘나’가 비판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지 못한 ‘나’가 지식인인 ‘아저씨’를 치숙(痴叔,)이라고 칭하는 모습을 통해, 당시 지식인들의 좌절과 더불어 일제 강점기 현실에 그저 맹목적으로 좇아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풍자적인 방법으로 그려 냈다. 논 이야기 해방이 되면서도 자신의 땅을 되찾지 못하는 현실적이고 이기적인 허 생원이라는 농민을 통해서 당시 농민들의 현실과 혼란한 시대 상황을 보여 준다. 국가의 잘못된 토지 정책에 희생된 한 생원을 통해, 독립된 나라에서 빼앗긴 농토를 돌려받지 못한 농민은 결국 독립되기 전과 다를 바 없다는 아이러니한 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민족의 죄인 일제 강점기에 한 친일 행적을 통해 ‘민족의 죄인’이 된 ‘나’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광복 후 지식인의 친일 행위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을 때 나온 채만식의 자기 비판적 소설로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이 친일 행위를 반성하는 한편 그것이 피할 수 없는 일이었음을 변명한다.
<탁류 1 : 장편소설 - 한국문학산책 26> 한국문학산책 26-장편소설 탁류 1 암울한 현실에서 욕망을 좇다 타락하게 되는 1930년대 하층민의 비참한 삶과 운명! 1930년대의 타락한 세상과 몰락해 가는 사회적 계층의 운명을 ‘탁류’로 빗대어 표현한 작품이다. 정 주사의 첫째 딸 채봉이 겪는 수난을 통해 1930년대 하층민의 비참한 삶과 운명을 그렸다.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사회 현실이 채봉의 일생과 정주사의 가정 파탄, 그리고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드러난다. ■ 줄거리 정 주사는 재산을 정리하고 금강 하구에 있는 군산으로 이주해 미두를 하다가 빈털터리가 된다. 정 주사의 딸 초봉은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의 친구인 박제호의 약방에서 사무원으로 일한다. 고태수는 가난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은행원으로, 은행에서 돈을 몰래 빼내 친구를 시켜 미두를 하다 돈을 거의 잃고는 자살할 결심을 한다. 그러나 죽기 전에 오래도록 좋아하던 초봉과 결혼하고픈 소망을 풀고자 그동안 정을 통해 오던 주인댁 김 씨에게 초봉과의 중매를 간청한다. 남승재는 어려서 부모를 잃은 고아로, 의사인 외가 친척 밑에서 공부하다가 친척의 소개로 군산으로 오게 되었다. 그는 초봉의 집에 세 들어 살면서 의사 시험을 준비하고 자비를 털어 가난한 병자를 돕는다. 정 주사는 쌀을 꾸기 위해 한 참봉의 쌀집에 들렀다가 한 참봉의 부인 김 씨로부터 초봉의 중매를 서겠다는 제의를 받는다. 김 씨는 태수가 전문학교를 나온 부자이며, 정 주사의 장사 밑천 정도는 대 줄 거라는 말로 혼담을 꺼낸다. 정 주사는 장사 밑천 이야기에 눈이 멀어 결혼을 승낙하고 초봉은 승재를 사랑하면서도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결혼을 결심한다. 결혼식을 며칠 앞두고 승재네 병원으로 태수가 찾아온다. 승재는 태수가 성병을 앓는 것을 알고 화가 나지만, 초봉에게 옮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치료해 준다. 마침내 초봉은 태수와 결혼한다. 태수가 은행 돈을 빼내는 데 한몫을 한 형보는 초봉을 보고는 첫눈에 반해 그녀를 차지하려고 한 참봉에게 아내 김 씨와 태수의 불륜 현장을 알린다. 한 참봉은 그 현장을 확인하고는 아내인 김 씨와 태수를 방망이로 두들겨 패 죽인다. 이러는 중에 초봉은 형보에게 겁탈당한다. 초봉은 태수가 죽고 형보에게 겁탈당하던 그날을 잊을 수가 없어 서울에 가기로 결심한다. 서울로 가는 길에 초봉은 우연히 제호를 만난다. 제호는 초봉의 소식을 어느 정도 들은 터라 처녀가 아닌 초봉에게 흑심을 품는다. 초봉은 제호에게 다시 정조를 잃고 서울에서 제호와 살림을 차린다. 그러던 중, 초봉은 임신의 징조를 느낀다. 결혼하고 태수와 열흘 동안을 같이 보냈고, 장형보와 하룻밤을 지냈으며, 보름 뒤부터는 박제호와 함께했으니 채봉도 도무지 아이의 아버지를 알 수 없다. 초봉은 낙태를 결심하지만, 제호의 대처로 목숨을 건지고 낙태도 실패한다. 시간이 지나 초봉은 자신을 꼭 닮은 딸아이를 낳는다. 초봉은 아이 이름을 송화라 짓고 아이 키우는 재미에 제호를 무심하게 대한다. 이로 인해 제호는 초봉에게서 마음이 떠나고 초봉을 떼어 낼 궁리를 한다. 그 사이에 형보는 태수가 미두로 돈을 잃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떨어진 얼마간의 돈으로 미두를 해서 꽤 많은 돈을 번다. 어느 날 형보는 제호와 초봉이 살고 있는 집을 찾아가 자신이 송희의 친아버지임을 주장한다. 초봉은 제호가 형보를 내쫓아 줄 것으로 믿었으나, 초봉에게서 이미 마음이 떠난 제호는 형보에게 초봉을 양보하고 물러선다. 초봉은 형보와 억지로 살림을 시작하는데, 형보의 돈으로 친정집을 먹여 살리고 동생 계봉을 서울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하는 데 위안을 삼는다. 서울에 올라온 계봉은 공부를 하는 대신 백화점에서 일을 한다. 승재는 정식 의사 면허를 따고 서울로 올라온다. 그는 계봉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계봉은 그와의 결혼을 거절하고 초봉의 인생을 이야기하며 언니를 구제해 셋이서 함께 살자는 계획을 세운다. 초봉은 형보를 죽이고 자신도 죽을 생각으로 밤에 송희를 재운 뒤 약을 사러 나간다. 초봉은 약을 장만한 후 집으로 들어오다가 송희의 울음소리를 듣는다. 문을 열어 보니 형보가 송희를 거꾸로 든 채 흔들고 있다. 초봉은 그동안 억눌러 왔던 분노를 참지 못해 형보를 향해 발길질을 시작하는데, 어느 순간 형보가 급소를 맞고 정신을 잃는다. 초봉은 맷돌을 가지고 와서 형보의 가슴을 찍는다. 승재와 계봉이 집으로 왔을 때, 초봉은 자살을 준비하고 있다. 초봉은 승재가 자신을 잊지 않고 찾아왔다는 사실에 감동한다. 계봉은 초봉에게 자수할 것을 권한다. 초봉은 승재가 자신을 기다려줄 것을 믿으며 자수를 결심한다.
