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원(카르틴)
윤희원(카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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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날의 청야담

청야담의 후계자 소진.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할 과거로 회귀하다. 과연 그녀의 운명은.... 수백 년 세월이 머문 한식집 청야담의 후계자 소진. 어느 날 고등학생 신분인 그녀에게 정략적 약혼이 결정된다.  상대는 왕실 둘째 왕자 한 살 연하인 장신제. 오만불손 반항적인 눈빛에 엉기듯 달라붙는 묘한 시선이 신경 쓰이는 그 즈음 소진은 또 한 번의 기적을 경험하게 되는데. 시린 겨울날 과거로의 회귀였다. 궐내 수습나인이 된 소진.  그리고 운명처럼 만나게 된 화인군 대군마마.  절로 심장이 뛰고 그의 눈빛만으로도 설레어 죽을 심경이었다.  그러나 소진은 다시금 현재로 회귀하니 고교생에서 어엿한 스물여덟의 청야담 주인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된 둘째 왕자 장신제.  그리하여 정해진 운명대로 갈 것이냐. 안배된 운명 앞에 새로운 삶을 개척해 갈 것이냐.

화우, 붉은 꽃에 불이 붙은 듯

거두어 주소서. 세상에서 제일 잔혹한 자가 될 것이니.좋다. 독하면 독할수록 좋겠지.사야는 제 얼굴에 닿은 것을 인식치 못했다. 어느새 손목을 잡힌 채 그의 품 안으로 스며들어 있었다.시선을 들었다. 바로 코앞에 그의 부드러운 눈빛이 있었다.“뭔가요.”간신히 억누른 물음이었다. 무진은 아무 말 하지 않았다.대신 그의 손끝이 다가왔다. 매우 조심스럽게 귓가로 내려온 몇 가닥의 머리칼을 귓등으로 넘겨주었다.그 순간 그의 시선은 사야의 얼굴을 세세히 훑었다.전에 없는 그의 손짓에 당황했다. 게다가 그의 표정이 보이지 않았다.분명 확연하게 그를 인지했음인데도 불구하고 이렇듯 가까이 있는 그가 보이지 않았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왕자군의 요리사

**[안날의 청야담] 연작입니다.맑은 물소리, 소종. 현대를 살아가는 고집 센 요리사.바람을 타고 머나먼 하국의 대군 하륜을 만나다.문제 될 건 없었다. 시대불명 국적불명 누구에게라도 자신의 요리를 맛보일 수만 있다면.그러나 입맛 같잖은 대군이 걸림돌이 될 줄이야.“내 분명히 물었다. 예서 뭐 하는 게야! 대답!”“요리요. 맛이나 보시지요.”“되었다. 목구멍으로 넘어가면 그게 그거지. 이 몸은 맛에 연연하는 어린애가 아니야.”사사건건 속을 긁는 잘난 대군. 그러나 다시 돌아가기 위해선 그의 도움이 절대적이니 까짓 입맛 맞춰 드리지요, 대군마마.내 솜씨 한 번에 세상 황홀해질 것이니.

제아

* [여왕 제아] 종이책을 근간으로 완전판입니다.등장인물과 태생만 같고 내용은 현저히 다른 작품이며, 개정판.완전판 보다 더 집약된 작품임을 밝힙니다.꼼짝할 수가 없었다. 그의 손은 천천히 제아를 안아 들었다.그리고 자신의 목덜미가 닿게끔 제아의 뒷머리를 부드럽게 고정시켰다.그의 체향이 물밀 듯 밀려들었다. 고통스럽다 못해 충동이 일었다.[류바샤, 놓아줘…….]제발. 제아는 바스러질 듯이 속삭였다. 그러나 그는 몸을 뒤로 빼는 제아를 놓치지 않았다.[마셔요. 더 늦기 전에.]짙은 향기가 스쳤다. 영원히 제 안에 머무를 영원이었다.그것은 유혹이자 운명이었다. 그와 제아의 운명…….<[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독특한 심미안의 소유자, 뛰어난 지략으로 스스로 세자에 오른 셋째 왕자 진성대군 이건.홀로 삼년상 마친, 예술적 기질 뛰어난 김하정을 만나다.감히 생눈 버젓이 뜨고 세자를 들었다 놓았다 머리꼭대기에 있는 그녀에 성이 난 세자의 공략. 능청스럽게 북을 두드리는 가짜 악생이 되었다.그러하니 너, 책임져라. 오도 가도 못할 노릇인 지엄한 날 평생 책임지란 말이다.먼저 손 내민 자, 마음 더한 자가 지는 이치, 더 깊이 애정 하는 세자는 겨우 어르고 달래 하정을 세자빈으로 맞이하나 다시 한번 난관이 찾아온다.죽어도 살아도 악사 될 랍니다.하정아. 나는, 내 마음은…….삼년상 치르면서까지 기다렸던 순간입니다. 세자빈이 뭐 대단해서요.한시도 떨어질 수 없는 세자, 하정이 순순히 악사로 진급하는 것을 그냥 보아둘 것인지.흥미진진 요절복통 세자빈 악사 되기, 하정의 고군분투는 계속된다.

황제의 기사 지안

* [황제의 기사 지안] 종이책을 근간으로 주인공의 연령대를 포함한 전반적인 수정작업 후 출간된 완전판임을 안내드립니다.무도한 자들에게 어미를 잃은 대장군의 여식 지안.아비를 찾아간 수하산에서 특별한 만남을 마주하게 된다.후궁 소생, 황제의 기질을 타고나 스스로 황제에 오른 주현국 태정제 진당차고 여리나 한없이 강한 지안과 조우한다.처음 본 순간 마음에 담았던 오라비가 황제인 줄은 꿈에도 모른 지안수년이 흐른 뒤, 황제를 호위하는 기사대 부부장에 오르게 된다.그런 그녀에게 애끓는 고백을 쏟아내는 무소불위의 황제 진.모국인 경추국의 위험. 그리고 펼쳐지는 전투의 행방.지안은 과연 대장군인 부친을 도와 경추국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또한 주현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그들의 길고 긴 연모, 운명처럼 뜨겁게 맺어질 것인지.모든 것을 거슬러 하나가 되고자 마침내 지안은 검을 들었다.

아름다운 그림자의 시간

검찰청 의료자문위원이자 은사이신 협회 교수님의 추천으로 강의를 마친 영주.강의를 마친 후 자료를 챙기는 도중 자신에게 내밀어진 손과 그 손을 내민 당사자를 보았다. 장신의 짧은 머리, 각진 턱선의 날렵한 외향으로 이곳 복색이 그렇듯 슈트 차림에 노타이였다. 다만 셔츠의 단추는 꽤 많이 풀려있었다.“뭐죠.”“무안하게 하는 것도 참…….”“……무안하게 하다니요.”“꽤 야무진 졌던 것 같은데. 뭐 지금도 변함없지만.”“누군가와 착각한 거라면.”“착각한 거 아닌데.”“…….”“여전하군.”“……당신 누구야.”“몰라?”“…….”“난 널 아는데.”“……그니까 당신 누군데.”“남영주. 과제 하나 주지. 내 이름 알아 놔. 대답은 사흘 후에 듣도록 하지.”자꾸 귀에 들리는 이름이 결코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그러나 그날 저녁. 홀로 거주하고 있는 소형아파트 거실을 몇 번이고 왔다 갔다 하던 영주는 마침내 이름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