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진
라라진
평균평점
실검 1위 스캔들

평범한 취준생, 서유진.그녀는 꿈에 그리던 JS그룹에 지원서를 넣은 뒤,큰마음 먹고 자신에 대한 선물로 발리 여행을 떠난다.여행지에서 그림처럼 생긴 마이준을 만나 꿈결 같은 파티까지 참석하게 되고,난생처음 겪은 두근거리는 일들로 주체할 수 없이 콩닥거리지만…….“뭐? 1180달러?”느닷없이 사라져 버린 마이준 때문에 1180달러의 계산서와 단둘이 덩그러니 남겨지고 말았다.이후, 마이준을 아무리 찾아봐도 그를 찾을 수 없어, 이를 갈던 그녀는아주 의외의 장소에서 그와 다시 마주치게 되는데……!그 인간이 왜 지금, 어째서 내 앞에!면접관과 신입사원으로 재회한 그들. 다시 만난 마이준은 그녀에게 대뜸 계약 연애를 제안한다.머리 아픈 건 딱 질색, 단칼에 거절하려던 유진.그러나 곧 제 발로 그를 찾아가게 될 만한 사건이 생기는데…….*갑자기 이준이 유진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놀란 유진의 눈이 동그래졌다.“연인끼리의 모닝 키스 연출한 겁니다.”이준은 자연스레 조수석의 문을 열었다. 유진은 얼떨떨한 정신을 부여잡고 차에 몸을 실었다.“근데 기자들 숨어 있던 거 맞아요? 아무도 없는 것 같았는데.”“있었을 수도 있고, 없었을 수도 있고.”이준의 대답에 유진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확실하지도 않은데 굳이 그렇게 뽀뽀를 해야 했나?“우리는 프로답게 항상 완벽하게 연출해야 합니다.”“아, 네…….”그의 대답이 궁색하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이겠지. 완벽한 연출을 위한 각본이 맞는 거겠지.

계약 맺은 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남자 최강우. 그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송 가구’ 집안의 장남이자 ‘딥슬립 매트리스’의 대표이다. 완벽한 그에게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하나 있었으니. “숙면은 인생을 바꿉니다.”그가 직접 출연한 광고 타이틀이 무색하게 그는 절대 혼자 자지 못했다. 홀로 잠드는 것은 강우에게 죽을 것 같은 공포였기에 그에게는 항상 ‘침실 메이트’가 필요했다.“내 옆에 앉았던 그 여자 누구였습니까?”방콕행 비행기에서 이륙도 하기 전에 숙면하게 된 강우는 옆에 앉았던 여자 서주이가 새로운 침실 메이트의 적임자라 확신하게 된다.“숙식 제공에 연봉 1억. 서주이 씨가 맡을 업무는 간단합니다. 내가 잘 때 옆에 있어 주기만 하면 됩니다.”돈이 가장 좋았고, 돈이 가장 무서웠던 주이는 그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다.서로의 밤을 계약 맺은 강우와 주이, 그들의 아찔한 동거가 시작되는데….과연 그들은 무사히 ‘잠만 같이 자는 사이’가 될 수 있을까.

네 심장에 키스

“그쪽은 내가 무섭지 않아?”“무섭긴요. 눈동자가 이렇게 맑은데.”겁도 없이 수연은 낯선 남자에게 자신의 밤을 평가해 달라고 했다.“하나하나 자세히 평가해 주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주 상세하게….”“네. 거짓 없이 솔직하게요.”그때는 몰랐다. 그가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혹은 살인마라 불리는 재벌 3세 서지후일 줄은….“최종 평가도 안 듣고 가버리더니. 제 발로 다시 찾아왔네?”섬뜩하게 느껴져야 할 눈빛이 관능적으로 다가왔다.이 남자가 정말 사이코패스 서지후라고?믿을 수 없었다. 저를 쓰다듬던 손길은 따뜻하고 부드러웠으니까.