<태평천하 : 장편소설 - 한국문학산책 28> 한국문학산책 28-장편소설 태평천하 부정적 인간을 향한 조롱과 풍자를 통해 1930년대의 왜곡된 사회 현실을 고발하다! 1930년대 말 일제의 수탈과 착취로 사회 전체가 빈궁화하는 가운데, 민족과 역사를 도외시하고 방탕한 생활을 영위하던 지주 계층의 몰락을 그려 낸 작품이다. 일제가 조장한 상업 자본주의에 기생하여 부당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개인과 집안의 번영만을 도모하는 윤 직원과 그를 둘러싼 가족들의 군상을 보여 줌으로써 당대의 왜곡된 사회 현실과 그 시대를 태평천하라고 믿는 부정적 인물을 조롱했다. ■ 줄거리 1930년대 후반의 어느 늦가을, 서울 계동의 윤 직원 영감은 명창대회를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소작료와 수형(어음) 장사로 1년에 십 수만 원을 챙기는 큰 부자이지만 윤 직원은 타고 온 인력거에서 내리자마자 인력거꾼과 요금 시비를 벌인다. 그는 30전을 달라는 인력거꾼에게 억지로 깎아서 25전을 내준다. 그는 버스를 탈 때 일부러 큰돈을 내밀어 무임승차를 하기도 한다. 윤 직원은 지금은 남부럽지 않은 부자이지만 가슴 아픈 과거가 있다. 노름꾼이었던 아버지가 한몫을 잡아 가산이 일게 되면서부터 윤 씨 부자는 화적떼로부터 무수히 약탈을 당했던 것이다. 어느 날 밤 들이닥친 화적떼에게 아버지가 무참히 살해당하고 간신히 달아나 목숨을 부지한 윤 직원은 화적들이 돌아간 뒤에 “우리만 빼 놓고 어서 망해라.”라고 외친다. 그 후 시골 치안의 허술함과 후손들의 교육을 핑계 삼아 서울로 올라 온 윤 직원은 이만큼 돈을 번 것은 자신의 수단이 좋았고 시운이 따라 가능했던 것이지 결코 남의 돈을 빼앗은 것이 아니라는 소신을 가진다. 또한 그에게는 든든한 경찰이 있어 도둑 걱정이 없고 자신의 고리대금업이 나날이 번창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태평천하’라 믿는다. 따라서 그는 사회주의 운동을 운운하는 자들을 가장 경멸하면서도 두려워한다. 윤 직원에게 남은 소원이 있다면 두 손자, 즉 종수와 종학이가 하나는 군수, 하나는 경찰서장이 되어 집안의 지위와 명성을 보태어 주는 것뿐이다. 사실 그의 직원이라는 직함도 시골에 있을 때 향교의 수장자리를 돈 주고 사들인 것이다. 윤 직원은 만수무강과 후손의 부귀영화를 위해 어린아이의 소변을 사서 마시는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하지만 사실 그의 집안은 엉망이다. 외아들 창식은 첩살림을 차려서 하는 일이라고는 노름과 주색잡기뿐이고, 외동딸은 20대에 과부가 되어 친정에서 살고 있다. 또 맏손자인 종수는 군수가 되리라는 명목으로 시골 군청의 고원으로 취직해 있으면서 역시 첩살림과 주색잡기로 가산을 탕진하고 있다. 둘째 손자인 종학은 일본 유학 중으로, 공부를 잘해서 윤 직원이 가장 기대하는 인물이지만 본부인과 이혼하겠다고 성화를 하는 중이다. 한편 윤 직원은 회춘을 하려고 여러 차례 동기(童伎, 어린 기생)를 바꿔 가며 동접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망신만 당하다가 이번에 열다섯 살짜리 춘심을 반지까지 사 주면서 꼬드기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실은 춘심은 윤 직원의 증손자 경손과 연애를 하는 중이다. 부자인 자신의 삶에 대단히 만족해하는 윤 직원에게 맏아들 창식이 동경에서부터 날아온 전보를 들고 온다. 거기에는 ‘종학 사상 관계로 경시청에 피검’이라는 내용이 찍혀 있다. 즉 종학이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 경찰에 체포되었다는 것이다. 자신이 가장 증오하고 두려워하는 사회주의에 집안의 가장 큰 희망이었던 종학이 연루되었다는 것을 안 윤 직원은 격노하여 비틀거리며 이 태평천하에 부잣집 자식이 왜 사회주의에 가담하느냐고 소리를 지른 후 사랑으로 사라진다.
