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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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의 왕 - 안전예방국 시리즈 05

근미래, 북한이 붕괴한 한국에서 벌어지는 첩보 스릴러! 안전예방국 시리즈, <황색의 왕> 북한 정권이 붕괴하고, 북한 인민이 몰려들며 혼란에 휩싸인 한국. 국제 사회와 구호 단체들의 외면, 혼란한 정세와 범람하는 북한제 무기들. 자동소총과 방탄복으로 무장한 카르텔들이 난립하고 옛 북한 지역에서 재배된 마약이 난립한다. 서울은 더이상 안전한 도시가 아니었다. 안전예방국. 그것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모토로 설립된 국가기관이었다. 그 기관에서는 '어느 이상한 것'을 봉인하고 있기도 했다. 지금까지와의 안전예방국과는 다른 것이 방문자를 맞이한다. -*- ‘생각만큼 끔찍하지는 않군.’그는 진심으로 그리 생각했다.  어느 사건 이후로 노란 옷자락의 환상을 보게된 현중. 좌천당해 도착한 창고는 알려져서는 안 되는 것들을 보관하는 곳이었다. 연이어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들과 점점 강렬해지는 환각 속에서 그는 마지막 각오를 다진다. #단편 #중편 #근미래 #북한붕괴 #SF #밀리터리 #첩보물 #미스터리 #호러 #크툴루 <안전예방국 시리즈란?> <안전예방국 시리즈>는 동일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여러 작가들이 각기 독립된 내용을 집필한 소설 프로젝트입니다. 세계관 외의 이야기 상의 연계성, 연속성은 없으므로 차례대로 열람하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두 명의 조민욱 - 안전예방국 시리즈 04

근미래, 북한이 붕괴한 한국에서 벌어지는 첩보 스릴러! 안전예방국 시리즈, <두 명의 조민욱> 북한 정권이 붕괴하고, 북한 인민이 몰려들며 혼란에 휩싸인 한국. 국제 사회와 구호 단체들의 외면, 혼란한 정세와 범람하는 북한제 무기들. 자동소총과 방탄복으로 무장한 카르텔들이 난립하고 옛 북한 지역에서 재배된 마약이 난립한다. 서울은 더이상 안전한 도시가 아니었다. 안전예방국. 그것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모토로 설립된 국가기관이었다. -*- '우리는 우연히 바에서 만났다. 우연, 우연이라니. 얼마나 작위적인 말인가.' 예방국의 잠복요원인 '나'는 자신과 똑 닮은 마약상 '조민욱'이 되라는 임무를 맞는다. 폭력과 약물, 요원으로써의 삶과 마약상으로써의 삶 사이에서 타들어가던 '나'는 한 명의 소녀를 만난다. 바로 그 날, 그의 삶이 뒤틀리기 시작한다. #단편 #중편 #근미래 #북한붕괴 #SF #밀리터리 #첩보물 <안전예방국 시리즈란?> <안전예방국 시리즈>는 동일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여러 작가들이 각기 독립된 내용을 집필한 소설 프로젝트입니다. 세계관 외의 이야기 상의 연계성, 연속성은 없으므로 차례대로 열람하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용을 훔친 도마뱀 - 안녕 드래곤 시리즈 5

"용에 대한 모든 이야기 미씽아카이브 테마 단편집 <안녕 드래곤> 대도둑 도마뱀의 판타지 모험 활극 <용을 훔친 도마뱀>은 판타지는 역시 모험이라고 생각하는 독자에게, 그리고 마법 회로가 등장하면 벌떡 일어나는 독자에게 모두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다. 도마뱀은 미학이 있는 도둑이다. 언제나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가장 귀한 것을 훔친다. 그래야 비로소 대도둑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도마뱀은 왕의 왕관을 훔치려고 했는데, 일이란 가끔 잘 안 풀리기도 하는 법이다. 가까스로 도망친 도마뱀은 아지트에서 이상한 존재와 마주친다. 자신의 얼굴을 한 그것에게 도마뱀은 울림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같이 지내기로 한다. 부서진 몸을 수리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동거는 울림을 찾으러 온 사악한 존재가 나타나면서 막을 내린다. 사악한 마법사는 왜 울림을 찾는 걸까? 도마뱀은 이유를 알아야겠다고 결심한다."

