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파도
유리파도
평균평점 3.50
가짜 성녀는 죽음을 원치 않기에
3.5 (2)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진짜 성녀가 나타나 마녀로 몰리게 된 가짜 성녀 엘리시아. "신이시여, 만일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그 누구에게도 헌신하지 않겠습니다!" 화형대의 불길 속에서 찾아온 또 한 번의 기회. 엘리시아는 성녀의 신탁이 내려오기 전, 바로 그날로 회귀하게 되었다. "내 숨통을 조이기 전에 내가 먼저 당신들을 파멸로 이끌겠어요." 엘리시아는 순리를 거역하고 성녀가 되지 않기 위해 수도원의 수녀가 되는데……. "당신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수단을 더럽히겠습니다." 신의 발치에 입을 맞추며 영원불멸의 순결을 맹세했던 수도원의 사제, 에드윈. “처음 느껴 보는 감정입니다. 몹시 불순하고 비속한…….” 에드윈은 기꺼이 순백의 수단을 벗어 내리며 그녀를 위해 죄인이 되겠다고 약조한다. 하여 그녀는, 때 묻지 않은 사제의 손을 빌려 복수를 계획하는데…….

흑막 공작의 애완 새
3.5 (1)

결혼 시장의 가련한 파랑새, 이사벨라 엘로이즈. 10년간 맹신했던 약혼자에게 배신당하고, 그녀는 세상을 잃었다. 빗길을 전전하던 그녀를 주운 건 소문 속 유령 공작이었다. “새살이 돋을 때까지, 내가 당신을 돌보는 거예요.” 구원받았다고 생각했다. 그의 비밀을 알기 전까진……. “사랑스러운 이사벨라, 당신을 한계까지 몰아붙이면 어떤 소리로 지저귀는지 무척 궁금해졌어요.”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을 땐,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늦어 버린 후였다. “에단 홀든, 당신 미쳤군요.” “그래요, 난 미쳤어요. 그런데 그걸 이제야 알았나요?”