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을
강가을
평균평점
당신의 기억을 팔아드립니다

[간판 없는 향수가게에 가서 꽃잎으로 자신의 기억을 향수로 만들면, 지독히도 잊어버리고 싶었던 기억이 사라진다?!] 심(SYM) 증후군이라는 희귀 기억증후군에 걸린 사람들의 자살 사건이 매일 아침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밝혀진 환자들의 공통점은, '메모리 스토어'를 이용했다는 것. “아빠. 정말로 메모리 스토어에 가면 원하는 기억을 살 수 있어..

열애설의 탄생

“나랑 살자, 고은설. 3개월만.”  남들에게는 대한민국의 명실상부 톱스타이자 우주 대스타인 남자, 백시현. 하지만 은설에게는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나 그저 ‘코찔찔이’일 뿐인 이십 년 지기 동생에 불과했다.어느 날, 벼락같이 스캔들이 터지기 전까지는.  <톱스타 백시현, 알고 보니 애 아빠? 상대는 30대 옥탑방녀>  오해할 만한 사진과 함께 스캔들이 난 것도 모자라, 하필 스캔들이 터진 날 아침 한 집에서 나오는 모습까지 들켜 버렸다. 하지만 해명하고 수습하기는커녕, 시현은 은설에게 동거 프로그램 출연 제의를 빌미 삼아 계약 연애를 제안하는데…….  눈치라곤 제로에 가까운 전직 유도선수 고은설과 그녀 앞에만 서면 순한 댕댕이가 되는 까칠한 톱스타 백시현의 리얼 버라이어티 스캔들 로맨스.  “오늘은 나랑 같이 자요, 나랑.”  마냥 어린애 같았던 남동생이, 언제부턴가 남자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자꾸만 네가 보여

* 본 소설에는 극적인 재미를 위하여 현실과 다르게 설정한 부분이 있으며, 등장하는 이야기 및 기관·인물 등은 실제와 관련이 없는 허구임을 알려 드립니다.“자꾸 그 남자가 보여요.”3년 전, 유주는 하나뿐인 남동생의 장례식장에서 기묘한 환상을 본다.검은색 슈트를 입은 남자가 캄캄한 터널 안에서 죽어 가는 모습을.반복 재생 되는 장면에 괴로워하던 어느 날,유주는 마침내 동생의 유언장에 적힌 남자를 만나러 땅끝마을로 향한다.그리고 그곳에서 환상에서 보았던 그 남자, 해준을 만난다.해준이 동생과 함께 지냈음을 알게 된 유주는땅끝마을에 머물기로 결심하고,그날 이후 두 사람은 점점 서로를 마음에 들이기 시작한다.“나, 그쪽 좋아해요.”“내가 말했죠. 자꾸 사람 자극하지 말라고.”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에게 빠져들수록해준의 사고 장면은 더욱더 생생히 보이기 시작하는데…….“……이상한 꿈을 꿨어요.”“어떤 꿈이었는데요.”“그쪽이…… 덤프트럭에 치이는 꿈.”그래서 내가, 미치도록 후회하는 꿈.어느 날, 한 남자의 죽음을 보게 된 스타작가 홍유주와땅끝마을 책방 사장 지해준의 쌍방구원 판타지 로맨스.사랑은, 기적이 될 수 있을까.#현대로맨스 #다정남 #상처녀 #쌍방구원

소유의 밤

“지금 그쪽한테 키스할 건데. 싫으면 밀어내요.” 엄마의 27번째 기일. 엄마가 처참하게 죽어간 이탈리아 나폴리를 찾아간 은서는 낯선 그곳에서 국화꽃을 든 남자, 무열을 만난다. 어딘가 쓸쓸해 보이는 그의 눈빛이 왠지 낯설지 않았다.  애처로운 자신과 꽤 닮았단 생각에 은서는 그와 충동적인 하룻밤을 보낸다. 그러나 한국에 돌아온 은서는 무열이 자신과 혼담이 오가는 한성그룹 차진상 대표의 전담 경호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실수했어요, 그날. 그러니까.” “난 아니었는데." "……." "아니었다고, 실수."  하룻밤의 대가는 생각보다 잔혹했다.  그리고 은서는 알게 되었다. 결코 이 남자에게서 벗어날 수는 없으리라는 걸.

파 드 트루아(Pas de trois)

“이전에도 말했지만 올해까지야. 협조하는 거.” 사무적인 도훈의 말에, 세아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첫아이를 잃은 후로 세아가 간절하게 원해 온 것은 또 한 번의 임신이었다. 그것만이 무심한 도훈과의 유일한 연결점이 되리라 생각했기에. 매달리고, 바라고, 기다리는 이는 항상 세아였다. 그러나 그녀가 이혼을 입에 담은 날, 모든 것은 한순간에 뒤바뀐다. 이혼 통보를 하고 나오는 길에, 세아가 교통사고로 즉사한 순간부터. 세아를 잃은 후 뒤늦은 후회로 고통스러워하던 도훈은 그녀가 남긴 오르골의 ‘지젤’ 음악을 듣다가 9년 전으로 돌아간다. “선배님은 분명 저한테는.” “있었어, 관심. 아닌 척하고 있었던 거야, 그동안.” “네?” “내가 원래 좀 그렇게 생겨 먹었어. 그러니까 윤세아.” “…….” “어디 가지 말고 내 옆에 있어.” 눈부시게 아름다운 스물한 살 발레리나 윤세아를 다시 마주한 도훈은 그녀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곁에 두려 할수록 세아는 계속해서 죽음을 맞이하고, 도훈은 세아를 살리기 위해 오르골을 이용해 시간 여행을 하게 되는데…. pas de trois 세아가 살아 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번의 기회. 아내를 살리기 위한 한 남자의 애달픈 시간 여행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