<채만식 - 흘러간 고향>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여든여덟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흘러간 고향]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코떼인 지사>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여든일곱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코떼인 지사]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조그마한 기업가>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여든여섯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조그마한 기업가]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인텔리와 빈대떡>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여든다섯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인텔리와 빈대떡]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예수나 안 믿었더면>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여든네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예수나 안 믿었더면]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스님과 새장사>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여든세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스님과 새장사]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사라지는 그림자>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여든두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사라지는 그림자]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밥>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여든한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밥]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미가 대폭락>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여든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미가 대폭락]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낚시질판의 풍파>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일흔아홉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낚시질판의 풍파]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낙일>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일흔여덟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낙일]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그의 가정풍경>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일흔일곱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그의 가정풍경]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감독의 아내>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일흔여섯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감독의 아내]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정자나무 있는 삽화>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일흔두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정자나무 있는 삽화]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왕치와 소새와 개미와>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예순아홉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왕치와 소새와 개미와]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어머니의 슬픈 기원>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예순여덟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어머니의 슬픈 기원]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어머니를 찾아서>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예순일곱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어머니를 찾아서]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소망>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예순여섯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소망]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그 뒤로>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예순네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그 뒤로]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소년은 자란다>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쉰아홉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소년은 자란다]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순공 있는 일요일>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쉰여덟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순공 있는 일요일]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과도기>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마흔여덟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과도기]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산동이>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마흔일곱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산동이]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정거장 근처>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마흔다섯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정거장 근처]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언약>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마흔한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언약]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어떤 화가의 하루>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마흔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어떤 화가의 하루]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심봉사>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서른여덟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심봉사]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실의 공>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서른일곱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실의 공]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모색>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서른한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모색]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근일>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스물아홉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근일]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패배자의 무덤>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스물일곱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패배자의 무덤]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얼어죽은 모나리자>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스물다섯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얼어죽은 모나리자]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병조와 영복이>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스물세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병조와 영복이]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배비장>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스물두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배비장]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늙은 극동선수>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스물한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늙은 극동선수]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흥보씨>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열아홉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흥보씨]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병이 낫거든>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열여덟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병이 낫거든]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강선달>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열일곱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강선달]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영웅모집>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열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영웅모집]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빈 제1장 제2과>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아홉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빈 제1장 제1과]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도야지>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여덟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도야지]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용동댁의 경우>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칠백한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용동댁의 경우]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아시아의 운명>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육백아흔아홉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아시아의 운명]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지충>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육백일흔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지충]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이상한 선생님>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오백쉰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이상한 