전남편의 프러포즈

“이혼해라.” “네?” “넌 사인만 하면 된다.” 남편도 없이 시어머니에게 이혼당했다. 서운했다. 어머니 뒤에 숨어 이혼을 통보한 그에게. 얼굴 보고 말할 가치도 없을 만큼 나는 그에게 하찮은 존재였던 걸까. “그래, 꺼져 줄게.” 그렇게, 남편을 향한 외로운 짝사랑을 이제는 끝내려는데……. 뉴욕 출장에서 돌아온 그가 이상하다. “나는 이 이혼 인정 못 해.” “…….” “다시 돌아와.” 절박한 목소리, 간절한 얼굴.  남편의 눈에는 내가 가득 담겨 있었다. 마치 나를 사랑하는 것처럼…….

거짓 부부

우리는 철저하게 기획된 거짓 부부다.서민을 사랑한 재벌 3세.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하는 신데렐라의 탄생이었다. 사람들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에 열광했고, 남편은 금세 국민 사랑꾼이 되었다.하지만 남편이 나를 찾는 경우는 딱 두 가지 경우뿐이었다. 대외적인 행사에 내가 필요하거나 지금처럼 성욕을 해결하고 싶을 때.“집에 도착하자마자 준비해.”더욱 비참한 건 욕정을 배설하는 남편에게 설레는 나 자신이었다. 서글프게도 나는 그의 몸짓이 죽을 만큼 좋았다.진짜가 되고 싶었다. 한결같이 거짓인 남편을 보면서도. “이서령! 정신 안 차려?”“…….”“마음이 아프면 병원엘 가. 쓸데없는 응석 부리지 말고.”또렷한 눈으로 마주한 현실은 처참했다. 가식적인 이 연극에 환멸이 났다. 헛된 희망을 지우고 미련 없이 그를 떠나려는데…….“가지 마.”남편의 눈빛이 진짜가 되어있었다.

아내 면접

“입 더 벌려. 내 아내가 되고 싶다며.”그가 낮은 경고와 함께 허둥대는 혀를 강하게 낚아챘다.“그럼 최선을 다해야지. 이럴 각오도 없이 덤볐나?”이 일로 혜주는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었다.그런데도 이런 우스운 상황을 만들고 있는 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었다.그녀는 쾌락에 물들어 가면서도 일부러 그의 눈을 바라봤다.그게 그의 취향인 것 같아서. 그의 마음에 들고 싶어서.“너 왜 이렇게 야해.”짙은 두려움 속에 혜주는 간절히 빌고 또 빌었다.제발 그가 자신을 아내로 선택해 주기를.

흔한 비서

그녀는 도경을 스쳐 지나가는 흔하디흔한 비서 중 하나일 뿐이었다. 스치는 인연마다 건드리는 헤픈 인간이 되고 싶지는 않았는데……. “저 결혼 안 해요. 조금 전에 파혼했거든요.” 처연한 얼굴을 보고 있자니 여자를 더 울리고 싶어졌다. 혹시 신이 저를 시험하는 걸까. 너도 아버지와 같은 더러운 종족이지 않냐고. “후회 안 할 자신 있습니까? 찰나의 선택이 송 비서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을 수도 있어.” 이 말은 도경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 “절대……. 후회 안 해요.” 당차게 대답하는 그녀를 보며 도경은 낮게 웃음을 흘렸다. 네가 이렇게 나오면 더 참을 수가 없잖아. 시험이든 뭐든. 도경은 웃음기를 지우며 그녀의 입술을 거침없이 머금었다. 환장하겠네. 지금부터 도경은 그냥 쓰레기가 되기로 했다.

상사의 결혼

“신 비서, 오늘 진짜 이상하네.”마치 키스라도 할 것처럼 근사한 얼굴이 기울어졌다. “왜 자꾸 날 자극하지? 혹시 나랑 자고 싶어요?”하연은 애꿎은 입술만 깨물었다. 차마 특별 임무를 수행하는 것뿐이라고 밝힐 수는 없었다.‘올해 안에 그놈 꼭 결혼시키자고.’회장님이 하연에게 내린 지시였다. 철벽남 강윤재 전무를 회장님이 점찍은 신붓감과 결혼시키면,1억의 인센티브까지 받을 수 있는 비밀스러운 결혼 모의. 그런데 이상했다.“원한다면 해 줄 순 있어.”갈수록 윤재는 신붓감이 아닌 하연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런 연애를 원했던 거지?”이게 아닌데…….오해를 지우기 위해 무슨 변명이든 해야 하는데.하연은 머릿속이 하얘져 아무 말도 생각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