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풀잎
예풀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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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니까 계약 결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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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남은 수명은 겨우 1년. 몸에 고인 마력이 터져 결국 죽게 될 운명이었다. 날 학대하는 악랄한 집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첩이 있다는 공작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했다. “저는 어차피 죽어요. 자리만 채워 줄 공기 같은 부인, 제가 될게요.” 그렇게 이름뿐인 공작의 아내가 된 것까진 좋았는데……. “제게 애첩 따윈 없습니다. 헛소문을 믿으셨군요, 부인.” 갑자기 공작이 내게 집착을 한다. “과마병은 불치병이 아닙니다. 아니어야만 합니다.” 심지어 날 죽게 내버려 두지도 않는다? 그냥 죽게 내버려 두세요, 공작님!

아기 낳는 계약 결혼

“제가 임신했다니…. 다시 없을 헛소문이죠.” 악의적으로 음해하는 헛소리. 완벽한 레이디라 칭송받던 세티나 벨번이 누군지도 모를 남자의 아이를 뱄다니. 이건 모두 약혼자를 빼앗아 가려는 계모와 이복동생이 퍼트린 추문이다. 결국, 세티나는 파혼당하고 집안에서 내쫓길 위기에 내몰리는데…. “제겐 아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실존하는 아이를 이용하기엔 가엾고, 허상뿐인 아이라면 완벽하겠군요.” 존재만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짐승조차 숨죽이고 도망치게 하는 남자. 전장의 지배자. 엑시온 카스타윈 공작. 절망적인 상황에 마치 구원줄처럼 그가 계약 결혼을 제안해 온다. 복수하기 위해 공작과 결혼을 결심한 세티나. “그럼, 지금부터 저희는 뜨거운 연인 사이가 되어야겠군요. 식장에 들어서기도 전에 아기부터 생길 정도로 애정이 질질 흘러넘치는 사이가." 그런데, 이래도 되는 걸까? “결혼 후에는 울며 애원해도 놓아드리지 못한다고 경고하지 않았습니까.” 계약 결혼이라기엔 너무 농밀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