황색의 왕

<황색의 왕> 근미래, 북한이 붕괴한 한국에서 벌어지는 첩보 스릴러! 안전예방국 시리즈, <황색의 왕> 북한 정권이 붕괴하고, 북한 인민이 몰려들며 혼란에 휩싸인 한국. 국제 사회와 구호 단체들의 외면, 혼란한 정세와 범람하는 북한제 무기들. 자동소총과 방탄복으로 무장한 카르텔들이 난립하고 옛 북한 지역에서 재배된 마약이 난립한다. 서울은 더이상 안전한 도시가 아니었다. 안전예방국. 그것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모토로 설립된 국가기관이었다. 그 기관에서는 '어느 이상한 것'을 봉인하고 있기도 했다. 지금까지와의 안전예방국과는 다른 것이 방문자를 맞이한다. -*- ‘생각만큼 끔찍하지는 않군.’그는 진심으로 그리 생각했다. 어느 사건 이후로 노란 옷자락의 환상을 보게된 현중. 좌천당해 도착한 창고는 알려져서는 안 되는 것들을 보관하는 곳이었다. 연이어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들과 점점 강렬해지는 환각 속에서 그는 마지막 각오를 다진다. #단편 #중편 #근미래 #북한붕괴 #SF #밀리터리 #첩보물 #미스터리 #호러 #크툴루 <안전예방국 시리즈란?> <안전예방국 시리즈>는 동일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여러 작가들이 각기 독립된 내용을 집필한 소설 프로젝트입니다. 세계관 외의 이야기 상의 연계성, 연속성은 없으므로 차례대로 열람하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미리보기> 무언가 붙잡을 것이 필요했다. 약물에는 손을 대고 싶지 않았다. 그가 봐왔던 수많은 중독자. 현철은 그들의 말로가 어떤지 잘 알고 있다. 그들처럼 되지는 않으리라. 현철은 다짐했지만, 이미 그의 외견은 마약에 빠져 망가진 인간들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부족한 수면으로 망가진 피부와 퀭하니 들어간 눈은 마주 보는 모두를 향해 날을 세웠다. 거울을 볼 때마다 구역질이 터져 나왔지만, 추한 몰골 때문은 아니었다. 옷자락, 노란 옷자락이 언제 건 소매에서, 옷깃에서 튀어나와 자신의 목을 조를지도 모른다는, 그 끔찍한 꿈 때문이었다. 정직처분이 끝났을 때, 현철은 일종의 안도감마저 느꼈다. 적어도 일에 집중하는 동안은, 그런 끔찍한 꿈을 꾸지 않으리라는 희망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책상이 치워진 것을 발견하기 전까지. ‘창고’ 발령. 부장은 그렇게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뜻밖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어쩌면 사태를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수년간 근무하면서 특별히 사건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괜히 뇌물을 받지도 않았고, 과잉 진압은 꿈에도 꾸지 않았다. 그런데 창고 발령? 부장은 성가시다는 듯 고개를 휘저으며 말했다. “시체도 없고, 총알도 안 나왔는데 네가 약 먹고 어디서 사람 묻었는지 어떻게 알아! 내가 결정한 것도 아니니까 위에 가서 따지던가 해!”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부장은 기어들어 온 들개를 쫓아내는 것처럼 현철을 밖으로 몰아내었다. 멍하니 본청 건물 앞에 선 현철은 한동안 무어라 말을 찾다. 이내 포기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창고, 예방 국 요원들의 무덤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퇴직을 유도하려고 일부러 부서를 유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들 정도로 일이 없는 부서로, 하는 일은 밀수출입을 관리하는 부서에서 압류한 물건들을 보관해두는 것이 끝이다. 대부분의 일은 창고에 보관된 물건들의 관리로, 말이 좋아서 관리지 하는 일의 대부분이 서류작업뿐인, 출세와는 머나먼 부서였다.

