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트 조지 웰즈
허버트 조지 웰즈
평균평점
타임머신

근대 과학 소설을 개척한 H.G. 웰스의 대표작이자 데뷔작. 암울한 인류의 미래를 보여주는 동시에 과학적인 수단으로 시간 여행이 가능함을 보여주며, 인류의 상상력의 지평을 먼 미래와 과거로 확장시킨 작품이라 평가받고 있다. 시간 여행자는 인류의 쇠퇴기에 접어든 세계에서 훨씬 더 먼, 3000만 년의 미래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마침내 생명이 꺼져가는 지구의 모습을 목격한다. 이는 인류의 어두운 비전이자 인류를 향한 경고로 보이는데.... 시간 여행자는 의사, 심리학자, 저널리스트 등 빅토리아 시대의 중산층을 대변하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시간 여행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작가는 그들과 같은 낡은 시대를 대표하는 사람들의 진보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 불평등한 계급사회, 그리고 도덕성을 상실한 물질문명을 냉담한 시선으로 폭로하며 시간 여행자의 경험담을 통해 인류의 파국을 경고하고 있다. 그리고 인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을 제시해주고 있다.

우주 전쟁

<우주 전쟁> 이 책은 19세기 말엽에 쓰여진 것이지만 이미 핵전쟁, 세균전, 광선총, 로봇 등을 예견하고 있는 모든 SF의 원형이 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이 책은 두 행성들 간에 벌어진 전쟁을 묘사하고 있는 단순한 과학소설 내지 미지의 존재와 광활한 우주에 대한 인간의 근원적인 호기심과 공포를 다루고 있는 소설로만 보는 것은 가치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경우다. 과학 소설은 미래에 대한 것이 아니다. 여타의 소설처럼 현재에 관한 것이다. 소재는 미래의 일을 다루고 있지만 그 속에서 펼쳐지는 일은 현재적이다. 작가는 제국주의 침략전쟁과 화성인의 지구 침략을 같은 선상에 두고 서술하고 있다.

투명인간

<투명인간> 시대를 앞서간 문명비평가이며 과학소설의 아버지, 허버트 웰스의 문제작! 1897년에 발표된《투명인간》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투명인간,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과학소설이다. 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것은 투명인간이라는 존재를 통해 웰스가 탁월하게 그려내는,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혐오감과 두려움, 그리고 투명인간 그리핀의 ‘보이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동반한 미묘한 적대감’이다. 보이는 존재인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존재(투명인간)에 대한 혐오감과 두려움은 다수자가 소수자에, 그리고 동일자가 타자에 대해 가지는 통념을 반영하고, 보이지 않는 존재로서 그리핀이 보이는 존재들에게 느끼는 감정은 타자의 불안한 심리를 반영한다. 투명인간의 죽음이 비극으로 느껴지는 것은 어쩌면 100년이 넘게 지난 오늘날에도 그것과 같은 사건이 우리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의 은밀한 욕망을 그리는 영원한 SF의 고전 마법과 신화에 속하던 투명인간을 현실성을 갖춘 보이지 않는 인간으로 불러낸 것은 웰스였다. 그는 체내 색소를 제거하고, 인체의 굴절률을 조작해 공기의 굴절률과 같게 만든다는 나름대로의 논리성을 갖춘 과학적인 설명을 통해 투명인간의 가능성을 예시했다. 하지만 신체의 모든 부분이 투명해지면 빛은 망막에 상이 맺히게 하지 못하고 그대로 통과해버리기 때문에 투명인간 스스로도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된다. 이처럼 과학적 논리의 허점에도 《투명인간》이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것은 누구나 마음속 깊이 가지고 있는 은밀하고 사악한 욕망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자신의 모습을 《투명인간》에 대입해보며 ‘보이지 않음’이라는 일종의 권력을 휘두르는 그리핀의 모습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하고, 또 그의 악행과 허망한 죽음을 보며 선과 악, 정의의 문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질 것이다.

모로 박사의 섬

<모로 박사의 섬> 그러게 내가 말했잖아, 이 아둔한 사람들아 말론 브랜도와 발 킬머 주연의 영화(닥터 모로의 DNA : 1996년)로도 잘 알려진 H.G.웰스의 SF 고전 《모로 박사의 섬》이 국내 처음으로 완역되었다. 소설의 화자는 방랑벽이 있는 중상류층 독신남자 에드워드 프렌딕. 소설의 서문을 프렌딕의 조카가 쓰는 액자소설의 구성을 취했다. 11개월 동안 실종됐다가 갑자기 나타난 주인공의 기이한 모험담을 믿으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남태평양에서 난파선을 탈출한 주인공이 우여곡절 끝에 발을 내디딘 섬, 그 섬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모로 박사는 영국에서 잔인한 실험을 한 대가로 추방을 당하고 미지의 섬에 정착해 생체실험에 몰두하고 있었던 것. 그러나 인간의 노예가 될 운명의 새로운 동물 종을 탄생시키려는 모로 박사의 야심은 생체실험 도중 탈출한 퓨마로 말미암아 실패하고 박사 자신도 죽게 된다. 이 소설은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동물 생체실험에서 동물이 받는 고통과 동물의 생명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생체실험의 비정함은 인간의 잔인성을 되돌아보게 만들며, 유전자 조작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논쟁을 선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웰스가 자신의 묘비명에 새기고 싶어 했던‘그러게 내가 말했잖아, 이 아둔한 사람들아’라는 문구를 곱씹게 만드는 소설이다. 1896년에 발표된 이 책을 통해 작가 웰스는 사회와 공동체의 의미, 인간 본성과 정체성, 신 놀음(playing God)과 다위니즘을 둘러싼 논쟁의 불씨를 지펴놓았다. 이 작품에 깔린 배경 지식과 관점은 웰스가 과학사범학교를 다니면서 헉슬리 밑에서 생물학과 진화론을 공부하며 습득한 것임을 유추할 수 있다. 이 소설이 발표되자 영국의 과학자들은 동물 생체실험을 둘러싼 논쟁에 휘말리게 되고 일부 사람들은 생체실험을 반대하는 조직까지 구성했다고 한다.