선생님]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기생집 문 앞에서 맴돌이 하던 이야기>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사백아흔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기생집 문 앞에서 맴돌이 하던 이야기]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향연>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사백스물일곱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향연]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출범전야>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사백스물여섯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출범전야]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소복 입은 영혼>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사백스물네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소복 입은 영혼]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부촌>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사백스물세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부촌]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범죄 아닌 범죄>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사백스물두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범죄 아닌 범죄]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밤손님>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사백스물한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밤손님]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매사냥>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사백스무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매사냥]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다듬이 소리>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사백열아홉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다듬이 소리]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채만식 - 두부> •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 근대문학 컬렉션 • 한국 근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읽기 쉽게 번역, 편집했습니다. • 옛말은 쉬운 현대말로 풀어썼으며, 아리송한 단어엔 이해를 돕고자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꼭 읽어야 되는 한국문학전집 중 이백예순번째 이야기 '채만식'의 [두부] 학교공부와 수능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의 필독도서입니다. 좋은 문학을 읽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해 주게 합니다.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철학과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한국문학집은 계속 발간됩니다.
<옥랑사> 『옥랑사』는 1948년 탈고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채만식 사후 1955년 5월부터 1956년 5월까지『희망』에 연재되었다. 1961년 『성화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본 작품에서는 『희망』에 연재되었던 작품중 일부가 확인이 어려워 1961년 『성화사』에서 출판된 작품을 저본으로 대조작업을 마쳤다. 역사소설인 『옥랑사』는 중인출신인 장선용이 혼란스러운 개화기의 여러 사건들에 직접 참여하며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좌절하고 끝내는 죽게 되는 내용이다. 옥랑사는 선용이 사랑한 여인의 사당으로 선용은 그 사당 앞에서 마지막을 맞게 된다.
<정거장 근처> 이쁜이가 남편 덕쇠를 따라나와 정거장 장터에 거진 당도했을 때에는 가슴이 사뭇 두근거리고 바람끝이 차건만 볼때기가 확확 달곤 했다. 이쁜이는 오늘 새벽에 시어머니한테 머리끄덩이를 잡혀 동댕이질을 치우고 부지깽이로 얻어맞고 또, 밥먹을 때에 욕을 반참삼아 얻어먹은 그런 예사일만 아니면 남편의 하는 것은 도무지 모두가 뜻밖이요 처음 보는 일이었었다. 맨먼저 남편이 그렇게 두부를 사다 주는 둥 말을 곰살갑게 하는 둥 그런 것이 전에 없는 일이다. 또 비단옷을 입혀준다는 것은 말만이라도 꿈에도 들어보지 못하던 소리다. 그때 그는 남편의 얼큰한 얼굴을 보고 혹시 내력 없는 주정을 하는 것인가 했으나 보아도 주정은 아니었었다. 혹시 안 갔다고 잡어떼기는 하지만 노름방에를 갔다가 돈이 좀 나우 생겼나, 그래서 비단옷을 해준다고 그러나. 그러나 그렇게 갑자기 곰살갑게 굴고 비단옷을 해주고 할 턱이 무엇인가. 가령 돈이 생긴 눈치를 알고 이편에서 먼저 비단옷을 해달라고 했더라도 ‘되지두 못헌 것이 건방진 소리를 한다’고 머쓰려버릴 것이고 기껏해야 양식을 팔아오는 길에 분이나 오전짜리 한갑 사다가는 시어머니 몰래 집어던져 줄동말동한데, 물론 그거라도 감지덕지하지만. 그래 종시 궁금하던 판인데 밥을 먹으면서 남편이 시어머니더러 하는 이야기를 듣고 비로소 속을 알았다. 그는 그 말을 듣고 그 내평을 알고 나니 속이 얼떨떨하니 어쩐 셈을 알 수가 없었다. 도무지 이상했다. 자, 세상에 못났다는 처접을 타고 난 자기를 보고 돈을 백 원이나 준다는 것이 이상하고, 그래서 그 돈으로 장사를 해서 춘삼인지 하는 사람처럼 떵떵거리고 살고, 그래 밥을 아니 굶고 옷을 헐벗지 아니하고 산다는 것이 남의 일인 것 같다. <저자에 대해> 정거장 근처 판권
<채만식의 낙조> 모처럼 별식으로 닭 국물에 칼국수를 해서 식구가 땀을 흘려가며 먹고 있는 참이었다. “이런 때 느이 황주 아주머니나 오셌다 한 그릇 훌훌 자섰드라면 좋을걸 그랬구나…… 말이야 없겠느냐마는, 그 마나님두 인저 전과 달라 여름 삼복에 병아리라두 몇마리 삶아 소복이라두 하구 엄두를 낼 사세가 되들 못하구. ……내남적없이 모두 살기가 이렇게 하루하루 쪼들려만 가니…….” 어머니가 생각이 나 걸려해 하는 말이었다. 어머니는 의가 좋고 해서 그러던 것이지마는 어버지는 어머니와 달라, 황주 아주머니가 별반 직성이 맞지를 않는 편이었다. “그래두 그 마나님넨 느는 게 있어 좋습니다.” “온 영감두. 지금 사는 그 일본집두 30만 환에 내놨다는데 그래요? 한30만 환 받아, 삭을세집을 얻든지, 문 밖으루다 조그만한 걸 한 채 장만하든지 하구서, 남겨진 가지구 얼마 동안 가용이라두 쓰구 할영으루다……” “느는 게 조음 많으우?…… 자아, 몸집이 늘지. 희떠운 거 늘지. 시끄런 거 늘지. 말 능란한 거 늘지. 따님 양개화(洋開化) 늘지. 아마 그 마나님은, 한때 그 국회의원이라드냐 하는 걸 선거하는 데 내세우구서, 누굴 추천하는 연설 같은 걸 시켰으면 아주 일등으루 잘 했을 거야.” “난 또 무슨 말씀이라구……” 어머니는 그만 웃고 만다. 아버지도 따라 웃으면서 “난 정말이지, 그 생철동이, 하두 시끄러 골치가 아파 못하겠읍디다.” “아따, 생철동인 생철동이루 씨어먹게스리 마련 아니우? 세상 사람이나 세상 일이 다 그렇게 제제끔이요, 제곬이 있는 법 아니우?” 어머니는 이렇게 원만하였다. 어머니가 만일 원만치 못한 어른이었다면 그런 대답이 나오는 대신 “영감두 말씀 마시우. 황주 마나님더러 느느니 몸집이네, 희떰이네, 시끄럼이 네, 말 능란해 가는 거네 하시지만, 영감은 느느니 괴벽과 편성입디다. 난 영감, 그 남 비꼬아대기 잘하는 거, 미운 소리 잘하는 거, 하두 박절해 골치가 아파 못하겠읍디다.” 하고 오금을 박았을 것이었었다. 그리고 그 끝에, 말이 오고가고, 티격태격하다 필경 싸움이 되고, 결과는 불화가 일고. 생각하면 어머니의 그렇듯 원만함은 우리 집의 고마운 보배였다. 솔성이 심히 박절하고 옹색한 아버지를 모시어 규각이 나지 않고, 잘 평화가 지탱되어 나가기는, 오로지 어머니의 그렇듯 남의 흠점이나 과실을 찬하지 않고 너그러이 보는 원만함의 덕이었다. 아버지는 나를 가리켜 어머니의 성정을 닮아 세상 만사를 좋도록만 보려 들고, 그래서 사나이 자식이 소견이(視野가) 좁고 진취성(積極性)이 적으니라고 하였다. 미상불 나는 내가 생각하여도, 아버지의 편협하고 박절한 성품보다 어머니의 너그럽고 원만한 성품을 물려받은 것 같고, 따라서 모든 사물을 호의적으로만 보면, 인하여 시야가 좁고 진취성이 적음도 사실인 성싶었다. 그러나 나는 아버지보다는 차라리 어머니를 닮았음을 복되게 여기기를 꺼려하지 않는다. 아버지의 편협하고 박절함은 유난한 것이 있었다. 아무 이해상관이 없는 일이거만, 당신의 비위에 맞지 않는다든가 눈에 거슬린다든가 한다는 것으로, 미운 소리을 하고 비꼬아 대고 하여 남에게 실 안심을 하고 경원을 당하고 하였다. 아버지는 크고 작은 일에 있어 당신이 보기에 그른 것에 대하여 둘러 생각을 한다거나 관용이라는 것이 전혀 없었다. <저자에 대해> 1. 2. 3. 4. 5. 판권
<맹 순사·미스터 방> 「맹 순사」 1946년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작가는 일제 강점기 ‘맹 순사’의 삶을 통해 암울했던 시대와 광복 직후 혼란한 사회 모습을 그려낸다. “주인공 맹 순사는 8·15 광복 후 순사를 그만 둔 사람으로 순사 생활 팔 년 동안 아내에게 뉴똥치마 하나 사주지 못한 주변머리 없는 사람이다. 동료들이 민중에게 두드려 맞고 돌팔매질 당하는 것에 비해 자기는 덜 해 먹었기 때문에 그런 곤욕을 피할 수 있었다고 오히려 거들먹거린다. 맹 순사는 생활고에 쫓겨 군정청 경찰학교에 지원서와 이력서를 낸다. 과거에 친일행위를 했지만 경험자라고 간단히 테스트 후 채용된다. 새로 배속 받은 근무처에서 신임 경찰원을 보고 그가 일제 강점기에 살인강도로 붙잡힌 적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는…….” 「미스터 방」 1946년 잡지 『대조』에 발표된 단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해방기의 혼란상을 미군과 통역 문제를 통해 풍자적으로 묘사한다. “짚신 장수의 아들 방상복은 남의 집 머슴살이를 했다. 어느 날 돈을 벌기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가 한 10년 만에 더 초라해져서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 후 그는 서울로 올라와 용산에 있는 연합군 포로수용소에 1년 동안 다니며 생계를 잇는다. 또 1년은 구두 직공, 신기료 장수를 하다가 해방을 맞는다. 영어를 할 줄 아는 덕에 미군 장교의 통역(미스터 방)이 된다. 방상복은 S 소위의 주선으로 호화 주택을 얻어 살게 된다. 그에게 청탁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의 뇌물을 받는데…….”
<채만식 단편소설 허생전> 어? 지금 시대 상황이랑 똑같잖아! 위안부 문제가 이때 이거 아니야? 처음 한국문학전집 시리즈를 기획했을 때 필자는 타겟을 수험생으로 잡았다. 그래서, 작품도 시험에 자주 나오는 고전필독서를 위주로 작업하려 했다. 왜냐하면 편집자에게 한국문학은 학창시절내내 시험을 치르기 위해 읽어야만 하는 고전필독서였기 때문이다. 한번도 문학작품 또는 소설로서의 재미, 즐거움을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시대별로 작가를 분류하고 작가의 작품에 대해 알아가고, 작품을 읽어갈수록 기획을 처음부터 전부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타겟 독자층은 수험생뿐 아니라 일반성인 전 독자층으로, 선정 작품은 수험필독서 뿐 아니라 한국문학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숨은 작품 모두 다. 영향력있는 작가외에도 많은 작가들의 좋은 작품이 너무나 많았고,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현재 우리의 삶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하나의 역사로서의 이야기들이 한국문학작품 속에서는 작가들이 그 시대의 삶을 살아오며 겪은 경험담으로서 이웃집 언니가 동네 오빠가 이야기를 들려주듯 고스란히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오늘날 우리가 일상의 기록을 블로그에 남기듯. 일제시대를 겪어 온 작가의 작품에서는 위안부로 들어간 이웃 언니의 이야기를 옆에서 직접 보고 겪은 경험담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그 작가는 그 작품에서 위안부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 그것이 위안부였는지 몰랐을테니까. 이렇게 우리에겐 과거이고, 역사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논쟁이 되고 있는 하나의 논쟁거리가 그들에겐 단지 살아온 하나의 시간이고 세월이었던 것이다. 지금, 그리고 여기서 우리가 오늘을 살아가며 만들어 내는 이 시간이 훗날 역사속의 한 장면이 될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수험생의 필독서로 시험에 나오는 몇몇 작가와 작품들만 알려졌던 한국문학이 이제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른들의 필독서가 되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한국문학의 숨어 있는 작가와 작품들을 소개하는 이 방대한 작업은 1인 출판사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시작한다. 오늘 우리가 일상으로 남긴 블로그의 글들이 훗날 우리가 살아간 시간들을 보여주는 기록이 되고, 수필이 되고, 문학작품이 되어, 또 다른 누군가가 우리가 남긴 기록들을 숨은 문학작품으로서 세상에 깨워주는 작업을 할 것을 기대하며. 지금, 여기서. 2017. 6월. 히얼앤나우 대표 드림.
