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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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해보시렵니까?

눈을 떠보니 패전국 출신 후궁의 몸에 들어와 있었다. 임금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궐 구석에서 살아가는 독수공방의 생활을 이어 나간지 1년. 너무 할 것이 없어 취미로 쓴 야설이 궐내 은밀하게 공유되고, 급기야 임금까지 찾아왔다. 1년간 얼굴 한 번 보이지 않던 그가 달랑 야설 좀 썼다고 찾아오다니. “나는 그대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경거망동한 일을 저질렀나 물어본 것이오.” “취미 생활입니다. 전하.” “숙원이 펴낸 글은 실제로 있을 수 없는 것들뿐이오!” “실제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 하셨습니까.” 다짜고짜 이런 거 쓰지 말라며 화내는 그가 괘씸해 입을 열었다. “한번, 해보시렵니까?”

황제 부부가 자꾸 윙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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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드레스, 발목 아픈 구두, 이딴 걸 입을 바엔 차라리 무거운 갑옷을 입고 기사를 하겠어. 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하이넬의 기사 생활은 너무나 적성에 잘 맞았고, 천직을 찾은 그녀는 전쟁 영웅이 되다 못해 납치된 황제 부부까지 구해버렸다. 그런데 그 이후 성에 방문할 때마다 황제뿐만 아니라 황후까지 그녀에게 매우 끈덕지게 윙크를 하신다? "황후, 시선을 거두세요. 하이넬 공녀가 부담스러워하지 않습니까." "폐하야말로 개수작 걸지 마세요. 하이넬 공녀는 저와 티타임을 가지실 테니까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