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은
* 이 작품은 <별에게 부탁해>의 15세 개정판입니다.아빠는 당신의 말에 따르면 ‘회장님에게 평생을 갚아도 갚지 못할 빚‘을 지닌 채 고작 그 자식 보모 노릇을 했다. 그리곤 결국 목숨으로 그 빚을 갚았다. 남은 생은 내게 달아두고선.용서하지도, 잊지도 못할 사람들이 많아 가뜩이나 힘든 삶에 이젠 귀신까지 보이기 시작한다. 귀신이라니. 어디다 제보하지 싶다가도 막상 오랫동안 혼자 있었다는 말을 들으니 괜히 짠하다. 내가 얼굴을 밝혀서가 절대 아니다!이름을 진이라고 소개한 잘생긴 귀신이 고요하지만 바쁜 내 삶을 헤집는 사이 그 자식, 한차겸이 다시 나타났다. 두 번째 만남이었다. 왜 귀신이 되었는지 모르는 잘생긴 귀신 진,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 너무 많아 삶이 고단한 남자 이소, 과거에 짓눌려 힘겹게 살아가는 남자 차겸, 세 남자의 이야기.
* 이 작품은
* 이 작품은 <페이크 클리셰>의 15세 개정판입니다.때는 바야흐로 가이드의 기근 시대였다. 능력이 뛰어난 센티넬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우후죽순으로 튀어나왔다. 지금의 센터는 숫제 오디션을 보듯 센티넬들을 뽑았다. 등급 D 이하의 센티넬들은 센티넬로 취급되지도 않을 정도였다. 그러나 그들은 그만큼 많이 죽었다. 폭주하고, 폭발하고, 저 혼자 스스로 사멸하고는 했다. 가이드가 부족했기 때문에. 그리고 서윤은 몇 년 만에 나타난 제대로 된 가이드였다. 손바닥보다도 두꺼운 서류철을 들고 있던 하얀 얼굴의 남자는 휙휙, 무심한 손짓으로 앞장을 펄럭였다.“서윤 씨가 받은 등급이 S네요. S 투 플러스.”한우 등급 같네. 플러스가 두 개나 붙은 한우는 태어난 이래로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 하물며 가이드 등급에 플러스가 붙었다고 대수일까. 지금 제가 가이드인지도 제대로 와 닿지 않는 마당에. “부모님 중에 가이드가 있어요?”“치킨집 하시는데요.”남자는 가볍게 웃었다. 그리곤 정말 가볍게 말했다. 마치,“우선 팀 가이드부터 시작해봅시다.”“…네?”치킨값이 2000원 올랐다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