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잣거리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설화인, 연영.모두가 남자인 줄 알지만 그녀의 정체는수해 전 방화로 목숨을 잃어 죽은 선황의 정혼자 서오연이다.한 때는 황제의 정혼자로 황후가 될 줄 알았지만선황이 죽고나서는 아비의 허락이 없으면 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는 신세.답답함을 풀어내고자 한 두번 남장을 하고 몰래 나간 것이 계기가 되어오연은 부채로 얼굴을 가린 황태자의 친우 장이수의 도움을 받고 죽은 것으로 알려졌던 선황제 지휘경이 살아있을 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정체를 숨기고 오연에게 접근한 휘경은 그녀를 놓아주겠다고 생각하지만황권 강화를 위해 사촌 동생인 황태자가 명문가의 딸인 오연을 탐내자 오랜 시간 준비해 왔던 환궁준비에 박차를 가하는데-, <금옥장교 - 황후의 운명을 허하라>* 본 작품은 가상 시대물로, 일부 설정이 작품에 맞게 각색되었을 수 있습니다.
“폐하, 이혼을 허락해 주시옵소서.”황제의 적장자와 평해왕의 적녀의 정략혼.사랑 없이 맺어졌을지라도 연주는 온 마음을 다해 남편을 사랑했다.그러나 연왕 소정엽은 상상 이상으로 냉정하고 잔혹한 인간이었다.선물처럼 찾아온 아이가 갑작스럽게 떠났건만아이의 괴이한 모습이 자신의 명성에 해가 될까 언 땅에 파묻을 만큼.냉혈한인 남편과 달리 연주는 아이를 가슴에 묻었다.남편의 무정함에 질린 그녀는 황제에게 이혼을 청했다.그녀의 사랑은 죽은 아이와 함께 썩어 문드러진 지 오래였으니까.“연왕 소정엽과 연왕비 채연주의 이혼을 허하니 과거는 여기 묻고 각자 행복한 삶을 꾸리도록 하라!”그렇게 다시는 소정엽과 얽히는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건만.“도망가는 건가?”날 선 목소리가 연주의 목덜미를 잡아채는데….
‘이 나라도, 황제의 자리도. 나는 네게 주었던 모든 걸 빼앗고 부술 것이다!’보잘것없는 아우를 온 힘을 다해 황제로 만들었던 혜슬은 그의 손에 세 번의 죽음을 맞는다.그리고 시작된 네 번째 삶. 황제를 끌어내리고 파멸시키기로 마음먹는데.복수의 동반자는 역도의 후손 이창하. 방법은, 황제의 전부나 다름없는 황위를 그에게 주는 것.그러나 황제만큼이나 혜슬을 증오하는 그가 의외의 요구를 한다.“나와 혼인해.”서로의 족쇄로서 부부가 된 두 사람.그런데 이 결혼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잊지 마. 이제 넌 내 아내야.”어느새 진심이 섞여 버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