세계문학 단편선 06 허버트 조지 웰스

<세계문학 단편선 06 허버트 조지 웰스> SF의 창시자이자 아직까지도 SF장르에서 최고의 작가로 첫손에 꼽히는 낙관적 과학 정신의 대변자 허버트 조지 웰스 19세기 중반의 쥘 베른, 『프랑켄슈타인』의 메리 셸리, 『걸리버 여행기』의 스위프트, 심지어는 『유토피아』를 쓴 토머스 모어까지 최초의 SF 작가가 누구인지에 관해서는 이론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SF라는 장르의 창시자가 허버트 조지 웰스라는 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웰스는 SF라는 말이 생기기도 전에 『타임머신』 『모로 박사의 섬』 『투명인간』 『우주 전쟁』 같은 소설들로 SF라는 장르를 만들어 냈으며 그 원형을 보여주었다. SF는 이후 수많은 분화 과정을 거쳐 거대한 숲을 이루게 되지만 웰스가 그의 작품에서 다루지 않은 SF의 영역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명한 과학소설사가이자 비평가인 존 클루트는 웰스를 ‘아직까지 SF 장르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 평가했고 영국과 미국의 SF에서 공히 웰스의 작품들은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아이작 아시모프, 프랭크 허버트, 어슐러 르귄, 아서 클라크, 브라이언 올디스 등 영미권을 비롯해 카렐 차페크, 예브게니 자먀찐 등 20세기 SF의 대표 작가들이 웰스의 작품들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음을 간증하고 그의 작품에 경배를 아끼지 않고 있다. ‘SF의 아버지’ 웰스가 남긴 작품들과 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소설과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대중문화의 영역에 오늘날에도 쉬지 않고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웰스가 살았던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는 사회 문화 과학 전반에 걸친 격동기였다. 웰스는 상업용 전기가 없던 시절에 태어나 그 탄생을 목격했으며, 물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이론 가운데 하나인 전자기학의 통합과 그 발전 과정, 특수/일반 상대성이론이 성립되는 과정과 양자역학이 태어나 코펜하겐 해석으로 결론지어지는 과정, 진화론의 발전과 원자력의 등장을 직접 지켜봤다. 그리고 비행기와 탱크가 없던 시대에 태어나 양차 대전을 겪으며 그것들이 발명되는 과정과 그것들이 전쟁에 어떻게 악용되었는지를 생생히 목격했다. 과학 사범학교에서 저명한 생물학자인 토머스 헉슬리 밑에서 생물학을 배웠고 과학이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던 시대를 살며 웰스는 과학과 지성에 눈뜨게 된다. 하층 계급 출신으로서 사회의 변혁을 열렬히 원했던 웰스는 과학에서의 진보를 목격하며 사회의 진보를 열렬히 추구하게 된다. 웰스는 호기심 넘치는 작가로서, 그리고 세상을 개혁하고 싶은 혁명가로서의 두 가지 면모를 보인다. 그래서 소설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세상의 모습을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했다. 웰스에게 중요했던 것은 과학에서의 새로운 발견을 어떻게 글로 녹여 넣을 수 있는가였다. 이 책에 실린 단편들에도 당연히 과학적인 발견들이 핵심적인 소재로 작용하는 작품들이 다수 있다. 전자기장이 인간에게 끼칠 수 있는 영향, 세균이 사회적 테러로 악용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 기묘한 생물들의 서식이 펼치는 환상, 4차원 공간의 실재 가능성, 인간의 활동을 빠르게 할 때 나타나는 부작용, 새로운 혜성이 나타나 지구로 돌진할 경우 인류에게 생기는 일들에 대한 고찰, 생물학의 발전으로 새롭게 인간들에게 알려진 동식물들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등 그의 과학에 대한 관심이 명백하게 드러나 있다. 사회를 개혁하려는 혁명가로서의 웰스의 면모는 웰스에 대한 인상에서 간과되기 쉽다. 하층계급 출신으로서 계급 문제의 모순을 날카롭게 느꼈던 그는 모든 종류의 불합리한 차별에 대한 폐지를 원했다. 그가 자신의 성장배경인 하층계급의 삶을 다루고 여성에 대한 성차별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했던 것은 그의 성장배경과 연관이 깊을 것이다.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 찰스 디킨스처럼 하층계급의 삶을 다룬 웰스는 젊은 시절 디킨스의 후계자로 여겨졌다. 표제작인 「눈먼 자들의 나라」를 비롯해 이 책에 실린 33편의 단편들은 웰스가 가장 왕성하게 단편소설을 집필했던 1894년부터 1909년까지의 작품 중에서 작가가 직접 고른 작품들이다. 웰스는 이 책이 자신의 단편선으로서 ‘결정판’이라고 서문에서 명확히 이야기하고 있다. 이 시기는 『타임머신』 『투명인간』 『우주 전쟁』 등 웰스의 대표적 SF 장편이 집필되었던 시기이기도 한데 그의 문학적 창작욕이 가장 정점에 달했던 시기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후 사람들이 웰스를 기억하게 만든 대부분의 장단편 SF(웰스는 자신이 쓴 작품들을 ‘과학 로맨스Science Romance라고 이름 붙였는데 ’로맨스‘는 소설이라는 뜻이므로 실제 웰스는 자기 작품을 SF라고 칭한 것이라 할 수 있다)는 이 10여 년 동안 쓰인 것이다. 이후 웰스는 문명비판가와 사회운동가의 면모가 두드러지는 논픽션이나 사회 비판적인 소설로 방향을 선회하게 된다. 웰스는 겸손하게 ‘조금이라도 읽을 가치가 있는’ 작품들을 이 작품집 『눈먼 자들의 나라와 다른 이야기들』에 모아 놓았다고 썼다. 독자들은 이 작품집을 통해 디킨스의 후계자로 인정받았던 뛰어난 작가로서의 웰스의 면모와, 이후 엄청난 성장과 분화 과정을 거쳐 거대한 숲을 이룬 SF 장르의 원형질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본문에서- 아주마지는 홀로이드가 기회를 줄 때마다, 마음을 홀리는 그 커다란 발전기를 만져 보고 다뤄 보았다. 그리고 햇빛이 닿으면 눈이 부셔 어지러울 정도로 반짝거리게 그 발전기를 깨끗이 닦고 광을 냈는데, 그러면서 신비로운 섬김의 기분을 느꼈다. 아주마지는 발전기에 올라가 회전하는 코일들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곤 했다. 아주마지가 섬기던 신들은 모두 멀리 있었고, 런던 사람들은 자신들의 신들을 숨겨 놓고 있었다. - 「발전기의 왕」 나는 대체로 포킨스가 해플리보다 더 진실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해플리는 언변이 무척 뛰어났고, 과학계 사람답지 않게 남을 비웃는 데 재능이 있었으며, 에너지가 엄청났고, 멸종된 종의 문제에 관해서 쉽게 모욕감을 느꼈다. 반면 포킨스는 우둔하게 생기고, 지루하게 말하고, 몸은 커다란 물통 같지 않다곤 말할 수 없었으며, 감사를 표하는 데 지나치게 신중하고, 박물관 자리에 부정하게 앉았다는 의심을 받았다. 그래서 젊은이들은 해플리 주위에 모여 갈채를 보냈다. 처음부터 악의가 깃든 긴 싸움이었고, 결국엔 무자비한 대립으로 변했다 - 「나방」 해플리는 적을 거꾸러뜨렸고, 포킨스를 끝장낼 생각으로 계속 잔인한 공격을 가했다. 그 공격은 나방의 전반적 발육에 대한 논문 형태로 이루어졌는데, 참으로 엄청난 양의 정신적 노동이 있었음을 보여 주는 그 논문은 격한 논쟁 조로 쓰여 있었다. 그토록 격렬함에도 불구하고, 편집부 단신에는 이것도 완화해 수정된 것이라 되어 있다. 포킨스의 얼굴은 분명 수치심과 혼란으로 가득해졌을 것이다. 빠져나갈 구멍은 전혀 없었다. 주장은 살인적이었고, 어조는 완전히 모욕적이었다. 경력의 만년을 보내는 이에게는 끔찍한 일이었다. - 「나방」 이상한 짐승이 나타나는 꿈에서 화들짝 깨어났을 때, 나는 침대에 반듯하게 누워 있었다. 누구나 알 듯이 그런 불길하고 격정적인 꿈을 꾸다가 깨어나면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입안에서 이상한 맛이 느껴졌고, 사지는 피곤했으며, 살갗에서는 불쾌감이 일었다. 나는 이물감과 공포가 사라지기를, 그리고 다시 잠이 들기를 기다리며 베개에 머리를 누인 채 가만히 있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기분 나쁜 느낌만 커져 갔다. 처음에는 주위가 이상한 것을 느끼지 못했다. 방에는 희미한 불빛이 있었는데, 너무나도 희미해서 거의 어둠과 마찬가지였고, 그 완벽한 어둠 속에 서 가구들이 흐릿한 얼룩처럼 서 있었다. 나는 이불 바로 위로 가구들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 「고 엘브스햄 씨 이야기」 하플로테우시스 페록스는 이렇게 데번셔 해안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까지는 이 사건이 가장 심한 경우이다. 