두 명의 조민욱

<두 명의 조민욱> 근미래, 북한이 붕괴한 한국에서 벌어지는 첩보 스릴러! 안전예방국 시리즈, <두 명의 조민욱> 북한 정권이 붕괴하고, 북한 인민이 몰려들며 혼란에 휩싸인 한국. 국제 사회와 구호 단체들의 외면, 혼란한 정세와 범람하는 북한제 무기들. 자동소총과 방탄복으로 무장한 카르텔들이 난립하고 옛 북한 지역에서 재배된 마약이 난립한다. 서울은 더이상 안전한 도시가 아니었다. 안전예방국. 그것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모토로 설립된 국가기관이었다. -*- '우리는 우연히 바에서 만났다. 우연, 우연이라니. 얼마나 작위적인 말인가.' 예방국의 잠복요원인 '나'는 자신과 똑 닮은 마약상 '조민욱'이 되라는 임무를 맞는다. 폭력과 약물, 요원으로써의 삶과 마약상으로써의 삶 사이에서 타들어가던 '나'는 한 명의 소녀를 만난다. 바로 그 날, 그의 삶이 뒤틀리기 시작한다. #단편 #중편 #근미래 #북한붕괴 #SF #밀리터리 #첩보물 <안전예방국 시리즈란?> <안전예방국 시리즈>는 동일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여러 작가들이 각기 독립된 내용을 집필한 소설 프로젝트입니다. 세계관 외의 이야기 상의 연계성, 연속성은 없으므로 차례대로 열람하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미리보기> “오락실이라도 가보지 그래요? 부산에선 제일 큰데 아니에요?” 손이 꿈틀거렸다. 분명 설아는 눈앞에 있다. 그렇기에 불안했다. 소녀는 언젠가 내 앞에서 사라질 것이다. 바람과 함께, 아니면 그것보다 더 빠르게. 나에게는 그걸 막을 방법이 없다. 당장에라도 설아의 팔을 붙잡고 어디론가 함께 떠나고 싶었지만, 그게 불가능한 일이란 건 잘 알고 있다. “잘 가요. 나도 손님이나 찾아보러 가야겠어요.” 그녀는 나에게 작별을 고했다. 몸을 돌리고 멀리 떠나가는 설아의 모습이 슬로우 모션처럼 보였다. 내 몸은 그것보다 더욱 느리게 움직였다. 설아와 함께 모든 소리와 색채가 저 멀리 떠나간다. 어느 정도의 속도로 달려야 설아를 잡을 수 있을까. 그런 것은 모른다. 그런 건 어디에서도 배우지 못했다. 눈을 감은 채로 총기 수입을 하고 홈메이드 플라스틱 폭탄도 만들 줄 알지만, 연하의 소녀를 잡는 방법은 모른다. 텅 비어있었다. 물속에 처박힌 것 같았다. 약을 먹지 않았음에도 시야가 일그러진다. 떠나가는 설아의 등으로 색과 소리가 모여 빨간색으로 변했다. 겁에 질린 나는 비명을 지르듯 말했다. “저기!” 폐에 물이 찬 것 같았다. 확실히 죽음을 향해 한 발짝 내디뎠음을 느꼈다. “왜요? 시간은 금이라고요.” 뒤로 돌아선 소녀에게 물었다. “같이 있어 주지 않을래?” 소녀는 부루퉁한 얼굴로 말한다. “저는 자선사업가가 아니거든요.” 나는 지갑에서 지폐 몇 장을 꺼냈다. “한 시간 정도라도 좋으니까 같이 있어 줘.” 소녀는 지폐를 빼앗듯이 가져간 뒤 장수를 새어보았다. 그리고는 그중 두 장을 빼서 다시 돌려주었다. “계산은 똑바로 해야 하니까요.” 설아는 내 바로 옆에 섰다. 허리에 팔을 둘러야 할까? 아니면 어깨? 어떻게 해야 하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모든 것이 낯설고 이상했다. 반대로 설아는 익숙한 듯 내 팔을 잡아끈다. 우리는 천천히 걸었다. “어디로 갈 거예요?” “영화라도 볼까?” 우리는 영화관을 지나쳐 DVD방으로 들어갔다. 옛날 영화 하나를 골라 방에 앉았다. 불을 끄고 영화를 틀자 영화사의 로고가 나왔다. 그리고 사방에서 신음이 들려왔다. 방 안은 끈적하고 비릿했다. “아저씨는 뭐 하는 사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