녕국
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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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친과의 정략결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 여배우이자 아시아 연예계를 장악한 선우 엔터테인먼트의 상속녀, 서단. 대한민국 경제를 손에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국 그룹의 대표이사, 이준혁. 두 사람은 세기의 결혼식을 올리며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금수저 선남선녀의 결혼 생활은 행복하기만 할 것 같은데, 정작 두 사람은 데면데면한 쇼윈도 부부로 살아간다. 이유는 바로 두 사람이 열애 끝에 결별한 사이이기 때문. 안하무인에 절대 참지 않는 단과, 남들에게는 차갑고 까칠하기 그지없으나 시선은 늘 단을 좇기 바쁜 준혁.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줄 타기 같은 정략결혼 이야기. * * * "1,500억. 대국 그룹이 선우 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하는 첫 투자금이야." 준혁은 조금의 감정도 담기지 않은 눈으로 말했다. 그에 단은 속에서 무언가 비틀리는 기분이 들었다. ""너한테는 결혼이 사업이야?"" "네가 그랬잖아. 어차피 결혼은 비즈니스라고. 서로의 니즈가 맞아야 할 수 있는 거라고." "그런 이유로 결혼을 한다고? 나랑?" 어이없다는 듯 실소를 터뜨린 단이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쓸어 올릴 때였다. "복수하려고." 준혁이 담담하게 꺼내 놓은 말에 단은 심장이 덜컥거렸다.

옆집에 갑이 산다

대한민국에서 32살 여자가 남자 동기를 제치고 차장의 직급까지 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야망 있고 능력 있는 재인은 그 어려운 일을 해내는 대단한 여자였다.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자들에게는 항상 이런 별명이 붙고는 했다. 마녀.학연, 지연, 혈연 그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 차장 자리까지 올라간 그녀는 사내에서 마녀로 통했다.같은 시기에 입사한 남자 동료들의 시기는 덤으로.한재인의 인생에 실수란 없다. 추락도 없다. 실패도 물론 없다.그런데 모든 것이 완벽한 알파걸 재인의 팀에 굴러들어온 신입 하나가 그녀의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물론 좋은 쪽으로.선호는 입사와 동시에 마녀 한재인의 편애를 통째로 받으며 사내의 관심을 받는다.‘도선호가 회장님 외동 아들이란 말이지?’그 누구보다 야망 있는 재인의 눈에 선호는 승진을 위한 받침대 정도로만 보였을 뿐이다.하지만 선호가 재인을 보는 눈은 조금 다른 것 같다.“그 연애, 저랑 하죠?”

역적의 딸, 황후가 되다

가장 찬란한 문화황금기를 맞은 가국.역적의 딸이란 누명을 쓰고 자신의 주군인 황제의 손에 죽게 된 여인, 여운.죽음 끝에 가국 제일의 권력가의 딸, 려해주로 깨어난다.차마 마음을 전하지도 못한 정인, 여운을 제 손으로 죽이고 려해주와 혼인을 하게 된 황제.그녀가 자신이 매일 밤 그리워하는 여운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르고 그녀와 국혼을 올리게 된다.이상하게 황후에게서 제가 사랑했던 여운의 모습이 보인다.그녀는 도대체 누구이기에 황제인 자신을 이리 어지럽히고 헷갈리게 한단 말인가.***“황제가 되지 말걸. 그저 평범한 사내와 평범한 여인으로 만날걸.”“……!”그가 그의 마음을 고백하고 있었다. 단 한 번도 꿈꾸지 못한 일이었다.“……네게 연모한다고, 단 한 번만이라도 내 마음을 전해볼걸.”환은 잠시 뜸을 들이다 말을 이었다. 잠시 울먹이는 그의 목소리에 여운은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참으로 그가 야속했다.자신이 죽고 나서야. 자신이 그의 앞에 더 이상 나설 수 없게 되고 나서야 마음을 전하는 그가. 자신이 여운인지도 모르고 처음 보는 여인에게 마음을 대신 전하는 그가.비겁하고 또 비겁한 자신의 주군은 또다시 제 마음에 보이지 않는 칼날을 꽂아댔다.

역적의 딸, 황후가 되다 1권

가장 찬란한 문화황금기를 맞은 가국. 역적의 딸이란 누명을 쓰고 자신의 주군인 황제의 손에 죽게 된 여인, 여운. 죽음 끝에 가국 제일의 권력가의 딸, 려해주로 깨어난다. 차마 마음을 전하지도 못한 정인, 여운을 제 손으로 죽이고 려해주와 혼인을 하게 된 황제. 그녀가 자신이 매일 밤 그리워하는 여운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르고 그녀와 국혼을 올리게 된다. 이상하게 황후에게서 제가 사랑했던 여운의 모습이 보인다. 그녀는 도대체 누구이기에 황제인 자신을 이리 어지럽히고 헷갈리게 한단 말인가. *** “황제가 되지 말걸. 그저 평범한 사내와 평범한 여인으로 만날걸.” “……!” 그가 그의 마음을 고백하고 있었다. 단 한 번도 꿈꾸지 못한 일이었다. “……네게 연모한다고, 단 한 번만이라도 내 마음을 전해볼걸.” 환은 잠시 뜸을 들이다 말을 이었다. 잠시 울먹이는 그의 목소리에 여운은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참으로 그가 야속했다. 자신이 죽고 나서야. 자신이 그의 앞에 더 이상 나설 수 없게 되고 나서야 마음을 전하는 그가. 자신이 여운인지도 모르고 처음 보는 여인에게 마음을 대신 전하는 그가. 비겁하고 또 비겁한 자신의 주군은 또다시 제 마음에 보이지 않는 칼날을 꽂아댔다.

뭐 같은 그놈

가영에게 이한은 말 그대로 뭐 같은 놈이었다. 한 지붕 아래에서 고용주의 아들과 피고용인의 딸로서 함께 자랐지만, 정 없고 재수 없게 구는 놈. 장르와 작품을 가리지 않고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는 본업 천재, 얼굴 천재 대배우지만 까다롭고 예민하고 쌀쌀맞기 그지없는 놈. 그런 놈과 앙숙처럼, 고양이와 쥐처럼 16년을 티격태격하며 지냈다. “내가 널 알고 지낸 게 16년이야. 연애를 했어도 열 번은 했을 시간이야.” 이한이 돌직구를 넘어서 불도저처럼 밀고 들어오기 전까지는 그랬다.  아니, 불도저가 뭐야. 이 정도면 탱크로 밀고 들어오는 수준이었다. “나랑 결혼하자.” “뭐 미친놈아?” …이놈은 대체 뭐가 문제길래, 이 긴 시간동안 잠잠하다가 갑자기 난데없이 고백하며 결혼하자고 떼쓰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