피선 씨의 진술, 앞에서 언급한 바 있는 일련의 배 사고와 해수욕하던 사람들의 실종, 그리고 그해 콘월 해안에 유독 물고기가 없었던 점 등을 종합해 볼 때 그 게걸스러운 심해 괴물 무리가 연안 해안선을 따라 느릿느릿 배회하고 있었음은 확실하다. 놈들을 이쪽으로 몰고 온 것은 굶주림 때문이라고 여겨지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햄즐리의 이론을 더 믿는다. 햄즐리는 그 생물 무리가 우연히 심해에 가라앉은 배를 통해 사람 고기 맛을 좋아하게 되었고, 그래서 그 맛을 찾으려고 익숙한 서식지를 빠져나왔다고 주장한다. 처음 에는 배를 습격하고 쫓다가 대서양 항로를 통해 우리 해안에 접근했다 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햄즐리의 설득력 있고 감탄할 만한 논지에 대해 다루는 것은 이 글의 목적에 맞지 않는다. - 「바다의 침입자」 사후에 부검을 해보자는 생각에 고트프리트 플래트너가 반감을 가진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플래트너의 몸 전체에서 오른쪽과 왼쪽이 바뀌었다는 명백한 증거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늦춰질 수도 있고, 어쩌면 영원히 사라져 버릴 수도 있으니 말이다. 플래트너의 이야기의 신빙성이 주로 그 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 「플래트너 이야기」 “침착해야 해! 초에 불을 붙여야 해.” 나는 충격 속에서도 짐짓 익살스레 말하며 벽난로 선반의 촛불을 켜기 위해 잠시 성냥을 더듬거렸다. 손이 너무 떨려서 거칠거칠한 성냥갑을 두 번이나 잡았다 놓쳤다. 벽난로 선반이 다시 어둠에서 벗어나는 동안, 맞은편 창문 끝의 촛불 두 개가 꺼졌다. 하지만 손에 든 성냥불로 큰 거울 쪽 촛불과 문 근처 바닥의 촛불을 다시 켠 덕분에 어둠을 막았다. 그러나 곧 구석마다 켜져 있던 촛불 네 개가 일제히 꺼졌고, 나는 떨리는 손으로 다급히 성냥에 불을 붙였지만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정하지 못하고 우두커니 서 있기만 했다. - 「붉은 방」 쿰스 부인도 제니를 따라갔다. 클래런스 씨가 날쌔게 피하려고 다탁에 거세게 부딪히며 그 위를 넘어가는데, 쿰스 씨가 클래런스 씨의 옷깃을 움켜쥐고 그의 입에 버섯을 쑤셔 넣으려 했다. 클래런스 씨는 기꺼이 옷깃을 버리는 쪽을 택했고, 얼굴에 붉은 광대버섯 조각들을 붙인 채로 복도로 몸을 날렸다. “그이가 못 나오게 문을 닫아야 해요!” 쿰스 부인 은 그렇게 외치며 문을 닫으려 했지만, 부인의 지원부대가 부인을 버렸다. 제니는 가게 문이 열린 것을 보고 그쪽으로 사라지며 문을 잠가 버렸고, 클래런스 씨는 다급히 주방으로 들어갔다. 쿰스 씨는 문에 몸을 쿵쿵 부딪쳤고, 쿰스 부인은 열쇠가 집 안에 있다는 걸 깨닫고는 재빨리 2층으로 올라가 여분의 침실에 숨은 뒤 문을 잠갔다. - 「보라색 버섯」 “과학은 체계적 지식이에요. 체계에 들어오지 않는 생각은…… 어쨌거나 부정확한 생각인 게 분명합니다.” 힐은 자기가 말하고도 이게 현명한 말인지 우둔한 말인지 확신하지 못했지만, 청중은 힐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제가 이해할 수 없는 건 힐이 유물론자냐 아니냐 하는 겁니다.” 곱사등이가 무턱대고 말했다. “물질을 초월한 게 하나 있죠.” 힐이 즉각 말했고 이번엔 자기가 훨씬 그럴듯한 말을 했다고 느꼈으며, 등 뒤 문간에 누가 있는 것도 인식했기에 그 여자를 위해 목소리를 살짝 높였다. “바로, 물질을 초월하는 뭔가가 있다는 망상입니다.” - 「현미경 아래의 슬라이드」 내가 공공연한 무신론자에 대해 확신하는 한 가지 사실이 있다. 무신론자들은 바보이고 통찰력이 떨어지고 성스러운 곳에 대해 욕을 하고 말을 거칠게 하고 유해한 악당일진 몰라도(보통은 그러하다), 거짓말을 하는 건 어려워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런 사람들에게 타협이라는 개념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런 사람들은 그냥 자유주의 국교도라 해야 맞다. - 「현미경 아래의 슬라이드」 여러분은 포더링게이 씨가 지구의 회전을 멈췄을 때에 지표면 위에 있는 움직일 수 있는 온갖 사물들에 대해서 아무런 조건도 제시하지 않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지구는 매우 빠르게 회전하기 때문에 실제로 적도는 거의 시속 천 마일이 넘는 속도로 움직이고, 이곳의 위도에서도 그 절반 이상의 속도로 움직인다. 그렇기에 마을과 포더링게이 씨와 메이디그 씨, 그리고 모든 사람들과 모든 사물들이 거의 초속 9마일이 넘는 속도로 갑자기 앞으로 끌어당겨진 것이며, 대포에서 쏘아질 때보다 훨씬 더 강력한 충격을 받게 된 것이다 - 「기적을 행하는 남자」 윈첼시 양은 로마로 갈 계획이었다. 윈첼시 양이 한 달 동안 그 얘기만 하자, 로마에 간 적이 없거나 갈 가능성이 없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윈첼시 양에게 반감을 품게 되었다. 일부는 로마가 소문만큼 멋진 곳은 아니라고 윈첼시 양을 헛되이 설득하려 했고, 또 어떤 이들은 등 뒤에서 윈첼시 양이 ‘그놈의 로마’를 가지고 지독하게 거드름을 피운다고 넌지시 말하기도 했다. - 「윈첼시 양의 사랑」 그 모험 이후로, 기번 교수는 꾸준히 약의 사용을 통제해 왔고, 나는 여러 차례 약을 먹었지만 기번 교수의 지시대로 정량만을 먹었기에 나쁜 결과는 조금도 겪지 않았다. 그러나 고백하건대, 나는 약을 먹었을 때는 두 번 다시 감히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나는 약을 먹고서 이 이야기를 앉은 자리에서 그침 없이 끝까지 다 썼다. 중간에 한 딴짓은 초콜릿을 조금 갉아 먹은 게 전부다. 6시 25분에 시작했는데, 내 시계는 지금 거의 31분을 가리킨다. 약속으로 가득한 한낮에 길고 연속적으로 일할 시간을 확보하는 게 얼마나 편리한 건지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 「새로운 촉진제」 -시리즈 소개- 세계문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세계문학 단편선> 문학 출판의 명가 현대문학이 펴내는 <세계문학 단편선>의 2차분으로 ‘SF의 아버지’ 허버트 조지 웰스와 20세기 공포문학의 제왕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가 출간되었다. 세계문학을 바라보는 장편소설 위주의 관습에서 벗어나 단편소설에 포커스를 맞춘 이 시리즈는 그동안 단편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에게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던 거장들의 주옥같은 작품들과 단편소설이라는 장르의 형성과 발전에 불가결한 대표 단편 작가들을 소개할 것이다. 아울러 지구촌 시대에 걸맞게 여태까지 우리에게는 문학의 변방으로 여겨져 왔던 나라들의 대표적 단편 작가들도 활발히 소개해 단편소설의 발전이 문화의 중심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도처에서 이루어져 왔음을 독자들이 확인할 수 있게 할 것이다. 현대 대중문화의 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미스터리, 호러, SF 등 문학 장르의 분화를 촉진했는데 이러한 장르문학의 형성에도 단편소설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한 장르문학의 형성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작가들의 단편 역시 새롭게 조명할 것이다. 21세기인 현재에 이르기까지 단편소설은 그리스 신화가 그러했듯이 삶의 불변하는 단면을 촌철살인의 관찰력과 응축된 예술적 형식으로 꾸준히 생산해 왔다. 작가들이 저마다의 개성으로 그린 칼로 베어낸 듯 날카로운 인생의 다양한 단면들은 시공을 초월해 오늘의 우리에게도 깊은 감동을 준다. 새로운 문학적 기법과 실험의 도입을 통해 단편소설은 현재도 계속 진화, 확장되고 있다. 작가의 예술적 열정이 가장 뜨겁게 투영된 다양한 개성의 다채로운 단편들을 통해 문학이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통찰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에드거 앨런 포는 문학작품은 독자가 앉은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짧아야 한다고 말했다. 바쁜 일상의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세계문학 단편선>은 중심을 잃지 않고 삶과 사회, 나아가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 믿는다.