<채만식 단편소설 민족의 죄인> 어? 지금 시대 상황이랑 똑같잖아! 위안부 문제가 이때 이거 아니야? 처음 한국문학전집 시리즈를 기획했을 때 필자는 타겟을 수험생으로 잡았다. 그래서, 작품도 시험에 자주 나오는 고전필독서를 위주로 작업하려 했다. 왜냐하면 편집자에게 한국문학은 학창시절내내 시험을 치르기 위해 읽어야만 하는 고전필독서였기 때문이다. 한번도 문학작품 또는 소설로서의 재미, 즐거움을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시대별로 작가를 분류하고 작가의 작품에 대해 알아가고, 작품을 읽어갈수록 기획을 처음부터 전부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타겟 독자층은 수험생뿐 아니라 일반성인 전 독자층으로, 선정 작품은 수험필독서 뿐 아니라 한국문학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숨은 작품 모두 다. 영향력있는 작가외에도 많은 작가들의 좋은 작품이 너무나 많았고,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현재 우리의 삶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하나의 역사로서의 이야기들이 한국문학작품 속에서는 작가들이 그 시대의 삶을 살아오며 겪은 경험담으로서 이웃집 언니가 동네 오빠가 이야기를 들려주듯 고스란히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오늘날 우리가 일상의 기록을 블로그에 남기듯. 일제시대를 겪어 온 작가의 작품에서는 위안부로 들어간 이웃 언니의 이야기를 옆에서 직접 보고 겪은 경험담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그 작가는 그 작품에서 위안부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 그것이 위안부였는지 몰랐을테니까. 이렇게 우리에겐 과거이고, 역사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논쟁이 되고 있는 하나의 논쟁거리가 그들에겐 단지 살아온 하나의 시간이고 세월이었던 것이다. 지금, 그리고 여기서 우리가 오늘을 살아가며 만들어 내는 이 시간이 훗날 역사속의 한 장면이 될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수험생의 필독서로 시험에 나오는 몇몇 작가와 작품들만 알려졌던 한국문학이 이제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른들의 필독서가 되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한국문학의 숨어 있는 작가와 작품들을 소개하는 이 방대한 작업은 1인 출판사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시작한다. 오늘 우리가 일상으로 남긴 블로그의 글들이 훗날 우리가 살아간 시간들을 보여주는 기록이 되고, 수필이 되고, 문학작품이 되어, 또 다른 누군가가 우리가 남긴 기록들을 숨은 문학작품으로서 세상에 깨워주는 작업을 할 것을 기대하며. 지금, 여기서. 2017. 6월. 히얼앤나우 대표 드림.
<채만식 단편소설 치숙> 어? 지금 시대 상황이랑 똑같잖아! 위안부 문제가 이때 이거 아니야? 처음 한국문학전집 시리즈를 기획했을 때 필자는 타겟을 수험생으로 잡았다. 그래서, 작품도 시험에 자주 나오는 고전필독서를 위주로 작업하려 했다. 왜냐하면 편집자에게 한국문학은 학창시절내내 시험을 치르기 위해 읽어야만 하는 고전필독서였기 때문이다. 한번도 문학작품 또는 소설로서의 재미, 즐거움을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시대별로 작가를 분류하고 작가의 작품에 대해 알아가고, 작품을 읽어갈수록 기획을 처음부터 전부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타겟 독자층은 수험생뿐 아니라 일반성인 전 독자층으로, 선정 작품은 수험필독서 뿐 아니라 한국문학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숨은 작품 모두 다. 영향력있는 작가외에도 많은 작가들의 좋은 작품이 너무나 많았고,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현재 우리의 삶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하나의 역사로서의 이야기들이 한국문학작품 속에서는 작가들이 그 시대의 삶을 살아오며 겪은 경험담으로서 이웃집 언니가 동네 오빠가 이야기를 들려주듯 고스란히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오늘날 우리가 일상의 기록을 블로그에 남기듯. 일제시대를 겪어 온 작가의 작품에서는 위안부로 들어간 이웃 언니의 이야기를 옆에서 직접 보고 겪은 경험담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그 작가는 그 작품에서 위안부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 그것이 위안부였는지 몰랐을테니까. 이렇게 우리에겐 과거이고, 역사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논쟁이 되고 있는 하나의 논쟁거리가 그들에겐 단지 살아온 하나의 시간이고 세월이었던 것이다. 지금, 그리고 여기서 우리가 오늘을 살아가며 만들어 내는 이 시간이 훗날 역사속의 한 장면이 될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수험생의 필독서로 시험에 나오는 몇몇 작가와 작품들만 알려졌던 한국문학이 이제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른들의 필독서가 되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한국문학의 숨어 있는 작가와 작품들을 소개하는 이 방대한 작업은 1인 출판사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시작한다. 오늘 우리가 일상으로 남긴 블로그의 글들이 훗날 우리가 살아간 시간들을 보여주는 기록이 되고, 수필이 되고, 문학작품이 되어, 또 다른 누군가가 우리가 남긴 기록들을 숨은 문학작품으로서 세상에 깨워주는 작업을 할 것을 기대하며. 지금, 여기서. 2017. 6월. 히얼앤나우 대표 드림.
