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오로지 ‘서울 여자’가 꿈이자 목표인 토종 밀양 여자 김밀양. 서울여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제일 유명한 전영 예술 대학교에 당당히 수석으로 입학해, 아무리 설득해도 서울은 안 된다는 엄마 몰래 학교를 다니기 위해 야반도주를 감행한다.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밀양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꼬꼬마 시절 함께 자랐던 소꿉친구 ‘피동이’였다. 그런데 그 작고 뚱뚱하던 피동이가 이 피동이란 말이야?! 밀양의 앞에 서 있는 건 너무 잘생기고 훤칠하고 듬직한 모델 지망생 구해영이었다! “이제 그 피동이는 머릿속에서 잊어. 내가 이렇게 되느라 이름까지 개명하고 얼마나 힘들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