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내기를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사랑이 이뤄지면, 내기는 당신의 승리입니다. 「네가 전화를 걸었던 장소」 수화기를 들어버린 그 순간, 신비한 여름이 시작된다. “내기를 하지 않으시겠습니까?”라고 수화기 너머의 여자는 말했다. “열 살 때의 여름, 당신은 하지카노 씨에게 연심을 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당신에게 그 사람은 너무나도 먼 존재였습니다. ‘나에게는 저 애를 사랑할 자격이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당신은 하지카노 씨에 대한 마음을 억누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렇게도 생각했습니다. ‘이 반점만 없다면, 혹시나.’라고. 그러면 실제로 반점을 없애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그 결과, 하지카노 씨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내기는 당신의 승리입니다.” 「내가 전화를 걸었던 장소」 상권 「네가 전화를 걸었던 장소」의 속편.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이 추한 반점만 없다면 하지카노 유이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전화의 여자’가 제시한 내기에 응하는 것으로 내 얼굴의 반점은 사라졌다. 이상적인 모습을 얻은 나는, 그날 밤 하지카노와 재회한다. 그러나 얄궂게도, 3년 만에 재회한 그녀의 얼굴에는 어제까지의 나와 똑같은 추한 반점이 있었다. 당황하는 나에게 전화의 여자는 말한다. 이대로 하지카노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내기는 나의 패배가 되고, 나는 『인어공주』와 같은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특별 세트] 네가 전화를 걸었던 장소 시리즈 (총 6권)> 저와 내기를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사랑이 이뤄지면, 내기는 당신의 승리입니다. 「네가 전화를 걸었던 장소」 수화기를 들어버린 그 순간, 신비한 여름이 시작된다. “내기를 하지 않으시겠습니까?”라고 수화기 너머의 여자는 말했다. “열 살 때의 여름, 당신은 하지카노 씨에게 연심을 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당신에게 그 사람은 너무나도 먼 존재였습니다. ‘나에게는 저 애를 사랑할 자격이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당신은 하지카노 씨에 대한 마음을 억누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렇게도 생각했습니다. ‘이 반점만 없다면, 혹시나.’라고. 그러면 실제로 반점을 없애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그 결과, 하지카노 씨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내기는 당신의 승리입니다.” 「내가 전화를 걸었던 장소」 상권 「네가 전화를 걸었던 장소」의 속편.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이 추한 반점만 없다면 하지카노 유이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전화의 여자’가 제시한 내기에 응하는 것으로 내 얼굴의 반점은 사라졌다. 이상적인 모습을 얻은 나는, 그날 밤 하지카노와 재회한다. 그러나 얄궂게도, 3년 만에 재회한 그녀의 얼굴에는 어제까지의 나와 똑같은 추한 반점이 있었다. 당황하는 나에게 전화의 여자는 말한다. 이대로 하지카노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내기는 나의 패배가 되고, 나는 『인어공주』와 같은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아픈 것아, 아픈 것아, 날아가라> “자신이 죽인 여자아이를 사랑하다니, 정신이 나간 모양이다.” ――“전 죽어버렸어요. 이걸 어떡할 건가요?” 모든 것에 버림받고 혼자가 된 스물두 살의 가을, 나는 살인범이 되고 말았다――고 생각했다. 내 손에 죽은 소녀는, 죽음의 순간을 뒤로 미룸으로써 열흘간의 유예를 얻었다. 그녀는 그 귀중한 열흘간을, 자신의 인생을 망쳐놓은 녀석들에 대한 복수에 바치기로 결의한다. ――“당연히 당신도 거들어주셔야겠어요, 살인자 씨.” 복수를 거듭해나가는 가운데, 우리는 어느샌가 우리 두 사람의 만남 뒤에 감춰진 진실에 다가가게 된다. 그것은 슬프고도 따스한 나날의 기억. 그리고 그날의 ‘작별’.
<스타팅 오버> <3일간의 행복>의 작가 미아키 스가루의 화제의 데뷔작. "소원이란 것은 짜증나게도 빌기를 그만둔 무렵에 이루어지는 법이다." 두 번째 인생은 열 살의 크리스마스부터 시작되었다. 나는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다시 시작하고 싶은 일은 하나도 없었다. 내 바람은 '첫 번째 인생을 그대로 똑같이 재현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정확을 기하려 해도 모든 일들은 서서히 어긋나간다. 너무나도 행복했던 첫 번째 인생의 대가를 치르듯, 나는 급속하게 영락해간다. 그리고 열여덟 살의 봄, 나는 '대역'과 만난다. 완전히 변해버린 두 번째 인생의 나대신, 첫 번째 인생의 나를 충실히 재현하고 있는 '대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