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이자 아래윗집 이웃사촌인 성윤과 지서. 지서는 남몰래 성윤을 짝사랑하고 있다. 그녀의 소망은 단 하나. 크리스마스에 성윤이에게 고백받게 해 주세요! 하지만 전혀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뜻밖의 소개팅 제안이 들어오는데……. “너도 손해 볼 건 없어. 성윤이 마음 알아보면 되잖아.” 솔깃한 제안을 덥석 물어 버린 지서. 그런데 이 녀석, 자기도 하겠다네? “너도 하잖아. 뭐, 못 할 건 없지.” 나랑은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고 술도 마시고 할 거 다 하는데, 왜 연애는 안 해? 연애도 해! 나랑 사랑도 하자고!
첫눈에 반해 이름도 모르는 남자를 유혹했다. 키스까지 성공! 그런데 알고 보니 상대는 새로 온 상사? 영화냐고? 드라마냐고? No! 바로 나, 윤혜원의 인생에 실제로 일어났다?! “다시 말하지만 난 윤혜원 씨를 다시 보게 되어 기쁩니다.” 뭐, 불쾌하다는 것보단 낫긴 한데. “이렇게 같이 일하게 된 건 더 좋고요.” “…….” “기분 풀면 안 되겠습니까?” 흥. 내가 쉽게 풀 줄 알고! 나 그렇게 쉬운 여자 아니에요. 그렇게 다짐하지만……. 잘생기고 능력 있고 돈도 많은데 자상하고 착하고 배려심 있고 몸까지 잘 쓰는(?) 이 치명치명한 남자를 어찌 거부할 수 있을까!
첫 만남은 결혼식이었다. 바로 우리의. 우리 두 사람의 결혼식. 그리고 3년 후. 서로의 이름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 채 두 사람은 한집에 살게 된다. 남편으로, 아내로. 남보다 더 못한 사이로. 그, 서태준. 그녀의 모든 게 싫다. 돈을 좇아 처음 보는 남자랑 결혼을 한 것도 자신이 피해자인 양 주눅 들어 있는 모습도. 그중에서 가장 싫은 건… ‘내가 왜 이렇게 신경 쓰는 거야. 짜증 나네.’ 그녀, 정희주. 3년간 연락 한 번 없던 남편이 돌아왔다. 한없이 차갑고 딱딱한 남자가. 투명인간이 되어야 한다. 있는 듯 없는 사람처럼 그렇게. 그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고 불편하게 하지 않기 위해.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와 함께 있으면 웃고 있는 날 발견하게 돼.’
첫눈에 반해 이름도 모르는 남자를 유혹했다.키스까지 성공!그런데 알고 보니 상대는 새로 온 상사?영화냐고? 드라마냐고? No!바로 나, 윤혜원의 인생에 실제로 일어났다?!“다시 말하지만 난 윤혜원 씨를 다시 보게 되어 기쁩니다.”뭐, 불쾌하다는 것보단 낫긴 한데.“이렇게 같이 일하게 된 건 더 좋고요.”“…….”“기분 풀면 안 되겠습니까?”흥. 내가 쉽게 풀 줄 알고!나 그렇게 쉬운 여자 아니에요.그렇게 다짐하지만…….잘생기고 능력 있고 돈도 많은데자상하고 착하고 배려심 있고 몸까지 잘 쓰는(?)이 치명치명한 남자를 어찌 거부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