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윤
연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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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스며든 해

“아버지, 어머니. 언젠가 꼭 다시 돌아올게요.”대제학의 딸로 유복하게 자랐으나정쟁에 휘말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감우.그녀는 복수할 날만을 기다리며 남장을 한 채 살아간다.그러던 어느 날,그녀가 머물던 절에 정체 모를 남자 현이 흘러들어 오고왜인지 그는 선뜻 감우의 무예 스승을 자처하는데…….“이제 나 몰래 울지 말라는 뜻이다.”그에 감우는 경계하기 시작한다.구김 없는 남자의 속없는 다정함을,그리고 소맷자락을 적시는 비처럼그가 서서히 가슴에 스며드는 것을.“텅 비었던 가슴에 들어온 게 바로 너였다.”

백발마녀와 대공님의 어쩐지 수상한 계약서

환상을 보여 주는 백발마녀, 아실링.마을에서 떨어진 폐가에서 쓸쓸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녀는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를 만난다.“꼬맹이, 아니 백발마녀 아실링. 내 부탁을 좀 들어줘야겠어.”“어, 어떤……?”“말한 그대로야. 서로를 돕겠다는 약속을 하는 거지.”그녀는 남자가 내미는 계약서에 엉겁결에 도장을 찍어 버리게 되는데…….[……마녀 아실링은 대공 아이나르 유스터스의 사용인이 된다.]아이나르 유스터스? 하필 고용주가 황족이라니!……지금이라도 도망갈까.“걱정하지 마. 마녀는 딱히 내 취향이 아니거든.”“그것 참 불행 중 다행이네요. 나도 당신 같은 악마에 사기꾼은 아주 질색이니까!”이 사람은 악마다. 진짜 머리부터 가슴까지 모두 다 새카만 악마.“우리 서로에게 어떠한 감정도 없으니 앞으로 함께 일하기는 수월하겠군.”그런데 악마 대공님, 왜 자꾸 다정하게 구시는 거죠?#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왕족/귀족 #복수물 #기억상실 #초능력 #능력남 #순정남 #능글남 #다정남 #상처녀 #능력녀 #권선징악 #대공남주 #마녀여주 #환상을보여주는여주

악마의 시한부 주인이 되었다

여자로 태어났지만, 어머니와 동생을 위해서 남자로 살아온 황태자 세실리아.북쪽 성의 악마를 처단하러 가는 여정 중 동료 기사들에게 암살당한다.생명이 소멸되기 직전 마지막으로 들은 배후는 바로 어머니였다.세실리아는 회귀했고, 결심했다. 두 번은 당하지 않겠다고.그렇게 복수를 위해 다시 북쪽 성을 향해 여정을 떠나게 되고,성의 주인인 악마와 조우하는데…“……이런 일부터 해야 할 줄은 몰랐습니다만, 주인님?”세실리아는 그의 팔에 안겨 잠시 멍하니 그를 올려다보았다.자신을 내려다보는 푸른 눈동자를 보며 세실리아는 말하고 싶었다.나도 몰랐다고. 이런 위험한 악마를 부하로 들이게 될 줄은.

꽃선달

화재 사고에서 죽다 살아났더니 월하국이란 나라에 떨어진 김선화.눈을 뜨자마자 세자빈 간택장에 끌려가고,핏기 없는 얼굴에 사람을 홀리는 눈빛을 가진 사내와 마주친다.‘흡혈귀 왕세자!’소문을 오해한 채로 도망친 선화는이후 자신과 똑같이 생긴 월하국의 선화 낭자가 남긴 편지를 읽게 된다.「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꽃선달’이라는 제목의 책을 찾으십시오.」선화는 ‘김선달’로 남장을 하고 책을 찾으러 다닌다.하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왕세자 이신과 자꾸만 얽히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