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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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평점
내 눈에는 너만 보여

빠앙!웬 소음 때문에 눈앞의 흑두루미들이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다.헉! “안 돼!” 지나는 감정을 최대한 조절하려고 노력하며 소음의 주인공, 파란 차 앞에 와서 창문을 두드렸다. 그런데 차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차가 흔들리기 시작했다.“뭐야. 이상한 짓거리 하러 여기까지 온 거야? 별 미친 것들이 다 있네.”지나는 창문을 다시 한번 더 두드리고 섰다. 대체 뭐 하는 놈이기에 이런 곳에서 여자랑 이상한 짓을 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창문이 내려갔다. 빛이 날 정도로 훤칠한 남자가 혼자 차 안에 앉아 있었다. 길게 뻗은 다리를 보아 키도 큰 것 같고 배우 뺨치게 잘생긴 남자였다. 도도하게 높아 보이는 콧대와 날렵한 턱선 오만함을 풍기는 인상과 차가워 보이는 눈빛이다.지나는 정신을 차리고 남자가 자신을 만만하게 볼까 봐 일부러 더 센 척 말했다.“이봐요! 당신! 여기가 어딘 줄 알고 시끄럽게 빵빵거려요? 댁이 빵빵거려서 흑두루미들이 날아갔잖아요! 당장 여기서 나가요!”윤 찬은 어이가 없어 여자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나 참. 내가 뭘 잘못했기에 사과를 해요? 아줌마가 여기 땅 주인입니까?”“뭐 이런 거지 같은 경우야! 당신 내려 봐!”악연으로 시작해 끝내 사랑이 되는 두 남녀의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