벽속의 문

<벽속의 문> SF 소설의 거장 웰즈가 쓴 작품이다. 그 순간 내 뒤로 문이 힘차게 덜컹거렸어. 나는 밤나무 낙엽과 택시들 그리고 상인들의 마차로 북적대던 거리를 잊고 있었네. 일종의 중력의 법칙처럼 규율과 복종이 존재하는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도 잊고 있었지. 난 망설임과 두려움도 모두 잊고 판단의 자유도 잊고 내 삶에서 나와 친숙한 모든 것들을 잊고 있었어. 나는 그 순간 아주 명랑하고 놀랍게도 행복한 어린애가 되어 있었네. 마치 딴 세상에 살고있는 것 같은.

기적을 일으키는 사나이

<기적을 일으키는 사나이> 우연히 얻게 된 능력으로 기적을 일으키는 사나이 웰즈가 쓴 공상 단편소설이다.

아마게돈의 꿈

<아마게돈의 꿈> 우리에게 다가오는 미래는, 아마게돈 전쟁은 무엇인가? '우주전쟁', '투명인간'의 작가 웰즈가 쓴 미래에 대한 꿈 이야기이다.

요정나라에 간 남자

<요정나라에 간 남자> 국내에 많이 소개되지 않은 명작을 발굴하여 전자책으로 출간하는 숨어있는 명작 시리즈!

석기시대

<석기시대> 국내에 자주 소개되지 않은 명작을 발굴하여 전자책으로 출간하는 숨어있는 명작 시리즈. 이 이야기는 인간 기억저편의 시절에 그러니까 역사가 시작되기전,말이 생겨나기도 전에 있었던 이야기이다. 그때는 사람들이 두려움에 대한 표현을 몸짓으로 나타내거나 서로 얘기를 나눌때도 동물들이 하듯이 말했고 아주 간단한 생각만을 나눌수가 있던 때였다. 말하자면,사람들은 아직 야생동물에 가까운 상태였을때이다. 아마 그 당시에는 물기라고는 전혀 없는 땅을 밟고서 프랑스 (지금에 우리가 이렇게 부르고 있지만)에서 영국까지 도보로 통과할 수 있었을 것이고 지금 북해라고 부르는 바다로 흐르고 있는 템즈강이 그때는 습지를 흐르면서 넓고 평탄한 지역을 지나서 그 모태가 되는 라인강에 닿았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거미계곡

<거미계곡> 국내에 자주 소개되지 않은 명작을 발굴하여 전자책으로 출간하는 숨어있는 명작 시리즈

원작 그대로 읽는 우주전쟁(The War of the Worlds)

<원작 그대로 읽는 우주전쟁(The War of the Worlds)> '공상 과학 소설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하버트 조지 웰스의 작품으로 외계 생명체 존재와 그들의 위협을 생동감있게 표현한 작품의 이 소설을 기반으로 몇 편 영화로도 만들어 질 만큼 유명한 대표 SF 공상 과학 소설의 영문 원서이다.

훗날 일어날 이야기

<훗날 일어날 이야기> 22세기 런던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모험의 로망 소설가이자 사상가 웰스의 문명 비판 SF 중편 때는 서기 22세기, 장소는 초거대 도시로 성장한 영국 런던. 사람들은 공기를 넣어 부풀인 옷을 입고 자동으로 움직이는 도로를 통해 이동하며 생활하고 있다. 집과 가족이란 개념은 희미해져 성인이 되면 독립하여 호텔에서 지내는 게 당연해진 시대. 당대의 표본과도 같은 양식 있는 인물 모리스에게는 고민이 하나 있다. 자신의 딸 엘리자베스가 가난하고 변변찮은 청년 덴튼과 사랑에 빠져 자기가 소개시킨 부유하고 능력 있는 남자 빈든과의 결혼을 거부한 것. 엘리자베스와 덴튼은 19세기 문학에 빠지더니 시를 써서 주고받는 등 시대착오적인 19세기식 사고방식에 푹 빠져 있었다. 이에 모리스는 유행하는 최면술의 힘을 빌려 엘리자베스의 기억을 지우고 빈든과 결혼시키려 하는데…… SF의 아버지 허버트 조지 웰스의 중편소설로 그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 미래 예측과 문명 비판에 무게를 둔 작품이다. 물론 웰스가 그린 미래는 얼마나 적중하는지를 시험하기 위한 예언의 결과는 아니다. 이는 19세기 지성이 당대의 지식과 전망을 바탕으로 발휘한 통찰력의 결과이며, 긍정보단 부정적인 모습에 방점을 찍은 문명 비판의 도구이기도 하다. 따라서 닭벼슬 모자나 이동 보도 같은 소도구(가젯)가 아니라 가족의 해체, 도시화와 지역격차, 빈부격차와 양극화, 상업주의와 광고 범람, 그리고 이 모든 결과로 드러나는 인간성의 상실이야말로 이 글이 그려내는 미래의 모습이다. 이런 현상은 오늘날 무서울 정도로 적중하고 있으니 『달의 첫 방문자』에 이어 문명을 비판하고 인류의 평화를 추구한 사상가 웰스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The War of the Worlds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575)

<우주전쟁> 영문판. 1898년에 출간된 허버트 조지 웰스의 공상과학소설. 과학 문명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과 강대국이 약소국을 침략하는 제국주의적 식민주의, 인간의 오만(傲慢)과 무지(無知)를 비판한 작품이다. 영국을 침공한 화성인들은 초록색의 열선(熱線)과 독가스로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공격한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생존자(生存者)들은 지구가 화성인에게 정복당했다며 절망한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선지 갑자기 화성인들이 죽어가기 시작하는데…

