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토끼
3월의토끼
평균평점 2.17
키다리지만 아저씨는 아니야

[단독 선공개]키다리 아저씨와 소녀? 이젠 키다리 누님과 소년이다!어쩌다 보니 따지기 좋아하고 드센 여자로 낙인 찍혀 상사들의 쌈닭이 된 잡지 기자 정희소.하지만 사실 마음 약한 그녀는 월급을 기부금과 후원금으로 쏟고 있었다.그러던 어느 날.9년 전 후원해 지금까지 메일로만 연락해 오던 막둥이가 갑자기 연애 소식을 전해 왔다?이게 엄마의 마음인가? 우리 막둥이가 드디어!그랬었는데…… 이상하다.넘사벽 사내 인기남 우주단에게서 얼굴도 모르는 그 막둥이가 보인다.‘능수능란한 이 녀석이 어리숙한 그 녀석이라고?’잘 키운 연하 손바닥에 올라간 키다리 누님.그 우여곡절의 끝은?조숙한 소년이 철없는 오지랖 누님의 우아한 남자가 되기까지.

폭군의 위자료를 굴려보자

폭군은 반품할게요, 저주받은 공작 키워야 하거든요! “후궁이 되겠느냐, 아니면 이혼해 줄까?” 빙의하자마자 소박맞는 이 타이밍 무엇? 정적을 제거하고 즉위한 폭군의 허수아비 아내 알레스에 빙의했다. 세상만사 짜증 나고 서러울 땐 탄수화물 섭취와 돈 불리는 재미지. 폭군 남편에게 시원스럽게 이혼을 갈기고 위자료를 두둑이 챙겼다. 자, 이제 위자료를 잘 굴려서 돈방석에 앉아볼까? 이거 이거 곱게 살아온 귀족들이 다 내 주머니 불려줄 호갱이로세. 음식, 마차, 패션, 관광, 엔터테인먼트까지 손대는 사업마다 승승장구.  이젠 매니지먼트 사업에도 손을 대기로 한다. 첫 번째 고객님은 ‘아싸의 저주’에 걸린 도덕책 공작 카이트. 가문이면 가문, 능력이면 능력, 외모면 외모, 품성이면 품성.  어디 한 군데 빠지지 않는데 왜 인기만 없는 거니? 알레스가 그를 띄우고 키우려 종횡무진 하는 동안, 이 공작님의 마음속에선 뭔가 다른 것이 점점 커지는 듯한데…. “책임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린 이미 접촉도 있었지요.”  과연 이 매니지먼트의 결산 보고서에는 무엇이 담기게 될까?

남편의 첫사랑이 이혼했다
2.17 (3)

또 돌아왔다. 남편에게 이혼 당하는 때로. 벌써 열일곱 번째 이혼 통보. 남편의 대사는 언제나 똑같다. “아젤리아가 이혼했어. 그녀에게 가 봐야겠어.” 아젤리아는 남편의 첫사랑이자 진심으로 사랑한 여인의 이름.  과거 가문의 반대로 놓친 사랑을 이제는 손에 넣을 거라고. 남편이 오직 그녀만을 사랑했듯 나 역시 남편을 사랑했기에 회귀를 반복하는 동안 미련하게 매달리고 증오했다. 하지만 열일곱 번째 삶은 다르게 살아 보리라. 다시는 이 지긋지긋한 회귀도 반복하지 않으리라. ‘이번엔 시원하게 밀어 줄게. 너의 완전 소중한 첫사랑.'

무사3을 최강 남주로 키워보겠습니다

단명하는 미남을 모른 척하는 건 강호의 도리가 아니지! 거지 같은 무협소설에 뒷골목 거지로 빙의했다. 악착같은 생활력을 발휘해 인기 무사들의 불법 굿즈도 만들어 팔고 허풍 가득한 무사 자서전도 대필하는 등 무림의 기생충으로 자리 잡아 가던 어느 날, 단명하는 조연 무사를 만났는데... 잘생긴 사내가 심성까지 곱다니.  어머, 이건 꼭 살려내야 해. 난 이 소설의 내용을 대충 아니까 빙의자답게 내용을 비틀면 되지 않겠어? 어? 그런데 소설은 영 비틀리지 않고 내 인생만 꼬인다? 무엇보다 조연이었던 이 무사가 자꾸 요염해지네. 미남이고 어진데 앙큼하기까지… 큰일이군.  강호에 한바탕 꽃바람이 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