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림
아리림
평균평점
선물해줄래

생일은 그저 시험기간에 끼어 있는 애매한 날이었다.“바라는 거 다 들어줄게. 네 생일이잖아.”은우의 제안을 받기 전까진.그 제안에 그를 달라고…… 하기 전까진.“딴생각 그만해. 네가 먼저 시작한 일이야.”“하은우…….”“자정될 때까지 침대에서 내려갈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을 거야.”“…….”“앞으로 3시간 17분. 남은 시간만큼이라도 푹 즐기자고.”다신 못 올 기회일 테니.그가 마지막으로 속삭인 말에 온몸에 힘이 빠졌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배고픈 기다림

전남친이 돌아왔다.시간의 공백은 없는 것처럼 그는 재결합을 꿈꾸었다."추억 같은 소리 하네."그는 예지가 자존심 때문에 거짓말하는 것으로 알았다.설상가상 기다렸다는 오해를 하고 마는데.나날이 스트레스가 쌓여가고 있던 그녀.그런 그녀에게 어떤 남자가 명함을 내밀었다."떼어내고 싶으면 연락해요. 이런 것도 인연이니까."그는 우리의 짧은 스침을 인연이라고 했다.예지 또한 혁준에게서 원래 알던 사이인 듯한 친숙함을 느낀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떨어지기 전에

벼랑 끝에서 떨어지기 직전, 네가 찾은 사람이 나였잖아.네 인생에서 널 구해줄 거라 믿었던 사람이 나밖에 없었던 거잖아.맞아.나는 네 바람대로 널 잡아주고 구해줄 거야.평생을 그렇게 할 거야.이게 나한텐 사랑이야.*“혹시 다시 올라와 있을 때 너 떨어져 있으면.”“…….”“나도 따라 떨어질 거다. 그러니까 가만히 기다리고 있어.”우리에겐 떨어질 일만 남았었다.다신 마주치지 못하도록 제 손으로 끊어버린 인연.그런데 10년 후.가는 곳마다 그와 마주치고 만다.거짓말 같은 우연을 운명이라 믿고 싶지 않았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붙었으면 좋겠어

지긋지긋한 취준 생활이 드디어 끝났다.민아는 마냥 행복한 미래가 펼쳐질 줄 알았다.하지만 돌아온 건 남자친구의 배신뿐이었다.“가만히 있어요. 최성준 진짜 얼굴을 보여줄게.”그녀를 위로해준 건 남자친구의 친구.남몰래 힘이 된 말을 해준 사람이었다.다가갈 수도 없던 그였지만, 이젠 거부할 수도 없이 파고들기 시작하는데.<[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계략 수업

“이제 진짜 우리 둘뿐이네.”처음 제경이 윤서의 방에 들어선 날.그는 마치 이 순간만 기다린 사람처럼 달라붙었다.재수생 과외라는 명분은 어느새 사라진 것처럼 되어버리고.관심 없는 척하면서도 남제경을 욕심냈을지도 몰랐단 사실을윤서는 점차 깨달아간다.수업을 해야 하는 건 그녀인데 반대로 제경이 알려주는 듯한 기분.“겨우 시작했어. 끝까지 가보고 싶어.”그가 말한 끝조차 그에겐 계략이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너를 데려와

유일한 혈육과 5년만에 재회하게 된 민재윤.이상하게도 오빠가 돌아온 순간부터 위험한 일들이 벌어지는데.“민재윤 씨가 날 안 좋아하지만 안고 싶어 한단 건 오해 없이 정확한 사실 아닙니까.”생사의 갈림길에서도 재윤을 혼란스럽게 한 건 팀장 차서온이었다.“여기서 같이 살까?”“갑자기 무슨…….”“나와 하룻밤은 괜찮고, 같이 먹고 자는 건 못 하겠어요?”“…….”“어디까지가 진짜야. 어디까지만 가능한 건데.”가족과는 확연히 달랐던 그의 동거 요청.재윤은 자신이야말로 어디까지 하게 될지 알 수가 없어졌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