The New Machiavelli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458)

<신마키아벨리> 영문판. 1911년에 출간된 허버트 조지 웰스의 자전적 장편소설.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명석한 학생이었고, 성공한 작가에, 부유한 상속녀(相續女)와 결혼하여 세상에 부러울 게 없는 남자 ‘레밍턴(Remington)’은 옥스퍼드대학 출신의 젊고 아름다운 ‘이사벨(Isabel)’을 정부(情婦)로 두고 있다. 그는 이사벨과의 염문(艶聞)이 퍼지기 시작하자 그녀와의 관계를 청산하려 하지만 상황은 난파선(難破船)처럼 걷잡을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닫게 되는데…

The Time Machine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385)

<타임머신> 영문판. 1895년에 출간된 허버트 조지 웰스의 공상과학소설. ‘타임머신’은 광속(光速)보다도 빠른 회전운동(回轉運動)을 일으키게 하여 과거와 미래를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기계장치로, 타임머신을 발명한 주인공 ‘시간 여행자(The Time Traveller)’는 시간 여행 끝에 80만 2701년의 세계에 도착하는데…

The Invisible Man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114)

<투명인간> 영문판. 1897년에 출간된 H. G. 웰스의 공상 과학 소설. 한 남자가 칭칭 감은 붕대와 썬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채 영국의 한 작은 마을에 도착한다. 그는 자신이 ‘투명인간(透明人間)’이 되는 약(藥)을 발명한 놀라운 사실을 숨기려 하지만 그 약은 점차 그를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도록 몰아가는데…

The Island of Doctor Moreau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79)

<모로 박사의 섬> 영문판. 1896년에 출간된 H. G. 웰스의 장편소설. 예언적인 공상 과학 소설로, 복제 인간과 유전자 실험, 그리고 생체 실험 등에 관한 당대의 논쟁에 보다 암울한 빛을 던져준 작품이다. 에드워드 프렌딕(Edward Prendick)은 남태평양의 어느 해안에 난파된다. 지나가던 배에 타고 있던 몽고메리(Montgomery) 박사가 그를 구조하고, 그들은 무인도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모로 박사(Doctor Moreau)를 만나게 되는데, 프렌딕은 그가 런던에서 저명한 생리학자였고, 그 섬에서 끔찍한 생체 해부 실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하늘의 모험가

<하늘의 모험가> 발명과 공학에 대한 집착, 그리고 하늘에 대한 도전 정신이 어우러진 과학 소설. 본격적으로 비행기가 만들어지기 이전의 시기. 영국 런던 교외 지역에서 엄청난 돈을 들여서 비행하는 기계를 만들려는 사람이 있었다. 백만장자이자 공학자인 몬슨은 5년 동안 자신의 전 재산을 쏟아부어, 거대한 활주용 철로와 유선형 몸통의 기계를 만든다. 그러나 온갖 난관 때문에 기계를 완성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몬슨이 호감을 보이던 젊은 여자가 던진 말 한마디에 그는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하늘을 날겠다고 결심한다. <추천평> "라이트 형제가 실제 비행을 성공시키기 몇 년 전에 출간된 작품이다. 비행이 가능한 기계를 개발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에 대한 묘사, 그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 런던에서의 실험이 비참한 실패로 끝나는 장면이 그려진다." - 위키피디아 "만약 이 작가의 타임 머신의 독자라면, 이 작품 역시 좋아할 것이다. 등장 인물과 배경을 설명함에 있어서 작가 특유의 문체와 서술 방식이 드러나고, 특히 타임 머신을 만들어낸 요소들도 눈에 띈다. 마지막 결말이 비극적이라는 것이 유일한 흠이라고 할 수 있다." - Lucas Garret, Goodreads 독자 "이 작품이 정말로 마음에 들었다. 짧지만 놀라운 이야기로 가득 찬 작품이다. 너무나도 짧다는 것으로 인해서 하나의 설정이 지속된다는 것이 재미의 핵심인 듯하다." - Stephen, Goodreads 독자 "예외적으로 보일 정도로 엄청난 작품. 작가의 베스트셀러, 타임 머신을 연상시키는 단편이다. 아니, 이 작품을 토대로 타임 머신이 탄생했을 수도 있겠다." - Patrick, Goodreads 독자 "약간 이상한 이야기지만, 정말로 재미있는 이야기.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짧지만, 가볍게 집어서 쭉 읽으며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다."

