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지나온
평균평점
디어 마이 뮤즈(Dear My Muse)

※본 작품은 리네이밍 작품입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 드립니다.*전체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누구..""아르바이트... 지원했는데요...""아르바이트?...... 아-...""......""합격-."".....?""들어와요, 나 이상한 사람 아니니까."황사바람 휘날리던 어느 봄날, 가난한 취준생 은솔은 용돈벌이를 위해 인기작가 서진원의 작가보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팬티바람으로 이뤄진 면접-이라기 보다는 즉흥합격-부터 수상하고 찝찝하기 그지없었던 첫 만남. 그로부터 1년 후. 세상은 진원을 ‘심금을 울리는 필력에 훈훈한 외모까지 갖춘 젊은 문인’이라 말하지만,“...또라이.”“난 솔이 원순모음 할 때 입 모양이 좋더라.”“미친 새끼..”“아힛, 부끄럽게.”은솔에게 진원은 한낱 ‘미친개또라이변태관종’일 뿐.또라이 수발에 지친 은솔은 취업 준비를 핑계로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려 하지만, 진원은 파격적인 근무조건과 페이 인상까지 제안하며 은솔을 붙잡는다. “나 왜 써먹어요?”“왜긴 왜야.. 나한테 필요하니까.”이유를 물어도 알쏭달쏭, 평소보다 더 진원을 눈여겨보던 은솔은 오랜시간 쌓아온 관록으로 진원의 행동에 이상이 생겼음을 곧바로 감지한다.***탁자 위에 놓인, 자그마한 흰색 노트북.은솔은 진원이 저 노트북을 꺼내 드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다.“...이봐요.”“이봐요는 너무 정 없지 않나.. 좀 친절하게 불러줬으면 좋겠는데.”“작가님.”“응, 솔.”“혹시.. 새 글 써요?”“척하면, 척이네.”솔이는, 역시 날 너무 잘 알아.진원의 입꼬리가 미묘하게 올라갔다.그러니까 지금 서 작가는 새 글을 쓰기 위해 자료 수집용 노트북을 꺼내들었고, 그 노트북에 적어내려가는 내용이...“혹시, 그, 새 글 주인공..” “올해 막 20대 중반에 접어들었고. 졸업을 앞두고 취업준비를 시작한”“......”"대학생."그러고는 빤히 은솔을 바라보며,"여자."덧붙이는 말로 확인 사살을 한다.서 작가의 새 희생양이, 다름 아닌 은솔 자신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