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민하, 네가 관심생도인 건 알지? 네 안전을 위해 조치 좀 취하자.”“으으응?”몸 위로 커다란 그림자가 드리웠다. “네가 허락한 거야.” 알렉스 제논이 커다란 손으로 민하가 입은 셔츠를 슬쩍 아래로 잡아당기더니 훤히 드러난 목덜미를 냅다 물었다.“무슨 짓이야!”“말했잖아. 안전 조치라고.” 민하가 화를 내며 씩씩거리든 말든 알렉스는 비어 있는 침대를 냅다 차지했다. “잘 부탁해, 파트너.” 기럭지 참 길다. 서 있을 때도 크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누워 있으니 새삼스럽다.어느 스님의 말을 떠오른다. 지옥은 죽어서만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여기, 레이넌 사관학교가 지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