무인도의 동료

<무인도의 동료> 기이한 식물과 동물 등을 수집하기 위해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모험가의 표류기. 주인공은 배를 타고 외국으로 나가던 중,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남자와 이야기를 나눈다. 얼굴에 흉터를 가진 그 남자는 자신을 모험가라고 소개한다. 사실 그는 도슨 가문이라는 저명한 귀족 집안에서 보수를 받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면 기이한 식물과 동물 등을 수집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마다가스카르 근처에서 겪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마다가스카르의 늪을 탐사하다가 우연히 예전에 멸종된 새의 알을 발견한다. 그러나 같이 가던 원주민들의 배신으로 인해서, 무인도에 이상한 새의 알과 함께 남겨지게 된다. 그런데 수백 년 이상 묵은 그 알에서 심상치않은 기운이 감지된다. <추천평> "작가의 뛰어난 단편들만을 모아 놓은 작품집에서 읽은 작품이다. 모든 작품 중 최고의 것들만을 모았다. SF 또는 미스터리의 팬들에게 절대적으로 추천한다." - kerohamd, Goodreads 독자 "작가의 다양한 단편들을 모은 작품집. 훌륭하다. 그의 상상력의 얼마나 무한한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 mark, Goodreads 독자 "작가가 가장 잘 알려진 분야인 SF와 판타지 단편들을 포함해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모은 작품집에 속한 작품이다. 모든 분야에 걸쳐서 나타나는 작가의 상상력과 재능, 역설이 빛난다. 팬들을 위해서 추천한다." - Johmarr, Goodreads 독자 <저자 소개> H. G. 웰즈 (본명 허버트 조지 웰즈, 1866 - 1946)은 소설, 역사학, 정치학, 사회 비평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한 유명한 문필가이다. 특히 그는, 쥘 베른, 휴고 겐스백과 함께 SF 소설의 창시자로 일컬어 진다. 1866년, 영국 켄트주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막내 아들로 태어났다. 잡화점의 위치가 좋지 않아서, 잡화점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하지 못하던 웰즈의 아버지는 크리켓 선수로서 불안정적인 부수입을 거두었다. 여덟 살에 다리가 부러져 침대에서만 지내야 하는 시기가 그의 작가로서의 경력을 결정지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도서관에서 빌려다 준 책을 읽으면서 다른 세계에 대한 상상 속으로 빠져들던 웰즈는 글쓰기에 대한 욕구 또한 기르게 되었다. 11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허벅지에 큰 부상을 입게 되고, 웰즈의 집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빠진다. 그로 인해서, 이후 약 10년 동안 웰즈는 견습 선생으로 영국 각지의 학교를 돌아 다니게 되었다. 견습 시간 동안 뛰어난 라틴어 실력과 과학 분야에서의 우수함으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경제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처지가 계속되었지만, 영국 내 다양한 사립 학교들을 돌아 다니면서 보조 교사와 학생 관리를 한 경험은, 웰즈의 지적 욕구를 자극하고, 다양한 최신 학문을 접함으로써 일종의 '교양적 소양'을 쌓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1880년 생물학 학사를 받은 뒤, 웰즈는 최초의 책을 출판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생물학 교재였다. 그 후 1890년대 초반 이모의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게 되면서, 웰즈의 문필력이 본격적으로 모양을 갖추기 시작한다. 타임머신 The Time Machine (1895), 투명 인간 The Invisible Man (1897), 화성 침공 The War of the Worlds (1898)이 이 시기의 웰즈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사실 이 당시에는 SF 라는 쟝르가 존재하지 않았고, 웰즈의 소설들은 '과학 공상 소설 Scientific Romances'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웰즈가 위대한 점은 아직 쟝르 개념이 미비한 상태에서, 당시의 과학적 지식을 토대로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했다는 점일 것이다. 예를 들어, 자유로워진 세계 The World Set Free (1914)에서 웰즈는 당시에는 개념만 알려져 있던 방사능에 대해 상당히 정교한 미래 예측을 했다. 당시에는 방사성 물질이 방사능을 배출하며, 그 총량이 매우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배출 속도가 너무 느려서 그런 핵 에너지는 쓸모가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웰즈는 소설 속에서 이러한 핵 반응을 가속화하는 발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당시의 고성능 폭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파괴력을 가지고 '세상이 끝날 때까지' 폭발을 계속하는 폭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훗날 웰즈 스스로의 표현에 따르면, "20세기 초반의 사람들에게 전쟁의 신속성이 불가능할 정도로 빠르다는 것은 명확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 손 위에서 원자 폭탄이 터질 때까지 그러한 경향을 직시하지는 못했다." 그의 논픽션 베스트셀러인 "과학과 기계의 발전이 인간의 삶과 사유에 미친 반작용에 대한 예측 Anticipations of the Reaction of Mechanical and Scientific Progress upon Human Life and Thought (1901)에서 웰즈는 몇 가지 잘못된 예측을 하기도 했지만 (그는 비행기와 잠수함이 실제적 용도를 가지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아주 많은 경우 놀랄 만큼 정확한 예측을 기술했다. 예를 들어, 도시의 확장에 따른 교외 지구의 성립과 기차, 자동차 등의 발전, 성적 자유의 확대에 따른 남성과 여성의 도덕적 관념의 변화, 독일 군국주의의 실패, 유럽 연합의 창립 등이 그 좋은 예이다. 작가로서의 기반을 굳힘에 따라, 웰즈는 첫 부인인 이자벨과 이혼하고 에이미 C. 로빈스와 1894년 결혼한다. 이 결혼 생활이 흥미로운 점은 부인의 동의 하에 웰즈가 많은 여성들과 교제 (성적인 측면을 포함하여)를 계속했다는 점이다. 그 여성들의 목록에는 당대의 여성 참정권 운동가, 소설가, 작가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그러한 교제의 결과로 1명의 딸과 아들이 혼외 자식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말년에 들어 서면서, 웰즈는 페비안 사회주의, 공산주의적 계급론, 세계정부론, 흑인 민권론, 시온주의 등 다양한 갈래에서 나온 사상에 심취한 글을 쓰는 데 집중하게 되었다. 그 결과, 그의 글은 대부분의 동시대인들로부터 외면을 받게 되었다. 그와 평생에 걸친 친분을 유지했던 조지 오웰이 표현한 바에 따르면, "현대 세계를 이해하기에 웰즈는 너무나도 제정신이었다" 말년 내내 그를 괴롭히던 당뇨병에 대한 반작용으로 당뇨병 협회(현재까지 영국에서 가장 큰 당뇨병 환자 기구)를 창립하기도 한 웰즈는, 1946년 런던에서 세상을 떠났다. 1941년의 글에서 '내가 말했잖아. 당신들은 엄청난 바보라고!'가 자신에게 걸 맞는 묘비명이라고 쓴 적이 있었지만, 가족의 뜻에 따라서 화장되어 남부 잉글랜드 해안에 뿌려졌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이상한 난초

<이상한 난초> 정글에서 채취된 이상한 난초를 둘러싼 공포와 익살의 미스터리. 중년의 웨더번 씨는 별도로 하는 일 없이 유산 등으로 먹고사는 남자이다. 그가 유일하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난초를 수집해서 기르는 일. 덕분에 그는 주기적으로 런던의 난초 판매상을 방문하고, 그의 집에는 아담한 크기지만 좋은 시설을 갖춘 온실도 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인도양 근처 정글에서 그것을 수집하던 사람의 시체와 함께 발견된 난초를 구매해서 집으로 가져온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난초의 신비함에 매료된 웨더번 씨는 그 이상한 난초를 정성으로 기르기 시작한다. <추천평> "작가의 뛰어난 단편들만을 모아 놓은 작품집에서 읽은 작품이다. 모든 작품 중 최고의 것들만을 모았다. SF 또는 미스터리의 팬들에게 절대적으로 추천한다." - kerohamd, Goodreads 독자 "작가의 다양한 단편들을 모은 작품집. 훌륭하다. 그의 상상력의 얼마나 무한한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 mark, Goodreads 독자 "작가가 가장 잘 알려진 분야인 SF와 판타지 단편들을 포함해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모은 작품집에 속한 작품이다. 모든 분야에 걸쳐서 나타나는 작가의 상상력과 재능, 역설이 빛난다. 팬들을 위해서 추천한다." - Johmarr, Goodreads 독자 <저자 소개> H. G. 웰즈 (본명 허버트 조지 웰즈, 1866 - 1946)은 소설, 역사학, 정치학, 사회 비평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한 유명한 문필가이다. 특히 그는, 쥘 베른, 휴고 겐스백과 함께 SF 소설의 창시자로 일컬어 진다. 1866년, 영국 켄트주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막내 아들로 태어났다. 잡화점의 위치가 좋지 않아서, 잡화점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하지 못하던 웰즈의 아버지는 크리켓 선수로서 불안정적인 부수입을 거두었다. 여덟 살에 다리가 부러져 침대에서만 지내야 하는 시기가 그의 작가로서의 경력을 결정지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도서관에서 빌려다 준 책을 읽으면서 다른 세계에 대한 상상 속으로 빠져들던 웰즈는 글쓰기에 대한 욕구 또한 기르게 되었다. 11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허벅지에 큰 부상을 입게 되고, 웰즈의 집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빠진다. 그로 인해서, 이후 약 10년 동안 웰즈는 견습 선생으로 영국 각지의 학교를 돌아 다니게 되었다. 견습 시간 동안 뛰어난 라틴어 실력과 과학 분야에서의 우수함으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경제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처지가 계속되었지만, 영국 내 다양한 사립 학교들을 돌아 다니면서 보조 교사와 학생 관리를 한 경험은, 웰즈의 지적 욕구를 자극하고, 다양한 최신 학문을 접함으로써 일종의 '교양적 소양'을 쌓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1880년 생물학 학사를 받은 뒤, 웰즈는 최초의 책을 출판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생물학 교재였다. 그 후 1890년대 초반 이모의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게 되면서, 웰즈의 문필력이 본격적으로 모양을 갖추기 시작한다. 타임머신 The Time Machine (1895), 투명 인간 The Invisible Man (1897), 화성 침공 The War of the Worlds (1898)이 이 시기의 웰즈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사실 이 당시에는 SF 라는 쟝르가 존재하지 않았고, 웰즈의 소설들은 '과학 공상 소설 Scientific Romances'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웰즈가 위대한 점은 아직 쟝르 개념이 미비한 상태에서, 당시의 과학적 지식을 토대로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했다는 점일 것이다. 예를 들어, 자유로워진 세계 The World Set Free (1914)에서 웰즈는 당시에는 개념만 알려져 있던 방사능에 대해 상당히 정교한 미래 예측을 했다. 당시에는 방사성 물질이 방사능을 배출하며, 그 총량이 매우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배출 속도가 너무 느려서 그런 핵 에너지는 쓸모가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웰즈는 소설 속에서 이러한 핵 반응을 가속화하는 발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당시의 고성능 폭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파괴력을 가지고 '세상이 끝날 때까지' 폭발을 계속하는 폭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훗날 웰즈 스스로의 표현에 따르면, "20세기 초반의 사람들에게 전쟁의 신속성이 불가능할 정도로 빠르다는 것은 명확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 손 위에서 원자 폭탄이 터질 때까지 그러한 경향을 직시하지는 못했다." 그의 논픽션 베스트셀러인 "과학과 기계의 발전이 인간의 삶과 사유에 미친 반작용에 대한 예측 Anticipations of the Reaction of Mechanical and Scientific Progress upon Human Life and Thought (1901)에서 웰즈는 몇 가지 잘못된 예측을 하기도 했지만 (그는 비행기와 잠수함이 실제적 용도를 가지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아주 많은 경우 놀랄 만큼 정확한 예측을 기술했다. 예를 들어, 도시의 확장에 따른 교외 지구의 성립과 기차, 자동차 등의 발전, 성적 자유의 확대에 따른 남성과 여성의 도덕적 관념의 변화, 독일 군국주의의 실패, 유럽 연합의 창립 등이 그 좋은 예이다. 작가로서의 기반을 굳힘에 따라, 웰즈는 첫 부인인 이자벨과 이혼하고 에이미 C. 로빈스와 1894년 결혼한다. 이 결혼 생활이 흥미로운 점은 부인의 동의 하에 웰즈가 많은 여성들과 교제 (성적인 측면을 포함하여)를 계속했다는 점이다. 그 여성들의 목록에는 당대의 여성 참정권 운동가, 소설가, 작가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그러한 교제의 결과로 1명의 딸과 아들이 혼외 자식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말년에 들어 서면서, 웰즈는 페비안 사회주의, 공산주의적 계급론, 세계정부론, 흑인 민권론, 시온주의 등 다양한 갈래에서 나온 사상에 심취한 글을 쓰는 데 집중하게 되었다. 그 결과, 그의 글은 대부분의 동시대인들로부터 외면을 받게 되었다. 그와 평생에 걸친 친분을 유지했던 조지 오웰이 표현한 바에 따르면, "현대 세계를 이해하기에 웰즈는 너무나도 제정신이었다" 말년 내내 그를 괴롭히던 당뇨병에 대한 반작용으로 당뇨병 협회(현재까지 영국에서 가장 큰 당뇨병 환자 기구)를 창립하기도 한 웰즈는, 1946년 런던에서 세상을 떠났다. 1941년의 글에서 '내가 말했잖아. 당신들은 엄청난 바보라고!'가 자신에게 걸 맞는 묘비명이라고 쓴 적이 있었지만, 가족의 뜻에 따라서 화장되어 남부 잉글랜드 해안에 뿌려졌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SF 럭키팩 7 - 핵이 폭발하면

