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안에 네 마음을 얻는다면 이백 억, 네 마음을 얻지 못하면 그 두 배를 투자하지.” 왜, 이런 일을 벌이는 건지 진짜 본심을 알고 싶었다. “난 그렇다 치고 그렇게 해서 당신이 얻는 건 뭔데요.” "난 3일을 얻지, 그리고 최은주. 널 얻을 거야. 그거면 충분해." 아버지의 회사를 무너뜨리고 5년 전에 사라진 남자, 서재훈 휘청이는 회사 앞에 그가 다시 나타나 이면 계약서를 건넨다. 거절할 수 없는 달콤한 조건과 함께. "나하고 3일이나 여기서 뭐 하게요. 쌔쌔쌔라도 해요?” “그런 건전한 걸 할 생각은 못 해봤는데.” “그럼 침대에서 뒹굴까요?”
우진이 결코 믿지 않는 두 가지.그건 바로 여자와 사랑이다.우진에게 있어 삶의 전부는 물질적인 것이다.나은이 절대로 믿고 싶은 두 가지.그건 바로 남자와 사랑이다.그녀에게 있어 가치 있는 삶이란 사랑하는 남자와 완벽한 삶을 사는 것이다.그렇게 반대되는 삶을 사는 두 사람에게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사랑…….나은에게 완벽한 삶을 선물해 주겠다는우진의 고백으로 둘은 부부의 연을 맺지만너무 맞지 않는 성향 탓일까,시간이 갈수록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마침내 아들의 교통사고가 터지자나은과 우진의 관계는 극단으로 치닫고,“똑바로 봐요, 이게 당신이 나한테 준 완벽한 지옥이에요.”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기 직전이었다.돌연 나은이 사고로 기억 상실증에 걸리는데……."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어도, 다시 시작할 수는 있어."나은의 기억이 결혼 전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안 우진은그녀에게 완벽한 삶을 선물하기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