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자 나뭇잎의 소란스런 소리가 어둠을 갈랐다. 새벽의 밤공기는 아직 차가웠지만 입김이 나올 정도는 아니었다. 새벽 2시 24분. M시 외곽 산기슭에 위치한 부대 주둔지는 도시의 야경을 바라보는 산자락에서 조용히 잠들어 있었다. 일대가 아직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근처의 민가라고는 밭농사를 짓는 대여섯 가구뿐이었고 그나마도 수 백 미터 정도 떨어진 곳부터 드문드문 놓여 있었다. 조용히 이동한 지 30분이 지난 새벽 2시 54분. 부대 위병소가 눈에 들어왔다. 그 때 1호의 무전 이어폰이 울렸다. “탄약고 위치확보.” “고가초소 위치확보.” 집결지에서 나뉘어 출발했던 다른 공격조가 도착한 모양이다. 1호가 낮게 답했다. “정각에 돌입. 확실하게 끝내도록.” - 본문 중에서
제국일본의 첩보전사 양성기관 나카노 학교를 아십니까? 나카노 학교 출신의 일본 정보요원들은 태평양전쟁 당시 수많은 첩보전을 수행했다. 역사에 남은 그들의 활동은 그 일부에 불과하다. 그들은 각지에서 첩보전을 수행하며 전쟁의 향방을 좌우하려 했으며 특히 중국에서는 장개석의 국민당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해 모략 전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 소설은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다. 국민당 정부를 전복시키려고 경제모략전을 수행하는 나카노 학교 출신 일본 정보요원과 이를 분쇄하려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비밀요원들! 그리고 이들을 쫓는 일본 헌병대의 집요한 추적!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그들의 희생과 활약상을 통해 태평양전쟁의 이면과 독립 운동사를 다시 돌아본다!
<합본 | 항일첩보전 상하이 44 (전2권/완결)> 태평양전쟁을 배경으로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첩보액션 팩션 스릴러. 제국일본의 첩보전사 양성기관 나카노 학교를 아십니까? 나카노 학교 출신의 일본 정보요원들은 태평양전쟁 당시 수많은 첩보전을 수행했다. 역사에 남은 그들의 활동은 그 일부에 불과하다. 그들은 각지에서 첩보전을 수행하며 전쟁의 향방을 좌우하려 했으며 특히 중국에서는 장개석의 국민당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해 모략 전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 소설은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다. 국민당 정부를 전복시키려고 경제모략전을 수행하는 나카노 학교 출신 일본 정보요원과 이를 분쇄하려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비밀요원들! 그리고 이들을 쫓는 일본 헌병대의 집요한 추적!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그들의 희생과 활약상을 통해 태평양전쟁의 이면과 독립 운동사를 다시 돌아본다! 한 페이지 지나면서 어떻게 넘기는 지 알 수 없는 극도의 긴장감. 처음부터 한 글자씩 복선이 깔아져 있는 스토리.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만약이라는 픽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항일첩보전은 평소에 전쟁 또는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흥미를 끌만 한 스토리로 가득 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