핵이 폭발하고 인류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 대한 7가지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모음집. 미소 냉전이 끝나고 인류는 이제 핵전쟁의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안심했다. 하지만 새로운 핵무기 소유국들의 등장과 블록화되는 세계 열강들의 갈등 등 핵무기가 사용될 가능성은 아직도 상존한다. 많은 독자에게 사랑 받은 SciFan 시리즈 중, 핵전쟁 또는 핵폭탄 등 거대한 최후의 전쟁과 관련된 소설들을 모았다. 용기와 갈등, 절망, 회피, 저항, 고독 등 핵이라는 절대적 무기 앞에 선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앤솔로지. [핵폭탄의 부작용] - 핵전쟁은 많은 경우 멸망을 상징한다. 그러나 여기 이 남자에게는 기회이기도 하다. [헌터 패트롤] - 세계 평화를 가져 올 수 있는 힘을 얻게 된 자의 선택. [세상 밑 터널] - 매일 꾸는 폭발의 악몽.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위화감. 이 모든 비밀의 열쇠는 화성인? 다양한 SF적 기법을 통해 완성한 현대 사회의 풍자상. [전선의 발톱들] - 핵 전쟁이 나고 몇 년이 지난 지금, 지구 전체는 폐허가 되어 있고, 지표면에는 생명체를 발견 즉시 죽이는 인공 지능 로봇들이 뒤덮고 있다. [아마게돈의 꿈] - 인류 최후의 전쟁을 꿈꾸는 주인공. 그는 그 전쟁을 막을 수 있을까? [The Next War] - 국방부 산하의 연구 기관에서 개발된 전쟁 시뮬레이션 기계는 전쟁 시나리오를 가상 현실의 형태로 보여준다. 그런데, 그 기계를 사용한 고위직 장교들은 모두 미치거나 퇴역을 하게 된다. 왜? [파라다이스] - 절망적인 갈등과 폭력 속의 지구를 떠난 사람들이 만난 완벽한 도시. <추천평> [핵전쟁의 부작용] "이 이야기를 읽고서 이것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그래서 별 5개를 준다. 이 책을 추천한 우리 지역 도서관에 찾아 가서 그 사서에게 사디스트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다 읽은 후 나는 책을 던져 버리고 안식과 평화가 내리기를 기도했다." - Katy Jane, Goodreads 독자 [헌터 패트롤] "이 책은 변형된 시간 이동 SF 소설이다. (중략) 콜라 전쟁, 1984, 락앤롤을 연상시키는 소설인데, 확실히 그 소설들과는 다르지만 잘 읽힌다." -SGL, 아마존 독자리뷰 [세상 밑 터널] "H. G. 웰즈의 소설과 마찬가지로, 이 소설에서 등장하는 많은 모티프들의 다른 소설과 영화에서 다시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 소설은 진부할 수 있는 요소들을 마술처럼 조합해서 독자들의 궁금증을 계속 유지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 Sidharth Vardhan, GoodReads 독자 [전선의 발톱들] "소설 자체의 길이는 짧지만 전쟁의 공포에 있어서는 매우 긴 여운을 남긴다. 묵시록적 미래를 배경으로, 놀라운 정확도로 살인을 수행하는 기계들이 등장한다...... (중략) ..... 가장 무서운 기계는 가장 의심을 덜 받던 것이었다. SF 팬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소설이다. 즉각적으로 벌어질 수도 있는 미래의 참상에 대한 무서운 관점이 돋보인다." - Dargrace, Amazon 독자 [아마게돈의 꿈] "상당히 짧은 단편. 기차 안에서 만난 남자가 매우 현실적인 이상한 꿈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시작된다. 꿈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실제로 가 본 적이 없는 장소를 생생하고 자세하게 묘사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 꿈은 미래 세계에 대한 이야기이고, 꿈 속에서 자신이 세계로 불러 온 최후의 전쟁과 멸망에 대한 이야기이다. 생각을 자극하는 이야기." - Cheryl, Goodreads 독자 [The Next War]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연상시키는 소설이다. 다만 좀 더 진지한 맥락에 놓여 있다. (중략) 나는 특히 결말 부분이 마음에 든다. 마지막의 한 줄의 글이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 강력히 추천하는 소설이다." - Dione Basseri, Goodreads 독자 [파라다이스] "SF를 좋아한다면, 보먼트가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을 좋아할 것이다. 그의 문체와 쟝르, 줄거리는 독자로 하여금 생각을 멈추지 않도록 만든다. 모든 SF 독자의 서재에 놓여야만 하는 책이다." - L. D. Borogdin, Amazon 독자 <저자 소개> 마릴린 베너블 (Marilyn Venable, 1931 - )은 미국의 SF 및 공포, 미스터리 소설 작가이다. 그녀는 "린 베너블 Lynn Venable" 이라는 필명으로 주로 알려졌으며, 그녀의 작품 다수가 영화나 TV 시리즈로 차용되기도 했다. 헨리 빔 파이퍼 (1904 - 1964)는 미국의 SF 소설가이다. 그는 '파라타임'이라는 대체 역사 소설 시리즈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이 시리즈는 광대한 영역을 무대로 한 미래 역사 소설이다. 프레데릭 조지 폴 주니어 (Frederik George Pohl Junior, 1919년 11월 26일 – 2013년 9월 2일)은 75년 이상을 활동한 미국 SF 소설가이자 편집 기획자이다. 필립 킨드레드 딕 (Philip Kindred Dick, 1928 - 1982)은 미국 출신의 SF 소설가이다. 딕은 권위주의적 정부, 독점적인 거대 기업 등이 지배하는 세계를 배경으로 사회적, 철학적, 존재론적 문제를 제기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초현실주의적이고 미래주의적인 경향 때문에 그의 소설은 영화의 원작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예를 들어, "블레이드 런너", "토탈 리콜", "마이너리티 리포트", "페이 첵", "스캐너 다클리" 등이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다. H. G. 웰즈 (Herbert George Wells, 1866 - 1946)은 소설, 역사학, 정치학, 사회 비평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한 유명한 문필가이다. 특히 그는, 쥘 베른, 휴고 겐스백과 함께 SF 소설의 창시자로 일컬어 진다. 벤자민 윌리엄 벤 보버 (Benjamin William Ben Bova, 1932년 - 현재)는 미국의 소설가이자 과학 저술가이다. 그는 6 번의 휴고상 수상, 다양한 SF 잡지의 편집장을 거치는 등 과학 저술과 소설 분야에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작가이다. 찰스 보먼트 (Charles Beaumont, 1929 - 1967)은 미국의 공포 및 SF 작가이다. 특히 유명 TV드라마 시리즈, "트와일라이트 존"의 작가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트와일라이트 존의 에피소드 중 "울부짖는 사람 The Howling Man", "미니어처 Miniature", "프린터의 악마 Printer's Devil" 등이 제작되었다. 또한 보먼트는 많은 영화의 극본 작업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그의 독특하고도 디스토피아적 세계관과 극적인 줄거리 진행 등은 후대의 SF와 판타지 작가들에게도 깊은 영향을 남겼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외눈박이 왕