<채만식 원두막의 밤이야기> 어? 지금 시대 상황이랑 똑같잖아! 위안부 문제가 이때 이거 아니야? 처음 한국문학전집 시리즈를 기획했을 때 필자는 타겟을 수험생으로 잡았다. 그래서, 작품도 시험에 자주 나오는 고전필독서를 위주로 작업하려 했다. 왜냐하면 편집자에게 한국문학은 학창시절내내 시험을 치르기 위해 읽어야만 하는 고전필독서였기 때문이다. 한번도 문학작품 또는 소설로서의 재미, 즐거움을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시대별로 작가를 분류하고 작가의 작품에 대해 알아가고, 작품을 읽어갈수록 기획을 처음부터 전부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타겟 독자층은 수험생뿐 아니라 일반성인 전 독자층으로, 선정 작품은 수험필독서 뿐 아니라 한국문학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숨은 작품 모두 다. 영향력있는 작가외에도 많은 작가들의 좋은 작품이 너무나 많았고,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현재 우리의 삶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하나의 역사로서의 이야기들이 한국문학작품 속에서는 작가들이 그 시대의 삶을 살아오며 겪은 경험담으로서 이웃집 언니가 동네 오빠가 이야기를 들려주듯 고스란히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오늘날 우리가 일상의 기록을 블로그에 남기듯. 일제시대를 겪어 온 작가의 작품에서는 위안부로 들어간 이웃 언니의 이야기를 옆에서 직접 보고 겪은 경험담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그 작가는 그 작품에서 위안부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 그것이 위안부였는지 몰랐을테니까. 이렇게 우리에겐 과거이고, 역사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논쟁이 되고 있는 하나의 논쟁거리가 그들에겐 단지 살아온 하나의 시간이고 세월이었던 것이다. 지금, 그리고 여기서 우리가 오늘을 살아가며 만들어 내는 이 시간이 훗날 역사속의 한 장면이 될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수험생의 필독서로 시험에 나오는 몇몇 작가와 작품들만 알려졌던 한국문학이 이제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른들의 필독서가 되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한국문학의 숨어 있는 작가와 작품들을 소개하는 이 방대한 작업은 1인 출판사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시작한다. 오늘 우리가 일상으로 남긴 블로그의 글들이 훗날 우리가 살아간 시간들을 보여주는 기록이 되고, 수필이 되고, 문학작품이 되어, 또 다른 누군가가 우리가 남긴 기록들을 숨은 문학작품으로서 세상에 깨워주는 작업을 할 것을 기대하며. 지금, 여기서. 2017. 6월. 히얼앤나우 대표 드림.
<채만식 단편소설 젊은마음> 어? 지금 시대 상황이랑 똑같잖아! 위안부 문제가 이때 이거 아니야? 처음 한국문학전집 시리즈를 기획했을 때 필자는 타겟을 수험생으로 잡았다. 그래서, 작품도 시험에 자주 나오는 고전필독서를 위주로 작업하려 했다. 왜냐하면 편집자에게 한국문학은 학창시절내내 시험을 치르기 위해 읽어야만 하는 고전필독서였기 때문이다. 한번도 문학작품 또는 소설로서의 재미, 즐거움을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시대별로 작가를 분류하고 작가의 작품에 대해 알아가고, 작품을 읽어갈수록 기획을 처음부터 전부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타겟 독자층은 수험생뿐 아니라 일반성인 전 독자층으로, 선정 작품은 수험필독서 뿐 아니라 한국문학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숨은 작품 모두 다. 영향력있는 작가외에도 많은 작가들의 좋은 작품이 너무나 많았고,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현재 우리의 삶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하나의 역사로서의 이야기들이 한국문학작품 속에서는 작가들이 그 시대의 삶을 살아오며 겪은 경험담으로서 이웃집 언니가 동네 오빠가 이야기를 들려주듯 고스란히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오늘날 우리가 일상의 기록을 블로그에 남기듯. 일제시대를 겪어 온 작가의 작품에서는 위안부로 들어간 이웃 언니의 이야기를 옆에서 직접 보고 겪은 경험담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그 작가는 그 작품에서 위안부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 그것이 위안부였는지 몰랐을테니까. 이렇게 우리에겐 과거이고, 역사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논쟁이 되고 있는 하나의 논쟁거리가 그들에겐 단지 살아온 하나의 시간이고 세월이었던 것이다. 지금, 그리고 여기서 우리가 오늘을 살아가며 만들어 내는 이 시간이 훗날 역사속의 한 장면이 될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수험생의 필독서로 시험에 나오는 몇몇 작가와 작품들만 알려졌던 한국문학이 이제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른들의 필독서가 되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한국문학의 숨어 있는 작가와 작품들을 소개하는 이 방대한 작업은 1인 출판사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시작한다. 오늘 우리가 일상으로 남긴 블로그의 글들이 훗날 우리가 살아간 시간들을 보여주는 기록이 되고, 수필이 되고, 문학작품이 되어, 또 다른 누군가가 우리가 남긴 기록들을 숨은 문학작품으로서 세상에 깨워주는 작업을 할 것을 기대하며. 지금, 여기서. 2017. 6월. 히얼앤나우 대표 드림.
<채만식 단편소설 쥐들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러 나섰다> 어? 지금 시대 상황이랑 똑같잖아! 위안부 문제가 이때 이거 아니야? 처음 한국문학전집 시리즈를 기획했을 때 필자는 타겟을 수험생으로 잡았다. 그래서, 작품도 시험에 자주 나오는 고전필독서를 위주로 작업하려 했다. 왜냐하면 편집자에게 한국문학은 학창시절내내 시험을 치르기 위해 읽어야만 하는 고전필독서였기 때문이다. 한번도 문학작품 또는 소설로서의 재미, 즐거움을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시대별로 작가를 분류하고 작가의 작품에 대해 알아가고, 작품을 읽어갈수록 기획을 처음부터 전부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타겟 독자층은 수험생뿐 아니라 일반성인 전 독자층으로, 선정 작품은 수험필독서 뿐 아니라 한국문학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숨은 작품 모두 다. 영향력있는 작가외에도 많은 작가들의 좋은 작품이 너무나 많았고,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현재 우리의 삶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하나의 역사로서의 이야기들이 한국문학작품 속에서는 작가들이 그 시대의 삶을 살아오며 겪은 경험담으로서 이웃집 언니가 동네 오빠가 이야기를 들려주듯 고스란히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오늘날 우리가 일상의 기록을 블로그에 남기듯. 일제시대를 겪어 온 작가의 작품에서는 위안부로 들어간 이웃 언니의 이야기를 옆에서 직접 보고 겪은 경험담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그 작가는 그 작품에서 위안부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 그것이 위안부였는지 몰랐을테니까. 이렇게 우리에겐 과거이고, 역사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논쟁이 되고 있는 하나의 논쟁거리가 그들에겐 단지 살아온 하나의 시간이고 세월이었던 것이다. 지금, 그리고 여기서 우리가 오늘을 살아가며 만들어 내는 이 시간이 훗날 역사속의 한 장면이 될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수험생의 필독서로 시험에 나오는 몇몇 작가와 작품들만 알려졌던 한국문학이 이제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른들의 필독서가 되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한국문학의 숨어 있는 작가와 작품들을 소개하는 이 방대한 작업은 1인 출판사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시작한다. 오늘 우리가 일상으로 남긴 블로그의 글들이 훗날 우리가 살아간 시간들을 보여주는 기록이 되고, 수필이 되고, 문학작품이 되어, 또 다른 누군가가 우리가 남긴 기록들을 숨은 문학작품으로서 세상에 깨워주는 작업을 할 것을 기대하며. 지금, 여기서. 2017. 6월. 히얼앤나우 대표 드림.
<채만식 단편소설 패배자의 무덤> 어? 지금 시대 상황이랑 똑같잖아! 위안부 문제가 이때 이거 아니야? 처음 한국문학전집 시리즈를 기획했을 때 필자는 타겟을 수험생으로 잡았다. 그래서, 작품도 시험에 자주 나오는 고전필독서를 위주로 작업하려 했다. 왜냐하면 편집자에게 한국문학은 학창시절내내 시험을 치르기 위해 읽어야만 하는 고전필독서였기 때문이다. 한번도 문학작품 또는 소설로서의 재미, 즐거움을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시대별로 작가를 분류하고 작가의 작품에 대해 알아가고, 작품을 읽어갈수록 기획을 처음부터 전부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타겟 독자층은 수험생뿐 아니라 일반성인 전 독자층으로, 선정 작품은 수험필독서 뿐 아니라 한국문학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숨은 작품 모두 다. 영향력있는 작가외에도 많은 작가들의 좋은 작품이 너무나 많았고,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현재 우리의 삶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하나의 역사로서의 이야기들이 한국문학작품 속에서는 작가들이 그 시대의 삶을 살아오며 겪은 경험담으로서 이웃집 언니가 동네 오빠가 이야기를 들려주듯 고스란히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오늘날 우리가 일상의 기록을 블로그에 남기듯. 일제시대를 겪어 온 작가의 작품에서는 위안부로 들어간 이웃 언니의 이야기를 옆에서 직접 보고 겪은 경험담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그 작가는 그 작품에서 위안부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 그것이 위안부였는지 몰랐을테니까. 이렇게 우리에겐 과거이고, 역사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논쟁이 되고 있는 하나의 논쟁거리가 그들에겐 단지 살아온 하나의 시간이고 세월이었던 것이다. 지금, 그리고 여기서 우리가 오늘을 살아가며 만들어 내는 이 시간이 훗날 역사속의 한 장면이 될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수험생의 필독서로 시험에 나오는 몇몇 작가와 작품들만 알려졌던 한국문학이 이제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른들의 필독서가 되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한국문학의 숨어 있는 작가와 작품들을 소개하는 이 방대한 작업은 1인 출판사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시작한다. 오늘 우리가 일상으로 남긴 블로그의 글들이 훗날 우리가 살아간 시간들을 보여주는 기록이 되고, 수필이 되고, 문학작품이 되어, 또 다른 누군가가 우리가 남긴 기록들을 숨은 문학작품으로서 세상에 깨워주는 작업을 할 것을 기대하며. 지금, 여기서. 2017. 6월. 히얼앤나우 대표 드림.
<채만식 단편소설 회> 어? 지금 시대 상황이랑 똑같잖아! 위안부 문제가 이때 이거 아니야? 처음 한국문학전집 시리즈를 기획했을 때 필자는 타겟을 수험생으로 잡았다. 그래서, 작품도 시험에 자주 나오는 고전필독서를 위주로 작업하려 했다. 왜냐하면 편집자에게 한국문학은 학창시절내내 시험을 치르기 위해 읽어야만 하는 고전필독서였기 때문이다. 한번도 문학작품 또는 소설로서의 재미, 즐거움을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시대별로 작가를 분류하고 작가의 작품에 대해 알아가고, 작품을 읽어갈수록 기획을 처음부터 전부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타겟 독자층은 수험생뿐 아니라 일반성인 전 독자층으로, 선정 작품은 수험필독서 뿐 아니라 한국문학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숨은 작품 모두 다. 영향력있는 작가외에도 많은 작가들의 좋은 작품이 너무나 많았고,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현재 우리의 삶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하나의 역사로서의 이야기들이 한국문학작품 속에서는 작가들이 그 시대의 삶을 살아오며 겪은 경험담으로서 이웃집 언니가 동네 오빠가 이야기를 들려주듯 고스란히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오늘날 우리가 일상의 기록을 블로그에 남기듯. 일제시대를 겪어 온 작가의 작품에서는 위안부로 들어간 이웃 언니의 이야기를 옆에서 직접 보고 겪은 경험담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그 작가는 그 작품에서 위안부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 그것이 위안부였는지 몰랐을테니까. 이렇게 우리에겐 과거이고, 역사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논쟁이 되고 있는 하나의 논쟁거리가 그들에겐 단지 살아온 하나의 시간이고 세월이었던 것이다. 지금, 그리고 여기서 우리가 오늘을 살아가며 만들어 내는 이 시간이 훗날 역사속의 한 장면이 될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수험생의 필독서로 시험에 나오는 몇몇 작가와 작품들만 알려졌던 한국문학이 이제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른들의 필독서가 되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한국문학의 숨어 있는 작가와 작품들을 소개하는 이 방대한 작업은 1인 출판사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시작한다. 오늘 우리가 일상으로 남긴 블로그의 글들이 훗날 우리가 살아간 시간들을 보여주는 기록이 되고, 수필이 되고, 문학작품이 되어, 또 다른 누군가가 우리가 남긴 기록들을 숨은 문학작품으로서 세상에 깨워주는 작업을 할 것을 기대하며. 지금, 여기서. 2017. 6월. 히얼앤나우 대표 드림.
<채만식 소설집 1> 대표작인 중편《태평천하》(1938)와 장편 《탁류》(1938)를 쓴 채만식의 소설 모음집이다. 채만식의 작품은 역설적인 풍자 기법과 1930년대 부조리한 사회상을 바라보는 냉소적 시선에 통속성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채만식은 문학공동체인 카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입센의 희곡《인형의 집》을 패러디한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등에서 엿보이는 초기의 작품 경향은 카프의 문학과 심정적으로 유사한 문학이 있어 동반자 작가로 분류된다. 1934년 발표한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은 지식인 실직자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으며 이러한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회화 기법은 채만식의 작품에서 자주 관찰되는 특징이다. 채만식은 이 작품을 계기로 사회 고발적 동반자 문학에서 냉소적 풍자문학으로 작풍을 전환했다.