<외눈박이 왕> 남미 안데스 산맥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전해지는 '눈먼 자들의 땅'. 고립된 계곡 속에 존재하는 천국과도 같은 환경의 땅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곳에서는 희귀한 병이 돌고, 모든 아이들이 시각을 잃은 채 태어난다. 그렇게 수 세대가 흐르고, 그 땅에서는 '보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일 중 하나이다. 대도시 출신의 등반 안내인이 절벽에서 추락하면서, 눈먼 자들의 땅에 도착하고, 그는 "눈먼 자들의 땅에서는 외눈박이가 왕이다"를 되뇌이면서, 그들의 왕이 될 꿈에 부푼다. 1960년대 미국을 휩쓴 TV 시리즈 "보고타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 The Richest Man in Bogota"의 원작이 된 소설이다.

붉은 방

<붉은 방> 책 소개 H. G. 웰즈의 필력이 그대로 살아있는 깔끔한 단편 로레인 성의 '붉은 방'은 몇 가지 끔직한 사건으로 인해서 귀신 들린 방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오늘 밤, 외지에서 온 사나이가 이 방에는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방문한다. 서로 관련이 없는 결과들의 우연한 겹침에 따른 신화일까? 아니면, 인간이 넘어 설 수 없는 불가사의한 힘에 의해서 통제되는 장소일까?

영어문고 우주전쟁

<영어문고 우주전쟁> 《우주 전쟁》(The War of the Worlds)은 1898년 허버트 조지 웰스가 발표한 SF소설이다. 허버트 조지 웰스는 19세기 당시로서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던 첨단 과학 문명의 미래를 예측했다. 그리고 인류가 경험하거나 생각지도 못한 무시무시한 상황들을 내다보았다. 화성인이 지구를 침공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지구를 철저히 파멸시키는 모습에서 영국 제국주의의 잔인한 실상을 고발하였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 어느 마을 근처에 커다란 둥근 통이 추락한다. 거대한 눈과 촉수를 가진 화성인이 화성에 종말이 닥치자 지구를 공격한 것이었다. 화성인은 초록색 열선과 독가스로 사람들을 공격하고 런던은 거의 파멸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화성인들은 지구의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죽게 된다. 인간은 우주에 자신들보다 우월한 존재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계기가 되었고, 생존자들은 또다시 생길지 모를 외계인의 침공에 대비하기로 다짐한다.

영어문고 타임머신

<영어문고 타임머신> 《타임머신》(The Time Machine)은 영국의 H.G. 웰스가 쓴 과학 소설이다. 1895년에 간행되었다. 과학 소설이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시간여행의 개념이 대중에 소개되었다. 타임머신은 과거, 미래를 자유로이 오고 갈 수 있는 기계장치이다. 빅토리아 시대 한 과학자가 타임머신을 발명하여 80만 2701년의 세계에 도착한다. 그곳의 인류는 아름답고 화려한 엘로이인과 지하에서 기계를 조작하며 사는 소인 모록스인으로 나뉘어져 있다. 운전자는 모록스인에게 타임머신을 도둑맞고 엘로이인의 딸 위니와 함께 그들과 싸우지만 그녀가 죽자 혼자서 타임머신을 되찾아 현대로 돌아온다. 그러나 그는 또다시 미래로 떠나 돌아오지 않는다.

영어문고 투명인간

<영어문고 투명인간> 1897년 영국의 작가 H.G.웰스가 발표한 대표적 SF소설이다. 투명인간이 되고 싶은 인간의 소망을 사실적으로 묘사했을 뿐 아니라 소외된 인간의 외로움과 절망을 잘 나타내었다. 주인공 그리프는 인체 세포에 유리와 같은 빛의 굴절도를 주어서 남의 눈에 보이지 않게 하는 약품을 발명하게 된다. 이때부터 그리프의 투명인간의 삶이 시작된다. 그리프는 자신의 행적을 감추기 위해 하숙집에 불을 지른다. 그리고 법망을 피해 수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게 됬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오히려 투명인간이라는 자체가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되어버린다. 그리프는 자신이 원할 때만 투명인간이 되도록 연구를 보강해야 했다. 아이핑이라는 시골에 내려가 연구를 하려고 했지만 마을 사람들에게 정체가 탄로나자 실험도구와 연구자료를 두고 도망가게 된다. 대학교 동창 켐프를 만나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고 도움을 청하지만 오히려 그의 죽음을 앞당기는꼴이 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