<레디메이드 인생, 치숙, 미스터 방, 왕치와 소새와 개미와, 이상한 선생님, 두 순정 外> * 한국인의 가슴속에 영원히 새겨질 고전들! 달시루 한국근대문학선 09-채만식 채만식은 20여 년의 작가 생활을 하는 동안 장․단편소설, 희곡, 평론, 수필 등에서 290여 편의 글을 남겼다. 그는 풍자적, 반어적 기법을 동원해 당대 현실을 실감 나게 비판했는데, 이로써 풍자적 리얼리즘의 대가로 평가받는다. 그가 남긴 소설 가운데 널리 알려진 고전들인 〈레디메이드 인생〉·〈치숙(痴叔)〉·〈미스터 방(方)〉, 널리 알려진 동화 〈왕치와 소새와 개미와〉·〈이상한 선생님〉, 그리고 〈두 순정(純情)〉·〈쑥국새〉·〈소망(少妄)〉·〈논 이야기〉를 묶어서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작품의 최초 발표본과 작가 최후의 판본 등을 참고하여 원고의 정확성에 만전을 기하고자 했다. 또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지금은 잘 쓰이지 않는 낱말이나 구절 뒤에는 따로 풀이를 넣었다. * 수록 작품 소개 〈레디메이드 인생〉은 채만식 문학의 출발점과도 같은 작품으로, 여기서 레디메이드 인생이란 기성품 인생이라는 의미다. 식민지 시대 실직 상태에 놓인 지식인 P의 비애를 풍자적 기법으로 그렸다. 〈치숙(痴叔)〉은 채만식 풍자 소설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사회주의운동에 참여하여 감옥을 다녀온 지식인과 현실 순응적인 인물 사이의 대립을 통해, 식민지 체제의 모순과 지식인의 수난을 묘사한 작품이다. 〈미스터 방〉은 해방이 되면서 일제에 빌붙었던 인물이 몰락한 대신, 운 좋게 미군정 통역자가 된 인물이 권력과 부를 움켜쥐게 되는 시대적 혼란상을 풍자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왕치와 소새와 개미와〉는 동물을 의인화한 우화소설이다. 머리가 벗어진 왕치, 주둥이가 나온 소새, 허리가 잘록한 개미가 등장해서 자신들이 왜 이렇게 변했는지 보여준다. 이 작품은 여러 유형의 인간을 풍자하고 있다. 〈이상한 선생님〉에는 일제 강점기 시절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박 선생님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그는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충실하게 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해방이 되자 재빨리 미국 편에 붙어서 미국을 찬양한다. 시대에 변화에 맞추어 재빨리 변신을 하는 추악한 인물을 풍자한 작품이다. 〈두 순정(純情)〉은 열두 살 꼬마 신랑과 그보다 아홉 살이나 많은 신부의 슬픈 사연을 그린 작품이다. 오랜만에 친정집으로 돌아간 신부를 꼬마 신랑이 떼를 써서 집으로 데려가려 한다. 신부는 할 수 없이 꼬마 신랑을 업고 눈보라가 몰아치는 산길을 떠난다. 왜 두 ‘순정’인지, 가슴이 아리다. 〈쑥국새〉는 농촌을 배경으로 남녀의 순박한 사랑과 미움을 그린 작품이다. 작가는 비극으로 끝을 맺은 남자의 일방적 사랑을 서정적인 문장으로 형상화했다. 〈소망(少妄)〉은 남편이 정신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아내가 의사 부인인 친언니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작중 남편은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지식인의 전형이다. 〈논 이야기〉는 해방 직후 땅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사회적 혼란을 사실적으로 풍자한 작품이다. 주인공 한 생원은 일본인에게 팔았던 땅을 해방이 되면 도로 찾을 수 있으리라 여겼지만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잇속에 밝은 사람이 이미 차지해 버린 것이다.
<냉동어 초판본> 1930년대 들어 일본은 침략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후방 기지가 되어야 하는 조선의 치안을 강화한다. 그리고 중일전쟁이 전면전으로 전개되기 시작한 1930년대 후반에는 조선을 병참기지화하고, 1940년대에 이르면 완전히 전시체제로 전환한다. 이와 같은 상황이 구체적으로 시작되던 1934년 채만식은 <레디메이드 인생>을 발표한 뒤 2년여 동안 창작 활동을 중단하고 자신의 문학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그다음 발표되기 시작한 소설에는 알레고리 구조와 분신의 기법 등이 새롭게 나타나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지배적인 양상이 된다. 알레고리와 분신의 기법을 함께 쓰는 방식으로 인해 그의 소설은 독특한 구조를 갖게 되었지만, 그 복잡한 구조로 인해 독자들은 작품의 진실을 파악하기 어려워졌다. 이러한 성향은 ≪냉동어(冷凍魚)≫도 예외가 아니었다. ≪냉동어≫는 ≪인문평론≫에 1940년 4월부터 5까지 연재되었는데, 5월호에는 4월호에는 없던 “…바다를 향수(鄕愁)하고, 딸의 이름 징상(澄祥)을 얻다”란 에피그램이 새로 붙었다. ‘냉동어’는 일제 말의 질곡 속에서 행동의 자유를 잃고 시체가 되어가는 지식인, 또는 조선인을 상징한다. 그가 조선의 상태를 ‘냉동어’로 표현한 것은 현실의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한, 균형에의 의욕을 실천에 옮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표면적으로 남녀의 애정 도피 행각과 그 실패를 그리고 있는 듯이 보인다. 스미꼬라는 일본 여자를 소개받은 주인공 문대영이 그 여자와 가까워져 가족을 버리고 동경으로 도피할 것을 약속했으나, 결국에는 문대영 앞으로 편지만을 남겨둔 채 스미꼬만 대동아공영의 꿈이 무르익는 중국 대륙으로 떠난다. 그러나 이 작품을 통해 채만식이 진정으로 이야기하고자 했던 바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작품의 단편적 사건과 전체적 형상, 인물의 상징성 등 부분과 전체를 유기적으로 파악한다. 채만식 자신도 <문학과 해석>이라는 글에서 언급했듯이, 분신의 기법을 이용해 알레고리 구조를 만들고 있는 작품들은 소설이 발표되던 당시부터 왜곡된 해석으로 인해 고난을 겪었다. ‘맑은 절개’를 지닌 신념의 문학이 ‘변절의 문학, 친일의 문학’으로 곡해된 것이다. 역사적·문학사적 평가는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바탕을 두고 바로잡아져야 할 것이다. ≪냉동어≫는 그 작업을 실험하는 데 가장 적합한 작품의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